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일찍 맞는 소녀, 데이트 폭력 당할 확률↑(연구)

또래보다 사춘기를 더 일찍 맞는 소녀들은 남자친구에게서 데이트 폭력을 당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또래들보다 사춘기를 더 일찍 맞는 조숙한 소녀들이 남자친구에게서 데이트 폭력을 당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뉴스는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사라 자피 교수팀의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 13~16세 소녀 3,900명의 성숙도·생리시기·육체적 발달 수준 및 데이트 폭력 경험 여부 등을 조사,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 친구한테 언어적 또는 육체적 폭력을 당할 확률은 조숙한 소녀들이 32%인 데 비해,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맞은 소녀들은 28%였다.

 

또 조사 대상 소녀의 약 30%가 언어적·육체적 데이트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데이트 폭력에는 밀치거나 떠미는 행위, 폭력을 동반한 협박, 심한 욕설, 공개적인 모욕 등이 포함된다. 특히 남자아이들을 친구로 둔 소녀들의 약 29%가 데이트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소아과 저널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자피 교수는 “조숙한 소녀들이 모두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늦게 성숙해지는 소녀들이 데이트 폭력에서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히려 데이트 폭력이 전반적으로 너무 많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고 밝혔다.

 

자피 교수는 “소녀들의 조숙함은 낮은 자부심, 우울증, 섭식 장애, 약물 남용, 위험을 무릅쓰는 행위 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며 “이런 것들이 데이트 폭력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또래들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소녀들은 나이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소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조숙함 외에 빈곤·폭력 등 어린 시절의 역경도 데이트 폭력의 확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어린 시절의 성폭력은 사춘기를 일찍 겪는 조숙증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이 때문에 훗날 범죄에 희생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피 교수는 “자녀들과 함께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주 대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트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 “상대방이 너를 어떻게 대하니?”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뉴욕 몬테피오레 아동병원 낸시 도드슨 박사(청소년의학)는 “13~16세는 청소년 발달 과정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연령대”라며 “이때는 같은 나이의 친구와 어울리고, 나이에 걸맞은 행동을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녀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부모는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있고,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확신시켜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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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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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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