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적 농담 즐기는 남성의 심리 밝혀졌다(연구)

연구결과 자신의 남성성이 불안정한데 이에 대한 신념이 강한 남성들은 남성성이 위협받을 때 성차별적 농담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일부 남성들이 성차별적·반동성애적 농담을 즐기는 것은 남성성의 상실 또는 부족에 대한 두려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웨스턴캐롤라이나대학교의 최신 연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웨스턴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이성애 남성 387명을 대상으로 양면 실험을 했다. 첫째, 동성애 남성이나 여성에 대한 사회적 태도와 잠재적 편견·적대감 수준을 실험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지를 작성했다.

 

둘째,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유형의 유머는 무엇인지와, 특정 농담 또는 유머러스한 말이 자신의 성격을 다른 사람들이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실험했다.

 

이 실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남성성의 전형적인 성적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차별적·반동성애적 농담을 즐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엠마 오코너는 “자신의 남성성이 불안정한데도 이에 대한 신념이 강한 남성들은 남성성이 위협 받는 데 대한 반응으로 성차별적·반동성애적 농담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런 남성들은 성차별적·반동성애적 농담을 통해 자신들이 싫어하는 특성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남성들은 자신들의 남성성이 위험에 처했을 때 무난한 농담이나 반무슬림적인 농담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코너는 “여성이 권위 있는 지위를 차지하는 직장 분위기는 본질적으로 자신의 남성성이 불안정한데도 이에 대한 신념이 강한 남성들에게 남성성에 대한 위협을 가해 성차별적 농담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위협받는 자신의 남성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안전한 수단으로 직장 내에서 성차별적 농담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머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반적인 괴롭힘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직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 역할’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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