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운 연인, 용서해줘도 제 발 저리는 까닭은?

불륜과 용서의 심리학

파트너가 불륜을 용서하는 정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진화적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크다. 부부관계가 위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com)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의 대다수는 파트너가 용서했다는 확신을 주더라도,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몽스 벤딕슨 NTNU 부교수(심리학)는 “사람들은 파트너가 불륜을 용서했다고 말하더라도 이를 진실로 믿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불륜은 매우 일반적이다. 조사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부부들 가운데 최소한 20% 이상이 바람을 피운다.

 

NTNU 연구팀은 젊은 이성애 커플 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자신과 파트너가 상상한 성적·감정적인 불륜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륜을 저지른 사람은 설령 파트너가 용서했다고 안심을 시켜줄지라도, 이를 진실로 믿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불륜을 저지른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파트너에게 과잉보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불륜을 저지른 사람은 상대방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선물을 사주거나, 파트너가 고마워할 것 같은 일을 기꺼이 할 수 있다.


파트너가 불륜을 용서하는 정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진화적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크다. 부부관계가 위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벤딕슨 부교수는 “용서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비용이 높을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관계를 개선할 만큼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류관리이론(EMT)에 의하면 ‘어떤 일이 존재하지 않는데,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오류’가 ‘어떤 일이 존재하는데,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오류’보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더 낫다. 그 경우가 현실에 적응할 가능성이 더 크다.

 

벤딕슨 부교수의 설명이다. “여성들의 의도가 선할지라도 ‘여성들은 성관계에 관심이 있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좋은 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관계를 맺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대부분의 파트너들은 불륜을 저지른 상대방에게 복수를 하거나 상대방이 고통을 당하는 걸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남녀 모두 똑같다.

 

대신, 그들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밀고 당기는 ‘밀당’을 할 확률이 더 높다. 또 “파트너들은 상대방이 불륜의 대가를 치르길 원하지만, 그들 스스로 불륜을 저지르면서까지 대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진화심리학적 관점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륜 파트너와 헤어지는 확률은 남녀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어떤 유형의 행위를 불륜으로 여기는지에 대해선 남녀 간에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다.

 

성적인 불륜은 남녀 모두에게 강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정서적인 불륜은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훨씬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서적인 불륜이 들통 난 남성들은 해당 여성과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그들은 성적인 불륜을 저질렀을 때처럼 파트너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또 남성들은 여성들이 파트너의 정서적인 불륜을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파트너의 정서적인 불륜을 용서할 확률이 여성들보다 더 높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파트너와 거리를 둬야 할 필요가 더 적고, 정서적인 불륜을 여성들보다 덜 위협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여성들은 파트너의 정서적인 불륜을 가장 강하게 질투한다. 반면 남성들은 파트너의 성적인 불륜을 가장 강하게 질투한다. 이런 반응은 ‘부모 투자의 진화론’과도 일치한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파트너와의 이별은 남성들의 경우에 비해 훨씬 더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었다. 따라서 여성들은 파트너가 다른 여성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을 상대적으로 더 큰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연구팀은 “이런 반응이 모든 이성애적 관계에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라며 “이번 연구 참가자들은 매우 젊어서,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보다 더 쉽게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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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두 테두리에 좁쌀 모양 돌기…정체는?

