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여성, 호르몬과 관계 없이 남성적 용모에 더 끌려(연구)

성애 여성들의 남성 용모에 대한 선호는 에스트라디올·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 수치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종전의 연구 결과와는 달리, 이성애 여성들은 호르몬(피임약 복용)과 관계없이 남성적인 용모에 더 많이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글래스고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성애 여성 584명에게 매주 호르몬 피임제 복용 실태와 관계 상태를 5주 동안 보고하게 했다. 이어 6개월 뒤, 2년 뒤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조사·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서 타액(침) 샘플을 제공받아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 또 단기적으로 교제할 남성과 장기적 관계를 맺을 남성에 대한 용모 선호도를 각각 테스트했다. 여성들에게 무작위로 선정한 남성 10명의 얼굴을 각각 보여준 뒤,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고르게 했다. 이와 함께 각 얼굴에 대한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사진 속 남성들의 눈썹·턱선·광대뼈 등 특징을 바꿔, 그들의 얼굴이 더 남성적 또는 여성적으로 보이게 다소 손질했다.

 

그 결과, 이성애 여성들의 남성 용모에 대한 선호는 에스트라디올·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 수치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베네딕트 C. 존스 글래스고대 교수는 “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여성들이 매력적으로 여기는 남성들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남성적인 용모를 여성적인 용모보다 더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이성애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단기 교제 목적의 남성들을 물색할 경우엔 상대적으로 더 남성적인 용모를 가장 좋아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2013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덜 남성적인 용모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남성적인 용모에 대한 선호가 호르몬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은 경구피임약이 여성들의 남성적 용모에 대한 선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존스 교수는 “피임약이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선호도를 바꿔 연인 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높아지고 있으나, 그런 증거는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호르몬과 여성들의 남성적 용모에 대한 선호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최대 규모의 추적조사다. 하지만 참가자 전원이 백인 여성들이고, 백인 남성들의 얼굴만 제시됐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 내용은 ‘심리학’(Psychological Science)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젊은 여성은 남자 배경을 중시, 늙으면?

    호주 연구진, 성적 선호도 연구결과 “더 중시” “남자는 젊으나, 늙으나 외모 선호”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성적 매력을 더 느끼는가는 성적행동, 남녀관계뿐 아니라 성역할, 성평등, 임신율, 정치 등 사회의 여러 면들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성별, 나이별로 성적 매력에 대한 선호도는 어떻게 다를까? 호주 퀸스랜드 공대 스테픈 화이트 교수팀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남녀 모두 대체적으로 비슷한 성적 선호 취향을 보였지만 성별, 나이별로 차별화된 선호가 나타났다고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 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호주 데이트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18~65세 남녀 7,325명에게 장래 짝을 고를 때 무엇이 중요한지, 9개 항목에 대해 100점 만점으로 주요도를 평가해달라고 요구했다. 9개 항목은 세 가지로 분류했으며 ▲미적 요소-나이, 외적 매력, 신체 외형 ▲배경(Resources)=지성, 교육, 수입 ▲성격-신뢰도, 개방성, 정서적 친밀도였다. 연구진이 설문결과를 분석했더니 남녀 모드 신체 외형, 외적 매력과 신뢰도, 개방성, 정서적 친밀도를 다른 항목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의외로 수입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보다 나이, 교육, 수입, 신뢰도, 정서적 친밀도에서 9~14점 더 높게 평가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외적 매력, 신체 외형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에 따라 남녀의 인식 차이도 보였다. 여성의 미적 부분을 중시하는 남자의 특성은 일관적이었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반면, 젊은 여성은 젊은 남성에 비해서 훨씬 더 성격을 중시했지만, 나이가 들면 성격을 중시하는 경향이 비슷해졌다. 이번 연구에서 나이, 성별별 아래와 같은 성 선호도 차이가 나타났다. ▼18~25세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성격을 뚜렷이 중시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배경을 약간 더 중시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미적 요소를 매우 중시했다. ▼60세 이상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성격을 약간 더 중시했다. 나이가 들면서 역전! -여성은 남성에 비해 배경을 훨씬 더 중시했다. 나이가 들면서 차이가 더 커졌다. -남성은 일관적으로 미적 요소를 중시했지만, 남녀 차이는 줄어들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 코로나 치료제 가능성(연구)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는 신체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현재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 이는 적응 면역 반응에 작용하고 코로나 19의 초기 단계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할 수 있는 기존 약품을 다시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용도에 맞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털리도대학교 연구팀은 미국국립보건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옥시토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약물로 치료되는 유전자의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카베토신이라는 한 약품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하는 염증 지표의 발현이 감소한 유전자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카베토신은 자연분만 후 출혈을 예방하는데 쓰이는데 옥시토신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옥시토신은 뇌하수체 호르몬의 하나로 자궁 민무늬근과 젖샘 근섬유를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쓰며 젖의 분비를 촉진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옥시토신이 분비돼 자궁이 수축되면 출산 후 출혈 위험이 낮아진다. 또한 이전의 연구에서는 뇌에서 생성돼 생식, 출산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토신은 아기를 낳을 때 자궁 근육을 수축시켜 진통을 유발하고 분만이 쉽게 이루어지게 하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출산 시에만 분비되는 건 아니다. 누군가를 포옹하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도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기분을 진정시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긍정적인 기분은 타인과의 유대감을 증진시켜 ‘사랑 호르몬’으로 불린다. 카베토신 특성은 이 약이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라고 불리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카베토신 특성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연구 중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와 비슷하다.연구팀은 “이 모든 요소들은 옥시토신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표적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옥시토신이나 옥시토신 시스템이 새로운 면역 목표가 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Oxytocin’s anti-inflammatory and proimmune functions in COVID-19: a transcriptomic signature-based approach )는 ‘피지올로지컬 지노믹스(Physiological Genomics)’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식약처 “난임치료 호르몬-주사제 사용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난임치료에 사용하는 자가투여 주사제 사용시 주의를 당부했다. 1년 이상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 난임으로 진단받게 된다. 난임치료제는 호르몬 조절을 통해 난임 부부의 임신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 식약처는 난임치료 주사제 안전 사용을 위해 안내문(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제품 형태별 사용방법 ▲자가투여 전 확인사항 ▲주요 이상사례 정보와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이다. 자가주사제는 액상제제, 동결건조 분말제제, 펜타입, 프린필드시린지 등의 4가지 형태가 있다. 제품 형태에 따라 주사 방법과 안전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난임치료 자가투여 주사제 투여 후 심한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30년간 男음경, 평균 3cm 길어졌다고?

