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누드 레스토랑, 자연주의자의 성지될까

프랑스의 첫 누드 레스토랑 '오 나튀렐'이 나체주의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초 문을 연 프랑스 파리의 첫 누드 레스토랑 ‘오 나튀렐’ (O'naturel)은 잘 되고 있을까?

 

파리 남서부의 조용한 골목길에 있는 이 나체주의자 식당 ‘오 나튀렐’은 고객들에게 행동수칙을 요약한 목록을 나눠주고 있었다. 행동수칙에 따르면 타인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관음증이나 노출주의는 용인되지 않는다. 또 성인과 동행한 청소년들만 옷을 입을 수 있다. 옷은 휴대전화·카메라 등과 함께 입구의 휴대품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이 레스토랑은 전직 보험판매원으로 올해 42세인 쌍둥이 형제 마이크와 스테판 사다의 공동 작품이다. 그들은 나체주의자들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나체족 휴가지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이 나라에서 돈을 벌 기회를 발견했을 따름이다. 스테파니는 “사람들은 여름에만 나체족이 되기 때문에, 누드 레스토랑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이브 르클레르 프랑스자연주의연맹 회장은 옷을 다 벗은 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40석을 갖춘 이 레스토랑의 한 자리에 앉아 “파리의 심장부에서 알몸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는 것은 다소 초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또 “휴가를 보내는 것과 비슷하지만, 사실 그보다는 훨씬 더 좋다”고 덧붙였다.

 

 ‘오 나튀렐’은 내부 장식이 요란하지 않다. 하지만 프랑스 비스트로(전문음식점)의 고급 요리 메뉴인 바다가재·푸아그라(거위 간 요리)·달팽이 등을 자랑한다. 값은 3코스의 경우 49유로(약 6만 3,500원)다.

 

창문에는 커다란 흰색 커튼이 쳐져 있어, 외부 사람들이 레스토랑 안 고객들을 들여다볼 수 없다. 고객들은 슬리퍼를 제공받아 신을 수 있다. 하지만 매니저는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을 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의 비율은 40% 정도다.

 

레스토랑 안에서 볼 수 있는 직물은 웨이터로 활동하는 매니저 두 명의 옷과 냅킨·테이블보밖에 없다. 법에 따라지난해 잠깐 문을 연 런던의 누드 레스토랑 분야디(Bunyadi)처럼 직원들이 가슴을 드러내는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 나튀렐은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되며, 저녁 식사 때만 문을 연다.


손님들이 모두 자연주의자나, 나체주의자인 것은 아니다. 호기심에 들어오기도 하고 연인 또는 친구를 따라 오기도 한다. 스테판은 "들어오기를 주저하거나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리에 앉으면 자기가 나체라는 사실을 금방 잊어버린다" 고 말했다. 현재 미국, 아일랜드,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곳의 음식 수준은 어떨까? 후기는 분위기나 느낌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음식 맛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스테판은 "음식 평론가들이 과연 여기 올까?"라며 웃었다. 마이크는 "음식 평론가가 온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들도 여기선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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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두 테두리에 좁쌀 모양 돌기…정체는?

