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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쾌락주의자' 마광수 교수 별세

고 마광수 교수.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5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마 교수는 오후 1시경 베란다에서 스카프에 목을 매 숨진 채로 유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 등 세간에 회자되는 일련의 작품 활동으로 인해 ‘성애문학 선구자’ 로 알려져 있지만 마 교수는 윤동주 문학 연구의 대가였다. 또 다양한 문학 장르를 시도한 모험가이기도 했다.

 

28살에 홍익대 조교수, 33살에 연세대 교수로 임용되며 ‘천재 교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의 삶은 고독한 투쟁으로 점철됐다, 그것은 성(性)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금기, 이중성에 맞선 싸움이었다. 1989년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출간한 뒤 쾌락주의적 사상과 노골적인 화법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던 그는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를 집필하면 검찰에 긴급 체포되기에 이른다. ‘즐거운 사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여대생 사라가 대학교수, 중년의 기업 사장 등과 성적인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은 당시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이후에도 그는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오가며 오랜 시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그는 사회가 이중성과 위선을 벗어던지고 더 솔직해져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첫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창간하자 “우리나라의 위선적 성 문화를 바로 잡고 금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에 대한 공론의 장이 열려야 한다”고 말하고 “속삭닷컴의 용기 있는 시도를 환영한다”며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말년은 씁쓸했다. 정년 퇴임 이후 주변에 외로움과 우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평소 아파서 우울증 약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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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의 선각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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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마광수 교수 작품세계, 내 연극에 녹아있죠"

    “대학로에 마 교수님과 걸어가면 사람들은 변태 둘이 지나간다고 손가락질해도 저는 좋았습니다.” ‘벗는 연극의 대부’로 불리는 극단 예술집단 참 강철웅(58) 대표는 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와의 인연을 회상하며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즐거운 사라>,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등 마 교수의 성애 문학을 연극무대에 올리며 화제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외설? 예술? 표현의 자유만 있을 뿐" 강 대표는 영화인이다. 영화 <하녀>로 유명한 김기영 감독 사단의 막내로 연출을 배워 조감독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감독 입봉은 요원했다. 그는 아동극으로 눈을 돌려 <스머프>, <미녀와 야수>등을 연출하다 1990년 유럽으로 유학을 떠났다. 성인연극에 눈을 뜬 것은 이때였다. 성(性)에 관한 표현에 자유로운 서양의 문화에 충격을 받은 것. 우리 사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성이라는 주제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는 1994년 귀국해서 성인연극 <마지막 시도>를 무대에 올렸다가 1997년 공연음란죄로 징역 2년, 집행유예 2월을 선고받는다. 여배우의 전라 뒷모습이 나왔다는 이유였다. “유럽에서는 수십 년 전에 표현했던 것들을 우리만 외설이냐 예술이냐 논하는 게 우스웠다”고 말했다. 또 “보수적인 시대였고 법이란 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여서 죄가 그냥 만들어지던 시절”이라고 분개했다. 마 교수를 만난 것도 이 때다. 1995년 7월 뜨거웠던 여름. 당시 생소했던 ‘벗는 연극’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은 땡볕에서도 줄을 길게 늘어설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시도>는 연일 만원사례였다. 120명이 겨우 들어가는 작은 계단식 극장. 그나마도 밀착해서 앉아 옆사람과 살갗이 닿는 작은 소극장에 관객이 가득 찼다. 공연을 마치고 누가 자신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나갔더니 중년의 신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신사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연세대 교수이자 소설가인 마광수입니다” 마 교수는 이야기를 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안될 이유가 없었다. 그날 저녁 마 교수는 극단 회식을 시켜줬다. 강 대표와 마 교수는 삼겹살에 소주를 먹으며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시 마 교수는 <즐거운 사라> 파문으로 강의를 못 나가고 집필활동에도 제약이 있던 시기였다. 