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새벽 5시 48분! 섹스에 가장 좋은 시간

(사진=언스플레쉬)


아이를 갖기 위해서는 부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야 합니다. 계획되지 않은 상태의 임신이나 서로 간 충분한 합의하에 이뤄지지 않은 임신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정밀하게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부부가 온전히 함께 출산, 육아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녀 모두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가임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가임력은 20대에 최고점에 달했다가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죠. 난소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고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임신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같은 연령대의 여성이라도 난소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신체 나이와 일치한다고 볼 순 없습니다.

 

요즘은 초혼 연령과 평균 출산 연령이 함께 높아지다 보니 가임력을 통한 계획임신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임신이 잘 안되는 원인으로 남성 측 요인도 25~40%를 차지합니다. 이에 남성도 적극적으로 가임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해 받는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가임력 검진을 챙기도록 합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새로 정자가 만들어지는 기간을 계산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자는 부고환에 모여 있는데요. 세포 단계에서 정자로 형성되어 성숙되는 기간은 73~75일이 소요됩니다.

 

이 기간 동안 성숙된 정자가 다시 부고환을 지나 정관, 정낭 등의 이동 기관을 거치면서 수정력을 형성시키는데요. 이렇게 되기까지 또 14일 정도가 걸립니다. 거의 90일, 약 3개월에 걸쳐서 임신이 가능한 건강하고 새로운 정자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이에 따라 건강한 상태의 정자를 만들려면 적어도 임신을 계획한 3개월 전부터는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이고, 규칙적 운동을 합니다.

 

-열에 예민한 고환의 온도를 체온보다 낮게

 

남성의 고환은 정자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고환 속 단백질은 열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건강한 고환의 상태를 위해서는 보통 몸의 체온보다 1~1.5℃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꽉 끼는 바지나 속옷은 가급적 자제하고 항상 시원하게! 무리한 자전거 타기는 정자 건강에 좋지 않으니, 이 기간에는 주의하도록 합니다.

 

운동을 위해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일부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조심!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보충제는 정자 밀도와 운동성 감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임신 계획 중에는 가급적 삼갑니다.

 

 

임신이 잘 되는 시간이 따로 있다 할 수는 없지만, 정자의 운동능력과 여성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 임신이 잘된다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녀 모두 이른 아침에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전문가들이 평균치를 잡아 정확히 ‘새벽 5시 48분’을 섹스에 가장 좋은 시간으로 꼽았다는 것인데요. 아침 동이 틀 때 시상하부가 자극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돼 이 자극에 의해 에너지 수치가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확률이 그렇다는 것이지 맹신은 금물! 어느 시간에 관계하느냐는 임신 성공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관계를 시도한다고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정자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확률이 줄어든다고도 하는데요. 가장 확실한 것은 여성의 배란일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서로가 편한 마음으로 시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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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평일은 출근시간에 쫓겨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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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의 쾌감 지도 10가지... 오르가즘 유형 전격 해부

