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연구 '키워드' 분석하니, 성 규범 진화 보인다

지난 47년간 성 관련 논문 4,545건을 조사한 결과 성 규범 변화에 따라 용어 사용빈도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지난 50년 동안 성 규범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관련 용어의 흥망성쇠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s)의 분석 결과다. 쿼츠 연구팀은 1970~2017년 ‘성 연구’저널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의 논문 4,545건을 허가받아 다운로드 받았다. 또 각종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 약 1,000개를 추적,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인간 성행동 연구에서도 많은 단어들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 부침 현상을 보였다. 성과학이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의 저술 행위 덕분이었다. 미국 인디애나대 생물학 교수였던 킨제이 박사는 이 분야의 첫 책인 ‘남성의 성행동’을 1948년에 펴냈다. 이어 1953년에 ‘여성의 성행동’을 내놓았다. 1960년대에 들어서 미국의 윌리엄 매스터즈 박사와 그의 연구소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버지니아 존슨 박사에 의해 이 분야는 더 큰 진전을 보였다. 이들은 1966년 ‘인간의 성적인 반응’을 발간해 선풍을 일으켰다. 


이어 ‘성 연구’저널(1965년)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1971년)이 각각 창간됐다. 이들 전문 저널은 성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학자들의 과학적인 연구 활동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LGBTQ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성정체성 의문자) 커뮤니티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어스)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성 연구에 초점을 맞춘 다른 전문 저널도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두 전문 저널은 연간 논문 인용 건수가 가장 많은 간행물로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성과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은 정상적인 성행동에 대한 문화적 아이디어의 반영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했다. 이런 변화는 시민권·성혁명·에이즈 전염병·LGBTQ운동 등 중요한 사회적 사건을 반영했다. 공중의 시각으로 볼 때, 성적 규범이 진화하면 과학은 이를 연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 관련 용어는 초기에는 딱딱하고 임상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임상적인 느낌도 없고 인간적인 영어로 바뀌었다. 또 연구자들은 성적 지향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을 모두 정상으로 인정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성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연구 대상자(Subject)·환자(patient)를 쓰다가, 1990년대 이후 이를 연구 참가자 (participant)로 바꿔 쓰기 시작했다.

 

‘성 연구’저널의 편집자인 영국 사우스햄튼대 신시아 그레이엄 교수(심리학)는 “참가자라는 용어는 연구에서 적극적·자발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자들의 연구 수행에 도움을 주는 참가자는 누구나 연구 결과에서 혜택을 봐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오늘날 모든 논문에서는 ‘subject’ 대신 ‘participant’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patient’는 거의 쓰지 않는다.

 

연도별 용어사용 빈도를 나타내는 히트맵. (사진=쿼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자(male)·여자(female)과 남성(man)·여성(woman), 그리고 개인(individual)을 구분해 쓰는 방향으로 성 관련 용어가 진화했다. 남자(male)·여자(female)는 성별을 가리는 생물학적인 용어(sex에 해당)이고, 남성(man)·여성(woman)은 인간의 정체성(gender에 해당)을 뜻하는 용어다. 또 개인(individual)은 성과학자가 연구에 성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용어다. 남성들(men), 특히 동성애 남성들(gay men)은 동성 간 성관계에 따른 HIV 전염병 때문에 1980년대에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됐다.

 

또 오늘날에는 동성애자(Homosexual)·이성애자 (heterosexual)는 낡고 지나치게 임상적인 용어로 간주되는 게 일반적이다. 성소수자를 위한 비정부기구인 ‘글라드’(GLAAD)에 의하면 동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정신건강 상태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 ‘Homosexual’라는 용어를 썼다는 역사가 있다. ‘gay’라는 용어는 1990년대부터 널리 쓰였다. 처음에는 에이즈가 동성애자 남성들 사이에게만 감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항문성교 등으로 누구나 HIV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MSM, men who have sex with men)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많이 쓰인 이 용어는 양성애자(bisexual)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거의 언제나 이성애자(straight)가 아닌 사람들을 묘사하기 위해 ‘게이’또는 ‘레즈비언’이라는 용어를 쓴다. 또 양성애자는 ‘bisexual’과 ‘asexual’이라는 용어를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썼다. 대부분 이성애자로서 성관계를 갖지만, 가끔 동성과도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heteroflexible’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남편(husbands)·아내(wives)와 파트너( 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성 연구에 결혼 여부를 반드시 반영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용 빈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수십 년간 남편·아내와 결혼(marriage)이라는 단어가 논문에 등장하는 빈도는 점차 줄었다. 반면 뜻이 포괄적인 파트너(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극적으로 늘었다. 또 아빠(father)·엄마(mother) 같은 전통적인 가정과 관련된 용어는 ‘가족’(family)과 함께 성 연구에서 중요도가 뚝 떨어졌다.

