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증 여성, 정신적 자극이 효과 (연구)
성욕이 적거나 성적 흥분장애(불감증)를 가진 여성들에게는 정신적인 자극이 중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6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적인 비디오를 보고 지속적으로 성적 흥분도를 보고하게 했다. 또 장치를 통해 참가자들 성기의 생리적 반응을 검사했다. 참가들은 성욕, 만족도, 통증 등 성기능에 관한 설문지도 작성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주관적인 흥분도와 신체의 흥분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성욕이 높든 낮든 여성들은 육체적 흥분과 정신적 흥분이 서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 서친스키 퀸즈대 박사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었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라도 그것이 개별적으로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성욕이 낮은 여성들은 성기의 흥분과 정신적 흥분 사이에 더 강한 연관성이 있었다. 실제로 이러한 여성들은 정신적 흥분에 따라 성기의 흥분을 예측할 수 있었다. 즉, 정신이 흥분되면 몸도 흥분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친스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적 흥분이 성욕 적은 여성의 성기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전의 다른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하고 “이는 정신적 흥분을 강화하는 치료가 여성 성기능을 향상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성과 부부 치료’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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