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사진 찍어 보내는 남성들, 공통점은?(연구)

성기 사진을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아도취적 성향이 높았고, 적대적인 성차별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대방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상대방이 원치 않는데도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내는 것은 성희롱이고 성폭력이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자기애가 강하거나, 성차별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087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기 사진을 보내본 적이 있는지, 보낸 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다. 또 그들의 성격 특징, 성과 성적 지향에 대한 개방성 등에 관해 질문했다.

 

그 결과 남성 48%가 이전에 여성에게 그들이 원치 않는 성기 사진을 보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기 사진을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아도취적 성향이 높았고, 적대적인 성차별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성기 사진을 보내는 행위가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82%는 여성을 성적으로 흥분시키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답했고, 50%는 여성이 자신을 매력적으로 봐주길 바라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여성혐오증과 여성에 대한 통제력 강화를 주요 동기로 삼은 사람들도 있었다. 15%는 여성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고, 8%는 수치심을 일으키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또 거의 절반에 달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보내면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잠자리를 함께 한다든가, 섹시한 사진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놀랍게도 자신의 성적 흥분이나 만족을 위해 성기 사진을 보내는 사람은 1/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들이 가랑이에 카메라를 가져가는 것은 절제할 수 없는 성욕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성 연구’(Sex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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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팅의 유혹

    섹스팅이 뭔지 아세요? 랜덤 채팅? 폰 섹스? 뭐 이런 거 아니야 답하신다면, 아직 MZ세대들이 즐겨하는 최신 성관계의 유희 중 하나를 모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저 재미로, 신기해서 했다가 자칫 잘못하면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섹스팅! 그 오해와 진실을 알아봅니다.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문화의 폐해로 십 대들의 섹스팅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섹스팅은 섹스(sex)와 문자(text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주고받는 행위를 뜻합니다. 주로 야한 사진, 영상이나 글, 일명 ‘꼴리게’ 만드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라고 볼 수 있죠. 특히 미국 고교생들 사이에서 주로 밤늦게나 이른 새벽 시간에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 DM을 이용해 섹드립이나 야한 노출 사진을 주고받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카톡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자신의 노출 사진이나 동영상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마음에 들면 만나서 성관계를 하는 섹스팅이 MZ세대들 사이에서 점차 소리 소문 없이 퍼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젊은 미혼 남녀 사이에선 성적으로 노골적인 글이나 사진이나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행위가 이성 교제 중에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돼버렸죠. 호감이나 유혹의 표현 방법이 확실히 과감해졌다고 할까요. 돌이켜보면 섹스팅이라는 단어가 낯설 뿐이지 이성친구가 보낸 카톡에 손가락보다도 그곳이 먼저 움찔거리며 반응한 순간, 다들 한 번쯤 있었을 겁니다. 이를테면 “뭐 먹을까?”라는 질문에 “너”라는 대답이 돌아왔을 때라든지 말이죠. 연인 사이 일상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도 좀 야한 문자를 주고받으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곤 합니다. 카톡 하다가 므흣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야한 농담이 적절하게 섞이면, 카톡 대화를 오래 해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되고요. 그런데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다 보면 얼마 안 가서 서로 야한 사진을 요구하고, 보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물론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섹스팅의 제1원칙 역시 사진과 영상 전송은 자제하는 것. 아예 안 보내는 것이 안전하죠. 그것은 상대방이 믿지 못할 때도 많지만, 무엇보다 휴대폰상의 데이터는 언제 어디로 어떻게 새어 나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즘 같은 때 얼굴이나 신체 노출 사진이나 영상을 주고받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은근한 사진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필요하니 고수들은 얼굴은 안 보이게 가리는 대신 어깨가 살짝 드러난 침대 셀카를 섹스팅할 때 인증샷으로 사용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섹스팅에도 매너는 존재합니다. 섹스팅이라고 해서 꼭 지저분해질 필요는 없다는 거죠. 섹스팅이라고 해서 마치 포르노에서 나올 법한 언어를 갑자기 사용하기보다는 평소와 비슷하게,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만 더 야하게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괜히 상스러운 단어와 욕설을 사용해서 문자를 보냈다가, 나중에 봤을 때 ‘헐!’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들 정도의 저급한 언어는 구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요약한다면,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단어 선택도 시기적절하게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섹스팅의 성공 포인트! 예를 들어 “나 지금 흥분했어”라는 문장보다는 “나 너무 젖었어”라는 문장이 상대방을 더 자극해서,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겠죠. 단, 섹스팅을 시도할 때는 상대방의 컨디션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정식으로 사귀는 관계라면 연애를 하면서 계속 서로를 유혹하는 것이 사랑을 식지 않게 하는 비결이 될 수도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닐 경우, 괜스레 야한 문자나 사진을 보내면 성희롱에 해당, 범죄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상대방의 연령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섹스팅을 시도했다가 나중에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게 밝혀지면 아동학대 또는 아동 음란물 배포죄에 해당합니다. 괜스레 강력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거죠. 따라서 잘 알지 못하는 상대라면 아예 섹스팅은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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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삽입’이라면 질색하는 그녀