    남성의 정자 수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오랫동안 감소해 온 가운데, 발기 시 음경 길이는 약 30년간 평균 3cm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남성 건강 저널(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발기 음경 길이는 29년 동안 24%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1942년에서 2021년 사이에 수행된 75개 연구의 데이터를 수집해 남성 5만 5761명의 음경 길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음경의 이완, 신장 및 발기 길이를 살펴보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연구 결과 발기 음경 길이는 지난 29년 동안 평균 4.8인치(12.2cm)에서 6인치(15.2cm)로 길어졌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환경 오염 물질이나 앉아서 지내는 생활 방식의 증가와 같은 환경 노출로 인해 생식 관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또 다른 지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마이클 아이젠버그 교수는 “증가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일어났다. 발달의 전반적인 변화는 우려스럽다”라고 경고했다. 왜냐하면 생식계는 인간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것을 본다면 우리 몸에 강력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살충제나 위생용품과 같은 화학 물질 노출과 같은 여러 요인은 호르몬 체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이런 내분비 교란 화학 물질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환경과 식단에 존재한다. 몸의 체질이 바뀌면 호르몬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학 물질 노출은 또한 소년과 소녀가 일찍 사춘기를 맞이하는 원인으로 제시됐으며, 이는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넷플릭스 문제적 예능 <성+인물> 시즌 2 대만편이 떴다

    지난 봄 넷플릭스를 통해 외국 성문화를 본격 파헤치는 예능 <성+인물> 일본편이 스트리밍 된 후 MC 신동엽을 동물농장에서 하차하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들이 빗발쳤다. 그런 요구 때문일까? 여러 지적이 빗발치자 <성+인물>제작진이 ‘해명 기자회견’을 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당시 제작진은 ‘”올가을 시즌2 대만편까지 다 보고 판단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로 한국에서 여전히 쉬쉬하는 성에 대해 해외로 나가 진솔한 얘기를 나눠보자는 것. JTBC ’마녀사냥’으로 19금 토크쇼의 지평을 열었던 신동엽과 성시경이 출연, 미지의 세계였던 성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티쇼를 표방한다. 물론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일본편에서는 MC가 아키하바라의 성인용품점과 VR방을 직접 방문, 그동안 한국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성문화 장면들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편은 공개 일주일 만에 국내 넷플릭스 톱 10시리즈 2위까지 올랐다. 그렇다면 시즌 2 대만편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8월 29일 공개된 <성+인물>대만 편은 일단 일본 편에 비해 수위가 매우 낮아졌다는 평. 하지만 여전히 출퇴근길 직장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소리 소문 없이 19금 예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만편은 다음과 같이 총 5부작 토크쇼로구성된다. 1화-성인 엑스포 TAE 2화-동성애 커플 인터뷰 3화-남성잡지 JKF 매거진 모델 쥬쥬 4화-쉬란팡 박사의 성교육 특강 5화-대만 2030세대의 연애와 사랑 무엇보다 이 프로를 통해 알게 된 대만의 성문화 팩트 체크! 아시아 최초의 동성 부부를 합법화한 국가가 대만이며, 본격적인 월드 와이드 성문화를 다룬 엑스포 행사도 이 나라에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대한 쏟아지는 관심만큼 논쟁도 뜨겁다. <성+인물>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그래서 각자의 ‘성’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제작방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극중 MC 성시경의 멘트_”어떤 직업이든 그것을 진심으로 대단히 열심히 하는 건 소중한 일” 처럼 다소 껄끄러운 주제라면 보지 않으면 되고, 흥미가 있다면 편견 없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 되지 않을까. *한 줄 요약정보 : ‘성’스러운 인물 토크쇼를 지향하는 ‘성+인물’ 대만편은? 장르 : 리얼 버라이어티/OTT : 넷플릭스/몇 부작 : 5회/공개 : 2023.8.29/출연 : 신동엽, 성시경/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을 위한! 성관계 후 건강을 지키는 습관

