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환상, 부부관계에 좋은 영향 미친다(연구)

성적 환상은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는 것을 생각만 해도 긍정적인 행동을 일으키고, 성욕을 높여준다. (사진=shutterstock.com)


성적 환상이 부부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룩 이부처 심리학 전문대학원 (Baruch Ivcher School of Psychology)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환상은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는 것을 생각만 해도 긍정적인 행동을 일으키고, 성욕을 높여준다. 성적 환상이 성욕 촉진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부부 사이의 성적 환상은 관계를 유지하게 해주는 메커니즘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트너들이 관계에 해로운 행동을 하지 않게 하고, 파트너·관계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 친밀한 관계를 장기간 만족스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욕은 인간 본성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에 속한다. 쾌감을 안겨주고, 파트너 들이 깊은 인연을 맺게 해준다. 그러나 불행히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참신함과 신비감이 없어지면서 성욕도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파트너에 대한 ‘부부 간 성적 환상’(dyadic fantasies)의 빈도가 낮아지고,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불륜적인 성적 환상’(extradyadic fantasies)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도 이런 과정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적어도 환상의 영역에서는, 사람들이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라도 참신함과 신비감을 찾고자 한다.

 

이런 불륜적인 성적 환상은 기존의 관계에 위협적이지 않으면서도 참신성과 다양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준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관계에 대한 결핍감을 높이고, 이는 관계 불만족의 심화로 이어진다. 성적 환상의 기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성적 환상의 빈도·내용과 관련된 변수를 중시했다. 하지만 성적 환상이 부부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진 바는 많지 않은 편이다.

 

학자들은 성적 환상의 활용이 성욕을 높여주는 일종의 최음제 역할을 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관련 문헌은 체계적인 연구보다는 임상적인 인상에 바탕을 뒀고,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적 환상을 일으키는 ‘환상 훈련’의 존재 여부와 그 이유에 대해 서로 엇갈리는 견해를 보였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부부 간 성적 환상’과 ‘불륜적인 성적 환상’이 부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해 네 가지 테마를 집중 탐구했다.

 

첫째, 참가자들에게 파트너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해 성적 환상을 하게 한 뒤, 그 내용을 서술 형식으로 표현하게 했다. 이어 파트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어떤 일을 하고픈 욕구,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고 싶은 욕구를 각각 나타내게 했다.

 

그 결과, ‘부부 간 성적 환상’을 한 참가자들(A그룹)이 자신들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고, 파트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어떤 일을 하고픈 욕구가 ‘불륜적인 성적 환상’을 한 참가자들(B그룹)의 욕구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A그룹의 B그룹의 차이점이 ‘부부 간 성적 환상’의 긍정적인 영향과 ‘불륜적인 환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하는지 여부를 밝혀내려고 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이 최근 파트너에게 관심을 가졌는지 또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는지 등 성관계와 무관한 상황 두 가지를 추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성적인 활동 또는 성적이지 않은 활동, 파트너에 대한 환상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한 환상 등 네 가지 시나리오 중 한 가지를 상상하게 했다. 그런 뒤 그 시나리오를 서술 형식으로 표현하게 했다. 또 파트너와 성관계를 하고픈 욕구, 긍정적이되 성적이지 않은 활동에 참가하고픈 욕구를 상호 비교하게 했다.

 

그 결과 ‘불륜적인 성적 환상’은 자신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하고픈 욕구, 관계를 증진하는 행동을 하고픈 욕구를 감소시키지 않았다. 반면 ‘부부 간 성적 환상’은 이런 욕구를 증가시켰다.

 

셋째, 이런 영향이 보다 더 자연스러운 환경에 적용될지 여부를 탐구했다. 이를 위해 남녀 커플들에게 3주 동안 매일 일기를 쓰게 하고, 자신들의 성적 환상을 즉시 묘사하도록 요청했다. 또 그 기간 동안 매일 저녁 긍정적·부정적 행동을 보고하도록 했다. 보고 내용은 ‘내 파트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라거나 ‘내 파트너를 비판했다’는 등 형식으로 작성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파트너에 대한 성적 환상을 한 뒤 칭찬·배려하는 행동 등 관계를 증진하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성적 환상을 한 경우, 관계를 증진하는 행동 또는 관계를 훼손하는 행동을 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넷째, 파트너에 대해 성적 환상을 하는 사람들이 왜 관계를 증진하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지 탐구했다. 이를 위해 남녀 커플들에게 6주 동안 매일 밤 일기를 쓰게 했다. 또 ‘부부 간 성적 환상’의 빈도, 파트너와 성관계를 하고픈 욕구, 관계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 관계를 증진하는 행동을 각각 표현하게 했다.

 

그 결과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성적 환상은 파트너의 매력뿐만 아니라 관계 자체에 대한 매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정적인 견해를 줄이고, 관계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했다. 이렇게 높아진 매력 때문에 파트너들은 부부 관계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됐다.


