탄력 있는 가슴을 만드는 음식 5가지

유방은 나이가 들면서 탄력을 잃거나 처지는 등 변화를 겪지만 관리하면 변화속도를 늦출 수 있다.(사진=shutterstock.com)


유방은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인 변화를 겪는다. 중력, 호르몬, 출산 등은 가슴을 처지게 하는 주요인이다. 이러한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관리 여하에 따라 늦출 수는 있다.  “탄탄한 가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5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1. 오렌지

오렌지에는 유방 세포의 손상을 막는 항산화 물질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또 유방 발달을 돕는 칼슘과 비타민 B6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2. 녹색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녹색 채소는 유방 조직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풍부하다. 또 양배추에는 유방암세포를 죽이는 ‘인돌-3-카르비놀’ 성분이 많다. 시금치를 매일 먹은 사람은 유방암 발병률이 40%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3. 석류

석류는 세포재생을 돕고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또 석류에 들어있는 엘라지타닌이라는 성분은 여성 호르몬의 과다생산을 차단해 유방암을 예방한다.

 

4. 간장

여성호르몬 유도체인 이소플라본 성분이 유선 조직을 자극해 가슴을 탄력 있게 만든다. 간장 뿐 아니라, 두부,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 모두 해당된다.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늦춰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5. 딸기

딸기도 피토에스트로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딸기에 많은 항산화 물질 엘라그산(ellagic acid)은 콜라겐 파괴를 막아 유방 탄력을 증진시킨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가슴 큰 여성일수록, 신체 활동 적어 (연구)

    여성의 가슴이 클수록 운동량이 준다. 특히 격한 운동은 더 그렇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가슴 크기는 운동 방식과 운동량에 영향을 준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건강을 개선하고 행복감을 높여 수명이 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제로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운동하지 않는 핑계는 다양하지만, ‘운동하면 몸이 불편해서’라는 답변도 흔하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특히 여성의 불편함에는 ‘가슴의 문제’가 있었다. 여성의 가슴 조직은 무겁지만, 제대로 지지받지 못하는 불안정한 구조다. 따라서 운동하면 출렁인다. 브래지어를 착용해도 마찬가지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브래지어 없이 달리면 가슴이 7인치 이상 위아래로 출렁이며, 좌우로도 흔들린다.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도 이 흔들림을 거의 제거하지 못했다. 가슴이 작은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한 결과로, 운동을 하면 가슴에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13년 런던 마라톤에 참여한 여성 주자 중 1/3은 가슴 통증을 느꼈다고 답했다. 답변자 중엔 가슴이 작은 주자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호주 월런공 대학교 연구진은 이런 고통이 얼마나 여성들의 운동을 방해하는지 주목했다. 남성들도 형태학적으로 성기가 사이클이나 축구 등의 운동에 취약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선 여성에 집중했다. 연구 참가자는 18~75세의 건강한 성인 여성 355명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가슴 부위를 3차원으로 스캔했다. 가슴 크기에 따라 네 부류로 나눈 뒤 그룹별 운동 습관을 비교했다. 결과는 명확했고, 또 한편 우려스러웠다. 가슴 크기가 클수록 신체 활동이 줄었다. 가슴이 큰 여성들은 가슴 때문에 운동하기 어렵다고 여겼다. 심지어 충격이 적은 걷기나 수영마저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캔버라 대학교의 셀레스트 콜트먼 교수는 “여성들에게 가슴을 잘 지지할 수 있는 정확한 사이즈의 스포츠 브라나 수영복을 고르는 법을 알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월런공 대학교 줄리 스틸레 교수 등이 만든 ‘스포츠 브라(Sports Bra)’라는 사이트도 유용하다. 나이, 운동량에 따라서 정확한 사이즈를 제안하고 입는 법, 조절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콜트먼 교수는 가슴이 큰 여성들에게 수영 등 수중 스포츠를 권했다. 그는 “부력이 가슴 출렁임을 완화하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않고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Does breast size affect how women participate in physical activity?)는 스포츠 의과학 저널(Journal of Science and Medicine in Sport)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회경제적 지위 높은 남성, 작은 가슴 좋아한다 (연구)

