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년 여성 70% '성욕 부족'

여성 성욕저하의 신체적인 원인은 호르몬 변화와 질병 및 특정 약물 복용 등 다양하다. (사진=shutterstock.com)



호주의 40~65세 여성 가운데 무려 70%가 성욕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시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성기능지수(FSFI)로 본 호주 여성들의 성욕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FSFI는 연구용으로 인증된 설문지이며, 최근 4주 동안의 성적 감정에 대해 묻는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로시 워슬리 모나시대 교수는 “다른 조사방법을 사용한 종전 연구의 추정치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이어서 놀랐다”고 밝혔다. 그녀는 “성욕 저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분명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여성 성욕저하의 신체적인 원인은 호르몬 변화와 질병 및 특정 약물 복용 등 다양하다. 성 치료사·부부관계 상담사인 신디 다넬은 “가장 강력한 성기 중 하나가 두뇌라는 사실을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성욕이 낮다고 해서, 그게 성관계를 즐길 능력이나 의향이 없다는 뜻은 아니며, 단지 생리적인 자극이 없다는 뜻”이라며 “나중에 다시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여성 건강증진을 위한 비영리 기구 ‘Jean Hailes for Women's Health’의 아만다 뉴먼 박사는 성욕(리비도)을 우리의 마음과 몸의 결합으로 보고 있다. 호르몬 변화와 관련된 신체 증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월경주기 동안 변동하는 호르몬은 붓기·피로감·전신통증 등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성욕을 낮아지게 할 수 있다.

 

또 단순히 나이가 들어 성욕과 관련 있는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통상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들과 관련이 있으나, 여성들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존재한다. 스트레스도 성욕 저하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섹스샵을 운영하고 있는 칼럼니스트 모인 매튜는 “잘못된 성관계도 성욕을 감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불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오랜 시간 꾹꾹 참으면 성관계를 회피하게 될 수 있다.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여성의 신체에 대한 이해 부족, 기본적인 해부학 지식으로 원하는 것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밝혔다.

 

신디 다넬은 “일부일처제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다 보면 성욕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한 사람과 잠자리를 같이하고, 서로 방귀 냄새까지 맡을 경우엔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지만 성욕은 감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넬은 “따라서 부부는 이따금 호텔을 예약해 성관계를 갖는다든지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샤워를 자주 하고, 다리털을 깎고, 섹시한 란제리를 입고, 촛불을 밝히는 등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된다.

 

폐경 전후 성욕 저하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동두천 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 질 윤활제 처방, 수술적 치료, 관계 치료 등 다양한 해결책이  있다"고 말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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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락의 끝판왕, 오르가슴 엣징

    오르가슴 직전 의도적으로 잠시 멈추는, 소위 ‘엣징(edging)’ 연습을 해보셨나요? 이렇게 하면 성적 긴장감과 기대감이 높아져서, 결국 절정에 도달할 때면 더 짜릿해진다고 하는데요. 혼자 할 때도, 함께 할 때도 그 효과가 강력한 엣징의 기술을 알아봅니다.  오르가슴도 통제할 수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물론 이 말은 단순하게 사정을 지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어로 엣징 (edging), 또는 '오르가슴 컨트롤 (Orgasm Control)'으로도 불리는 섹스의 테크닉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컨트롤' 즉 '제어'라는 단어는 오르가슴을 통제하고 제한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자위나 섹스 끝에 느끼는 오르가슴을 넘어서, 여기서 한 단계 더 올라가면 오르가슴을 컨트롤 하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 셈이죠. 예전에 엣징은 급한 사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루 치료법으로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르가슴을 제한해야 하는 이유, 그것이 좋은 섹스를 만드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마치 막았던 수로를 개방하면 물이 힘차게 넘쳐 흐르는 원리와 같습니다. 오르가슴 자체로도 이미 충분한데 그것보다 더 굉장한 오르가슴이 있다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엣징의 기술에 흥미를 느낄만 합니다. 엣징의 기술 또한 특별히 어렵지 않다는 평입니다. 파트너와 섹스를 할 때나 혼자 자위를 할 때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직전에 자극을 잠깐 멈춰서 절정에 도달하는 것을 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잠깐 쉬었다가 진정된 몸을 다시 자극하고 오르가슴의 정점을 찍기 전에 다시 한번 멈추는 거죠. 엣징으로 잠자리에서 효과를 본 사람들의 후기를 봐도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한번쯤 시도할 만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엣징은 본인 스스로나 파트너가 오르가슴 직전까지 몰고 가는 성적 자극이기 때문에 그 직전까지 가기 전에 의도적으로 잠시 멈추는 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이 연습은 긴장감과 기대감을 높여 결국 절정에 도달하는 것을 더 좋고, 더 강하고, 더 즐겁게 만들죠. 오르가즘을 참고 멈추는 엣징 행위는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흔히들 엣징은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오르가즘을 위한 트릭의 일종이라고 말합니다. 혼자 시도하기에 신나는 오르가즘 조절의 한 형태이지만 파트너와 함께 하면 더 강해집니다. 이렇게 강화된 기대 상태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성적으로 더욱 만족감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클라이맥스를 지연시키는 법을 배우면서 남성들이 조루 사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죠. 게다가 엣징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적 쾌감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 자위하다 엣징하든 파트너와 함께 엣징하든, 엣징은 더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성적 쾌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엣징은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제 잠자리에서 엣징할 준비 되셨을까요? 오르가즘이나 사정이 가까워지는 것 같을 때 모든 자극을 잠시 멈춰보세요. 절정에 도달하려는 충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린 다음, 다시 자극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물론 윤활제는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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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후 두통 있다면, 의사 진단 받아야

