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토이, 호주에서 이색 연말 선물로 인기

호주의 섹스토이 전문 웹사이트 ‘러브허니’(LoveHoney)의 매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달 무려 1만 7천 건의 주문을 처리했다.(사진=shutterstock.com)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주에서는 각종 섹스토이가 날개 돋치듯 팔리고 있다.

 

성인용품 판매사들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100% 더 늘어나는 등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호주의 섹스토이 전문 웹사이트 ‘러브허니’(LoveHoney)의 매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달 무려 1만 7천 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때는 다른 기간보다 매출이 약 45%나 늘어났다.

 

이 웹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콕링·스트랩원·딜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허니 자료에 의하면 호주에서 섹스토이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곳은 뉴사우스웨일즈·빅토리아·퀸즐랜드 주 등이다.

 

이와 관련, 11월은 대다수 호주인들이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표를 던진 역사적인 달이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사람들이 특별히 흥미로운 방식, 즉 섹스토이 선물 등으로 이를 축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성인용품 업계도 연말에 연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섹스토이몰 바디로 조한주 유통본부장은 “크리스마스부터 밸런타인데이까지가 1년 중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기간”라고 귀띔하고 “파격적인 할인과 사은행사도 많아 섹스토이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이 기간이 적기”라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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