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건강 위험신호 7가지

성병은 이렇다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새로운 파트너나 성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확실하지 않은 파트너와 성관계할 때는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사진=shutterstock.com)


성 건강을 돌보는 것은 다른 영역의 경우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성병 진단을 받고 있으나,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성 건강의 7가지 위험 신호’다.

 

1. 생식기 주변의 혹·덩어리

여성의 질이나 외음부, 남성의 음낭에서 혹·덩어리를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증상은 아니다.

 

예컨대 신체의 털이 피부 혹으로 파고들어가 자라는 증상(내생모, Ingrown hairs)도 흔한 편이고, 생식기 주변에 혹·덩어리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그 부위를 면도하거나, 피부가 민감한 경우 그렇다. 하지만 생식기 사마귀는 감염을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생식기 사마귀는 인두유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긴다. 생식기나 그 주변 또는 항문 주변에 나타나는 작은 혹이다. 일반적으로는 통증이 없지만, 때로는 보기 흉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속히 검사를 받는 게 좋다.

 

2. 소변 시 통증 또는 후끈거림

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 후끈거리는 증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염이다. 여성의 20~40%가 일생 중 어느 시기에 감염될 수 있다. 성병은 아니나, 성병 때문에 생길 수 있다.

 

이 증상은 실제로 클라미디아·임질·트리코모나스 질염 등 성병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 즉시 상의하는 게 좋다.

 

3. 분비물의 변화

분비물의 변화는 건강에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질이나 음경·음낭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나올 경우 성병일 수 있다.

 

비정상적인 녹색 또는 노란색 분비물은 임질 때문일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걸렸다면 노란색·녹색 거품 또는 생선 비린내가 나는 질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분비물이 냄새가 없고, 커티지 치즈처럼 두껍고 하얗다면 질염일 가능성이 크다.

 

4. 불규칙한 출혈

불규칙한 출혈은 클라미디아 등 감염으로 생길 수 있다. 피임 때문에 그럴 수도 있으며 최근의 유산·낙태, 질 손상, 다낭성 난소 증후군, 스트레스, 질 건조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5. 일부 통증

지속적인 복부 통증, 남성의 고환 통증 및 붓기 등은 클라미디아· 임질 또는 트리코모나스질염 등의 증상일 수 있다. 서둘러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성관계 때 통증을 느낀다면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 처음이든 아니든 성관계가 고통스러워서는 안 된다. 성관계 도중이나 후에 통증을 느끼거나 출혈이 있다면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을 의심해야 한다.

 

6. 눈 감염

클라미디아·임질 등 일부 성병의 경우 감염된 정액이나 질 분비물 때문에 눈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구강성교를 통해서도 성병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따라서 파트너가 성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할 경우 구강성교를 삼가야 한다.

 

7. 이렇다 할 증상이 없음

클라미디아는 가장 흔하게 진단받는 성병에 속한다. 하지만 클라미디아 여성 환자 3명 중 2명 이상과 남성 환자 2명 중 1명은 분명한 징후나 증상을 나타내지 않거나,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생식기 헤르페스도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면서도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생식기 임질이 있는 여성의 약 50%와 남성의 약 10%는 특별한 징후나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새로운 파트너 또는 성병에 감염되지 않은 게 확실하지 않은 파트너와 성관계할 때는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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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오르가즘,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한 번의 섹스에서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여성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적잖은 여성들은 자신에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애요인 때문일 뿐 모든 여성에겐 멀티 오르가즘의 잠재력이 있다고 ‘붙잡기 어려운 오르가즘(The Elusive Orgasm)’의 저자 비비엔 카스는 주장한다. 최근 ‘여성 건강(Women’s Health)‘이라는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5~7번 연속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뭔가 장애 요인이 있기 때문인데, 파트너와의 관계가 편안하지 않다는 점에서부터 단지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섹스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고 카스는 설명했다. 카스는 “섹스와 관련된 세계 최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여성들은 현대의 여성보다 더 자주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멀티 오르가즘을 방해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그는 글리토리스에 대한 과도한 자극을 꼽았다. 글리토리스는 8000개가량의 신경의 끝 부분이 밀집해 있는 극히 예민한 부위로, 이곳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면 혹사당하게 돼서 오히려 둔감한 상태가 돼버린다는 것이다. 카스는 남성의 성기가 왜 그와 같은 형태로 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여성이 일단 글리토리스에 자극을 받고 최절정 상태를 경험했으면 그 다음에는 남성은 ‘뚱뚱한’ 성기의 특성을 살려 글리토리스보다는 여성의 질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럴 때에도 글리토리스가 기분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이완돼야 한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듯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달 초에 나온 인디애나 대학 성건강증진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항문 섹스가 꼽혔으며, 그 다음은 성기 섹스, 그 다음이 구강 섹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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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영국 남성들 '브로맨스' 강화하려 '쓰리섬' 한다(연구)

    영국의 일부 젊은 이성애 남성들은 자신들의 친한 남자 친구와의 브로맨스를 강화하기 위해 ‘쓰리섬’(3인조 성관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밍엄시티대 리안 스코츠 박사의 최근 연구 결과다. 그는 ‘쓰리섬’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땄다. 브로맨스는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남성 간의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뜻한다. 스코츠 박사는 남자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쓰리섬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이 2학년 때까지 쓰리섬을 한 차례 가진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6명은 2회 이상 가졌다고 밝혔다. 스코츠 박사는 “최근 브로맨스 사례의 증가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용인이 두 남성과 한 여성으로 이뤄진 쓰리섬 경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쓰리섬을 경험한 남성 10명 가운데 7명은 최소한 한 차례 ‘여성 2명, 남성 1명의 쓰리섬’(FFM)을 가졌다고 답변했다. 또 5명은 최소한 한 차례 ‘남성 2명, 여성 1명의 쓰리섬’(MMF)을 가졌다고 밝혔다. 2명은 두 가지 형태의 쓰리섬을 모두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MMF쓰리섬을 갖는 동안 남성들 사이에는 육체적인 상호관계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은 친한 남자친구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한 방법으로 쓰리섬을 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대학생 매튜는 “아주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들은 정감 어린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서구사회에서 브로맨스가 늘고 동성애 혐오증(호모포피아)이 줄어듦에 따라 MMF쓰리섬을 더 쉽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스코츠 박사가 몇몇 여성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MMF쓰리섬에 대해 겁을 먹고 있었다. 조사에 응한 25세의 한 여성은 “포르노를 보고 MMF쓰리섬에 대해 알았는데, 매우 잔인하다는 느낌이 항상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여성들의 경우, 쓰리섬에서 두 남성이 성적으로 상호작용하면 이런 공포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윈체스터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과의 연인관계보다는 브로맨스가 더 보람 있다고 느낀다.  또 남성들은 연인 관계보다는 브로맨스 관계에서 훨씬 더 쉽게 갈등을 해소하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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