    음경 귀두부 주변에 진주 또는 좁쌀 모양의 돌기 또는 혹이 나있는 상태를 ‘음경 진주양 구진’(pearly penile papule)이라고 한다. 이는 음경의 머리와 몸통 사이에 한 줄 또는 두 줄의 작은 돔 모양의 돌기로 나타난다. 음경 귀두부의 진주처럼 생긴 혹의 또 다른 이름은 ‘허슈티스 코로너 글랜디스’(hirsuties coronae glandis)다. 비뇨기과 전문의 애덤 라민 박사는 “이는 진주처럼 흰색이며, 음경의 정상적인 변형”이라며 “질병도, 이상 증세도, 암에 걸릴 위험 표시도 아닌 작은 돌기일 따름”이라고 밝혔다. 2009년 영국의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25세 이상 남성의 약 38%, 50세 이상 남성의 약 11%가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보아 ‘음경 진주양 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 경향이 있거나, 최소한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음경 진주양 구진’은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27%,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의 42%에서 각각 나타난다. 많은 남성들은 이를 ‘음경 사마귀’로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작고, 꽃양배추 모양의 혹으로 때로는 비늘이나 사마귀처럼 보인다. 넓이가 약 1mm에 불과해 음경 사미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더 이상 자라거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음경을 감싸는 대신 한 곳에 국한돼 있을 수도 있다. 명심해야 할 또 다른 사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롭지 않다는 점이다. 감염이나 성병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할 때 혹을 퍼뜨릴 위험도 없다. 그런데도 이를 꼭 제거해야 할까? ‘국제 성병·에이즈’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가진 남성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이에 대해 신경을 쓰거나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4분의 1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넓이 1mm 미만의 구진(혹 또는 돌기)을 가진 남성의 14%와 넓이 1mm 이상의 구진을 가진 남성의 75%가 각각 이를 제거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레이저 치료 또는 고주파 열치료 등의 기술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음경 진주양 구진’은 어떤 합병증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없애길 원할 경우, 그건 미용 상의 문제일 뿐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완전 정상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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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성교하기 좋은 자세 5가지

    대부분의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삽입성교 외에 구강성교(오럴섹스)가 필요하다. 2016년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여성들의 약 70%는 구강성교를 ‘매우 즐겁다’고 표현했다. 또 2017년 ‘성관계와 부부치료’(Sex and Marital Therapy)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약 3분의 1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려면 구강성교와 같은 전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뉴욕의 성치료사·결혼상담사인 메건 플레밍 심리학 박사가 추천하는 ‘구강성교 하기 좋은 5가지 체위’다. 1. 침대에 등을 대고 눕는다 당신은 침대에 등을 대고 눕고, 파트너는 머리를 당신의 다리 사이로 묻는다. 파트너의 머리를 편하게 해주거나, 파트너의 입이 당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당신은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다. 플레밍 박사는 지나치게 많이 노출됐다는 느낌이 들 경우엔 눈가리개나 수면 마스크의 착용하라고 권한다. 성경험에 몰두할 수 있고, 시각의 차단으로 다른 감각이 더 예민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순간에 몰입하게 되면, 느낌은 훨씬 더 강렬해진다. 2. 베개를 엉덩이 위에 받친다 플레밍 박사는 “만족스러운 구강성교는 각도가 좌우한다”며 “특정 체위는 클리토리스를 더 직접적으로 자극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베개를 엉덩이 위에 받치면, 각도를 바꿔 느낌이 달라지게 할 수 있다. 즉 골반이 기울어져 파트너가 외음부·클리토리스·질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다. 또 파트너가 편안한 느낌으로 당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오랜 시간 서비스할 수 있다. 3. 도기 스타일(doggy-style) 체위를 취한다 당신이 다리를 벌리거나 오므린 채, 파트너의 얼굴 위로 다소 움직일 수 있는 체위를 취한다. 그러면 파트너의 혀와 클리토리스 사이의 거리, 혀에서 느낄 수 있는 압박감을 각각 조절할 수 있다. 플레밍 박사는 “본질적으로 당신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내부 허벅지 운동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4. 고전적인 식스나인(69) 체위를 취한다 테크닉이 다소 필요하나,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파트너와 당신이 서로 쾌락을 줄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69 체위는 상대방의 다리를 붙잡고 옆으로 눕는 동작이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위에 올라타는 동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취할 수 있다. 5. 벽에 기댄다 당신은 벽에 등을 댄 채 서있거나, 의자를 잡고 서 있는 동작을 취한다. 또 파트너는 스쿼트 자세 또는 당신의 몸 아래로 무릎 꿇는 자세를 취한다. 이 체위는 당신에게 우월감과 자신감을 안겨준다. 물론 이 체위를 편하게 느끼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파트너가 지렛대 삼아 당신의 엉덩이를 움켜쥘 때의 그 느낌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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