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음주도 태아 발달에 나빠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 전 음주가 태아 발달 이상, 기형, 거대아 출산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험모델과 임신코호트를 통해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음주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다.

 

국립보건연구원의 동물모델 연구에 의하면 임신 전 음주는 임신 능력을 감소시키고, 산모의 대사기능 이상 유발, 태아발달 이상과 기형아 및 거대아 출산율 증가, 그리고 출생 후 성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 음주 폐에 대한 연구 및 근거들은 그동안 많았지만, 임신 전 음주에 대한 이 같은 실험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이유정, 김지연, 이대연(공동 제1저자))은 5% 알코올이 든 식이를 임신 전 2주 동안 마우스에 섭취시켰다. 그리고 임신을 유도한 다음, 태아발달-출산-성장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생체 내 산모와 태아 각 조직들에서의 대사기능 변화를 조사·분석했다.

 

알코올 적응기(1, 2, 3% 알코올)를 거친 7주령 마우스에 5% 알코올이 든 식이를 2주간 섭취케 한 후 임신을 유도한 결과, 임신능력 22%, 태아수 11%, 태아발달능력은 23% 감소했고, 발가락 기형은 7% 증가했다.

 

또한, 출생 직후 몸무게는 정상군에 비해 1.87배 높았으나, 생후 1주, 2주, 3주에서의 몸무게는 크게 감소했다. 출생 후 나타나는 거대아와 성장발달저하 현상은 임신중반 이후 산모에서 알코올 섭취에 따른 공복혈당 저하와 일치함이 확인됐다.

 

임신 전 음주를 한 산모에서 혈당 분해 능력(GTT)이 크게 감소돼 있었고, 지방간 형성은 증가했으며, 이러한 현상이 태아 발달 이상 및 거대아 발생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실험동물모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로,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임신코호트(4542명)를 활용한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임신코호트 중 추적탈락, 복수임신, 당뇨·고혈압 등 주요 질환을 가진 산모를 제외한 2886명을 최종연구에 포함해 분석했다.

 

임신 전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비음주군(561명), 일반음주군(2099명), 고위험음주군(226명) 세 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임신 전 고위험음주군에서 거대아 출산율은 7.5%로 비음주군 2.9%, 일반음주군 3.2%에 비해 2.5배 이상 높았다.

 

임신 전 고위험음주와 거대아 출산 간의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그 위험도가 비음주군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이는 동물모델에서와 같이 임산부에서도 임신 전 고위험음주가 거대아 출산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지표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실험동물모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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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경 확대, 만족도 높은 필러는?

