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는 성적으로 헤프다? 오해와 진실

연구결과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더 자주 성관계를 갖고, 더 많은 성관계 파트너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빨간 머리는 희귀하다. 그래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다. 빨간 머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많다.

 

가장 흥미로운 연구결과 중 하나는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더 자주 성관계를 갖고, 더 많은 성관계 파트너를 둔다는 것이다. 독일 함부르크연구소 베르너 하버멜 박사(성연구)가 독일 여성 수백 명의 성생활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그들의 머리 색깔과 비교한 연구 결과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어떤 이유일까? 심리학자 크리스틴 바우어만은 “빨간색은 열정을 뜻한다”고 말하고 “흔히 남성들은 빨간 머리 여성을 볼 때, 자신이 미적거리지 않는 여자를 상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대시한다”고 말했다. 빨간 머리의 부러운 성생활은 그들 자신이 아니라 외부의 편견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편견은 앞서 하버멜 박사가 진행한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다른 머리 색깔의 여성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때 머리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파트너가 있는 경우에도 여성은 머리를 빨갛게 염색함으로써 자신의 성생활이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알린다. 하버멜 박사는 “자신이 더 나은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빨간 머리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가 많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빨간 머리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보다 고통을 25% 더 참을 수 있다. 또 미국 루이빌대 연구 결과를 보면,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을 마취시키려면 마취약을 20% 더 투여해야 한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연구팀이 약 2,700명의 네덜란드 출신 유럽인들의 얼굴을 분석한 결과, 빨간 머리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실제 나이보다 평균 2년 더 젊어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금발머리 여성, 데이트 상대로 선호도 높아…결혼 상대로는 X(연구)

    대다수 남성들은 금발 여성이 훨씬 더 젊고, 건강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남성 110명에게 금발 머리·갈색 머리·검은색 머리 등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검은색 머리칼을 가진 여성들보다는, 더 밝은 머리칼을 가진 여성들을 더 매력 있고, 더 관계를 맺고 싶은 대상으로 평가했다. 또 남성들은 금발 머리 여성들이 갈색 머리 여성들보다 훨씬 더 젊고, 훨씬 더 건강하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성들은 장기적인 관계 측면에서 갈색 머리 여성들을 자신의 아이들의 엄마로 더 선호할 확률이 높았다. 또 남성들은 금발의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성적으로 난잡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남성들은 금발의 여성을 데이트 상대로, 갈색 머리 여성을 배우자로 각각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금발에 대한 편견에는 진화론적인 이유가 실제 있을 수 있다. 동굴에서 생활한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머리카락 색깔은 잠재적인 배우자를 결정하는 데 이용됐다. 머리카락은 나이가 듦에 따라 어두워진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더 밝을수록 더 젊고, 생식력이 더 강한 여성으로 간주됐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의 대중문화에서 금발이 섹스 심벌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잠자리 상대, 금발보다 갈색머리 선호

    사람들은 금발머리에 관심있어 하지만 정작 잠자리 상대로는 갈색머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 갈색머리가 금발머리보다 잠자리 상대로 더 선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가 기혼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58%는 갈색머리가 더 좋은 잠자리 상대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바람기가 가장 많을 것 같은 사람으로 금발머리를 꼽았다. 금발머리 54%, 갈색머리 28%, 검은머리 12%, 붉은머리 8%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91%는 잠자리 상대의 중요한 자질로 유머감각을 꼽았고, 25%의 여성은 매력이 없어도 자신을 웃겨주는 남자와 잠자리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설문에서는 세간의 통념을 뒤집는 흥미로운 결과도 있었다. 여성 75%와 남성 63%는 가장 즐거웠던 잠자리 상대가 ‘몸치’였다고 답했다. 또 3명중 1명은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속담처럼 조용했던 상대가 침대위에서 돌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가 두려운 당신, 그 원인은 뇌에 있다?

