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나이들면 건강 나쁠 확률 더 높다(연구)

나이가 든 성소수자 LGB들이 심혈관 질환과 면역력 약화 증세를 보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중년을 넘어서면 LGB(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이 이성애자들보다 건강이 나쁠 확률이 더 높다. 특히 이 여성들의 경우 중년 이후에 만성질환에 시달릴 확률이 이성애자들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의 최근 조사결과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이성애자 및 동성애자 3만 3,000명에 대한 미국질병통제센터(CDC)의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집단 사이에 심각한 건강 불균형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든 성소수자 LGB들이 심혈관 질환과 면역력 약화 증세를 보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과 허리 통증은 특히 대부분 성소수자 여성들의 공통적인 불만사항이다. 목·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성애자 여성이 40%인 데 비해, 동성애자 여성 및 양성애자 여성의 경우 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들은 흡연·과음 등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할 확률이 최대 2배에 달했고, 정신적 고통을 겪을 확률도 더 높았다.

 

흥미롭게도 동성애자 여성들과 동성애자 남성들은 중년 이후에 양성애자들보다 장애나 정신적 고통을 겪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또 심장병에 따른 가슴 통증으로 치료받을 확률이 이성애자들의 경우 4.8%인 데 비해, 동성애자 남성들과 양성애자 남성들의 경우 약 7%나 됐다.

 

이처럼 부정적인 있는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LGB 여성들은 건강보험에 가입할 확률이 더 높았고,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와 혈압검사 등 예방에 힘쓸 확률도 더 높았다.

 

연구팀은 사회적·심리적·환경적 특성이 건강 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카렌 프레드딕센 골드슨 워싱턴대 연구원은 “나이가 들어 건강이 나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선행인자는 차별대우와 희생”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50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270만 명이 이성애자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집단을 위한 건강상 조치가 추가로 이뤄질 수도 있다. 또 양성애자들의 경우 동성애자 집단 또는 이성애자 집단 중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만큼 더 큰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골드슨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성애자 남성들과 양성애자 남성들이 HIV의 감염 위험성 때문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 여성들과 양성애자 여성들은 눈에 잘 띄지도 않고 고려 대상에서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최근 ‘미국 공중보건’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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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의 평균 섹스 시간은?

    평균 섹스시간이 약 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심리학과 브랜든 지트시 박사가 커플 500쌍의 섹스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계 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터키 등)의 커플들은 4주 동안 스톱워치를 이용해 섹스 시간을 기록했다. 삽입되는 순간 시작버튼을, 사정이 시작되면 스톱버튼을 눌렀다. 연구결과 가장 짧은 섹스는 33초로 기록됐으며, 가장 긴 섹스는 44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섹스시간은 5.4분으로 나타났고, 각국 커플 중 터키 커플들은 유독 짧게 섹스(3.7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인이 평균 7.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인은 7분을 기록했다. 스페인인은 5.8분, 네덜란드인은 5.1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달리, 포경수술이나 콘돔 사용은 섹스 지속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오르가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섹스 전 전희가 포함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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