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조기 사망 위험 ↑ (연구)

(사진=픽사베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 보건 대학원 연구진은 여성 79,505명의 생리 주기와 건강 상태를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생리 주기란 지난달 생리 시작일에서 이달 생리 시작일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참가자들은 14~17세 때, 18~22세 때, 그리고 29~49세 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생리 기간과 규칙성 여부 등을 보고했다. 연구가 시작될 당시 암이나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다. 24년이 흐르는 동안 1,975명이 70세가 되기 전에 죽음을 맞았다. 그중 암으로 사망한 이는 894명,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이는 172명이었다.


연구진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들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26일에서 31일 정도를 두고 또박또박 생리를 하는 여성에 비해 주기가 길거나 혹은 불규칙한 여성들이 이른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높았던 것.

예를 들어 18~22세 때 생리가 항상 불규칙했던 여성은 7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할 위험이 37% 컸다. 생리 사이의 기간이 40일을 넘었던 여성 역시 그럴 위험이 34%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저자인 호르헤 차바로 교수는 “젊을수록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고, 나이 들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부인과 질환이 있는 여성들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Menstrual cycle regularity and length across the reproductive lifespan and risk of premature mortality: prospective cohort study)는 ‘영국의학저널(The BMJ)’이 싣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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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최근 Y존 케어를 위한 청결제, 세정제, 질에센스, 이너젤 등 다양한 제품 라인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죠. 그중 기초 라인에 속하는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 부위와 성분, 쓰임새가 확연히 다른데요. 헷갈리지 않고 올바로 쓰는 법을 알아봅니다. 여자라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 바로 Y트러블인데요. 가렵고 찝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정말 하루종일 괴롭죠. 여자의 감기라고 하는 질염은 민감하고 예민한 Y존에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인데요. 특히 임신출산 전후면 더욱 Y존 케어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질염까지 생긴다면 여성 청결제를 써야할 지, 질 세정제를 써야할 지 궁금해지는데요. 정답은 ‘둘다 쓴다’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질 분비물이 늘 나오기 때문에 외음부에 분비물이 묻을 수 밖에 없는데요. 주름이 많거나, 질염에 걸리면 소음순 주변으로 분비물이 많이 껴있게 됩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세정제라고도 하는데, 질 바깥부분인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제품으로 예전에는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이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되기 시작해 그 후로 제조사들이 간단한 신고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죠. 여성의 외음부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시켜 병원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질내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는 PH 3.5~4.2인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외음부가 깨끗하면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성 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을 하듯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주 1~3회 사용하는 것이 알맞구요. 평소엔 물로만 외음부를 잘 씻어도 무방합니다. 또한 외음부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라 알칼리성인 비누나 바디워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면 질 세정제는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질 안에 삽입할 수 있도록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질 세정제는 질 안을 세척하고 유해균이 번식하지 않게 살균하는 기능이 있어 소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여성청결제가 생식기 외부 청결을 위한 것이라면 질 세정제는 생식기 내부 세정용입니다. 몸 안에 하는 치료에 쓰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 후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질 세정제는 냄새가 자주 나거나 냉이 나오는 질염 증상이 발생 시 사용하며, 주 2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질 내부에는 유산균과 함께 6가지 균들의 밸런스가 깨져 몸에 유익한 유산균을 없애므로 오히려 유해균이 번식할 환경을 만들어주게 되기 때문인데요. 세정할 때에도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에 예민하므로 조심스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Y존을 케어하는 방법, 평소에는 여성청결제로, 질염이 생겼을 때는 질세정제로,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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