강 대표는 소주잔을 나누며 마 교수의 한탄에 공감했고, 마 교수는 괴로움을 덜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 마 교수는 강 대표를 ‘내 인생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강 대표가 1997년 공연음란죄로 구속됐다가 두 달 만에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반겨준 것도 마 교수였다. 마 교수는 강 대표의 연출작을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강 대표의 희곡에 자신의 작품 제목을 쓰는 것을 허락했다. 연극 <즐거운 사라>,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중 <즐거운 사라>를 제외한 두 작품은 원작의 제목을 차용했을 뿐 내용은 다르다. 이 중 마 교수가 가장 좋아한 작품은 <가자, 장미여관으로>다. 마 교수는 이 작품을 “성인연극답다. 적나라한 표현이 좋다”고 평했다. 이 작품은 장자연 사건이 터지고 성접대 문화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지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출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던 강 대표와 성인연극으로서 노골적인 솔직함을 원했던 마 교수의 교집합이 가장 작았던 작품이다. "마 교수에 용기 줬으면 극단적 선택 피했을 것" 자책도 강 대표는 마 교수의 마지막 모습을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다. 2017년 9월 2일, 강 대표는 마 교수 자택 인근 빵집에서 그에게 희곡 ‘즐거운 사라’를 보여줬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성인연극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연극계가 과도한 경쟁을 하고 값싼 연극이 많아지면서 손익분기점 넘기기도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마 교수는 빵과 우유를 먹으며 그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그리고 “연극인들이 제살 깎아먹기로 서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로부터 사흘 후 마 교수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강 대표는 “그때 용기를 드렸으면 마 교수님이 제 옆에 있었을 텐데… 내가 죄인이다”라며 자책했다. 강 대표는 성인연극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고인이 남기고 간 이야기들을 세상에 다 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마 교수가 직접 쓴 ‘교수와 여제자 6’을 상연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19일에는 부산에서, 다음 달에는 포항에서 무대에 올린다. 4월에는 마 교수가 생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희곡 ‘즐거운 사라’를 상연한다. 강 대표는 “성(性)은 우리 모두가 향유하는 이야기이고 탄압한다고 없어지지도 않을 이야기” 라고 말하고 “동반자를 잃었지만 계속해서 터부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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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처벌', 고칠 수 없는 정답인가?

    “OECD 국가들 중에 성 노동을 법으로 금지한 국가가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음지에서는 다 하거든요. 명분만을 위한 판결이죠.”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4월 속삭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성매매특별법 합헌 판결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는 “대중이 가진 이중성 때문에 이런 판결이 나왔다”며 “사회적 관습과 통념에 매몰된 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꽁꽁 싸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 교수의 말이 100% 맞는 것은 아닙니다. OECD가 문호를 개방하면서 2010년 가입한 슬로베니아가 우리나라와 마찬 가지로 성매매를 불법으로 하고 있지요. 80여 개 업소가 성매매를 하고 있고 정부가 단속에 소극적이어서 ‘실질적 비범죄’라는 주장도 있지만요. 또 미국은 네바다 주의 일부 카운티(郡)에서 유곽을 허락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주는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전면 불법’으로 통계가 잡히는 나라는 2개 나라뿐입니다. 심지어 이슬람 국가인 터키도 국가의 통제 아래 유곽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합법’은 25개국, 합법은 아니지만 정부가 특별한 규제를 하지 않는 ‘비범죄’ 4개국을 포함해서 ‘제한적 합법’이 7개국, 불법은 2개국입니다. 인터넷 여론 조사 및 토론 사이트인 프로콘(procon.org)이 세계 100개국을 조사했더니 합법은 49개국, 불법은 39개국, 제한적 합법은 12개국이었습니다. 네 가지의 경계에 있는 나라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불법 국가에서도 ‘목숨을 걸고’ 성매매가 이뤄집니다.  대표적 성매매 합법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등입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특정한 나이 이상의 성매매만 허용하며 성 근로자는 세금을 내야 합니다. 정기검진, 사회보험 등도 해당합니다.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에선 집창촌을 허용하자 마약, 인신매매, 성폭행, 살인 등의 강력범죄가 44% 줄어들었고, 80만 달러의 세금을 더 걷어 들였으며, 종사자의 대우도 개선됐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영국, 스페인, 폴란드, 멕시코, 뉴질랜드 등은 합법은 아니지만 단속도 안하는 ‘비범죄국’으로 분류됩니다. 