    성관계는 즐겁고 편안해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긴장되고 불안한 일이 될 수 있다.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원하는 마음과는 달리 몸이 쉽게 반응하지 않거나 부담감이 앞서는 상황은 흔하다. 이처럼 성관계 앞에서의 불안감은 개인의 성적 만족도는 물론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소통과 이해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성관계 전 긴장과 불안’은 성관계를 시작하거나 진행할 때 마음이 불편해지면서 몸의 반응까지 둔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정한 병명은 아니지만 사회불안이나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연관돼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로는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심리적인 부담감이 지속되면 성적 흥미가 줄어들고 만족감도 떨어지게 된다. 영국의 성 전문가 테레사 캘러드-무어는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성과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부담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긴 불안은 ▲발기부전 ▲조루 ▲오르가즘 부재 ▲성욕 저하 같은 문제로 이어지며 그 자체가 또다시 불안을 자극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섹스를 피하게 되고 파트너와의 관계도 멀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보다 먼저 풀어야 할 ‘긴장’  성관계에 앞서 부담을 느끼게 되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낯선 파트너와의 첫 경험이나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 자신의 외모나 성기에 대한 불만, 관계에 대한 불신, 혹은 평소의 스트레스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성관계 중 한 번의 불편한 경험이 머릿속에서 반복된다면 이후의 모든 경험에서 자신감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미디어나 포르노에서 나오는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며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성의 평균 성기 길이는 약 12.7cm 정도이며 여성들은 파트너의 셀룰라이트나 제모 상태보다 함께하는 감정과 배려를 더 중요하게 느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불안의 고리를 끊는 방법 잠자리에서의 불안은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파트너와의 솔직한 대화다. 문제를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자신이 거절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서로가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이해하게 되면 불안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필요하다. 조루가 걱정된다면 삽입 중심이 아닌 손이나 입,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성관계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감정적인 교감과 배려로 완성되는 것이다. 불안이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발기부전처럼 의학적 원인이 있을 경우 약물이나 의료기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관계 문제나 트라우마가 있다면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성교육상담치료사협회(AASECT) 등에서는 인증된 전문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성생활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부분이다. 관계 앞에서 긴장감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신체가 아닌 마음의 신호일 수 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절한 도움을 통해 건강한 성생활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에 좋은 단백질 식품 6

    성 건강과 음식의 관계를 떠올리면 굴이나 다크 초콜릿처럼 흔히 알려진 정력 음식이 먼저 떠오르기 쉽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영양소가 성 기능에 훨씬 깊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실제로 몇개의 음식은 남성 성기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높이는데 영향을 준다. 식단이 성 건강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방식은 혈류 개선, 성욕 증가, 그리고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 ED) 증상 완화다.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발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돕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B12와 마그네슘 같은 영양소는 혈관 건강과 신경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기여한다. 이 외에도 아연과 아르기닌 같은 성분은 성기능 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의 자료를 바탕으로 남성 성기능을 높이는 최고의 육류 단백질에 대해 알아본다. 닭가슴살 닭고기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산화질소 수치가 낮을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닭가슴살은 성 기능 유지에 있어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또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전반적인 건강관리에도 적합하다. 살코기 돼지고기(돼지 안심)  돼지고기, 특히 안심 부위는 기름기가 적으면서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100g 기준 약 24g의 단백질을 제공하며, 아르기닌도 함유하고 있어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는 맛이 좋고 조리법이 다양해 식단에 쉽게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양고기 양고기는 아르기닌뿐 아니라 아연 함량도 높은 식품이다. 아연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하며 발기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아연 보충이 신장 질환을 앓는 남성의 발기부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도 있다. 또, 아연이 엽산, 비오틴, 로디올라와 함께 사용될 경우 조루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고기 소고기는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B12가 풍부한 식품이다. 비타민 B12는 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부족할 경우 발기부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소고기 섭취는 신경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결과적으로 성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적절한 양을 섭취할 경우 체력 보강과 근육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계란 계란에는 콜린이라는 수용성 영양소가 들어 있다. 콜린은 세포 기능과 신진대사에 필요할 뿐 아니라, 산화질소 생성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이는 혈관 확장과 혈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발기부전 예방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침 식사로 계란을 섭취하는 습관은 전반적인 건강과 더불어 성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칠면조 가슴살 칠면조는 매우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1회 제공량당 지방은 2g 미만이며, 단백질은 25g 이상 들어 있다. 아연과 비타민 B12, 셀레늄 같은 영양소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정자 기능 향상과 호르몬 밸런스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아르기닌도 함유하고 있어 혈관 건강과 성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 가슴 가장 큰 나라는 미국, 작은 나라는 필리핀

    세계에서 가장 가슴이 작은 여성은 필리핀 여성들이며 가장 큰 여성은 미국인들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여성 건강과학 저널(Journal of Female Health Sciences)에 실린, 108개국의 28~30세 여성 4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미국 여성들은 다른 어느 나라 여성보다 가슴 사이즈가 컸다.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작은 편이었으며 특히 동아시아 국가 여성들의 가슴 크기가 작았다.  미국에서 출생한 백인 여성의 중위값은 1668ml이며 4등급으로 나눌 때 가장 큰 등급의 크기는 2986ml로 조사됐다. 반면 필리핀 여성들의 중위값은 111ml이며 가장 가슴이 큰 그룹은 평균 179ml였다. 가슴이 작은 나라에는 방글라데시, 라오스, 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베트남, 모잠비크가, 큰 그룹에는 콜롬비아, 아이슬랜드, 영국, 폴란드, 캐나다,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3D스캐너를 활용해 가슴을 촬영한 화면을 수치화했으며, 가슴의 모양과 사이즈, 브래지어의 컵 사이즈, 유방, 유두의 위치 등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임신중이거나 수유기인 여성은 포함하지 않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후 두통 있다면, 의사 진단 받아야