    '필러 음경확대'의 성분 종류에 따라 환자의 만족도에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술 후 음경의 크기(둘레)뿐 아니라 단단함과 지속성 모두를 감안한 결론이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이원기 교수가 필러 음경확대술을 받은 301명의 6개월간 만족도를 비교하고 분석한 결과, 가장 널리 활용하는 필러인 '히알루론산'보다 '폴리락틱산'의 실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이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성의학 학술단체인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APSSM)'의 제1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학술상을 수상했다. 필러 음경확대술은 절개 등의 직접적 수술 없이 주사로 반고체 상태의 약물 성분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추가 확대수술에도 활용된다. 시술 시간이 15~20분 정도로 간편하고 바로 일상 생활도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 사용하는 필러의 종류는 크게 △히알루론산(HLA) △폴리락틱산(PLA 혹은 PLLA)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A 혹은 PMMA) 등 세 가지다. 이들 모두 KFDA 인증을 받은 안전한 성분이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해 전문의와 함께 시술 목표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 대중적인 히알루론산 필러, 단점은?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널리 활용하는 성분은 HLA다. 자연적인 피부 구성 성분이기도 한 HLA는 시술 결과가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적다. 용해제(히알라제)를 사용 사후 제거와 모양 조정도 용이하다. 다만, 단단한 정도가 가장 무르고 지속기간이 6~9개월로 짧은 단기 필러다. 실제 HLA을 사용한 125명의 음경 외형에 대한 만족도는 시술 전 2.2점에서 시술 4주 후 3.6점, 24주 후 3.7점까지 높아졌다. 자연스러운 모양과 시술 후 부풀어오른 두께 측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성생활 만족도에선 시술 전 2.6점에서 시술 후 3.6점 수준을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폭 하향하는 추세였다. 커진 두께에 비해 물렁하다는 특징과 시간이 지날수록 필러가 자연 용해된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이다. 이 교수는 HLA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속기간이 짧고 단단하지 않다는 기능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 ‘딱딱하고 영구적인’ PMA… 오히려 불만족↑ 반면 HLA와 정반대의 특성을 가진 PMA 종류는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PMA 필러를 사용하면 크기도 가장 커지고 단단함에서도 가장 딱딱한 수준을 보이며 기간도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그만큼 외형이 덜 자연스러운 데다 제거를 위해선 별도의 절개 수술이 필요한 단점이 있다. 실제 이를 사용한 42명의 환자의 음경 외형에 대한 만족도는 시술 초기 2.3점에서 3.6점까지 올랐지만, 24주가 지난 시점에선 3.3점으로 되려 하락했다. 성생활 만족도 역시 2.5점에서 3.2~3.3점으로 상승폭이 가장 낮았는데, 가장 딱딱한 특성이 성생활에선 오히려 이물감 등의 불편함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절충적 성격의 PLA, 단단함-지속성이 장기간 만족 음경의 외형과 성생활 모두에서 장기간 만족도가 이어진 종류는 PLA 필러였다. 134명의 환자에서 시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시술 전 2.3점이었던 음경 외형에 대한 만족도는 4주 후 3.5점, 24주 후엔 3.6점까지 높아져 HLA와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다. 성생활 만족도 역시 시술 전 2.7점에서 12주 후 3.4점, 24주 후엔 3.6점으로 상향 추세를 보였다. 이는 PLA 필러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성분은 주입 후 즉각적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보단 체내에서 콜라겐을 자극해 꾸준히 ‘볼륨’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필러 성분이 자연 용해되는 기간도 12~18개월 정도로 비교적 장기간 유지된다. 따라서 HLA보다 지속 기간이 길고 더욱 단단해 기능적인 장점을 보이면서도 PMA보단 자연스럽고 이물감이 덜한 특성이 장기적인 만족도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이원기 교수는 "예상 외로 PLA 필러가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결과는 HLA와 PMA 사이의 절충적인 선택"이라며 "국내 남성들이 모양에서 조금 덜 자연스럽더라도 보다 단단한 정도를 더 선호한다는 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론상으론 HLA의 성능이 뛰어나거나 적어도 동등한다는 결론이지만, 실제 진료현장선 여러 사안을 고려하는 환자들의 결과적인 만족도는 꼭 그렇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의료진과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적절한 필러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원기 교수는 △대한남성과학회 진료지침이사 △대한성학회 대외협력이사 △대한여성성건강연구학회 교육이사 △세계남성건강저널 부편집장 등도 맡고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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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후 성관계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아이를 낳고 나서 언제부터 성교를 할 수 있는지는 많은 부부의 관심 사항이죠. 출산 여성에게 성관계가 물리적으로 가능한 시기는 보통 출산 6주 뒤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심리적으로 성관계가 가능한 시기는 출산 여성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하다는 말이 있을 만큼 아이가 세상에 나오면 산모는 훨씬 바빠집니다. 아기와 함께 자고 깨는 시간이 계속되면서 먹이고 배설물을 치우는 생활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아기 키우며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이 자꾸 성관계를 재촉하면, ‘이 사람이 제정신인가. 지금 장난하니’하고 화내기가 쉽죠. 그러면 남편들은 ‘도대체 출산 후 성관계는 언제부터 가능한 건가’ 하고 답답합니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의견은 출산 후 4~6주가 지나면 성교가 가능하나, 회복 속도와 출혈 등 증세에 따라서 개인차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개인차가 생기는 이유는 난소 기능 외에 성욕이 돌아오는 시기는 산모의 회복 상태, 체질, 육체나 정신적으로 힘든 정도, 주변 환경, 부부 사이에 느끼는 애정이나 친밀감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출산은 산모의 골반의 근육이나 골반을 지지하는 힘줄을 약화시킵니다. 정상 분만 후에는 질의 근육에도 같은 효과가 생겨서 질이 이완됩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은 질 수축 운동이나 골반 운동으로 어느 정도의 호전은 가능하지만 100%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분만 후 몇 주 동안은 회음부에 통증이 있고요. 제왕절개한 산모는 아랫배까지 통증이 있지요. 출산 중 회음부 파열이나 기타 합병증을 경험한 경우 회복 기간이 예상보다 조금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후 6주 이후는 자궁도 거의 다 모습을 찾았고, 오로도 거의 다 나왔고, 회음 절개도 다 아무는 시기이다 보니 출산을 막 경험한 부부들의 경우 보통 6주 후에 본격적인 성생활을 시작합니다. 전문의들의 귀띔도 보통 산욕기라고 말하는 산후 6주가 끝나서 상처에 이상이 없고 피가 나거나 오로가 많이 나오지 않고 산모가 내키면 성생활을 해도 무방하다고 하죠. 다만, 아무리 회음절개한 부분이 완전히 치유되었다 하더라도 분만 후 처음 삽입을 할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출산 후 성관계할 때는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질 건조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활한 성관계를 가능케 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빨리 아기를 가질 계획이 없다면 출산 후 성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부터 바로 피임을 해야 합니다. 