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미착용 항문성교, C형간염 감염 위험↑

C형 간염에 걸린 HIV 감염자 사이에선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항문성교를 하는 경우가 75%나 됐다. (사진=shutterstock.com)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항문성교를 할 경우 급성 C형간염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C형간염 예방대책의 개선이 시급하다.

 

영국 모티머 마켓센터에 따르면, C형간염 신규 환자의 약 3분의 1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지 않은 동성애 남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C형간염에 걸린 HIV 감염자 가운데 동성애 남성들의 약 5분의 1이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항문성교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센트럴 런던의 모티머 마켓센터는 2015년 4월~ 2016년 4월 급성 C형간염으로 진단된 환자 48명의 진료기록 분석 결과를 최근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HIV학회(BHIVA) 회의에서 발표했다.

 

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분석 대상 환자의 81%는 남성 동성애자·양성애자, 6%는 남성 이성애자였고 나머지 13%는 여성이었다. 또 67%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반응자들이었고, 33%는 HIV 음성반응자들이었다.

 

C형간염에 걸린 HIV 감염자 사이에선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항문성교를 하는 경우가 75%나 됐다. HIV 감염자들은 약물 사용(31%), 마약 복용 후 집단 성행위를 하는 켐섹스(53%), 마약 흡입(53%) 등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위험요인 가운데 손이나 주먹을 삽입하는 피스팅(fisting)은 3%에 그쳤다.

 

하지만 급성 C형간염에 걸린 HIV 감염자의 19%는 유일한 위험요인으로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맺는 행위를 꼽았다. 급성 C형간염에 걸린 HIV 감염자의 상당수는 직장 감염(28%) 등 각종 성병 환자들(59%)이었다.

 

HIV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에겐 위험요인이 다소 달랐다. 특히 이들의 44%는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맺는 행위를 다른 위험요인들과 함께 보고했는데도, 콘돔 미착용 성관계를 유일한 위험요인으로 꼽은 사람은 전혀 없었다.

 

HIV 미감염자 가운데 C형간염에 걸린 사람들의 감염 원인은 약물 사용(44%), 켐섹스(38%), 마약 흡입(38%)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피스팅은 6%에 그쳤다.

 

C형간염에 걸린 사람 중 HIV 미감염자의 4분의 1이 매일 HIV 예방약을 복용하는 사전노출예방법(PrEP)을 적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HIV 감염자에 비해, 성병 감염률이 6%로 매우 낮았다.

 

연구팀은 “HIV 미감염자 가운데 C형간염에 걸릴 위험이 큰 동성애 남성들은 바이러스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형간염 고위험군에는 PrEP 적용자, 켐섹스를 하는 사람, 마약주사를 맞는 사람, C형간염 감염자의 성관계 파트너 등이 포함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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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 골반계 암 발병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공공보건의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이 같은 청소년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결혼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거에 나온 적 있었는데, 결혼에 대한 태도와 욕구가 젊은이들의 건강한 성적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태도와 성적 행동에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결혼에 대한 태도는 인종, 피부색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천 명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다양한 인종, 피부색을 지닌 이들에게 성적 행동과 결혼에 대한 관심 등을 물었다. 그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이들은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덜 검은 편인 흑인들과 아시아계들이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더 검은 편인 흑인보다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백인보다 비백인계에서의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돼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그와 상통하는 것이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토니에트 랜도를 교수는 “성교육을 할 때 스킬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연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는 법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또 피부색이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캠페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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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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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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