    성관계 도중 여성의 그곳에 손으로 삽입하는 행위를 소망하는 남성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막상 파트너인 여성분들은 손 삽입이라면 질색, 한번 관계할 때마다 힘들고, 아프다고 하는데도 말이죠. 관계할 때마다 상대방과 손 삽입 때문에 옥신각신해서 김도 빠지고 재미도 덜해서 불만이라는 게 남성분들의 솔직한 심정! 이렇게 남성들이 손 삽입에 로망을 갖게 된 배경은 일본 AV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위 ‘시오후키’ 장면 때문인데요. 1990년대 ‘골든핑거’ 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했던 AV 스타 ‘카토타카’가 검지, 중지 손가락으로 여성이 액체를 뿜게 만드는 ‘시오후키’ 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장르화시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시오후키’란 여성의 질 안에 남성이 본인의 손이나 손가락을 넣어 자극하여 여성의 사정을 촉진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영어로는 ‘스쿼팅’이라고도 하죠. 원래 ‘고래가 해수를 내뿜는 행위’를 의미하는 ‘시오후키’란 단어는 그래서 국내에선 19금 단어로 등극했죠. 그런데, ‘시오후키’는 AV 마케팅을 위한 연출일 뿐, 사실 기본적인 생리는 ‘배뇨’와 동일하다는 것, 알고 계셨는지요. 남성들이 흔히 생각하는 ‘여자가 흥분하면, 그곳에서 분수가 터진다’는 잘못된 정보였고, ‘고래처럼 물이 많은 여자’는 남자들의 환상이었던 거죠. 하물며 시오후키 촬영 전, 여배우에게 일부러 미리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모자이크로 가린 남자 배우의 거친 손 테크닉을 여배우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는 것이 AV 업계 종사자들의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실상은 남성이 여성의 질에 손가락이 삽입, 자극을 주다가 결국엔 방광 쪽을 서서히 자극, 오줌을 뿜어져 나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오래 참았던 소변을 보는 장면인, 시오후키 연출을 한다고 해서 여성이 성적인 쾌감을 느낄 리는 만무하겠죠. 그러다 보니 시오후키의 달인이라고 불렸던, 남자배우들조차, 이런 손 삽입은 함부로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나 여자 흥분 시켜주는 거 잘한다’는 걸 뽐내기 위해 도전한다면 정말 큰일 나기 십상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남성이 성관계 시 손 삽입을 너무 강하게 하는데도 아프다는 말을 못 하고 참다가 나중에 질에 생긴 상처로 출혈이나 질염을 얻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물론 질 건조증을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성교통은 더 심해지는 건 당연지사. 게다가 경지에 오른 손기술의 달인들은 의외로 쓸데없는 손의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 정말 상대방의 성적 쾌감을 추구한다면 느낌이 좋은 자극 포인트, 예를 들어 G스팟 같은 곳을 찾아서 살짝 꾹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여성들 입장에서도 남성들이 여성의 질 주변을 스킨십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본 에티켓을 지켜주기를 내심 바라지 않을까요? 첫 번째, 손으로 하는 애무할 땐 일단 손이 깨끗할 것. 남자 손이 깨끗하지 않다면 아무리 상대방을 사랑해도 절대 하고 싶지 않죠. 또 여자의 질 점막이나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손톱도 짧게 깎아야 합니다. 두 번째, 손이 부드러울 것. 거친 손이나 손가락은 여자 질 안에 들어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손 삽입을 하고 싶다면, 매일 핸드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서 손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아기 피부 다루듯 살살 부드럽게 터치할 것. 손의 힘을 빼고 여자의 그곳을 조심스럽게 만지는 것을 권합니다. 네 번째, 아주 천천히 만질 것. 손가락의 움직임 속도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천천히 하는 것이 여성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전제 조건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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