    가난한 남성들은 가슴이 큰 여성을 좋아하고, 부유한 남성들은 가슴이 작은 여성을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바이런 스와미 교수(심리학)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남성들의 재산이 여성의 가슴 크기에 대한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즉 가난한 남성들이 가슴 큰 여성을 부자 남성들보다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했다. 첫째, 경제적 안정성과 남성들의 가슴 크기에 대한 선호도 사이의 관계를 탐구했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3개 지방 출신의 남성 266명을 실험에 참가하게 했다. 남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상·중·하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가슴 크기가 각기 다른 여성 5명의 동영상 모습을 보여준 뒤, 육체적 매력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더 낮은 남성들은 더 높은 남성들보다 큰 가슴에 매력을 더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둘째, 배고픈 남성 66명, 배부른 남성 55명을 대상으로 음식의 안정성이 가슴 크기의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했다. 오후 6~7시 사이에 대학식당에 들어가는 사람들 중에서 전자를, 대학식당에서 나오는 사람들 중에서 후자를 각각 골랐다. 또 인종이 가슴 크기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참가자들을 모두 백인으로 선택했다. 연구팀은 가슴 크기가 각기 다른 여성 5명의 모습을 보여준 뒤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배고픈 남성들은 배부른 남성들보다 가슴이 큰 여성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바이런 스와미(심리학)교수는 두 번째 실험에 진화적 관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콩, 남성 성건강에 악영향? 뜨거운 찬반논쟁

