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연구 '키워드' 분석하니, 성 규범 진화 보인다

지난 47년간 성 관련 논문 4,545건을 조사한 결과 성 규범 변화에 따라 용어 사용빈도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지난 50년 동안 성 규범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관련 용어의 흥망성쇠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s)의 분석 결과다. 쿼츠 연구팀은 1970~2017년 ‘성 연구’저널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의 논문 4,545건을 허가받아 다운로드 받았다. 또 각종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 약 1,000개를 추적,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인간 성행동 연구에서도 많은 단어들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 부침 현상을 보였다. 성과학이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의 저술 행위 덕분이었다. 미국 인디애나대 생물학 교수였던 킨제이 박사는 이 분야의 첫 책인 ‘남성의 성행동’을 1948년에 펴냈다. 이어 1953년에 ‘여성의 성행동’을 내놓았다. 1960년대에 들어서 미국의 윌리엄 매스터즈 박사와 그의 연구소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버지니아 존슨 박사에 의해 이 분야는 더 큰 진전을 보였다. 이들은 1966년 ‘인간의 성적인 반응’을 발간해 선풍을 일으켰다. 


이어 ‘성 연구’저널(1965년)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1971년)이 각각 창간됐다. 이들 전문 저널은 성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학자들의 과학적인 연구 활동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LGBTQ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성정체성 의문자) 커뮤니티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어스)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성 연구에 초점을 맞춘 다른 전문 저널도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두 전문 저널은 연간 논문 인용 건수가 가장 많은 간행물로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성과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은 정상적인 성행동에 대한 문화적 아이디어의 반영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했다. 이런 변화는 시민권·성혁명·에이즈 전염병·LGBTQ운동 등 중요한 사회적 사건을 반영했다. 공중의 시각으로 볼 때, 성적 규범이 진화하면 과학은 이를 연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 관련 용어는 초기에는 딱딱하고 임상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임상적인 느낌도 없고 인간적인 영어로 바뀌었다. 또 연구자들은 성적 지향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을 모두 정상으로 인정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성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연구 대상자(Subject)·환자(patient)를 쓰다가, 1990년대 이후 이를 연구 참가자 (participant)로 바꿔 쓰기 시작했다.

 

‘성 연구’저널의 편집자인 영국 사우스햄튼대 신시아 그레이엄 교수(심리학)는 “참가자라는 용어는 연구에서 적극적·자발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자들의 연구 수행에 도움을 주는 참가자는 누구나 연구 결과에서 혜택을 봐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오늘날 모든 논문에서는 ‘subject’ 대신 ‘participant’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patient’는 거의 쓰지 않는다.

 

연도별 용어사용 빈도를 나타내는 히트맵. (사진=쿼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자(male)·여자(female)과 남성(man)·여성(woman), 그리고 개인(individual)을 구분해 쓰는 방향으로 성 관련 용어가 진화했다. 남자(male)·여자(female)는 성별을 가리는 생물학적인 용어(sex에 해당)이고, 남성(man)·여성(woman)은 인간의 정체성(gender에 해당)을 뜻하는 용어다. 또 개인(individual)은 성과학자가 연구에 성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용어다. 남성들(men), 특히 동성애 남성들(gay men)은 동성 간 성관계에 따른 HIV 전염병 때문에 1980년대에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됐다.

