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생각, 억압하면 더 커진다(연구)

신앙심이 깊은 10대 청소년들의 성적인 생각을 억누를 경우, 성에 대한 생각과 환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신앙심이 깊은 10대 청소년들의 성적인 생각을 억누를 경우, 성에 대한 생각과 환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트 베를대가 세 차례에 걸쳐 10대 청소년 1,500명 (각각 661명, 522명,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대상자들은 유대교를 믿는 10대 청소년들과 종교를 믿지 않는 10대 청소년들이었다.

 

그 결과, 신앙심이 깊은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원치 않는 성적인 생각에 더 많이 사로잡혀 있고, 복지 수준도 더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앙심이 깊은 청소년들은 성적인 생각과 환상을 억누른다고 스스로 밝힐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강박적인 성행동과 낮은 복지 수준을 털어놓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야니브 에프라티 교수는 “종교인들은 청소년들의 조기 성교육과 성행위 능력, 그리고 담론의 중요성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의 강박적인 성행동을 막기 위해, 종교계가 초등학교·사춘기 초기부터 올바른 방식으로 성행위를 다루고 의논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특히 자위행위·포르노 시청 등 어린이의 성행동에 대한 부모들의 반응이 강박적인 성행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성행위를 ‘더러운’ 또는 ‘금지된’ 행동 등으로 표현할 경우 강박적인 성행동만 일으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성 연구’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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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오르가즘,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한 번의 섹스에서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여성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적잖은 여성들은 자신에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애요인 때문일 뿐 모든 여성에겐 멀티 오르가즘의 잠재력이 있다고 ‘붙잡기 어려운 오르가즘(The Elusive Orgasm)’의 저자 비비엔 카스는 주장한다. 최근 ‘여성 건강(Women’s Health)‘이라는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5~7번 연속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뭔가 장애 요인이 있기 때문인데, 파트너와의 관계가 편안하지 않다는 점에서부터 단지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섹스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고 카스는 설명했다. 카스는 “섹스와 관련된 세계 최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여성들은 현대의 여성보다 더 자주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멀티 오르가즘을 방해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그는 글리토리스에 대한 과도한 자극을 꼽았다. 글리토리스는 8000개가량의 신경의 끝 부분이 밀집해 있는 극히 예민한 부위로, 이곳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면 혹사당하게 돼서 오히려 둔감한 상태가 돼버린다는 것이다. 카스는 남성의 성기가 왜 그와 같은 형태로 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여성이 일단 글리토리스에 자극을 받고 최절정 상태를 경험했으면 그 다음에는 남성은 ‘뚱뚱한’ 성기의 특성을 살려 글리토리스보다는 여성의 질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럴 때에도 글리토리스가 기분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이완돼야 한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듯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달 초에 나온 인디애나 대학 성건강증진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항문 섹스가 꼽혔으며, 그 다음은 성기 섹스, 그 다음이 구강 섹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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