    잘못된 섹스 습관이나 섹스 후 잘 씻지 않으면 병에 걸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특히 성관계 후 질염이나 방광염에 걸려서 의외로 고생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신체 구조상 여성은 이런 질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여성이라면 성관계가 끝나고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습관이 있습니다. 관계 후 건강 지키는 두 가지 습관, 다음과 같이 공유합니다. 첫 번째, 물 한잔 마시고 바로 소변보기 성행위로 인한 접촉은 박테리아를 퍼트리기 쉽기에 성관계 이후 요로 감염 위험이 급증합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소변이 나오는 관인 요도가 짧고 항문에 더 가까워 대장균 같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많은 여성들이 섹스 후 방광염에 걸려 고생한다는 사실! 방광염은 한번 걸리면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고 소변볼 때마다 꽤 고통스럽습니다. 방광염에 걸릴까 봐 두려워 시오후끼 같은 남성들의 애무를 아예 처음부터 피하는 여성들도 많고요. 하지만 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면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관계 후 질과 함께 확장된 요도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는데,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요도가 한번 자연스럽게 세척되고, 관계할 때 요도로 침투한 균도 씻어내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소변보는 시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바로 오줌이 안 나온다면, 성관계 후 잠시 쉬면서 물 한 컵을 마시면 좋습니다. 섹스는 운동량이 많아서 흘린 땀에 대한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소변을 더 많이 볼 수 있어 세균 배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즉 사랑을 나눈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화장실로 직행, 소변을 보고 방광을 비우는 게 건강을 위해 안전하다는 것! 두 번째, 잠자리 후 바로 질을 깨끗하게 씻고 말리기 뜨겁고 격렬한 잠자리를 한 후 남녀 모두 피곤도 풀 겸 잠시 누워 여운을 즐기고 싶어 합니다만 아쉽게도 여성이라면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여운을 즐기기보다는 곧장 일어나 뒷물하듯 부드럽게 질을 씻어야 한다는 사실! 연약해진 질을 통해서 세균 감염이 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질염은 보통 관계 도중 신체 외부나 질의 가해진 자극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질의 통증은 성관계 후 하루나 이틀 후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특히 매번 관계할 때마다 질에 화끈거림이 반복된다면 유해 성분이 함유된 콘돔을 사용하거나 윤활제를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관계 후 뒷물할 때 샤워기의 방향은 앞쪽(질)에서 뒤(항문)로 향하는 게 포인트! 왜냐하면 항문에는 세균이 많기 때문에 뒤에서 앞으로 씻으면 질이 다시 여러 가지 세균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단 너무 오래 씻거나 세정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질 속에 사는 유익한 유산균까지 쉽게 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또 샤워 후 질을 잘 건조하는 것도 중요한데, 수건으로 강하게 문지르면 자극이 되므로, 물기만 잘 닦은 다음 자연통풍으로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여성이라면, 섹스 후 깔끔하게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한 거, 다들 아시죠? 그런데 자꾸 재발하는 질염, 방광염 때문에 남자친구가 원망스럽고 편안한 성생활이 힘드신 분들은 꼭 챙기셔서 즐거운 섹스 라이프를 시작하세요! 물론 남성이라면 성관계 전 필수 에티켓, 손 씻기와 깨끗한 손톱 관리도 절대 잊지 마시고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멀티 오르가즘,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한 번의 섹스에서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여성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적잖은 여성들은 자신에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애요인 때문일 뿐 모든 여성에겐 멀티 오르가즘의 잠재력이 있다고 ‘붙잡기 어려운 오르가즘(The Elusive Orgasm)’의 저자 비비엔 카스는 주장한다. 최근 ‘여성 건강(Women’s Health)‘이라는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5~7번 연속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뭔가 장애 요인이 있기 때문인데, 파트너와의 관계가 편안하지 않다는 점에서부터 단지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섹스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고 카스는 설명했다. 카스는 “섹스와 관련된 세계 최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여성들은 현대의 여성보다 더 자주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멀티 오르가즘을 방해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그는 글리토리스에 대한 과도한 자극을 꼽았다. 글리토리스는 8000개가량의 신경의 끝 부분이 밀집해 있는 극히 예민한 부위로, 이곳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면 혹사당하게 돼서 오히려 둔감한 상태가 돼버린다는 것이다. 카스는 남성의 성기가 왜 그와 같은 형태로 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여성이 일단 글리토리스에 자극을 받고 최절정 상태를 경험했으면 그 다음에는 남성은 ‘뚱뚱한’ 성기의 특성을 살려 글리토리스보다는 여성의 질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럴 때에도 글리토리스가 기분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이완돼야 한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듯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달 초에 나온 인디애나 대학 성건강증진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항문 섹스가 꼽혔으며, 그 다음은 성기 섹스, 그 다음이 구강 섹스였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