이 내용은 ‘성격과 사회심리학 게시판’(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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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중 성관계 할까요? 말까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의 고민 중 하나가 생리 중 성관계 할지 말지 여부! 특히 장거리 연애를 한다든지 이런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 뭐 한 달에 한 번 심한 분들은 1년에 한두 번 이렇게 겨우 만나는데 그때 마침 여자친구 생리가 시작됐다 이러면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하필이면 벼르고 벼른 그날, 분위기도 마침 로맨틱하게 무르익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오늘 생리하는데."라고 실토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실 여자친구의 “나 오늘 그날이야...”말 속에는 보통 세 가지 뜻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오늘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 두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피랑 냄새가 더 신경 쓰이는데.....” 세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도 괜찮아? 오늘 할 수 있겠어?” 일단 여자친구의 말 속 뉘앙스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캐치하고 위트 있게 대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AV 출연으로 수천 명의 여성과 성경험을 한, 섹스의 달인 시미켄에 따르면, 여성이 “오늘 생리인데....”말하고 눈치를 보면, “나는 괜찮아. 넌 어때?”라는 식으로 먼저 부드럽게 답하는 게 모범답안이라고 하죠. 일방적으로 ‘그래도 하고 싶어’ 또는 ‘그럼 안 되겠네” 이렇게 바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그럼 나랑 샤워하고 나서 할래?‘, ’우리 침대에 수건 깔고 할까?‘식으로 밀고 당기는 듯한 티키타카를 계속하는 게 오히려 상대 여성을 배려하는 센스라고 귀띔합니다. 개중에는 여성이 생리할 때는 피임이 된다고 생각, 콘돔 없이 질내사정이 가능한 날이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성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 때라고 해서 반드시 100% 피임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 의외로 생리 중 성관계를 하고 임신이 돼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대개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는데, 생리주기가 28일로 일정하지 않고, 22일 주기로 좀 빠르고 생리 기간이 8~9일 정도로 길다면, 생리 후반 기간이 배란 시기와 겹쳐서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생리주기와 배란주기가 겹치면 자궁경부도 활짝 열려 있어 정자가 난자와 만나, 착상하기 쉬운 이동경로가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생리 중에도 피임을 하면서 관계를 하고 싶다면, 콘돔 착용은 필수! 무엇보다 생리할 때 성관계를 그리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여성의 세균 감염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를 하면, 자궁이 좀 내려와 입구가 넓어지고, 경부가 열리면서 안에 있던 생리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때 자궁이나 질에 남아있는 혈액은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게다가 자궁 입구가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균 같은 것들이 자궁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쉽게 되는 것이죠. 또 질내 삽입의 부작용으로 생리혈이 역류해서 복강 안으로 들어가서 뱃속에 피가 고일 수도 있고, 균의 번식이 심해지면 성병이나 골반염 같은 질병도 일으키기 때문에 생리할 때 삽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여성 입장에서 위생적으로 안전하긴 합니다. 이렇듯 생리 중 성관계는 의학적으로 금기 사항은 아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남녀 커플 모두 협의하에 생리 중이라도 꼭 하고 싶다면? 일단 질 밖으로 나온 생리혈이 시간이 지나서 산화되어 냄새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할 때 여성들은 질 세균 차단 청결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왁싱도 하시는 게 제일 깔끔하긴 합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더 살살, 부드럽게 만지고, 삽입하는 것이 남성들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잘못해서 너무 거칠게 삽입, 자궁 안쪽에 충격을 주면, 여성이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자궁 점막이 헐기 때문입니다. 이때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 착용은 당연히 지켜야 할 매너이고요. 물론 생리 기간 아닐 때, 컨디션 좋을 때 연인끼리 부담 없이 관계하거나 미리 피임약을 먹고 그날을 위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게 가장 좋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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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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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최근 Y존 케어를 위한 청결제, 세정제, 질에센스, 이너젤 등 다양한 제품 라인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죠. 그중 기초 라인에 속하는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 부위와 성분, 쓰임새가 확연히 다른데요. 헷갈리지 않고 올바로 쓰는 법을 알아봅니다. 여자라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 바로 Y트러블인데요. 가렵고 찝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정말 하루종일 괴롭죠. 여자의 감기라고 하는 질염은 민감하고 예민한 Y존에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인데요. 특히 임신출산 전후면 더욱 Y존 케어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질염까지 생긴다면 여성 청결제를 써야할 지, 질 세정제를 써야할 지 궁금해지는데요. 정답은 ‘둘다 쓴다’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질 분비물이 늘 나오기 때문에 외음부에 분비물이 묻을 수 밖에 없는데요. 주름이 많거나, 질염에 걸리면 소음순 주변으로 분비물이 많이 껴있게 됩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세정제라고도 하는데, 질 바깥부분인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제품으로 예전에는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이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되기 시작해 그 후로 제조사들이 간단한 신고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죠. 여성의 외음부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시켜 병원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질내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는 PH 3.5~4.2인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외음부가 깨끗하면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성 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을 하듯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주 1~3회 사용하는 것이 알맞구요. 평소엔 물로만 외음부를 잘 씻어도 무방합니다. 또한 외음부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라 알칼리성인 비누나 바디워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면 질 세정제는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질 안에 삽입할 수 있도록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질 세정제는 질 안을 세척하고 유해균이 번식하지 않게 살균하는 기능이 있어 소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여성청결제가 생식기 외부 청결을 위한 것이라면 질 세정제는 생식기 내부 세정용입니다. 몸 안에 하는 치료에 쓰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 후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질 세정제는 냄새가 자주 나거나 냉이 나오는 질염 증상이 발생 시 사용하며, 주 2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질 내부에는 유산균과 함께 6가지 균들의 밸런스가 깨져 몸에 유익한 유산균을 없애므로 오히려 유해균이 번식할 환경을 만들어주게 되기 때문인데요. 세정할 때에도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에 예민하므로 조심스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Y존을 케어하는 방법, 평소에는 여성청결제로, 질염이 생겼을 때는 질세정제로,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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