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같이 있으면, 뇌 활동 일치한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감을 느끼는 이성과 함께 있으면 ‘몸짓 언어’가 동기화된다. 가령 상대가 컵을 들 때 자신도 같이 컵을 들고, 상대가 빨대를 만지작거릴 때 자신도 이 같이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호감을 느끼는 관계를 넘어 부부처럼 커플 관계에 있을 때는 서로 행동이 비슷해질 뿐 아니라, 뇌의 활동까지 동기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연구팀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부부 24쌍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각 부부가 몇 명의 자녀를 갖고 있는지, 막내의 나이가 몇 살인지 확인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부부들은 적어도 4살 이하의 자녀 한 명 이상이 있었다. 부부 중 누가 더 육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 ‘육아 대응 비율’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다음 연구팀은 부부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부부끼리 같은 방에, 다른 한 그룹은 부부끼리 서로 다른 방에 머무르도록 했다. 그리고 여러 잡음이나 성인들의 발성, 아기가 우는 소리처럼 부정적인 소리, 웃는 소리처럼 긍정적인 소리들을 들려주었다.

이 같은 소리에 노출된 실험참가자들은 각 소리를 듣는 동안 어느 정도의 고통을 느꼈는지 1~5까지 점수를 매겼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뇌의 전두엽 피질의 혈류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머리에 착용했다. 이는 근적외선 분광법으로, 산화된 혈액의 고농도를 통해 특정 뇌 영역의 활성화를 살피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부부 사이에 이 같은 혈류 패턴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살펴 뇌의 동기화 정도를 가늠했다. 연구팀은 이와 동일한 실험을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남녀들을 대상으로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부부는 떨어져있을 때보다 같은 공간에 있을 때 뇌의 동기화가 더 잘 이뤄졌다. 특히 하부 전두회, 왼쪽 중간 전두회, 양쪽 전방 전전두회 등의 뇌 영역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졌다. 반면 부부가 아닌 대조군 그룹에서는 함께 있을 때나 떨어져있을 때 별다른 동기화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공간에 있는 부부들은 소리 종류별로도 동기화에 차이를 보였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는 동기화가 잘 이뤄지지 않은 반면, 웃음소리에는 동기화가 더 잘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 것. 연구팀은 부부들이 같이 있을 때 아기의 울음소리에 동기화되지 않는 것은 파트너의 스트레스를 감지하거나 이에 영향을 받아 육아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았다.

또한, 오래된 부부 혹은 자녀가 많은 부부일수록 젊은 부부 혹은 자녀가 한 명인 부부보다 뇌 동기화가 적게 이뤄졌는데, 이는 부부가 오랜 시간 여러 경험을 함께 해오면서 각자의 역할이 정해지고, 보다 안정감 있게 각자의 일에 대응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2020년 5월 게재됐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연인 옆에만 있어도 통증 ↓ (연구)

    연인의 손을 잡고 있으면 통증을 덜 느낀다는 콜로라도 대학교 연구결과가 있다. 두 사람의 뇌파가 동기화되면서 고통스러운 자극도 반감돼서 느껴진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신체접촉 없이 연인이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건강생명과학 대학교(UMIT), 스페인 발레릭 아일랜드 대학교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48쌍의 이성애자 커플을 모집했다. 참가 커플들은 평균 나이 25.4세였고 평균 교제 기간은 3.22년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혼자 있을 때와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 어떻게 통증에 반응하는지 실험했다.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는 두 사람이 서로 말을 하거나 신체접촉을 하지 않고 수동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연인이 함께 있을 때 고통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트너의 공감수준이 높을수록 고통에 대한 내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스테판 두셰크는 “파트너의 실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파트너의 존재로 야기된 산만함 때문에 고통이 어느 정도 감소됐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파트너의 존재는 적극적인 피드백이 없더라도 당장의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이러한 효과는 파트너의 공감과 함께 증가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스칸디나비아 통증 연구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야동’ 봤을 때 두뇌 반응, 남녀 차이 없다 (연구)