 

미국의 경우 첫 번째 결혼한 양친이 어린이들을 기르는 비율은 1960년 약 75%에 달했다. 하지만 그 비율은 1980년 61%, 2014년 46%로 급격히 떨어졌다. 대신 혼자 살거나, 재혼했거나,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과학자들이 1965년부터 논문에서 다룬 ‘강간’(rape)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까지 급격히 늘었다. 이는 남녀 평등권이 1960년대에 주창된 이후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960년 피임약을 승인했다. 이는 여성들이 임신하지 않고 성생활을 통제할 수 있게 했다. 5년 뒤 약 6백만 명의 미국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게 됐다. 성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성폭력에 대한 첫 공개토론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미국 첫 강간 위기센터의 설립(1970년대 초), 대학의 성폭행 피해자 보호조치 법안의 통과(1972년), 샌프란시스코 성폭행에 대한 항의 행진(1978년) 등 강간·성폭행 대응 방안 및 조치도 잇따랐다. 성관계에 대한 여성의 ‘동의’(consent)라는 용어는 2010년대에 이르러 관심사가 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5년 공립학교의 성교육 내용에 ‘동의’(consent)를 포함시키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밖에도 성 연구와 관련된 용어의 사용에 큰 변화가 있었다. HIV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에 시작됐다. 당시엔 HIV의 진단이 늦고, 약효도 한정적이고, 심각한 증세를 보여 대중들이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 때문에 1990년대의 1세대 논문에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는 용어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HIV 치료제는 1987년 처음으로 시판됐으나, 약효가 더 뛰어난 항 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제가 시장에서 히트를 친 것은 10년 뒤였다. 이 치료약 덕분에 HIV 감염자가 에이즈 발병 없이 질병을 관리하는 게 더 쉬워졌다. 그 결과 ‘HIV’는 2000년대 논문에서 훨씬 더 자주 쓰이는 용어로 떠올랐다.

 2010년대에는 연구자들이 노출전 예방요법(PrEP)과 잠재적 백신 등 영구적인 예방접종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HIV’라는 용어가 더욱 더 널리 쓰이게 됐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은 인종과 민족을 어떻게 적절히 분류해야 할지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아계’(Asian)라는 용어는 1960년대까지 눈에 띄지 않았다. ‘흑인’(Black)이라는 용어는 1850년대부터 1920년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1970년대에 재등장했다. ‘라틴계’(Latino)라는 용어는 히스패닉 로비단체가 압력을 가한 직후인 1980년대에야 쓰이기 시작했다. 성 연구에서 ‘흑인’(Black)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6년 인종 간 관계에 관한 논문에서였다. 니그로(Negro)라는 인종차별적 용어 대신 쓰인 이 단어는 자신보다 피부가 검은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백인의 우려를 묘사하기 위해 딱 두 차례 사용됐다. 신문에 ‘라틴계’(Latino)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8년이었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이 이 용어를 승인한 뒤의 일이다. 관련 연구는 HIV에 관한 흑인·라틴계 지역사회의 지식격차를 다루는 것이었다.

 

‘히스패닉’(hispanic)이라는 용어는 생식보건 서비스의 이용에 관한 논문에 1977년 처음 등장했다. 15세의 흑인 및 히스패닉 청소년이 16세의 백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활발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밖에 ‘인터넷’이라는 용어도 포르노 활성화 등과 관련해 연구 논문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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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항문 성교, 어디까지 알고 시작해야 할까?

    항문 성교는 잘 준비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만, 아무런 지식 없이 시작하면 감염과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항문 성교는 특정 성별이나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그에 따른 의학적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항문은 구조적으로 질과 달리 윤활 기능이 없어 주의가 필요한데, 감염이나 조직 손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윤활과 근육 이완을 통해 대부분의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항문 성교는 여전히 민감한 주제지만 더 이상 금기시되지만은 않는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미셸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 성교와 관련된 의학적 조언을 통해 안전한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은 매우 민감하고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충분한 윤활과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윤활과 괄약근 이완, 항문 성교의 핵심항문은 자발적으로 윤활을 하지 못하므로 외부 윤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윤활이 부족하면 항문 내부가 찢어지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잉크스터 박사는 윤활제를 사용할 때 삽입되는 도구나 페니스뿐만 아니라 항문 외부까지 고르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윤활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문에는 두 개의 괄약근이 존재한다. 이 근육은 외부 물질의 출입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긴장 상태일 때는 삽입이 어렵다. 불안이나 긴장감은 이 근육을 더욱 조이게 만들기 때문에 파트너에 대한 신뢰와 천천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성행위 전에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감염 예방과 사고 대처법항문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삽입 전 화장실을 다녀오고 가볍게 샤워하거나 무향 아기용 물티슈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부는 관장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잉크스터 박사는 “화학 성분이 있는 제품을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항문 조직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장을 선택한다면 미지근한 물만 사용하고 2~3cm 내로만 세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성병 감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HIV는 항문 성교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콘돔을 사용하면 이 위험은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성인용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파트너 간 합의 하에 콘돔 없이 관계를 맺을 경우 HIV 감염을 줄이기 위한 PrEP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PrEP는 사전 예방약으로 감염률을 99%까지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HPV 역시 항문 성교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 바이러스는 항문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잉크스터 박사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듯이, 항문에 대한 검사도 연 1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HPV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검사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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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이후 기억할 건강한 성생활 조건