    호주 다윈 시에 사는 세 자녀의 엄마인 타니아 에스코바르(44)는 어느 날 아침, 남편과 성관계를 갖다가 병원으로 실려 가야 했다. 성관계 도중 오르가슴을 느낀 뒤, 죽고 싶을 정도로 심한 두통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5년 전 재혼한 그녀의 남편 레오나르도(37)는 그녀를 차에 태워 45분 동안 운전해 병원 응급실로 데려 갔다. 앰뷸런스 응급구조사였던 그녀는 “머리가 너무 아파 출산할 때의 고통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속이 메스껍고, 곧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혈압과 맥박수가 엄청나게 높았다. 병원 측은 뇌졸중을 우려했고, 그녀를 24시간 집중 관찰했다. 그녀는 "퇴원 후에도 몇 달 동안 심장 박동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엔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지방의 스투어브릿지 출신 여성인 루신다 앨런(38)이 남편 토니와의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낀 뒤, 뇌졸중을 일으켜 왼쪽 반신이 마비됐다. 그녀는 두 차례의 오르가슴 후 오른쪽 눈 위에 심각한 두통을 느꼈다. 이 두통이 뇌졸중 중 하나인 뇌출혈을 일으킨 원인이었다. 그녀는 휠체어에 전적으로 의존해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에스코바르는 “성관계 후 두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흔하다”며 “오르가슴과 함께 두통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관계 후 두통은 ‘성행위 관련 두통’(HSA, Headaches associated with Sexual Activity)에 속한다. HSA는 전체 인구의 약 1%가 일생 중 어떤 시점에서 겪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두통은 당혹스러움 때문에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HSA의 발병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HSA의 약 78%는 성관계 후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이런 두통 환자는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3~4 배 더 많이 나타나며, 20대 초반과 4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HSA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째, 오르가슴 전에 목과 머리의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돼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는 ‘긴장 두통’(tension headache)이다. 둘 째,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오며, 타는 듯 심한 두통으로 몇 시간 동안 증상이 계속되는 ‘천둥벼락형 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다. 셋 째, 두개골에서 척추로 내려가는 척수액의 내부 유출로 발생하며, 증상이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고,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하고 누워있으면 통증이 덜해지는 ‘성관계 후 두통’(post-coital headache)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토마토, 정자의 질 개선 효과(연구)

    혈압을 낮추고, 전립선암 위험을 줄이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정자의 질을 개선시켜 남성의 생식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남성병학과 연구팀은 19~30세의 건강한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 중 절반가량은 정자의 크기나 형태, 움직임 등의 질적 측면에서 좋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나눠 한 그룹에게는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이 든 캡슐을, 나머지 그룹에게는 위약(가짜약)을 12주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에 먹게 했다. 캡슐의 라이코펜 하루 섭취량은 조리된 토마토 5캔에 해당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정자의 움직임이 약 40%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 하는 것은 난자에 수정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또한 정상적인 형태와 크기의 정자의 양이 많아야 임신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그 양이 7.5%에서 13.5%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라이코펜은 잘 익은 토마토 등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항암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앨런 페이시 교수는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정자의 질을 이렇게 향상시키는지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lactolycopene on semen quality in healthy males)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뉴트리션(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이혼의 징후 7가지