피임에 대해서 잘 생각하지 않거나 아직 괜찮겠지 하고 피임을 하지 않으면 임신이 덜컥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산 후 생리가 나오는 시기가 개인차가 많으므로 생리주기로 피임 기간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산후에는 기초 체온을 며칠에 한 번씩이라도 계속 재서 배란일을 예측, 성관계를 갖는 것이 피임의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또한 유방에서 새는 젖이나, 처진 뱃살 등 산모 몸의 변화를 배우자가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두려움도 산모가 성관계를 거부하게 되는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후 성욕을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싫어하고 귀찮게 여겨서 남편이 요구하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피하기만 하는 산모라면, 솔직하게 남편에게 자신의 상황과 기분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부부간의 정서적 교감이 성교 재개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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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연상녀연하남 연애가 대세가 된 요즘, 여자가 서너 살 많은 건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연상녀가 열 살 이상 차이나는 연애라면 문제가 다르죠. 이 경우 주변 피드백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혹시 댁도 밀프 취향이세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성적으로 연상 아줌마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면, 마이너 취급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이러한 수요층이 의외로 많아졌다는 사실! 일단 그라비아 장르에서도 30세 이상 그라비아 아이돌이 존재하고, 야동 사이트에서도 늘 밀프 태그가 상위권이니까요. 우리 주변에도 삼십대 이상 사십대 중반 결혼한 여자들이 섹시하게 느껴지고, 농염한 것 같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구요. 미나와 필립 커플의 사례처럼, 자기보다 열일곱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의 방송 출연 사례도 있어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밀프’란 단어의 유래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즌1(1999)>부터! 남자주인공들이 사진에 걸린 유부녀를 보고 그 매력에 반하는데, 이때 존 조가 "MILF! M, I, L, F Mother, I'd Like to Fuck" 라는 대사를 했기 때문이죠. 극 중에서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좋아서 MILF라는 단어를 여러번 연호합니다. 이 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그때부터 대중들에게 ‘매력있는 중년 여자, 섹스하고 싶은 중년 여성’의 대명사로 알려지게 되었죠. 또한 이 말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사전적인 의미로 유부녀라는 뉘앙스 보다는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섹시하게 매력있는 중년 여성(a sexually attractive middle-aged woman)’을 뜻한다고 합니다 보통 ‘밀프’라고 하면 한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중년의 여성(3045)인데도 불구하고, 귀여운 얼굴에 반전으로 큰 가슴을 갖고 있고, 포근한 이미지일 때가 많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육덕미시’나 ‘베이글 아줌마’라는 표현이 있구요. 여기에 하나 더 이미지를 추가하면, 일과 자기 관리는 똑 부러지게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섹시해 보이는, 그런 여자를 뜻합니다. 게다가 연륜이 있기에 성적인 경험이 풍부하므로 성관계에 있어서 애무나 체위 등 스킬이 뛰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즉 밀프란 외적인 매력과 내적인 매력을 모두 탑재, 이제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자, 일종의 판타지가 되었다고 할까요? 이렇듯 ‘밀프’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쓰여지면서, 일상생활 속 웃지 못할 해프닝도 종종 일어납니다. 가령 어떤 남성이 굳이 성적인 취향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업무할 때 또래 여성보다 누나 뻘 동료랑 친하게 잘 지내면, 주변으로부터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반응이 바로 들어오고요. 그래서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라면 아주 뻘줌해지기 십상입니다. 물론 남성으로부터 ‘밀프’라는 비유를 들은 여성 입장에선, ‘당신은 매력 있어 보인다’는 호감 표현의 일종이니 마냥 싫지만은 않겠지만, 엄연한 속어이므로 해당 여성 면전에서 이런 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건 아예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성적 취향은 개인의 고유 취향이므로, 남성이 본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성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서로 취향만 잘 맞는다면 관계가 생각보다 오래 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유경험자들의 이구동성입니다. 대신 직접적인 ‘밀프’ 단어의 언급은 일상생활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영상이나 사진 등의 콘텐츠 감상의 차원에서만 밀프 판타지를 소비하는 것도 스마트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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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정체성 바뀔 수 있나?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성적 지향은 어떨까? 성 정체성 또한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미국 ‘헬스닷컴’과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은 북미 갱년기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을 인용, 세월에 따른 ‘성적 유동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평생 이성애자로 살던 사람이 나이 들면서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일어난다. 유명인들 가운데 <아쿠아맨>의 앰버 허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 등이 비슷한 예가 될 수 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셰릴 킹스버그 교수는 “성적 유동성이란 어떤 시점에 남성과 사랑에 빠졌던 여성이 다른 시점에는 여성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말 그대로 성적 지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흔히 중년 이후에 일어난다.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여성이 마흔을 넘기면서 예기치 않게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킹스버그 박사는 이에 대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폐경기에 다다른 여성은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남성이 필요하지 않은 나이가 된 것이다. 다른 이론도 있다. 남편을 잃은 아내의 경우, 다른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편이 아이에게 안전하다는 것. 유타 대학교의 리사 다이아몬드 교수는 또 다른 관점에서 성적 유동성을 바라본다. 호르몬 기복, 신체적 경험, 그리고 성적 욕망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서 비롯된 변화라는 것. 이십 여 년 간 이 분야에 천착해온 그는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어떤 변화든 겪을 수 있다”면서 “의료진은 보다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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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잘래? 처음 말 꺼내는 방법