    콩이 남성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일부 영양학자들과 과학자들은 변변치 않은 콩을 채식에 좋고, 지방이 없고, 단백질이 풍부한 먹거리로 찬양한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콩이 남성의 생식 호르몬을 억제한다고 주장한다. 콩과 관련된 논쟁은 주로 성기능과 성 호르몬을 둘러싸고 이뤄진다. 콩의 규칙적인 소비는 낮은 정자 농도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2008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평균 0.5인분의 콩을 섭취한 남성들, 특히 과체중·비만 남성들에게는 콩이 정자의 농도를 떨어지게 하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 2011년의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채식 식단의 일부로 콩을 많이 섭취한 19세 남성이 발기부전·성욕 저하 등 증상으로 고통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의 수치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영양학자 리아넌 램버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그런 증상을 일으킨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녀는 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런 연구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2000년 동물 실험 결과에서도 자궁에서 높은 용량의 이소플라본 성분에 노출됐던 수컷 쥐가 생식기의 발달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소플라본은 콩과 콩 제품에 풍부한 화합물이다. 그러나 램버트는 인간과 생쥐는 모든 측면에서 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영양학자 니콜라 러드램-레인은 콩을 둘러싼 그릇된 인식 가운데 하나는 콩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콩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없애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촉진한다고 잘못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런 근거 없는 믿음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평균 섭취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콩을 먹인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동물이 콩을 물질대사로 변화시키는 것은 인간의 경우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양자 간의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콩의 건강 상 장점을 내세우는 데 열을 올리는 콩 제품 관련 회사 및 관계자들이 이런 연구를 주도한다. 따라서 이런 연구 자료들에 편견이 전혀 섞이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교차참조 방식으로 수행한 2010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 식품은 일부 사람들의 추측처럼 남성을 여성화하는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는 콩영양연구소의 대표이자 ‘콩과 건강’ (The Simple Soybean and Your Health)이라는 책의 저자인 마크 메시나 박사에 의해 이뤄졌다. 메시나 박사는 같은 해에, 콩 단백질이나 이소플라본이 남성 생식 호르몬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연구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상충되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도, 영양학자들인 램버트와 러드램-레인은 건강식, 특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콩을 소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하루 1~2인분의 콩 섭취는 평균적인 남녀들의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국영양사협회 대변인도 콩 제품을 규칙적이고 적절하게 소비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많은 연구 결과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영양학자들은 두유가 우유를 마시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두유는 견과류· 쌀 음료 등 다른 우유 대용 제품들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이다. 콩은 섬유 섭취량을 늘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고 영양학자들은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식품의약처(FDA)는 콩의 독자적인 혜택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의 부족 때문에, 콩의 건강상 이점을 강조하는 제품 표시를 폐지하겠다고 2017년 10월 공식 발표했다. 이 때문에 콩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널리 퍼져 있는 실정이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냄새,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의사들이 성 건강 관련 상담 중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정상’의 기준에 대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부끄러움과 불편함으로 인해 질문을 망설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22일 성 건강 전문의 Karyn Eilber 박사, Alexandra Dubinskaya 박사, Poone Shoureshi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의 신체 변화를 부끄러워하지만 이는 대체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ilber 박사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수치심을 느끼지만 99%는 정상적인 변화”라며 “신체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이상 신호를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고 말했다. Eilber 박사는 질 냄새를 설명할 때 “입 냄새를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다. 입 안에 다양한 박테리아가 존재해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것처럼 질도 미생물로 가득 차 있어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모든 여성에게 공통된 냄새는 없으며 냄새의 정도나 성질은 나이와 운동량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 성관계 여부 윤활제 사용 습관 세정제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 냄새 유형을 정상 범위 안에서 구분했다. 생리 중 혹은 직전에 금속성 냄새가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혈액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생리를 하지 않는 시기에 이런 냄새가 나면 출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사워도우 빵이나 요거트 같은 냄새는 건강한 pH 균형과 유익한 박테리아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성관계 이후에는 정액의 높은 pH로 인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변할 수 있다. 당밀처럼 달콤한 냄새는 특정 박테리아 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비정상은 아니다. 암모니아나 화학물 같은 냄새는 대부분 소변 때문이지만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운동 후 나는 땀냄새나 스컹크 같은 냄새도 질 주변 땀샘의 영향으로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강한 비린내나 썩은 냄새는 감염이나 이물질 잔류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시사하며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려움 화끈거림 통증 걸쭉한 분비물 또는 생리와 무관한 출혈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냄새 변화가 아니라 감염이나 염증 등 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10년째 섹스 없는 결혼...그들은 왜 여전히 함께 살까?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부부 케이트와 마크. 두 사람은 52세 동갑으로 건강하며 두 자녀를 둔 부모이자 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이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결혼 생활에는 10년 넘게 성관계가 없었다. 이런 관계, 괜찮은걸까? 미국 매체 굿하우스키핑이 Relate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커플의 4분의 1 이상이 1년에 10번 이하 또는 전혀 성관계를 하지 않는 ‘무성관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는 완전히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3년 Lelo의 섹스 센서스에서도 응답자 중 4분의 1 이상이 예전보다 성관계를 덜 한다고 밝혔다. Relate의 관계 상담사 나타샤 실버먼은 무성관계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계에서 일정 기간 성관계가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사회적으로 이를 터놓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성적 화폐(Sexual Currency)’의 감소를 꼽는다.  Havelock 클리닉의 디렉터 카렌 거니 박사는 “성관계의 빈도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성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일상적 행동들이다. 칭찬, 플러팅, 스킨십, 나체로 함께 있는 시간 등이 줄어들면 관계는 점차 성적 긴장을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 나이는 또 다른 요인이다. 30대 커플의 4분의 1, 40대의 28%, 50대의 36%, 그리고 60세 이상은 절반 가까이가 무성관계 상태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자녀가 없는 커플보다 무성관계일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 피로감, 아이의 존재, 성욕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엠마(40세)는 “다섯 살과 10개월 된 아이를 키우며 하루가 끝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파트너가 나를 만지는 것조차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소년 자녀를 둔 커플은 다시 성생활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중년 여성에게는 갱년기가 성욕 저하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60세 이상 여성 중 3분의 1은 성욕이 거의 사라졌다고 답했다. 무성관계가 결혼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Relate의 조사에 따르면 완전한 무성관계에 있는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이 문제로 파트너와 다툰 경험이 있다고 한다. 거니 박사는 “성적 만족감은 관계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성관계가 전부는 아니다. 부부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신체적 친밀감이 줄어들더라도 관계는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관계가 사라진 뒤에도 행복한 부부는 존재한다. 60세 제임스와 애너벨은 3년 전부터 성관계를 중단했지만 서로를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이제는 성관계를 원하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행복합니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열정적인 키스나 스킨십을 통해 ‘성적 화폐’를 다시 쌓아가는 것이다. 나타샤 실버먼은 “감정적 연결과 소통이 유지된다면 무성관계는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결혼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성관계의 유무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애정과 이해라는 점이 확인된다. 어떤 부부는 오랜 세월 침묵 속에서도 여전히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의 성관계, 단순한 쾌락 넘어 건강을 바꾼다?