    매년 1월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혼의 달’로 통한다. 파트너와 헤어지기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이 이때 부쩍 늘기 때문이다. 영국결혼재단이 3년에 걸쳐 커플 4만 쌍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했거나 헤어진 커플 가운데 약 60%가 불과 12개월 전 만해도 “행복하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결혼 컨설턴트인 레슬리 도레스는 “이혼으로 치닫고 있는 징후가 현실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걸 제때 발견해 노력한다면 문제를 무난히 해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결혼 및 이혼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이혼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징후 7가지’를 소개한다. 1. 말다툼 중단 도레스는 “말다툼의 해결책을 찾지 않았는데도, 한 사람이 돌연 언쟁을 중단했다면, 그건 이미 마음이 떠났거나 이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도레스는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남성들은 대체로 ‘내 아내가 말다툼 요인을 문제 삼는 것 멈췄다’라고 생각하지만, 6개월 뒤 아내에게서 ‘난 당신과 헤어지겠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해결책은 ‘반복적인 듣기’다. 파트너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기에 앞서, 말뜻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가 방금 한 말을 다른 표현으로 나타내 보고, 경청하는 것이다. 파트너에게 감정적으로 즉각 반응하기보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려 깊게 반응하라는 것이다. 2. 성관계의 변화에 주목하라 두 사람 사이에 친밀감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예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만사 오케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 홀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이혼하려는 것이고, 손색없는 성생활은 여러 문제에 면역이 됐음을 뜻한다는 식의 단도직입적인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성관계가 두 사람에게 모두 만족스럽고, 성욕과 일치하느냐 하는 점이다. 따라서 성관계 습관의 변화, 즉 성관계 빈도, 스타일, 주도적인 사람 등의 변화는 썩 좋지 않은 신호다. 이 경우 ‘성관계에 대한 대화’가 중요하다. 몇 달 동안 한 사람의 성욕에 문제가 있다면, 부부 관계 또는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이혼도 전염된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친밀한 사람들의 이혼은 내가 이혼할 확률을 약 75%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캐럴 리먼은 “친구, 가족 또는 직장동료의 이혼은 이 문제를 생각의 우선순위에 두게 해 부부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캐럴은 또 “친한 사람들의 이혼 사례는 파트너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파트너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5년 뒤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첫 데이트 이후 하지 못한 말이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다. 4. 혼자 외출하는 일이 잦다 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를 볼 때나 느긋한 시간을 보낼 땐 파트너가 ‘넘버 원’이지만, 외출 시엔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는 “개인적인 취미를 갖는 것도 좋지만, 항상 배우자 없이 사교 활동을 하는 것은 결혼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첫째, 당신은 이런 사교 활동을 결혼생활의 문제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둘째, 시간을 내 단장을 하고, 함께 외출하는 것은 친밀감의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폴라는 “이런 일을 미리 계획할 필요는 없으며 함께 걷기, 영화 보러 가기, 함께 요리하기 등을 자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일은 ‘당신이 우선이다’라든가 ‘좋은 시간을 서로 만들지 않으면 낭만적 관계가 깨져 지루함과 무력감이 생길 수 있다’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5. 상대방을 경멸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결혼치료사 존 코튼의 말에 의하면 경멸은 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근거다. 상담사 캐럴은 “부부가 빈정거리고, 냉소하고, 욕설하고, 눈을 부라리고, 비웃고, 조롱하고, 적대적인 유머를 자주 사용하는 등의 언행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감사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파트너의 긍정적인 특성을 떠올리고, 존경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엄청난 제스처는 필요 없다. 친절한 행동을 종종하면 된다. 부모님에게 저녁을 대접했거나 커피 한 잔을 준비해 드린 것 등 파트너의 사소한 일에 감사를 표시하면 부부 관계가 개선된다. 6. 일이 꼬이면 파트너에게 화풀이를 한다 레슬리는 “괴로운 일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게 정상이지만, 부정적 감정을 파트너에게 전가하면 부부관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종종 결혼한 커플은 만만한 파트너에게 자신의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배우자는 파트너의 모든 좌절감을 감당하는 ‘인간 샌드백’이 돼야 한다. 따라서 당신이 힘들 때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을 친구·친척·치료사 등으로 다변화하는 게 좋다. 레슬리는 “기쁨을 나누는 것이 고통을 나누는 것보다 커플들에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좋은 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정서적 친밀감, 신뢰감 및 결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5대 1 법칙’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배우자 간의 긍정적인 반응은 부정적인 반응보다 최소한 5배 더 결혼생활을 안정시킨다. 반면 그 비율이 낮아지면, 이혼할 위험이 커진다. 7. 타협을 지나치게 잘 한다 레슬리는 “난 ‘결혼은 힘든 일’이라거나 ‘결혼은 희생을 감수한다’라는 말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종종 부부 중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타협에 지나치게 익숙해지고, 실제로는 원치 않는 데도 동의할 경우, 이는 결국 분노로 끝나게 마련이다. 40~50대 여성들 가운데는 “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데 지쳤어. 너무 지쳤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누가 당신한테 그러라고 했어?”라고 따지듯 말하는 남편들이 적지 않다. 이들 여성은 친정 엄마의 방문 등 비교적 사소한 일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희생을 치르는데도 말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파트너에게 진심을 털어놓아야 한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대안을 찾고, 최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