    가슴 설레고 긴장되는 첫 '제안'의 순간! 과연 남자는 여자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자들만의 은어,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하기에도 민망하죠. 그래서 남성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여자친구에게 자연스럽게 첫 섹스를 제안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사귀고 난 후 스킨십 진도 기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사귀고 얼마 만에 잠자리를 해야 할까, 첫 관계 시기까지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창피하고 속만 끓이기 쉽죠. 남성 대부분의 고민도 맘에 드는 여성과 식사까지는 참 좋았는데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법을 모르겠고, 몇 번이나 데이트를 했는데 그 후 어떻게 진도를 빼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여자친구에게 첫 섹스를 하자는 말을 입 밖에 꺼내기가 너무 쑥스러운 거죠. 그런데 성공적인 제안 방법은 항상 정해져 있다는 사실! 그것은 솔직하게, 야구로 치면 직구로 표현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집에 가지 않을래?”, “하자”처럼 말이죠. 마치 고백이 통할지 말지 미리 분위기로 알아채고 나서 우물쭈물하지 말고 단번에 사귀자고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그런 단순한 말로 여자들이 다 넘어간다는 게 믿기지 않는 남성분들이라면, 일단 여자들의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섹스의 성공은 말이나 분위기의 영향보다 상대방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습니다. 매번 순결을 고수하는 여자가 아닌 이상, 남자와 처음 카톡을 하고 메일을 주고받고, 같이 밥을 먹으며 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여성들의 머릿속은 이미 ‘이 사람과 섹스를 해도 괜찮을까’에 대해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물며 성 경험을 해본 여자들은 정해진 남자 파트너와 데이트하는 날 아침에 어떤 속옷을 입고 나갈지 매번 고민할 정도니까요. 이미 여자 맘속에 ‘이런 사람이라면 충분히 괜찮아’라고 마음먹었다면, 식사를 하는 상황이든, 운동을 하든, 춤을 추든, 공부하든 어떤 상황에서도 섹스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별로라는 생각이면 하기 싫으면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해도 끝까지 싫다고 버티는 게 여자의 심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연애 경험이 풍부한, 연애를 잘하는 남자일수록 여자 심리에 대해 빠삭한 여성 심리 전문가가 되는 것은 당연하죠. 결국 자연스럽게 첫 섹스를 제안하는 비결은 여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 솔직히 처음 만나서 밥 몇 번 먹는 걸로는 모르지만 그 만남이 꾸준히 이어졌을 때는 확실히 여자도 마음이 어느 정도 있어서 있기 때문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먼저 상황과 분위기를 봐서 직구를 날려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여자가 생리하는 날이라든지, 난 아직 맘의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그런 말을 날렸다간 귀싸대기를 맞거나, 그만 만나자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남자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표시한 여자 앞에서 솔직하게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할 때도 말의 뉘앙스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너무 직설적인 표현하는 것보다는 ‘우리 집 올래?’와 같이 말의 속뜻은 알 수 있으면서도 직접적으로 단어를 표현하지 않는 겁니다. 대놓고 ‘나랑 지금 할래?’ 하고 가면 왠지 문 닫자마자 바로 해야 할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지만, ‘우리 집에 갈래’ ‘같이 여행 갈래’ 하면 여자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잡히는 게 좋아서 확실히 부담감이 덜한 거죠. 늦은 밤 함께 술을 마시고 머뭇거리는 파트너의 눈치를 단번에 알아채고 직설법으로 ‘우리, 할래?’라고 묻고 바로 ‘응’하는 긍정적인 대답을 유도한다면 진정한 고수의 경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험과 느낌으로 그 순간을 잘 잡아내고, 분위기 있게 말하면서 직설적으로 멘트를 날리는 것이 처음 잠자리를 갖기 위한 표현 방법의 핵심입니다. 여전히 어려우시다면, 일단 여성으로부터 잠자리 상대로도 괜찮다는 신뢰를 쌓고, 표현하는데 좀 뻔뻔해지는 연습부터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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