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에 털난 여성 '이것'일 수 있다?

젖꼭지에 털이 많은 증상은 다낭성난소증후군 또는 쿠싱증후군의 징후일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젖꼭지(유두)에 길고 거친 털이 많아 어색해하고 당황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일반적인 제모법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젖꼭지 털은 인류 피부의 모든 부분이 모낭으로 덮힌 뒤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 또는 불균형으로 젖꼭지 털이 훨씬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그러나 젖꼭지 털은 다른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요 원인은 호르몬이다. 남녀의 체모 성장은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체모는 더욱 두드러진다. 여성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과잉 분비할 경우 체모 성장을 지나치게 촉진할 수 있다. 또 여드름, 생리불순, 근육 성장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이 에스트로겐·프로제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동을 겪을 경우에도 체모의 급격한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임신 중이거나 폐경이 진행 중인 여성들에게 가장 흔하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모공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호르몬 변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정상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젖꼭지 털이 많은 증상은 다낭성난소증후군 (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 또는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의 징후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 난소에 주머니(난소 낭종)가 많은 질병 증후군이다.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많이 발병한다. 영국 여성 5명 중 1명이 걸린다. 많은 경우 PCOS는 생리불순으로만 알아챌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얼굴·가슴·등·엉덩이 등 부위에 당혹스러울 정도로 털이 많이 자라는 증상을 보인다. 이 질병은 난소가 있는 주머니가 난자를 배출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질병은 또 무월경을 초래해 여성의 임신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완치는 불가능하나,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치료는 각 개인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쿠싱증후군 = 인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일어난다. 통상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뇌의 뇌하수체 종양 또는 신장의 부신(adrenal glands) 종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코티솔은 신진대사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다. 가슴과 배에 지방이 늘어나고, 얼굴이 붉고 부으며, 멍이 쉽게 들고, 팔뚝과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성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을 보이고, 체모가 증가하는 등 증상을 보인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 받으면 증상이 개선되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부분의 경우 젖꼭지 털은 속성 왁스 또는 면도로 쉽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 또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레이저 제모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PCOS 또는 쿠싱증후군 증상과 함께 젖꼭지 털이 많을 땐 병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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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면역력 약화에 ‘곤지름’ 급증…2030대 환자, 5년 새 증가세 껑충

    곤지름(콘딜로마) 환자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국내 곤지름 진료 환자는 연평균 8.3%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 인식 변화와 개방적 성문화의 확산 속에서 20~30대 젊은 층 환자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곤지름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생식기나 항문 주변에 사마귀 형태의 병변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후 수주에서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6형과 11형은 비교적 암과의 연관성이 낮지만 16형과 18형은 자궁경부암 등 고위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 중 면역 변화로 병변이 급격히 증가하기도 하며, 소아에게는 가족 간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곤지름을 비롯한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으며 습하고 마찰이 잦은 부위일수록 전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최근에는 곤지름 증상을 검색하거나 자가 진단하려는 이들이 많지만,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어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피부 속 깊이 잠복해 있어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며 “레이저나 전기소작술 이후에도 면역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와 영양 관리가 중요하며,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섭취를 꾸준히 해야 한다”며 “가까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진료를 받아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곤지름은 조기 진단 시 간단한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며 “HPV 백신은 감염 예방뿐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므로 성 경험이 있는 성인은 반드시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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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돔만 믿었다고? 우리가 알고 있었던 잘못된 피임 상식

    성관계는 신체적 쾌락뿐 아니라 책임이 따르는 행위다. 성병 감염과 예기치 않은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습관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잘못된 성 지식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는 이들이 많다. 4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성병(STI)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감염 사실을 모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조언했다. 특히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하며,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면 혈액 또는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콘돔은 피임과 성병 예방에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올바르게 사용해야만 효과가 있다. 발기된 음경에 착용하고 끝부분의 공기를 빼낸 뒤 아래까지 완전히 밀어내려야 한다. 사용 후에는 콘돔 밑부분을 잡고 천천히 제거해야 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포장을 열었을 때 콘돔이 건조하거나 끈적이거나 딱딱한 경우 즉시 폐기해야 한다. 피임약이나 자궁 내 장치 같은 피임 방법은 임신을 방지할 수는 있지만 성병을 차단하지는 못한다. 성병 예방에는 콘돔이나 덴탈댐 같은 장벽 피임법이 필수적이다.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유일한 완전한 예방법이지만, 관계를 할 경우 반드시 보호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항문 성교는 임신 가능성이 낮지만 정액이 질로 흘러 들어갈 위험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항문 조직은 얇고 쉽게 손상되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콘돔과 충분한 윤활제 사용이 중요하다. 윤활이 부족하면 콘돔이 찢어질 위험도 커진다. 생리 중 관계를 가지면 임신 확률이 낮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생리 주기가 짧은 사람은 생리 직후 배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배란일 전후 3~5일이 가장 가임기이므로 생리 중에도 피임이 필요하다. 또 첫 성관계에서는 임신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믿음도 존재한다. 정자가 질 입구나 외음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임신이 가능하므로 피임 없이 관계를 가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정 직전 음경을 빼는 철수법 역시 피임 효과가 낮고, 쿠퍼액에도 정자가 포함되어 있어 임신 위험이 높다. 아울러 성병 증상이 없다고 해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이다.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감염된 경우가 많으며, 증상 없이도 상대에게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관계 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질 세척이 임신을 막는다는 오해도 널리 퍼져 있다. 질 세척은 오히려 감염을 생식기 내부로 확산시킬 위험이 크며, 질은 자체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불필요한 세척은 자연적인 방어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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