    인간의 오르가즘은 단순히 성적 절정의 순간이 아니라, 신체적 감각과 심리적 해방이 결합된 복합적 현상이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 구조에 따라 느끼는 방식은 다르며 그 유형도 다양하다. 아래는 대표적인 10가지 오르가즘의 특징과 발생방식 등을 정리했다. 1. 음핵 오르가즘 음핵은 신경 말단이 약8000개 이상 집중된 부위로 성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약9cm 길이의 내부 구조를 가진 이 기관은 혈류가 몰리면 부풀어 오르며 강한 쾌감을 유발한다. 손가락이나 혀 바이브레이터 등을 이용해 직접 혹은 간접 자극이 가능하며 비교적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감각은 국소적이지만 날카롭고 터질 듯한 전류감이 반복적으로 찾아온다. 2. 질 오르가즘 질 내부 자극을 통해 발생하는 형태로 음핵 내부 구조나 자궁경부가 함께 반응할 수 있다. 쾌감은 깊고 확산된 느낌으로 이어지며 질벽의 수축과 전신의 진동을 동반한다. 삽입 각도를 조절하거나 G스팟 자극기를 활용하면 강도와 지속 시간을 높일 수 있다. 3. 혼합 오르가즘 음핵과 질이 동시에 자극될 때 나타나는 오르가즘으로 가장 강렬하고 폭발적이다. 전신이 떨릴 정도의 강한 진동과 함께 감정적 해방감이 동반된다.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며 삽입과 음핵 자극을 병행하거나 체위 변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 4. 에로제너스 오르가즘 성기 외 부위인 목 귀 유두 발 등에서 유발되는 오르가즘이다. 특정 부위의 애무만으로 절정에 이를 수 있으며 성기 자극이 필요 없다. 전신이 파도처럼 흔들리고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에게 민감한 부위를 탐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5. 항문 오르가즘 항문 주변에는 신경이 밀집되어 있어 자극 시 깊은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이 수축하면서 진동이 전달되고 감정적 해방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윤활제와 항문 전용 기구를 사용해 위생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6. 스퀴팅 오르가즘 요도를 통해 액체가 분출되는 현상으로 G스팟 자극과 관련이 깊다. 분출 순간 강한 해방감과 쾌감을 느끼며 오르가즘과 함께 나타나거나 단독으로 발생한다. 오르가즘 직전 소변이 마려운 듯한 감각이 들 때 억제하지 않고 몸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7. G스팟 오르가즘 질의 앞벽에 위치한 G스팟을 자극할 때 발생한다. 압력과 진동이 묵직하게 전해지며 스퀴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손가락을 삽입해 위쪽 질벽을 구부리듯 자극하거나 곡선형 도구를 이용하면 도달 가능성이 높다. 8. 몽정 오르가즘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오르가즘이다. 성적 자극이 부족할 때 더 자주 발생하며 남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꿈속의 성적 이미지나 신체 감각이 원인이 되며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 9. 음경 오르가즘 남성의 대표적인 오르가즘으로 음경 자극이 최고조에 달할 때 정액이 배출되며 쾌감을 느낀다. 자위나 삽입 성교 구강 자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달 가능하다. 체력과 심리 상태에 따라 강도는 달라진다. 10. 전립선 오르가즘 전립선은 정액 생산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항문을 통해 자극할 수 있다. 손가락이나 도구를 이용해 배꼽 방향으로 구부려 단단한 둥근 조직을 찾으면 된다. 사정 없이도 오르가즘이 가능하며 전신이 열리는 듯한 깊은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위생 관리와 윤활제 사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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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중 혈압은 오른다? 내린다? 심장이 뛰는 과학적 이유

    섹스를 할 때 인체는 복잡한 생리 반응을 보인다.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14일(현지 시각)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섹스는 단순한 쾌락 행위가 아니라 심장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작용한다. 성관계 중에는 산소와 포도당의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가 오르지만 오르가슴 이후에는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 일반적으로 10분 이내에 섹스 이전 상태로 돌아오며 이후에는 오히려 혈압이 낮아진 상태가 유지되기도 한다. 섹스가 혈압을 안정시키는 주요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옥시토신의 분비로 인한 혈관 확장이다. 옥시토신은 질소 산화물 생성을 촉진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든다. 둘째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다. 성관계는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긴장을 완화해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셋째는 수면 질의 향상이다. 오르가슴을 동반한 섹스는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유지시켜 수면 효율을 높인다. 지난해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서는 성관계 빈도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11년간 17243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연간 52회에서 103회 섹스를 한 사람보다 365회 이상 관계를 가진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빈도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섹스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Biological Psychology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질 삽입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자위나 비삽입 관계를 한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mmHg 낮았다. 자위행위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시적 혈압 강하를 유도하지만 효과는 짧게 지속된다. 2016년 2204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성관계 빈도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았고 여성은 성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위험이 줄었다. 이는 성적 만족감의 요소가 생리적 효과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일시적 혈압 상승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심장 질환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심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 중 성관계 직전 섹스를 한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반대로 연간 5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심장마비 이후 사망 위험이 10% 줄었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44% 감소했다. 섹스가 꾸준한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결론적으로 섹스는 혈압과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이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섹스의 빈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적절한 빈도와 건강한 관계가 혈압 안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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