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정자 내 유전자에 악영향(연구)

남성의 소변에서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의 농도가 높을수록 유전적 변화가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리화나가 정자의 유전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 남성들에게 마리화나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듀크대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최근 6개월 동안 10번 이상 마리화나를 사용한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남성의 소변에서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의 농도가 높을수록 유전적 변화가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HC는 두 가지 주요 세포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데 하나는 장기가 제 크기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른 하나는 성장을 조절하는데 관여한다. 연구팀은 두 세포경로 모두 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THC는 세포의 정상적인 발달에 필수적인 DNA 메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DNA 메틸화란 개별 DNA의 염기에 ‘메틸기’가 달라붙어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암 억제 유전자에서 발생하는 메틸화는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연구의 저자인 수잔 머피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마리화나가 남성의 생식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으며,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악영향들을 가정해 임신 전 최소 6개월 간은 마리화나를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THC로 인해 정자의 어떤 유전적 변화가 어린이들에게 전해지는지, 남성이 마리화나 사용을 중단한다면 정자의 유전적 상황이 호전되는지 알아내기 위해 더 연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후생유전학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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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부부관계가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임신 중 관계를 꺼려하는 부부가 많다. 그러나 매우 초기만 피하면, 임신 중 섹스는 유대감 향상과 체내 순환, 임신중독증 완화 등 장점이 더 많은 활동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임산부에게 섹스가 주는 6가지 장점을 소개한다. 1. 체내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태아는 엄마의 혈액 순환으로 영양을 공급받는다. 섹스는 호르몬 분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손쉬운 방법. 미국의 육아전문 미디어 롬퍼는 섹스가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2. 분만에 도움이 된다 미국 예일 의대 산부인과 메리 제인 민킨 박사는 “만삭에 가까워오면 자궁이 수축하는데 정자에 함유된 프로스타글란틴 성분이 이를 완화시켜 분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17세기 프랑스 의사 자크 기예모도 진통 중 성관계를 권장했다. 3. 임신 중독의 위험을 낮춘다 자간전증은 혈압상승과 단백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임신중독증의 하나다. 남자의 정자에는 신체의 면역체계 조절에 도움이 되고 혈압 수치를 낮추는 HLA-G라는 특수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북유럽 과학전문 미디어 사이언스 노르딕에 발표된 연구 결과, 정자 속 HLA-G성분이 임산부의 자가전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 오르가슴을 느끼기 쉽다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던 여성들도 임신 중에는 오르가슴을 느끼기도 한다. 혈액 공급이 증가하고 유두가 커지면서 민감도가 높아지는 탓이다. 또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성욕도 왕성해질 수 있다. 5. 유대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엔돌핀과 세로토닌, 옥신토신 등 섹스 중에는 기분 좋은 호르몬들이 다량 분비된다. 이들 호르몬은 임산부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태아에게도 행복감을 전달할 수 있다. 옥시토신은 순조로운 출산을 도와주는 물질이기도 하다. 남편과도 자연스럽게 유대감, 친밀감이 향상된다. 6. 골반 근육을 강화한다 임신 중 정기적인 섹스는 여성의 골반저근 탄력을 강화시킨다. 자연스러운 케겔운동이 되는 셈. 골반저근의 탄력이 좋아지면 분만에도 효과적일뿐 아니라, 출산 후 음부 회복력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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