    성관계가 단순한 쾌락을 넘어 남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성생활은 심장 기능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정신적 안정감과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관계는 운동과 유사한 신체 활동으로 심박수를 높이고 혈류를 개선해 심혈관 건강에 기여한다. 이 과정에서 엔돌핀과 도파민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체적 만족감이 정신적 안정으로 이어져 사회적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친밀한 접촉을 통해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신뢰와 애착을 높이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은 파트너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관계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체적 반응이 단순히 성적 행위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관계의 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성관계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윌크스 대학교 연구진은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는 남성에게서 IgA 항체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효과를 의미한다. 또한 2004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오르가즘이 신체 방어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에서는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한 남성이 4회에서 7회 사정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1퍼센트 낮았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사정이 전립선 내 노폐물 축적을 줄여 염증 발생을 억제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성관계는 긴장을 완화하고 우울감이나 불안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신체 접촉을 통한 안정감과 만족감이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생활은 근육 강화에도 기여한다. 성관계 과정에서 골반저근이 사용되며 이 근육이 강화되면 요실금 예방과 생식기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꾸준한 성생활은 혈류를 원활하게 해 음경 조직의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발기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오르가즘 이후에는 프로락틴이 분비되어 수면의 질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이 호르몬이 심리적 안정과 깊은 숙면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또한 성관계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승하면 활력과 에너지가 증가해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된다. 한편 성기능에 지속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발기 상태나 성욕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음경에 물리적 변화가 생기면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발기부전은 혈관 질환이나 호르몬 불균형, 심리적 요인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페이로니병은 음경이 휘어지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암 2위 전립선암, 왜 이렇게 급증할ㄲ?

    전립선암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남성암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신약을 활용한 병용요법의 발전으로 생존율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SA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 선별과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환자의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21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017년보다 약 58% 증가해 전체 암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신규 암 28만2047건 중 전립선암은 2만754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남성암 순위는 폐암에 이어 2위로, 대장암과 위암, 간암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며 “PSA 수치가 3ng/mL 이상이면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에서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수다. 이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가 90%에 달해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검사를,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부터 검사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치료법의 발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널리 활용되면서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기간이 크게 줄었다. 이정우 교수는 “로봇수술은 정밀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 출혈과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며 “비용이 높지만 환자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사선 치료 역시 세기조절 및 영상유도 기술의 발전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는 피부 표식을 남기지 않고도 환자의 미세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연구진은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병용요법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호르몬 치료제에 신약 ‘엔잘루타마이드’를 추가한 치료법으로 사망 위험을 40.3% 낮췄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17개국 244개 병원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암·생활습관 통합연구센터장 스티븐 프리드랜드 박사는 “재발 후 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말기 환자에서 놀라운 생존율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참여 환자들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PSA 수치가 급상승한 생화학적 재발 환자였으며, 호르몬제 단독요법이나 신약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을 받은 그룹에서 장기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의 김형 비뇨기과 과장은 “이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이 높은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잘루타마이드는 화이자와 아스텔라스 제약이 공동 개발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은 60세 이상으로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꾸준한 정기검사와 병기별 맞춤 치료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결혼 전 성병 치료 이력 숨긴 아내…치료하면 낫는 병?