    성적인 이미지에 대한 두뇌의 반응은 남녀가 유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결과다. 지금껏 남성은 시각적인 자극에 더 쉽게 좌우되기 때문에 포르노그래피에 여성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는 그런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가자들에게 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자기공명장치로 뇌의 활동을 살폈을 때 편도체, 섬엽, 선조체 등 두뇌의 각 부위가 반응하는 양상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없었다. 기존 연구에서 이미지를 보여준 뒤 성적인 자극이 있는지 물었을 때,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보다 더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답변한 것과는 다른 결과였다. 연구팀은 “성적인 이미지에 대한 두뇌의 반응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참가자가 너무 적었거나, 참가자들이 이미지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를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점은 있다. 이번 연구는 성적인 이미지에 대한 반응의 양상이 성별과 무관하다는 의미일 뿐, 남녀 간 반응의 강도를 측정한 것은 아니다. 하미드 누리 박사는 “사회적 관습상 여성은 성적인 자극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것을 꺼린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는 성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데는 남녀가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Neural substrates of sexual arousal are not sex dependent)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리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임신 초기 견과류 먹으면, 아이 두뇌 발달 (연구)

    임신 초기에 견과류를 먹는 것이 자녀의 두뇌 발달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 연구소(ISGlobal)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2200여 명의 어머니-자녀 쌍을 추적 관찰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그의 자녀들에 대해 생후 18개월, 5세, 8세에서 기억력·인지능력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임신 초기에 가장 많은 견과류를 섭취한 그룹의 자녀에서 뛰어난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그룹의 주당 평균 섭취량은 3회 미만, 약 30그램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견과류에는 뇌 조직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엽산과 오메가-3, 오메가-6 등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피렌체 기냑 선임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임신 중 견과류 섭취와 어린이의 신경발달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라며 “견과류의 영양소는 신경조직, 특히 기억력·인지능력과 관련된 전두엽 영역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견과류의 종류는 호두, 아몬드, 땅콩, 잣, 헤이즐넛이다. 연구에 참여한 조르디 줄루베 교수는 “태아의 발달은 임신 기간에 따라 다르며, 어머니의 식단에 민감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더 큰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어린이의 신경발달과 견과류의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 전염병학’ 저널에 발표됐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짜릿짜릿 전기맛 윤활젤

    매끈하고 촉촉한 윤활젤은 부드럽고 로맨틱한 성감을 위한 필수품인데요. 그런데 기존 윤활젤과 전혀 다른 전기 촉감과 알약 모양을 가진 제품이 올여름 미국에서 등장, 커플들 사이에서 독특한 사용감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성감이 짜릿짜릿한‘ 윤활젤이라는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베드 인텐션(Bed Intentions)이 출시한 내추럴 팅글 밤(Natural Tingle Balm)! 일단 ‘팅글(tingle)’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왠지 짜릿한 기분이 드는데요. 사실 이 단어는 자율 감각 쾌감 반응을 뜻하는 ASMR과는 뉘앙스가 조금 다릅니다. 즉 뭔가 뇌리에 꽂히는 듯한 느낌 혹은 소름이 돋는 짜릿한 기분을 뜻하는 단어가 바로 ‘팅글(tingle)’이라는! 대개는 뜻밖의 상황에서 지적인 깨달음이나 감각적인 만족을 경험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올해 6월 4일 정식 출시된 내추럴 팅글밤의 제조사, 베드 인텐션 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누군가를 더 많이 만질수록 성적 화학 반응이 더 커지는 것에 착안, 촉각에 집중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섹스에서 접촉을 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접촉은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증가시키고, 옥시토신은 릴레이션십을 강화하는 강력한 요소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침실에서 남녀가 또는 커플이 접촉할 때, 전기처럼 짜릿한 자극을 공급하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내추럴 팅글 밤은 오일 기반의 제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제품의 사용 후기 역시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다’, ‘재미있는 윤활젤이다’, ‘자연스럽게 감각이 오른다’며 긍정적인 평이 다수입니다. 각 캡슐 안에는 감각을 증폭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에센셜 오일과 오메가 3가 높은 함량으로 함유된 아마씨 오일이 들어 있죠. 생강, 카다멈, 페퍼민트 오일을 포함한 꼼꼼하게 만들어진 포뮬러 덕분에 집중력이 증가하고 관능적인 경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오일의 화합물은 또한 촉촉함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신제품은 윤활젤의 패키지가 캡슐 형태라는 점도 독특합니다. 각 캡슐 안에 들어 있는 내추럴 팅글 밤은 침실에서 성적으로 더 높은 쾌감을 장려하도록 개발되었죠. 예를 들어 관능적인 마사지 발삼이나 오일 기반 윤활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캡슐에는 가장 뜨거운 세션에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양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사용법도 캡슐의 윗부분을 손가락이나 이를 사용하여 제거한 후, 간단히 밤을 손가락이나 피부에 짜내면 됩니다. 피부에 시원하고 따끔거리는 느낌을 주는 원리는 생강, 카다멈, 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한 엄선된 포뮬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포뮬러는 각성을 증가시키도록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죠. 