불법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 동구권, 아프리카 국가가 해당합니다. 미국은 네바다 주 일부 카운티에서 엄격한 관리 아래 유곽을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는 불법입니다. 호주도 빅토리아 주 외에는 불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예멘 등은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주목 받고 있는 곳은 제한적 합법인데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캐나다 등이 해당합니다. 성 근로자는 처벌하지 않고 성구매자만 처벌합니다. 아차! 프랑스도 지난해 격렬한 반대 속에서 합류했지요?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성매매 정책이 다른 것은 그만큼 문제가 복잡하다는 것이겠죠? 2016년 3월 헌법재판소가 ‘성매매 특별법’ 합헌 판결을 내릴 때에도 재판관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매매 특별법은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의 두 가지를 아우르는 것인데 당시에는 뒤의 법의 성매매 대상자 처벌 조항인 21조 1항만 심리해서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 다수 의견은 “성매매 근절로 확립하려는 사회 전반의 건전한 성 풍속과 성도덕이라는 공익적 가치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 제한의 정도에 견줘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다”면서 “성을 판매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사회의 문화적 구조와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합헌 이유를 밝혔습니다. 강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조용호 재판관은 “성매매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며 전부 위헌 의견을 냈지요. 조 재판관은 “(해당 조항이)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만을 처벌해 가진 자들의 값비싼 성매매, 축첩행위나 외국인 상대의 현지처 계약 또는 스폰서 계약 등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불특정의 소시민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만을 처벌하고 사회적 망신을 주는 결과를 초래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이수, 강일원 재판관은 “성매매 여성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위헌 의견을 냈습니다. “성판매 여성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성매매 자체의 근절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성판매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 억압과 차별, 착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재판관은 성구매자를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성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의견이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성매매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반증이겠지요? 성매매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고 하지요? 어느 나라에서도 성매매는 있었고, 많은 나라에서 골칫거리입니다. 성도덕을 중시하는 유교의 시조인 공자도 성매매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공자가 야합소생으로 태어났다고 기록돼 있지요. 60대의 늙은 군인인 숙량흘(叔梁紇)과 10대의 안징재(顔徵在)가 야합(野合)한 결과라는 것인데, 야합은 비정상적 성관계를 뜻하는 말로 주로 쓰였습니다. 공자는 어릴 적 제기(祭器)를 갖고 놀았다고 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안징재가 무당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유학자도 있지요. 역사학자들은 고대엔 무당이 성매매의 당사자라는 데 대체로 동의합니다. 성매매가 절대적 악이 아니고, 공자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성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성매매가 빠질 수는 없겠지요? 중국 기록에 따르면 부여가 사창(私娼)을 인정했고, 고구려는 성 개발 풍조가 강해서 유녀(遊女)라는 직업이 성매매를 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역사에서는 기생뿐 아니라 색주가(젊은 여자를 두고 술과 함께 몸을 팔게 하는 집. 또는 그곳에서 몸을 파는 여자), 화랑유녀(술과 함께 몸을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기생, 색주가 따위의 여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사당패, 들병이(주막에서 동이 술을 떼어다 길손들이 많은 길목에서 낱잔으로 팔면서 추파를 던지다가 몸을 파는 여성), 통지기(반찬을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하녀가 밥통을 들고 거리에 서 있으면 한량패들이 수작을 걸어 쉽게 오입을 할 수 있었음) 등 다양한 성매매 직업이 등장합니다. 조선시대 일본인들의 거주 지역이었던 왜관에서도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1687년 숙종 때 이명헌은 처와 딸, 여동생을 남장시켜 왜관으로 보내 3년 동안 성매매를 한 죄로 극형을 당했습니다. 2년 뒤 일본인과 성매매를 했던 여성 5명이 목이 잘린 기록도 있습니다. 1902년 부산 완월동에 일본 공창이 만들어지고 일본인과 조선인 등이 함께 성매매를 했고 이 사창가는 지금까지 흔적이 있지요. 