    결혼 4년 차 남성이 아내의 과거 성병 치료 기록을 뒤늦게 알게 된 후 혼란스러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남성은 보험 서류를 확인하던 중 아내의 과거 ‘클라미디아’ 치료 내역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내는 결혼 전 이미 완치된 질환이라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아내를 향한 신뢰가 흔들렸다고 호소했다. 24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해당 남성 A씨는 보험 가입 내역을 확인하다 아내가 클라미디아 치료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클라미디아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세균이 원인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A씨는 “아내가 나와 교제하던 시점에 치료를 받았다는 걸 알고 혼란스러웠다.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며칠을 고민한 끝에 아내에게 직접 물었고 아내는 담담하게 “결혼 전 이미 완치됐고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그 말을 들은 뒤로도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결혼 생활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도 아내의 모든 행동이 의심스럽게 느껴졌다”며 “이제는 성관계조차 꺼려진다”고 털어놨다. 양나래 변호사는 법적 관점에서 이 사안을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클라미디아는 완치 가능한 감염병이며 이미 치료가 끝난 상태라면 배우자에게 옮길 위험도 없다. 결혼 전에 치료된 질환이라 고지하지 않았다고 해서 법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양 변호사는 일부 성병의 경우 감염 사실을 숨긴 채 성관계를 맺으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헤르페스 2형 보균자가 피임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에게 질병을 옮긴 경우 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성병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며 “성병은 문란함의 결과로만 단정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첫 성관계 후 감염된 사례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범죄가 될 수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도 과거에 다른 사람을 만났을 수 있다. 결혼 생활에 문제가 없었다면 의심보다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매개성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감염 후 1주일가량 지나 증상이 나타나지만 3~4주 후 혹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  여성은 질분비물 이상이나 배뇨통이 나타날 수 있고 병이 진행되면 하복부 통증이나 질출혈로 이어진다. 남성은 요도 통증이나 분비물,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다. 감염된 체액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수건이나 문손잡이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한편, 전문의들은 감염 의심 시 즉시 검사를 받고 항생제 복용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1주일 내외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 사용이 가장 효과적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군내 에이즈·매독 감염 지속 증가... 신약으로 괜찮을까?

    국군 내 법정감염병 환자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면서 감염병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두와 말라리아 같은 호흡기 및 매개성 질환뿐 아니라 매독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 성병 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제약사 에스티팜이 HIV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완치 가능성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이 국군의무사령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해공군과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발생한 법정감염병 환자는 총 43만6451명에 달했다.  이 중 코로나19 감염자 43만5363명을 제외한 1088명이 다른 법정감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유형별로는 수두가 49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라리아 325명 결핵 59명 매독 47명 에이즈 46명 순이었다. 군별 감염자 수는 육군이 90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해병대가 103명 국직부대 39명 공군 38명으로 나타났다. 수두 환자는 2021년 60명에서 2023년 158명으로 3년 새 135% 증가했으며 올해 8월 기준 7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백일해도 2024년에만 26명이 발생해 확산 조짐을 보였다. 황희 의원은 “군은 밀집생활로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다”며 “감염병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은 HIV-1 치료 후보물질 ‘STP0404(성분명 피르미테그라비르)’ 임상 2a상 중간 분석 결과를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IDWeek 2025’에서 발표했다. 피르미테그라비르는 바이러스 복제 주기를 간접적으로 차단하는 ‘알로스테릭 인테그라아제 저해제(ALLINIs)’ 계열 신약으로 HIV-1 RNA를 93~96%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실험에 참여한 16명 중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투약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모든 이상 반응은 회복됐다. 약물의 평균 반감기는 11.6~13.7시간으로 나타났고 체내 축적도 거의 없었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16년 관련 기술의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자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같은 기전의 연구에서 안전성 문제로 중단한 것과 달리 에스티팜은 간독성을 최소화한 구조 설계를 통해 임상 1상에서 부작용 없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현재는 600㎎ 용량의 3차 코호트 시험이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의료계에서는 피르미테그라비르가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ART)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중대한 이상 반응 없이 뚜렷한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완치를 목표로 한 새로운 기전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군 내 에이즈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국산 치료제 개발 성과는 감염병 관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군 보건안전 체계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