    나이가 들수록 성욕이나 성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나이만으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단념할 필요는 없다. 체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습관, 파트너와의 꾸준한 소통, 그리고 새로운 시도의 용기만 있다면 50세 이후에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성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과거보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중년 이후의 성생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파트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체력과 소통이 만드는 새로운 친밀감성관계는 단순한 정적인 활동이 아니다. 에너지 소모가 상당히 큰 만큼 기본적인 체력 유지가 중요하다. 근육을 강화하면 허리 통증이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운동은 뇌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하는 화학물질을 분비시켜 성욕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성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은 골반 근육을 단련하는 케겔 운동이 효과적이고, 남성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발기부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단,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성생활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사소한 변화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시간대나 공간에서의 관계, 마사지를 통한 신체적 친밀감, 함께하는 샤워 등의 일상적인 활동도 신선함을 줄 수 있다. 반복되는 패턴에서 벗어나면 오랜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변화하는 신체에 맞춘 성생활 전략삽입 중심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포옹 ▲키스 ▲감각적인 터치처럼 기본적인 스킨십이 중요해진다. 오럴 섹스나 성인용 기구의 활용도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중년 이후에는 관절염이나 만성 통증 등의 건강 문제로 인해 특정 자세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맞는 자세를 찾아 편안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나란히 눕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관계 전 따뜻한 목욕이나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복용 중인 약물도 성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항우울제나 혈압약을 포함한 일부 약물은 성욕 저하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처방을 담당한 의사와 상담해 약을 조절하거나 대체 약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이나 질병 회복 후에도 무리하지 말고 손을 잡는 등 가벼운 접촉부터 시작해 천천히 회복해 나가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성생활과 관련한 고민이 있다면 파트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성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폐경 이후 여성의 질 건조나 남성의 발기 반응 저하 같은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대처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실리콘 기반의 윤활제를 사용하거나 전희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성병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어 여러 파트너와 관계를 맺는 경우에는 ▲피임 ▲위생 ▲정기적인 검사에 신경 써야 한다. 신체 변화로 자신감을 잃는 경우에도 부정적인 생각이 성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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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의 과반수는 grower형과 shower형 중간

    남성 성기는 그로우어(grower)형과 쇼어(shower)형으로 나뉜다. 그로우어형은 발기 상태가 됐을 때 56%이상 커지는 것을 말하고 쇼어형은 36%미만으로 커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쇼어형은 서양인이 많고 그로우어형은 동양인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과반수의 남성이 그로우어형과 쇼어형의 중간에 해당하는 음경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EAU)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스페인 연구진의 발표문을 토대로 '사이언스뉴스(Sci.News)'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왕립 푸에르타 델 수르 대학병원의 마누엘 알론소-이사 교수(비뇨기과)가 이끄는 연구진은 마드리드에 있는 3곳의 병원과 한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은 225명의 음경이 이완상태일 때와 발기상태일 때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반수인 51%가 두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로우어형은 24%, 쇼어형은 25%였다. 연구진은 또한 나이, 체중, 흡연 여부 또는 동반질환과 음경의 크기 변화에 상관 관계가 없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쇼어형의 음경이 그로우어형에 비해 이완됐을 때 길이가 더 긴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쇼어형 음경은 이완 시 평균 11.3cm였고 그로우어형 음경은 8.8cm였다. 발기됐을 때 전체 음경의 평균길이는 14.37cm였다고 알론소-이사 교수는 밝혔다. 연구진은 또 쇼어형과 그로우어형을 결정하는 것은 음경 내부의 해면질 발기 조직인 백막(tunica albuginea)와 관련이 있음도 발견했다. 이 조직이 음경 크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로우어형 음경이 발기할 때 더 얇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론소-이사 교수는 "쇼어형보다 그로우어형에서 이 조직에 탄력성 강한 섬유질을 더 많이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면서도 이를 입증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음경 크기가 정상 범위에 있음에도 자신의 음경이 작다고 생각해 음경확대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그런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서양인 중심이라는 점에서 동양인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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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두 테두리에 좁쌀 모양 돌기…정체는?

