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남성, 침대에서 두 배 오래 간다(연구)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들은 삽입에서 사정까지 평균 3분이 걸렸다. 반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남성들의 삽입성교 시간은 평균 5분 30초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관계를 할 때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체력이 강한 사람은 성관계도 오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 생각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앙카라 교육연구병원 연구결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침대에서 두 배 가까이 오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같은 민족 출신인 18세에서 45세 사이의 참가자 2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매일 40분간 조깅이나 사이클링 같은 운동을 하는 남성들이었고, 또 다른 그룹은 주당 30분 미만을 걷는 남성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성관계를 최소 6개월간 관찰했다. 참가자와 파트너는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질 삽입 시점부터 사정까지 스톱워치를 이용해 시간을 쟀다.

 

그 결과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들은 삽입에서 사정까지 평균 3분이 걸렸다. 반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남성들의 삽입성교 시간은 평균 5분 30초였다.

 

국제성의학회(ISSM)는 삽입 후 1분 이내에 사정하는 것을 조루로 정의하고 있는데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들은 27%가 이에 해당됐다. 반면, 운동을 하는 남성들은 한 명도 조루가 없었다. 이들의 삽입성교 시간은 최소 2분에서 최대 25분이었다.

 

한편, 운동은 사정 시간뿐 아니라 발기력과도 큰 연관성이 있다. 2000년 매사추세츠 뉴잉글랜드 연구소는 하루 200칼로리 이하의 운동을 하는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남성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발기부전 위험이 70% 줄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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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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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관계에 더 만족한다 (연구)

    여성들은 즉흥적인 성관계보다 남편이나 연인과의 성관계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8~71세 사이 1,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관해 설문했다. 그 결과 파트너와 헌신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15% 정도 더 오르가슴에 빠지기 쉽고, 성적 만족도도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 또는 연인과 사랑을 나누며 주기적으로 하는 성관계를 더욱 만족스러워한 것이다. 이 연구의 저자인 발 웡솜분 박사는 “평균적으로 여성들은 원나잇스탠드 같은 즉흥적인 성관계보다는 파트너와 일상적으로 하는 성관계에서 더 큰 성적 만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심리치료사 필립 호손은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불안전한 관계로 인해 잃을 것이 많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여성들은 단순한 성관계보다는 더 정교한 접촉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성 연구’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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