일제점령기에 공창에서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졌고 해방 이후에도 윤락행위 방지법이 생겼지만 ‘특별한 이유’로 특정지역의 성매매가 방조됐습니다. 특히 미군 기지의 성매매를 담당한 성 근로자는 양공주, 양갈보라는 멸시 속에서 외화벌이의 주역 역할을 했죠. 매매춘 문제가 뜨거워진 것은 2000년 우리나라 첫 여성 총경인, 서울 종암경찰서의 김강자 서장이 우리나라 사창가의 대표선수 격이었던 ‘미아리 텍사스촌’을 단속하면서입니다.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성매매 특별법’을 제정해서 단속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2008년 이중구 동대문서장이 장안동 퇴폐 마사지 업체를 대상으로 ‘제2차 성매매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성매매는 사라지지 않고, 주택가와 도심으로 침투하는 ‘풍선효과’가 생겼습니다. 김강자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객원교수는 요즘엔 ‘성매매 특별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락녀의 현실을 체험한 뒤 생각이 바뀐 것이지요. 일반인의 오해와 달리 그가 성매매의 전면 합법화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생계형 성 매도자를 형사 처벌하는 것은 과합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성소수자에게는 욕구 해소기회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 룸살롱이나 호텔형 마사지 업체 등서 유흥과 사치가 맞물린 성매매는 단속해야 합니다.” ‘성매매와의 전쟁’ 이후 집창촌은 파편화돼 번져갔고 키스방, 포옹방, 귀청소방 등 다양한 형태의 성매매 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성매매 권유가 넘치고 넘칩니다. 성매매 현황에 대한 신뢰할만한 통계도 부족합니다. 한국여성개발원의 2007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매매 비용이 2007년 기준으로 14조원이고 GDP의 1.6%에 해당한다고 하지만, 근거에 대해선 논란 중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성매매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가짜 응답’을 가려내지 못하는 설문통계여서 신뢰받지 못하고 있지요. 국제 지역정보 사이트인 월드아틀라스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성매매 지출 규모가 29만원으로 스페인(65만원), 스웨덴(51만원)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의 메트로 신문은 “성매매가 불법인 한국이 각종 통계에서 10위 이내에 오른 것은 눈여겨볼만한 일”이라고 지적했지요. 대한민국 성매매 여성의 해외 진출은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2013년 보도처럼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에서는 한국을 ‘대표적 성매매 수출국가’로 분류합니다. 외국 언론에 한국인 성매매조직을 검거한 기사가 나서 동포들의 낯을 뜨겁게 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일본에서는 20대 여성의 비자 여건이 까다로워지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유사성행위는 합법이지만 삽입성교는 불법입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동남아로 원정 매춘을 가서 속인주의(屬人主義) 원리에 따라 귀국 후 형사 처벌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밝히는 민족인가요, 아니면 비현실적 규제가 일탈을 낳는 걸까요? 최근 변종 성매매라고 할 수 있는 ‘스폰서 문화’의 확산도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여성의 성과 남성의 재력이 교환되는 것이지요. 대한성학회의 한 임원은 “재력이 있는 남자는 몇 명을 스폰서하면서 섹스를 즐기고, 미모에 자신이 있는 여성 또한 몇 명을 상대하면서 삶을 즐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신에 가난하거나 잘 생기지 못하거나, 둘 다인 소심한 사람들은 평생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성의 불평등이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성인 인구의 1/4이 평생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섹스 경험이 30% 이상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요. 성매매는 난제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찬성 쪽은 범죄 감소, 공공보건의 이점, 증세, 가난 해결, 성 근로자들의 안전성을 위해 성매매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매매는 인간의 선택권이라는 주장이지요. 반대쪽은 오히려 성병이 확산되고, 국제적 인신매매가 횡행해지며 무엇보다 성을 사고파는 것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여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성매매에 대한 시각이 다양합니다. 위의 표는 조국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때 정리한 것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디에 속하나요? 성매매의 영역이 합법과 불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2년 새 두 사례에서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성매매 합법에서 성매수자 처벌 국가로 돌아섰습니다. 성 매수자는 적발되면 첫 회 1500유로, 두 번째 3500유로의 벌금을 내지만 성 매도자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이유가 의미심장합니다. 