    호주 다윈 시에 사는 세 자녀의 엄마인 타니아 에스코바르(44)는 어느 날 아침, 남편과 성관계를 갖다가 병원으로 실려 가야 했다. 성관계 도중 오르가슴을 느낀 뒤, 죽고 싶을 정도로 심한 두통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5년 전 재혼한 그녀의 남편 레오나르도(37)는 그녀를 차에 태워 45분 동안 운전해 병원 응급실로 데려 갔다. 앰뷸런스 응급구조사였던 그녀는 “머리가 너무 아파 출산할 때의 고통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속이 메스껍고, 곧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혈압과 맥박수가 엄청나게 높았다. 병원 측은 뇌졸중을 우려했고, 그녀를 24시간 집중 관찰했다. 그녀는 "퇴원 후에도 몇 달 동안 심장 박동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엔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지방의 스투어브릿지 출신 여성인 루신다 앨런(38)이 남편 토니와의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낀 뒤, 뇌졸중을 일으켜 왼쪽 반신이 마비됐다. 그녀는 두 차례의 오르가슴 후 오른쪽 눈 위에 심각한 두통을 느꼈다. 이 두통이 뇌졸중 중 하나인 뇌출혈을 일으킨 원인이었다. 그녀는 휠체어에 전적으로 의존해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에스코바르는 “성관계 후 두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흔하다”며 “오르가슴과 함께 두통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관계 후 두통은 ‘성행위 관련 두통’(HSA, Headaches associated with Sexual Activity)에 속한다. HSA는 전체 인구의 약 1%가 일생 중 어떤 시점에서 겪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두통은 당혹스러움 때문에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HSA의 발병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HSA의 약 78%는 성관계 후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이런 두통 환자는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3~4 배 더 많이 나타나며, 20대 초반과 4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HSA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째, 오르가슴 전에 목과 머리의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돼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는 ‘긴장 두통’(tension headache)이다. 둘 째,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오며, 타는 듯 심한 두통으로 몇 시간 동안 증상이 계속되는 ‘천둥벼락형 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다. 셋 째, 두개골에서 척추로 내려가는 척수액의 내부 유출로 발생하며, 증상이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고,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하고 누워있으면 통증이 덜해지는 ‘성관계 후 두통’(post-coital headach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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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정자의 질 개선 효과(연구)

    혈압을 낮추고, 전립선암 위험을 줄이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정자의 질을 개선시켜 남성의 생식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남성병학과 연구팀은 19~30세의 건강한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 중 절반가량은 정자의 크기나 형태, 움직임 등의 질적 측면에서 좋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나눠 한 그룹에게는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이 든 캡슐을, 나머지 그룹에게는 위약(가짜약)을 12주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에 먹게 했다. 캡슐의 라이코펜 하루 섭취량은 조리된 토마토 5캔에 해당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정자의 움직임이 약 40%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 하는 것은 난자에 수정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또한 정상적인 형태와 크기의 정자의 양이 많아야 임신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그 양이 7.5%에서 13.5%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라이코펜은 잘 익은 토마토 등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항암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앨런 페이시 교수는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정자의 질을 이렇게 향상시키는지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lactolycopene on semen quality in healthy males)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뉴트리션(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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