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매력, 호르몬에 달렸다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지배적인 태도가 높으면 경쟁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등 분명한 비례관계가 있었다. (사진=shutterstock.com)



두 남성이 한 여성을 두고 경쟁을 할 때 어느 쪽이 여성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달려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활발한 남성이 한 여성을 두고 다른 남성과 경쟁할 때 이길 확률이 높고 여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비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한 여성을 두고 경쟁할 두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그들이 평소 얼마나 지배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비교했다.

 

연구팀은 두 남성이 얼마나 자기주장이 강하며 얼마나 말할 때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지를 사전 조사했다. 그런 뒤 두 남성이 매력적인 여대생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7분간의 상황을 녹화했다.

 

그 결과,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지배적인 태도가 높으면 경쟁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등 분명한 비례관계가 있었다.

 

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상대방이 지배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즉,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고 주도적인 욕구가 큰 사람은 이성을 유혹하면서 경쟁자의 능력을 억누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자가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 데는 물론 경쟁자를 나약해 보이도록 하는 데 영향을 준다"며 "결국 여성이 누굴 선택할 것인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TV나 책, 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강한 남자는 결국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남성"이라며 "여성을 유혹할 때 남성이 취하는 행동은 결국 호르몬이 작용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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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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