프랑스에선 매춘여성의 90%가 외국인인데 유럽에서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매춘여성 노동조합인 STRASS는 “성매매 여성이 좀 더 음성적으로 활동하면서 건강과 안전에서 위험해진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1947년 매매춘을 금지한 뒤 화대가 올라가고 성병이 크게 늘었다는 근거를 대면서 말입니다. 또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성매매를 처벌대상에서 제외하고 성매매를 규제하는 법을 폐지하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하는 정책을 채택해서 많은 여권론자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엠네스티는 성 근로자의 인권을 고려해서 합법화 대신 비 범죄화를 권고하며 다양한 보완장치를 붙였지만 비난의 소용돌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성매매에 대한 절대적인 답은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 전문가나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소수 권력자들이 성매매 규정을 정해서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두 가지 극단 사이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원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매매의 범위가 장애인을 포함해서 모든 남녀에게 해당하는지, 모든 유사성행위를 포함하는 것이 합당한지 등에 대해서도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간통법이 사라진 지금 ‘스폰서 문화’를 어떻게 봐야 할지, 원하지 않는 섹스리스 성인의 구제책에 대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하겠지요. 국민의 행복에 가장 바람직한 것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요? ☞ 관련기사: '섹스 아고라'를 열며… ☞관련기사:  [섹스 아고라] '포르노 합법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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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광수 교수, "속삭닷컴 출범 환영"

     “이중성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성문화는 20년 전이나 달라진 게 없어요. 검열도 그렇고. 이번에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에서도 성 매매를 금지하는 현행법이 합헌이라고 판결났잖아요.”  마광수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는 5일 속삭닷컴 출범 인터뷰에서 “이러한 우리나라의 위선적 성 문화를 바로 잡고 금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에 대한 공론의 장이 열려야 한다”면서 “속삭닷컴의 용기 있는 시도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광수. ‘즐거운 사라’,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권태’ 등으로 파장을 던졌던 “야한 문학”의 선구자다.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오가며 오랜 시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기에 대한민국 현대 성사(性史)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24년 전 ‘즐거운 사라’를 집필하고 음란물 배포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10년만 지나도 코미디가 될 것’ 이라고 했던 자신의 예언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세상이 훨씬 음습했다는 것. 그는 성매매 특별법 합헌에 대한 화두가 던져지자 목소리를 높였다.  “OECD 국가들 중에 성 노동을 법으로 금지한 국가가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음지에서는 다 하거든요. 명분만을 위한 판결이죠.”  마 교수는 이것이 대중이 가진 이중성이라고 정의했다. 사회적 관습과 통념에 매몰된 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꽁꽁 싸매고 있다는 것. 그는 자신이 집필한 일련의 작품들은 이러한 위선을 꼬집는 주제로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판한 ‘사랑이라는 환상’ 역시 같은 주제다. 마 교수는 “사랑은 환상이고, 섹스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마 교수는 대중들이 성에 대해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솔직한 성 담론 포털 속삭닷컴의 출범을 반겼다.  “시민의 이중성을 깨려면 먼저 성에 대한 공론의 장이 열려야 하는데, 이런 사이트가 생긴 것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좀 더 솔직하게 서로의 성 문제를 털어놓는 마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지 어서 둘러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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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가지 체위 가능한 '카마수트라 로봇' 4월 출시