    음경 귀두부 주변에 진주 또는 좁쌀 모양의 돌기 또는 혹이 나있는 상태를 ‘음경 진주양 구진’(pearly penile papule)이라고 한다. 이는 음경의 머리와 몸통 사이에 한 줄 또는 두 줄의 작은 돔 모양의 돌기로 나타난다. 음경 귀두부의 진주처럼 생긴 혹의 또 다른 이름은 ‘허슈티스 코로너 글랜디스’(hirsuties coronae glandis)다. 비뇨기과 전문의 애덤 라민 박사는 “이는 진주처럼 흰색이며, 음경의 정상적인 변형”이라며 “질병도, 이상 증세도, 암에 걸릴 위험 표시도 아닌 작은 돌기일 따름”이라고 밝혔다. 2009년 영국의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25세 이상 남성의 약 38%, 50세 이상 남성의 약 11%가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보아 ‘음경 진주양 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 경향이 있거나, 최소한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음경 진주양 구진’은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27%,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의 42%에서 각각 나타난다. 많은 남성들은 이를 ‘음경 사마귀’로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작고, 꽃양배추 모양의 혹으로 때로는 비늘이나 사마귀처럼 보인다. 넓이가 약 1mm에 불과해 음경 사미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더 이상 자라거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음경을 감싸는 대신 한 곳에 국한돼 있을 수도 있다. 명심해야 할 또 다른 사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롭지 않다는 점이다. 감염이나 성병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할 때 혹을 퍼뜨릴 위험도 없다. 그런데도 이를 꼭 제거해야 할까? ‘국제 성병·에이즈’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가진 남성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이에 대해 신경을 쓰거나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4분의 1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넓이 1mm 미만의 구진(혹 또는 돌기)을 가진 남성의 14%와 넓이 1mm 이상의 구진을 가진 남성의 75%가 각각 이를 제거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레이저 치료 또는 고주파 열치료 등의 기술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음경 진주양 구진’은 어떤 합병증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없애길 원할 경우, 그건 미용 상의 문제일 뿐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완전 정상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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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성교하기 좋은 자세 5가지

    대부분의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삽입성교 외에 구강성교(오럴섹스)가 필요하다. 2016년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여성들의 약 70%는 구강성교를 ‘매우 즐겁다’고 표현했다. 또 2017년 ‘성관계와 부부치료’(Sex and Marital Therapy)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약 3분의 1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려면 구강성교와 같은 전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뉴욕의 성치료사·결혼상담사인 메건 플레밍 심리학 박사가 추천하는 ‘구강성교 하기 좋은 5가지 체위’다. 1. 침대에 등을 대고 눕는다 당신은 침대에 등을 대고 눕고, 파트너는 머리를 당신의 다리 사이로 묻는다. 파트너의 머리를 편하게 해주거나, 파트너의 입이 당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당신은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다. 플레밍 박사는 지나치게 많이 노출됐다는 느낌이 들 경우엔 눈가리개나 수면 마스크의 착용하라고 권한다. 성경험에 몰두할 수 있고, 시각의 차단으로 다른 감각이 더 예민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순간에 몰입하게 되면, 느낌은 훨씬 더 강렬해진다. 2. 베개를 엉덩이 위에 받친다 플레밍 박사는 “만족스러운 구강성교는 각도가 좌우한다”며 “특정 체위는 클리토리스를 더 직접적으로 자극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베개를 엉덩이 위에 받치면, 각도를 바꿔 느낌이 달라지게 할 수 있다. 즉 골반이 기울어져 파트너가 외음부·클리토리스·질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다. 또 파트너가 편안한 느낌으로 당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오랜 시간 서비스할 수 있다. 3. 도기 스타일(doggy-style) 체위를 취한다 당신이 다리를 벌리거나 오므린 채, 파트너의 얼굴 위로 다소 움직일 수 있는 체위를 취한다. 그러면 파트너의 혀와 클리토리스 사이의 거리, 혀에서 느낄 수 있는 압박감을 각각 조절할 수 있다. 플레밍 박사는 “본질적으로 당신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내부 허벅지 운동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4. 고전적인 식스나인(69) 체위를 취한다 테크닉이 다소 필요하나,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파트너와 당신이 서로 쾌락을 줄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69 체위는 상대방의 다리를 붙잡고 옆으로 눕는 동작이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위에 올라타는 동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취할 수 있다. 5. 벽에 기댄다 당신은 벽에 등을 댄 채 서있거나, 의자를 잡고 서 있는 동작을 취한다. 또 파트너는 스쿼트 자세 또는 당신의 몸 아래로 무릎 꿇는 자세를 취한다. 이 체위는 당신에게 우월감과 자신감을 안겨준다. 물론 이 체위를 편하게 느끼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파트너가 지렛대 삼아 당신의 엉덩이를 움켜쥘 때의 그 느낌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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