게다가 각 캡슐에는 최고 품질의 천연 성분이 가득 들어 있어, 나쁜 성분이 들어갈 여지가 없고, 글루텐, 설탕, 호르몬, 글리세린, 파라벤 등이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내추럴 팅글 밤은 물 기반 윤활제와 마찬가지로 비건 제품이며, Our Trace를 통해 동물성 실험 없음을 인증과 탄소 양성 인증을 받았습니다. 몸 전체에 바를 수 있기 때문에, 어깨를 관능적으로 마사지할 때 쓰는 발삼 대용이나 손가락으로 질 입구를 만지는 티저 단계에서 윤활제로 사용하면 좋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특히 성교 후 기분이 훨씬 좋아지면서 오르가슴 이후 더 깊이 잠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MZ 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 MZ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MZ세대의 성관계 횟수 및 파트너 수가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52%가 2021년 성 파트너가 한 명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2004년엔 33%에 불과했다. 성 파트너가 2명 이상이라 답한 성인의 비율도 2011년 23%에서 2021년 10%로 감소했다. 특히 1년간 성 파트너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8%에 달했다.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시카고대 종합사회조사(The General Social Survey)는 1972년부터 수천 명과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행동 양식 변화를 추적해 왔는데, 2021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18~25세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에 조사된 것보다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여성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조사되었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러한 감소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및 전염병에 대한 공포 외에도 과도한 학업, 기술 발달,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섹스를 서두르지 않는 삶'의 풍조가 성관계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진 트웬지(Jean M. Twenge)는 데이트앱에서 쉽게 만남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MZ세대가 성적으로 활발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약 20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진 트웬지 교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교육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대에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느려진다"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연상녀연하남 연애가 대세가 된 요즘, 여자가 서너 살 많은 건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연상녀가 열 살 이상 차이나는 연애라면 문제가 다르죠. 이 경우 주변 피드백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혹시 댁도 밀프 취향이세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성적으로 연상 아줌마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면, 마이너 취급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이러한 수요층이 의외로 많아졌다는 사실! 일단 그라비아 장르에서도 30세 이상 그라비아 아이돌이 존재하고, 야동 사이트에서도 늘 밀프 태그가 상위권이니까요. 우리 주변에도 삼십대 이상 사십대 중반 결혼한 여자들이 섹시하게 느껴지고, 농염한 것 같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구요. 미나와 필립 커플의 사례처럼, 자기보다 열일곱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의 방송 출연 사례도 있어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밀프’란 단어의 유래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즌1(1999)>부터! 남자주인공들이 사진에 걸린 유부녀를 보고 그 매력에 반하는데, 이때 존 조가 "MILF! M, I, L, F Mother, I'd Like to Fuck" 라는 대사를 했기 때문이죠. 극 중에서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좋아서 MILF라는 단어를 여러번 연호합니다. 이 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그때부터 대중들에게 ‘매력있는 중년 여자, 섹스하고 싶은 중년 여성’의 대명사로 알려지게 되었죠. 또한 이 말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사전적인 의미로 유부녀라는 뉘앙스 보다는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섹시하게 매력있는 중년 여성(a sexually attractive middle-aged woman)’을 뜻한다고 합니다 보통 ‘밀프’라고 하면 한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중년의 여성(3045)인데도 불구하고, 귀여운 얼굴에 반전으로 큰 가슴을 갖고 있고, 포근한 이미지일 때가 많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육덕미시’나 ‘베이글 아줌마’라는 표현이 있구요. 여기에 하나 더 이미지를 추가하면, 일과 자기 관리는 똑 부러지게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섹시해 보이는, 그런 여자를 뜻합니다. 게다가 연륜이 있기에 성적인 경험이 풍부하므로 성관계에 있어서 애무나 체위 등 스킬이 뛰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즉 밀프란 외적인 매력과 내적인 매력을 모두 탑재, 이제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자, 일종의 판타지가 되었다고 할까요? 이렇듯 ‘밀프’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쓰여지면서, 일상생활 속 웃지 못할 해프닝도 종종 일어납니다. 