    음경 귀두부 주변에 진주 또는 좁쌀 모양의 돌기 또는 혹이 나있는 상태를 ‘음경 진주양 구진’(pearly penile papule)이라고 한다. 이는 음경의 머리와 몸통 사이에 한 줄 또는 두 줄의 작은 돔 모양의 돌기로 나타난다. 음경 귀두부의 진주처럼 생긴 혹의 또 다른 이름은 ‘허슈티스 코로너 글랜디스’(hirsuties coronae glandis)다. 비뇨기과 전문의 애덤 라민 박사는 “이는 진주처럼 흰색이며, 음경의 정상적인 변형”이라며 “질병도, 이상 증세도, 암에 걸릴 위험 표시도 아닌 작은 돌기일 따름”이라고 밝혔다. 2009년 영국의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25세 이상 남성의 약 38%, 50세 이상 남성의 약 11%가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보아 ‘음경 진주양 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 경향이 있거나, 최소한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음경 진주양 구진’은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27%,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의 42%에서 각각 나타난다. 많은 남성들은 이를 ‘음경 사마귀’로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작고, 꽃양배추 모양의 혹으로 때로는 비늘이나 사마귀처럼 보인다. 넓이가 약 1mm에 불과해 음경 사미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더 이상 자라거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음경을 감싸는 대신 한 곳에 국한돼 있을 수도 있다. 명심해야 할 또 다른 사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롭지 않다는 점이다. 감염이나 성병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할 때 혹을 퍼뜨릴 위험도 없다. 그런데도 이를 꼭 제거해야 할까? ‘국제 성병·에이즈’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가진 남성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이에 대해 신경을 쓰거나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4분의 1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넓이 1mm 미만의 구진(혹 또는 돌기)을 가진 남성의 14%와 넓이 1mm 이상의 구진을 가진 남성의 75%가 각각 이를 제거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레이저 치료 또는 고주파 열치료 등의 기술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음경 진주양 구진’은 어떤 합병증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없애길 원할 경우, 그건 미용 상의 문제일 뿐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완전 정상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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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성교하기 좋은 자세 5가지

    대부분의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삽입성교 외에 구강성교(오럴섹스)가 필요하다. 2016년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여성들의 약 70%는 구강성교를 ‘매우 즐겁다’고 표현했다. 또 2017년 ‘성관계와 부부치료’(Sex and Marital Therapy)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약 3분의 1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려면 구강성교와 같은 전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뉴욕의 성치료사·결혼상담사인 메건 플레밍 심리학 박사가 추천하는 ‘구강성교 하기 좋은 5가지 체위’다. 1. 침대에 등을 대고 눕는다 당신은 침대에 등을 대고 눕고, 파트너는 머리를 당신의 다리 사이로 묻는다. 파트너의 머리를 편하게 해주거나, 파트너의 입이 당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당신은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다. 플레밍 박사는 지나치게 많이 노출됐다는 느낌이 들 경우엔 눈가리개나 수면 마스크의 착용하라고 권한다. 성경험에 몰두할 수 있고, 시각의 차단으로 다른 감각이 더 예민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순간에 몰입하게 되면, 느낌은 훨씬 더 강렬해진다. 2. 베개를 엉덩이 위에 받친다 플레밍 박사는 “만족스러운 구강성교는 각도가 좌우한다”며 “특정 체위는 클리토리스를 더 직접적으로 자극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베개를 엉덩이 위에 받치면, 각도를 바꿔 느낌이 달라지게 할 수 있다. 즉 골반이 기울어져 파트너가 외음부·클리토리스·질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다. 또 파트너가 편안한 느낌으로 당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오랜 시간 서비스할 수 있다. 3. 도기 스타일(doggy-style) 체위를 취한다 당신이 다리를 벌리거나 오므린 채, 파트너의 얼굴 위로 다소 움직일 수 있는 체위를 취한다. 그러면 파트너의 혀와 클리토리스 사이의 거리, 혀에서 느낄 수 있는 압박감을 각각 조절할 수 있다. 플레밍 박사는 “본질적으로 당신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내부 허벅지 운동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4. 고전적인 식스나인(69) 체위를 취한다 테크닉이 다소 필요하나,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파트너와 당신이 서로 쾌락을 줄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69 체위는 상대방의 다리를 붙잡고 옆으로 눕는 동작이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위에 올라타는 동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취할 수 있다. 5. 벽에 기댄다 당신은 벽에 등을 댄 채 서있거나, 의자를 잡고 서 있는 동작을 취한다. 또 파트너는 스쿼트 자세 또는 당신의 몸 아래로 무릎 꿇는 자세를 취한다. 이 체위는 당신에게 우월감과 자신감을 안겨준다. 물론 이 체위를 편하게 느끼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파트너가 지렛대 삼아 당신의 엉덩이를 움켜쥘 때의 그 느낌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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