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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모델 몸매 보면, 자기 몸에 실망 커진다

설문결과 응답 여성의 약 60%는 날씬한 모델들의 사진을 보면 자신들의 몸에 대해 어느 정도 상심한다고 밝혔다.(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이 날씬한 몸매의 비키니 모델이나 패션 모델을 보면 자신의 복부 등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채프먼대 연구팀이 여성 1,42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비키니 또는 패션 모델들의 사진을 직접 보여준 직후, 그들의 느낌을 평가해주도록 요청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신체의 어떤 부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여성들은 날씬한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을 보고 자신들의 전반적인 외모보다는, 여러 신체 부위에 더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여성의 약 60%는 날씬한 모델들의 사진을 보면 자신들의 몸에 대해 어느 정도 상심한다고 밝혔다. 약 50%는 사람들 앞에서 수영복을 입을 생각이 사라진다고 털어놨다.

 

한 참가자는 “몸매가 너무 날씬하고 아름답고, 키도 크고, 피부도 매끄럽고 곱고, 완벽한 가슴을 가진 모델들을 보면 난 보기 흉하고 매력적이 아니라는 처절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느낌에 대한 평가 후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끼거나 낙담하는 신체 부위 또는 측면을 백분율로 산출했다. 그 순서는 복부(57%), 체중(50%), 허리(50%), 전반적인 외모(50%), 근육긴장(46%), 다리(45%), 허벅지(40%), 엉덩이·둔부(약 40%), 팔(약 39%), 가슴(34%) 등이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A. 프레더릭 조교수(건강 심리학)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몸에 대한 느낌을 형성하는 데 언론매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참가자들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 또는 운동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보디 이미지’(Body Image)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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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중 혈압은 오른다? 내린다? 심장이 뛰는 과학적 이유

    섹스를 할 때 인체는 복잡한 생리 반응을 보인다.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14일(현지 시각)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섹스는 단순한 쾌락 행위가 아니라 심장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작용한다. 성관계 중에는 산소와 포도당의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가 오르지만 오르가슴 이후에는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 일반적으로 10분 이내에 섹스 이전 상태로 돌아오며 이후에는 오히려 혈압이 낮아진 상태가 유지되기도 한다. 섹스가 혈압을 안정시키는 주요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옥시토신의 분비로 인한 혈관 확장이다. 옥시토신은 질소 산화물 생성을 촉진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든다. 둘째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다. 성관계는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긴장을 완화해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셋째는 수면 질의 향상이다. 오르가슴을 동반한 섹스는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유지시켜 수면 효율을 높인다. 지난해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서는 성관계 빈도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11년간 17243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연간 52회에서 103회 섹스를 한 사람보다 365회 이상 관계를 가진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빈도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섹스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Biological Psychology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질 삽입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자위나 비삽입 관계를 한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mmHg 낮았다. 자위행위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시적 혈압 강하를 유도하지만 효과는 짧게 지속된다. 2016년 2204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성관계 빈도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았고 여성은 성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위험이 줄었다. 이는 성적 만족감의 요소가 생리적 효과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일시적 혈압 상승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심장 질환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심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 중 성관계 직전 섹스를 한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반대로 연간 5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심장마비 이후 사망 위험이 10% 줄었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44% 감소했다. 섹스가 꾸준한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결론적으로 섹스는 혈압과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이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섹스의 빈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적절한 빈도와 건강한 관계가 혈압 안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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