가령 어떤 남성이 굳이 성적인 취향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업무할 때 또래 여성보다 누나 뻘 동료랑 친하게 잘 지내면, 주변으로부터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반응이 바로 들어오고요. 그래서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라면 아주 뻘줌해지기 십상입니다. 물론 남성으로부터 ‘밀프’라는 비유를 들은 여성 입장에선, ‘당신은 매력 있어 보인다’는 호감 표현의 일종이니 마냥 싫지만은 않겠지만, 엄연한 속어이므로 해당 여성 면전에서 이런 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건 아예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성적 취향은 개인의 고유 취향이므로, 남성이 본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성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서로 취향만 잘 맞는다면 관계가 생각보다 오래 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유경험자들의 이구동성입니다. 대신 직접적인 ‘밀프’ 단어의 언급은 일상생활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영상이나 사진 등의 콘텐츠 감상의 차원에서만 밀프 판타지를 소비하는 것도 스마트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 정체성 바뀔 수 있나?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성적 지향은 어떨까? 성 정체성 또한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미국 ‘헬스닷컴’과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은 북미 갱년기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을 인용, 세월에 따른 ‘성적 유동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평생 이성애자로 살던 사람이 나이 들면서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일어난다. 유명인들 가운데 <아쿠아맨>의 앰버 허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 등이 비슷한 예가 될 수 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셰릴 킹스버그 교수는 “성적 유동성이란 어떤 시점에 남성과 사랑에 빠졌던 여성이 다른 시점에는 여성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말 그대로 성적 지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흔히 중년 이후에 일어난다.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여성이 마흔을 넘기면서 예기치 않게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킹스버그 박사는 이에 대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폐경기에 다다른 여성은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남성이 필요하지 않은 나이가 된 것이다. 다른 이론도 있다. 남편을 잃은 아내의 경우, 다른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편이 아이에게 안전하다는 것. 유타 대학교의 리사 다이아몬드 교수는 또 다른 관점에서 성적 유동성을 바라본다. 호르몬 기복, 신체적 경험, 그리고 성적 욕망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서 비롯된 변화라는 것. 이십 여 년 간 이 분야에 천착해온 그는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어떤 변화든 겪을 수 있다”면서 “의료진은 보다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생리 중 성관계 할까요? 말까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의 고민 중 하나가 생리 중 성관계 할지 말지 여부! 특히 장거리 연애를 한다든지 이런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 뭐 한 달에 한 번 심한 분들은 1년에 한두 번 이렇게 겨우 만나는데 그때 마침 여자친구 생리가 시작됐다 이러면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하필이면 벼르고 벼른 그날, 분위기도 마침 로맨틱하게 무르익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오늘 생리하는데."라고 실토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실 여자친구의 “나 오늘 그날이야...”말 속에는 보통 세 가지 뜻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오늘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 두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피랑 냄새가 더 신경 쓰이는데.....” 세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도 괜찮아? 오늘 할 수 있겠어?” 일단 여자친구의 말 속 뉘앙스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캐치하고 위트 있게 대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AV 출연으로 수천 명의 여성과 성경험을 한, 섹스의 달인 시미켄에 따르면, 여성이 “오늘 생리인데....”말하고 눈치를 보면, “나는 괜찮아. 넌 어때?”라는 식으로 먼저 부드럽게 답하는 게 모범답안이라고 하죠. 일방적으로 ‘그래도 하고 싶어’ 또는 ‘그럼 안 되겠네” 이렇게 바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그럼 나랑 샤워하고 나서 할래?‘, ’우리 침대에 수건 깔고 할까?‘식으로 밀고 당기는 듯한 티키타카를 계속하는 게 오히려 상대 여성을 배려하는 센스라고 귀띔합니다. 개중에는 여성이 생리할 때는 피임이 된다고 생각, 콘돔 없이 질내사정이 가능한 날이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성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 때라고 해서 반드시 100% 피임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 의외로 생리 중 성관계를 하고 임신이 돼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대개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는데, 생리주기가 28일로 일정하지 않고, 22일 주기로 좀 빠르고 생리 기간이 8~9일 정도로 길다면, 생리 후반 기간이 배란 시기와 겹쳐서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생리주기와 배란주기가 겹치면 자궁경부도 활짝 열려 있어 정자가 난자와 만나, 착상하기 쉬운 이동경로가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생리 중에도 피임을 하면서 관계를 하고 싶다면, 콘돔 착용은 필수! 