    옛 인도의 성교육서 ‘카마수트라’에 수록된 64개 체위를 능수능란하게 취하는 열정적인 사이보그 ‘섹스 로봇’이 조만간 등장한다. 섹스 로봇이 카마수트라 체위를 취해 에로틱한 ‘끝판 경험’을 제공하도록 프로그래밍 된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사이보그 개발자들이 이미 주인과 사랑에 빠지는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수천 년 동안 실용적인 섹스 매뉴얼로 환영받고 있는 카마수트라는 연인들이 시도할 수 있는 64개의 모험적인 체위를 제공한다. 예컨대 로터스(The Lotus)는 여성이 반듯이 누운 채 다리를 꼬아 남성을 몸 위에 올라타게 하는 체위다. 이런 대담한 체위가 미래 섹스 파트너의 인공지능으로 프로그래밍 되면 종전보다 훨씬 더 쉽게 침실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사이보그의 선구자인 매트 맥뮬런은 데일리 메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성적으로 특이한 섹스 로봇들이 잠자리 실험을 유도할 것이며, 로봇 섹스는 매우 흥미로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섹스 로봇은 남성이 정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다양한 체위를 가르쳐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짜 인간처럼 맥박이 뛰는 섹스 로봇은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체위를 기억하고, 다른 체위를 시도하도록 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은 남성상위 체위(선교사 체위)를 취하는 남성이라고 밝힌 매트 맥뮬런은 침대에서 대담한 존재가 되길 원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선교사 체위가 자연스럽지만, 남성들이 파트너에게 섹스 솜씨를 과시하고 싶어 다른 체위를 시도한다고 사이보그 개발자들은 믿고 있습니다. 파트너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거죠.” 맥뮬런은 “체위 별로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섹스는 일종의 도전행위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개성을 가진 섹스 로봇 ‘하모니’(Harmony)는 2017년 4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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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소리 뒤 찾아온 뒤 고통…음경 골절, 치료 늦어지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음경 골절을 방치했다가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음경 골절은 발기된 상태에서 강한 힘이 가해져 내부의 해면체가 찢어지는 부상이다. 이때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과 부기가 생기는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발기 기능이 떨어지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일(현지시각) 타임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의 푸네 신장·비뇨기 특수병원의 아시쉬 파르데시 비뇨기과 전문의는 지난 5월 8일 39세 남성을 응급 수술로 치료했다. 환자는 아침 발기 상태에서 잠결에 몸을 뒤척이다가 갑자기 ‘타이어 터지는 소리 같다’는 ‘딱’ 하는 소리를 들었고, 곧바로 심한 통증과 부기를 느꼈다. 게다가 요도 입구에서 피가 나와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도가 찢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경우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엉뚱한 곳으로 새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파르데시 박사는 음경 피부를 완전히 벗겨 손상된 부위를 확인하고 찢어진 해면체를 정확히 꿰매는 ‘음경성형술’을 시행했다. 또 찢어진 요도를 이어 붙이는 ‘문합 요도성형술’도 함께 진행했다. 이 수술은 부상 후 6시간 안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환자는 다행히 5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후 약물 치료와 정기 검사를 받으며 발기와 소변 기능을 완전히 회복했다. 음경 골절은 격렬한 성관계 중뿐만 아니라, 이번 사례처럼 수면 중 체중이 실리거나 잘못된 자세로 뒤척이는 등 단순한 움직임으로도 생길 수 있다.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지만, 보라색 멍과 심한 부기가 동반되는 ‘가지 변형’과 특유의 소리가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파르데시 박사는 한 달 동안만 이런 환자를 두 번 치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기력 강화 약물 남용 ▲포르노로 인한 비현실적인 기대 ▲기본적인 성교육 부족이 이런 부상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미루면 요도루(소변이 다른 곳으로 새는 증상)나 요도 협착, 음경 변형, 심지어 음경 보형물 삽입까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는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과 부기가 생기면 절대 기다리지 말고 바로 경험 많은 재건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른 치료가 평생의 기능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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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없이 음경 길이 늘인다? 방법 있지만…

