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상 아빠, 태아 건강에 위험↑(연구)

나이 든 아버지를 둔 태아는 조산, 만산, 저체중, 신생아 발작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선천성 심장병, 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질환의 위험도 더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자녀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생물학적 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은 남성은 건강하지 못한 자녀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럿거스대 여성건강연구소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부모의 나이가 임신과 자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40년 간의 연구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45세 이상의 남성은 출산율이 낮고, 임신을 하더라도 파트너가 임신성 당뇨병, 자간전증, 조산 등의 위험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 든 아버지를 둔 태아는 조산, 만산, 저체중, 신생아 발작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선천성 심장병, 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질환의 위험도 더 높았다. 이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소아암, 정신병, 인지 장애, 자폐증을 앓을 가능성도 높았다. 배우자가 25세 이하인 경우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글로리아 바크만 박사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근육의 힘, 유연성, 지구력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정자도 ‘체력’을 잃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고 “노화 스트레스로 인한 정자의 손상이 자녀에게 전달되어 DNA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35세에서 45세 사이 언제를 고령화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생식 보조 기술을 발달로 지난 40년간 45세 이상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10% 증가했다.

 

연구팀은 아이를 늦게 가질 계획이라면 35세 이전, 늦어도 45세 이전에는 아내와 자녀의 건강을 위해 정자를 동결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유럽갱년기학회 ‘Maturitas’ 온라인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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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 치료제 스타틴, 男 발기력 향상에 도움(연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데 효능이 있는 심혈관 질환 치료제 스타틴(statin)이 남성의 발기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아테네 엘피스병원의 알렉시오스 사멘차스 박사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발기부전 이력이 있는 40~70세 남성 100명을 상대로 3개월 동안 실험한 결과다.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한 남성들은 발기력이 43%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멘차스 박사는 “스타틴이 혈관을 넓혀줌으로써 남성 성기로의 혈액 공급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멘차스 박사는 “스타틴 복용으로 발기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실데나필(sildenafil)의 절반에 가까운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스타틴에 대해서는 최근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등 그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한편에선 그 효과를 부정하거나 근육과 신장 손상 등의 이상 반응을 경고하는 의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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