 

또 오늘날에는 동성애자(Homosexual)·이성애자 (heterosexual)는 낡고 지나치게 임상적인 용어로 간주되는 게 일반적이다. 성소수자를 위한 비정부기구인 ‘글라드’(GLAAD)에 의하면 동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정신건강 상태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 ‘Homosexual’라는 용어를 썼다는 역사가 있다. ‘gay’라는 용어는 1990년대부터 널리 쓰였다. 처음에는 에이즈가 동성애자 남성들 사이에게만 감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항문성교 등으로 누구나 HIV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MSM, men who have sex with men)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많이 쓰인 이 용어는 양성애자(bisexual)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거의 언제나 이성애자(straight)가 아닌 사람들을 묘사하기 위해 ‘게이’또는 ‘레즈비언’이라는 용어를 쓴다. 또 양성애자는 ‘bisexual’과 ‘asexual’이라는 용어를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썼다. 대부분 이성애자로서 성관계를 갖지만, 가끔 동성과도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heteroflexible’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남편(husbands)·아내(wives)와 파트너( 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성 연구에 결혼 여부를 반드시 반영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용 빈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수십 년간 남편·아내와 결혼(marriage)이라는 단어가 논문에 등장하는 빈도는 점차 줄었다. 반면 뜻이 포괄적인 파트너(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극적으로 늘었다. 또 아빠(father)·엄마(mother) 같은 전통적인 가정과 관련된 용어는 ‘가족’(family)과 함께 성 연구에서 중요도가 뚝 떨어졌다.

 

미국의 경우 첫 번째 결혼한 양친이 어린이들을 기르는 비율은 1960년 약 75%에 달했다. 하지만 그 비율은 1980년 61%, 2014년 46%로 급격히 떨어졌다. 대신 혼자 살거나, 재혼했거나,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과학자들이 1965년부터 논문에서 다룬 ‘강간’(rape)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까지 급격히 늘었다. 이는 남녀 평등권이 1960년대에 주창된 이후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960년 피임약을 승인했다. 이는 여성들이 임신하지 않고 성생활을 통제할 수 있게 했다. 5년 뒤 약 6백만 명의 미국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게 됐다. 성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성폭력에 대한 첫 공개토론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미국 첫 강간 위기센터의 설립(1970년대 초), 대학의 성폭행 피해자 보호조치 법안의 통과(1972년), 샌프란시스코 성폭행에 대한 항의 행진(1978년) 등 강간·성폭행 대응 방안 및 조치도 잇따랐다. 성관계에 대한 여성의 ‘동의’(consent)라는 용어는 2010년대에 이르러 관심사가 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5년 공립학교의 성교육 내용에 ‘동의’(consent)를 포함시키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밖에도 성 연구와 관련된 용어의 사용에 큰 변화가 있었다. HIV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에 시작됐다. 당시엔 HIV의 진단이 늦고, 약효도 한정적이고, 심각한 증세를 보여 대중들이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 때문에 1990년대의 1세대 논문에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는 용어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HIV 치료제는 1987년 처음으로 시판됐으나, 약효가 더 뛰어난 항 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제가 시장에서 히트를 친 것은 10년 뒤였다. 이 치료약 덕분에 HIV 감염자가 에이즈 발병 없이 질병을 관리하는 게 더 쉬워졌다. 그 결과 ‘HIV’는 2000년대 논문에서 훨씬 더 자주 쓰이는 용어로 떠올랐다.

 2010년대에는 연구자들이 노출전 예방요법(PrEP)과 잠재적 백신 등 영구적인 예방접종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HIV’라는 용어가 더욱 더 널리 쓰이게 됐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은 인종과 민족을 어떻게 적절히 분류해야 할지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아계’(Asian)라는 용어는 1960년대까지 눈에 띄지 않았다. ‘흑인’(Black)이라는 용어는 1850년대부터 1920년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1970년대에 재등장했다. ‘라틴계’(Latino)라는 용어는 히스패닉 로비단체가 압력을 가한 직후인 1980년대에야 쓰이기 시작했다. 성 연구에서 ‘흑인’(Black)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6년 인종 간 관계에 관한 논문에서였다. 니그로(Negro)라는 인종차별적 용어 대신 쓰인 이 단어는 자신보다 피부가 검은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백인의 우려를 묘사하기 위해 딱 두 차례 사용됐다. 신문에 ‘라틴계’(Latino)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8년이었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이 이 용어를 승인한 뒤의 일이다. 관련 연구는 HIV에 관한 흑인·라틴계 지역사회의 지식격차를 다루는 것이었다.