    많은 남성이 조금 더 큰 음경을 갖고 싶어 한다. 켄터키 대학이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45%가 더 긴 음경을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사람들은 음경확대술이나 음경성형술 등 수술을 통해 음경 크기를 늘리기도 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옵션은 아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최근 수술 없이도 자연스럽게 음경 크기를 늘이는 방법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비뇨기학 연구팀이 수술 없이 음경 길이를 늘이는 방법을 조사한 결과 음경 견인 기구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꾸준히 음경 견인 기구를 착용하고 잡아당겨 준 결과 1.5cm에서 2.5cm의 길이 연장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방법을 실행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4달간 매일 몇 시간씩 음경에 견인 기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음경 길이 연장을 권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남성은 다른 남성의 음경 크기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그 때문에 심리적 위축을 느낀다는 것이다. 음경성형외과 의사인 데이비드 알레시 박사는 데일리스타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작은 음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 대부분은 실제로는 정상 범주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고 말하고 “젊은이들이 음경 크기에 집착하는 것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조사결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발기한 음경 길이는 5~6인치 미만”이라고 말하고 “음경이 작다고 생각하는 남성 대부분은 수술보다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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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성욕 높이는 비법 5가지

    성욕 저하는 남녀 모두 일생에 걸쳐 겪는 현상이다. 하지만 여성의 무려 75%가 50세를 넘어서면 성욕 저하를 호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 특히 5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의 성욕을 자극하는 특별한 비법은 없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여성들의 성욕을 속전속결로 높이는 간단한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1. 밤에 데이트하기 밤중에 섹시한 데이트를 하면,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다시 연애 감정을 불어넣을 수 있다. ‘여성 자연건강의 바이블’(The Natural Health Bible for Women)의 저자인 마릴린 글렌빌 박사는 “두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라”고 권했다. 좋아하는 공원 산책, 아늑한 저녁 식사, 하이킹 등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만드는 게 좋다. 영화 감상도 좋지만, 끝난 뒤에는 반드시 식사를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렌빌 박사는 “걸어 다닐 때나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손을 꼭 잡고, 테이블 밑에서 발 간질이기를 하는 등 친밀한 신체 접촉을 자주 시도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2. 스트레스 줄이기 영영학자 카산드라 반즈는 “인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드는 데 쓰는 영양분이 성호르몬을 생산하는 데 쓰는 영영분과 맞먹을 정도로 스트레스는 성욕 감퇴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인체는 항상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다. 카산드라는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스트레스 호르몬은 위험에서 벗어나고,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하는 데 쓰였다”고 밝혔다. 또 그런 위험에 처하면 성관계 따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산드라는 “직장과 가정에서 받는 지나친 스트레스는 성호르몬 등 다른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게 막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 침실 안팎에서 활기 찾기 카산드라는 “성기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성욕을 부쩍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성욕과 성적 자극, 쾌락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혈류량을 늘릴수록 오르가슴의 강도가 높아진다. 이를 위해선 밖에 나가 몸을 움직여야 한다. 빨리 걷기, 간이 헬스 정비의 활용, 헬스장 이용 등 심장박동을 높이는 운동을 하루에 최소한 20분 동안 해야 한다. 4. 아로마테라피 활용 이완과 성적인 자극을 주는 에센셜 오일도 성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벤더 오일을 에센셜 오일 버너에 몇 방울 떨어뜨리고, 조명을 낮추고, 침실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든다.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 및 목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5. 질 청결의 유지 마릴린은 “질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질 세척과 활석 가루·향수화장지·목욕유·거품제품 등의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질 내부를 비누로 씻으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이를 피하는 게 좋다. 질은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따뜻한 물로 씻으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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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오르가즘이 필요할 때? 지스팟 찾는 법