무엇보다 생리할 때 성관계를 그리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여성의 세균 감염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를 하면, 자궁이 좀 내려와 입구가 넓어지고, 경부가 열리면서 안에 있던 생리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때 자궁이나 질에 남아있는 혈액은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게다가 자궁 입구가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균 같은 것들이 자궁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쉽게 되는 것이죠. 또 질내 삽입의 부작용으로 생리혈이 역류해서 복강 안으로 들어가서 뱃속에 피가 고일 수도 있고, 균의 번식이 심해지면 성병이나 골반염 같은 질병도 일으키기 때문에 생리할 때 삽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여성 입장에서 위생적으로 안전하긴 합니다. 이렇듯 생리 중 성관계는 의학적으로 금기 사항은 아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남녀 커플 모두 협의하에 생리 중이라도 꼭 하고 싶다면? 일단 질 밖으로 나온 생리혈이 시간이 지나서 산화되어 냄새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할 때 여성들은 질 세균 차단 청결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왁싱도 하시는 게 제일 깔끔하긴 합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더 살살, 부드럽게 만지고, 삽입하는 것이 남성들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잘못해서 너무 거칠게 삽입, 자궁 안쪽에 충격을 주면, 여성이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자궁 점막이 헐기 때문입니다. 이때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 착용은 당연히 지켜야 할 매너이고요. 물론 생리 기간 아닐 때, 컨디션 좋을 때 연인끼리 부담 없이 관계하거나 미리 피임약을 먹고 그날을 위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게 가장 좋긴 합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최근 Y존 케어를 위한 청결제, 세정제, 질에센스, 이너젤 등 다양한 제품 라인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죠. 그중 기초 라인에 속하는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 부위와 성분, 쓰임새가 확연히 다른데요. 헷갈리지 않고 올바로 쓰는 법을 알아봅니다. 여자라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 바로 Y트러블인데요. 가렵고 찝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정말 하루종일 괴롭죠. 여자의 감기라고 하는 질염은 민감하고 예민한 Y존에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인데요. 특히 임신출산 전후면 더욱 Y존 케어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질염까지 생긴다면 여성 청결제를 써야할 지, 질 세정제를 써야할 지 궁금해지는데요. 정답은 ‘둘다 쓴다’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질 분비물이 늘 나오기 때문에 외음부에 분비물이 묻을 수 밖에 없는데요. 주름이 많거나, 질염에 걸리면 소음순 주변으로 분비물이 많이 껴있게 됩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세정제라고도 하는데, 질 바깥부분인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제품으로 예전에는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이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되기 시작해 그 후로 제조사들이 간단한 신고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죠. 여성의 외음부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시켜 병원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질내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는 PH 3.5~4.2인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외음부가 깨끗하면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성 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을 하듯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주 1~3회 사용하는 것이 알맞구요. 평소엔 물로만 외음부를 잘 씻어도 무방합니다. 또한 외음부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라 알칼리성인 비누나 바디워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면 질 세정제는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질 안에 삽입할 수 있도록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질 세정제는 질 안을 세척하고 유해균이 번식하지 않게 살균하는 기능이 있어 소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여성청결제가 생식기 외부 청결을 위한 것이라면 질 세정제는 생식기 내부 세정용입니다. 몸 안에 하는 치료에 쓰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 후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질 세정제는 냄새가 자주 나거나 냉이 나오는 질염 증상이 발생 시 사용하며, 주 2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질 내부에는 유산균과 함께 6가지 균들의 밸런스가 깨져 몸에 유익한 유산균을 없애므로 오히려 유해균이 번식할 환경을 만들어주게 되기 때문인데요. 세정할 때에도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에 예민하므로 조심스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Y존을 케어하는 방법, 평소에는 여성청결제로, 질염이 생겼을 때는 질세정제로, 이것만 기억하세요!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