 

‘히스패닉’(hispanic)이라는 용어는 생식보건 서비스의 이용에 관한 논문에 1977년 처음 등장했다. 15세의 흑인 및 히스패닉 청소년이 16세의 백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활발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밖에 ‘인터넷’이라는 용어도 포르노 활성화 등과 관련해 연구 논문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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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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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밀레니얼 세대, 섹스 덜 한다(연구)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연애를 즐기는 세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전 세대에 비해서 섹스를 덜 하는 듯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과 플로리다 아틀랜틱 대학, 와이드너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결과다. 20~2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같은 연령대였을 때에 비해 섹스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965~1969년에 태어난 세대가 20~24세였을 때 18세 이후로 섹스 파트너가 전혀 없었던 이는 겨우 6%였던 데 비해 1990~1994년에 태어난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비율이 15%나 됐다.특히 젊은층의 ‘비(非) 성생활’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60년대의 2.3%에서 5.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쉽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젊은이들이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성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포르노물이 많이 보급된 것이 실제의 성관계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과거에 비해 ‘삽입’까지 하는 섹스를 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 간에 스킨십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면도 있다는 풀이다. 개인주의, 독립적인 성향이 심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라인 셔먼 교수는 여성들이 섹스에 더 소극적인 것에 대해 “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쓴 어휘들은 남성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성관계로 인한 불리한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위 자료집(Archives of Sexual Behavior)’이라는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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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결혼관 부정적일수록 위험한 성적 행동 보여(연구)

    청소년들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 골반계 암 발병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공공보건의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이 같은 청소년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결혼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거에 나온 적 있었는데, 결혼에 대한 태도와 욕구가 젊은이들의 건강한 성적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태도와 성적 행동에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결혼에 대한 태도는 인종, 피부색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천 명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다양한 인종, 피부색을 지닌 이들에게 성적 행동과 결혼에 대한 관심 등을 물었다. 그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이들은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덜 검은 편인 흑인들과 아시아계들이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더 검은 편인 흑인보다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백인보다 비백인계에서의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돼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그와 상통하는 것이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토니에트 랜도를 교수는 “성교육을 할 때 스킬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연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는 법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또 피부색이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캠페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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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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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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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의사의 약 없이 발기 부전 극복하는 법 5

    성생활의 걸림돌인 발기 부전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약 75%는 원인이 복합적이다. 혈관이나 신경 질환, 당뇨병 혹은 전립선과 연관된 치료나 수술을 받았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이 약 없이 자연스럽게 발기 부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1. 걷기 운동을 시작하라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30분씩 걷기를 하면 발기 부전 위험이 41% 낮아진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발기 부전 증상이 있는 비만한 중년 남성이 성 능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제대로 먹어라 연구에 따르면,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등 천연 식품을 주로 먹고, 적색육과 가공육, 정제 곡물의 섭취를 줄이면 발기 부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3. 혈관 건강에 신경 써라 고혈압, 고 혈당, 고 콜레스테롤, 고 중성지방 등의 상태가 되면 심장과 뇌, 남성 음경의 동맥을 손상시켜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해 이런 상태를 예방하려면 늘어나는 허리둘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복부비만은 혈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4.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 적정 체중과 날씬한 허리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발기 부전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45인치(114센티미터)인 남성은 32인치(81센티미터)인 남성에 비해 발기 부전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발기 부전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인 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과도한 지방은 몇 가지 호르몬 생산을 방해해 발기 부전 위험을 높인다. 5. 케겔 운동을 하라  영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고, 체중을 줄이고, 절주를 하는 등 생활방식의 변화와 함께 3개월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케겔 운동을 하게 한 결과, 발기 부전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케겔 운동법은 소변을 참을 때를 연상하며 근육을 조였다가 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 내용은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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