    지스팟(G-spot)은 오랫동안 여성의 성적 쾌감과 관련해 많이 이야기돼 왔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부위를 자극했을 때 클리토리스를 자극했을 때보다 더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여성 사정(스퀴팅)까지 경험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스팟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자극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헷갈리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지스팟은 클리토리스 안쪽 부분과 연결돼 있고, 이 부위를 잘 자극하면 더 깊고 강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질 삽입만으로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삽입만으로 만족했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삽입 외에 다른 자극을 찾고 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지스팟 자극이다. 하지만 지스팟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어디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다. 미국 여성 건강 네트워크에는 ‘지스팟은 정말 존재하나요?’라는 질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스팟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 자극이 클리토리스 안쪽을 자극해서 생기는 반응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오르가즘인지는 여전히 논쟁이 있다.  미국의 성 전문가 메건 플레밍 박사는 지스팟 오르가즘이 사실상 클리토리스 내부를 자극해 생기는 반응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성 치료사 샤미라 하워드는 과거에 지스팟은 찾기 힘든 ‘질 속의 어떤 점’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클리토리스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클리토리스는 겉으로 보이는 작은 돌기 외에도 안쪽으로 다리처럼 퍼져 있고, 이 구조가 질 주변까지 연결돼 있다. 그래서 지스팟을 자극하면 사실상 클리토리스 안쪽을 자극하게 되어 오르가즘이 더 강해지는 것이다. 지스팟이라는 이름은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 에른스트 그라펜베르크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1940년대에 여성의 사정과 질 앞쪽 벽에 있는 민감한 부위에 대해 처음으로 논문을 썼다. 참고로 그는 세계 최초의 자궁 내 피임기구(IUD)를 개발한 사람이기도 하다. 지스팟을 찾으려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손가락이 섹스토이나 성기보다 더 정확하게 느낌을 전달해준다. 플레밍 박사는 손가락 두 개를 질 안쪽으로 넣고, 손끝을 위쪽(배꼽 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이리 와’ 하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라고 설명한다. 보통 지스팟은 질 입구에서 5~8cm 정도 안쪽, 앞벽 쪽에 있으며, 시계로 보면 11시에서 1시 방향에 있다. 지스팟은 버튼처럼 생긴 작은 점이 아니라 ‘지존(G-zone)’이라고 불리는 조금 넓은 부위다. 성교육자 카산드라 코라도는 “이 부위는 특정한 한 점이 아니라 여러 조직이 모인 영역”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부위는 흥분하면 더 부풀고 민감해지기 때문에, 충분히 흥분한 뒤 자극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부위가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하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느낌은 다를 수 있다. 플레밍 박사는 지스팟이 대략 호두 크기이며, 표면은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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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의 평균 섹스 시간은?

    평균 섹스시간이 약 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심리학과 브랜든 지트시 박사가 커플 500쌍의 섹스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계 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터키 등)의 커플들은 4주 동안 스톱워치를 이용해 섹스 시간을 기록했다. 삽입되는 순간 시작버튼을, 사정이 시작되면 스톱버튼을 눌렀다. 연구결과 가장 짧은 섹스는 33초로 기록됐으며, 가장 긴 섹스는 44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섹스시간은 5.4분으로 나타났고, 각국 커플 중 터키 커플들은 유독 짧게 섹스(3.7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인이 평균 7.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인은 7분을 기록했다. 스페인인은 5.8분, 네덜란드인은 5.1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달리, 포경수술이나 콘돔 사용은 섹스 지속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오르가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섹스 전 전희가 포함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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