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성관계 중 콘돔 빼는 스텔싱 ‘범죄’ 규정


(사진=픽사베이)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성 파트너의 동의 없이 관계 중 몰래 콘돔을 빼는 ‘스텔싱(Stealthing)’을 범죄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NPR, CNN과 영국의 BBC 등의 언론은 개빈 뉴섬 지사가 성 파트너의 동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는 스텔싱을 주 민법의 범죄에 포함시키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텔싱은 ‘몰래 함,’ ‘잠행’ 등의 뜻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관계 도중에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콘돔 등 피임도구를 제거 또는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속어로 쓰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주의원은 “대다수 사람들은 스텔싱이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당연히 불법행위로 규정돼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내게 ‘그게 아직 불법이 아니었어?’라고 물어왔다”고 NPR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서 스텔싱 피해자는 ‘몰래 뺀 사람’에게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민법 개정안이기 때문에 형사 고소는 할 수가 없다. 가르시아 의원은 “나는 이 법이 형법에 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파트너 간 동의가 깨졌다면 성폭력, 즉 강간”이라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곧바로 형법 개정으로 가지 않은 것은 성관계 중 콘돔에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거나,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경이 쪼그라들며 질 속에 빠지는 등 ‘비상상황’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 반영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법 전문가들은 스텔싱이 형법에 명백히 기술돼있진 않지만 성폭력 경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시아 의원이 발의한 새로운 법은 민사 고소에 관한 사항들을 명확하게 해주며,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스텔싱 피해자들이 재판에 임하는 길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럽 여러 나라와 캐나다 등에선 스텔싱을 새로운 유형의 성폭력으로 보고 처벌을 강화해왔다. 2014년 캐나다 대법원은 고의로 콘돔에 구멍을 내 여성을 임신시킨 남성에게 특수성폭력을 인정해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2017년 스위스 연방대법원도 성관계 중 몰래 콘돔을 뺀 남성에게 유죄판결을 내려 형사책임을 물었다. 2018년 독일 베를린 지방법원도 스텔싱 행위를 한 남성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독일은 2016년 형법을 개정하면서 성폭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성관계에 대한 동의 여부가 유무죄 판단의 주요 법적 구성요건이 돼 스텔싱 가해자를 기소할 수 있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에서도 스텔싱 행위에 대한 민사 책임이 인정되는 판결이 나오긴 했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민사17단독 임범석 부장판사는 A씨의 스텔스 행위에 대해 원고가 제기한 2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속이거나 이를 동의 없이 제거·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을 명기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피임도구에 대한 사용동의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구성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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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성욕이 너무 높으면, 생기는 일

    색을 너무 밝히는 것도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성욕이 과도한 여성의 경우 전문용어로 ‘색정광=님포마니아’로 부르는데요. 하지만, 이와 반대로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신체적으로 강한 성 흥분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PSAS’ 여성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남자의 성은 양지로 많이 나온 반면, 여자의 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도 없고,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성에게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 역시 성욕 저하증이었습니다. 즉, 성욕이 없고 별로 성행위를 원치 않는 여성이 주로 부각되었던 거죠. 간혹 성욕이 너무 과도해서, 남색을 밝히는 여성이 등장하면, 유달리 색안경을 끼고 이상하게 보기 일쑤였습니다. 하물며 서양에서는 이런 ‘성에 환장하는’ 여성들을 색정광, 좀 부정적인 의미로 ‘님포마니아(nymphomania)’라고 불러왔는데요. 원래 이 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간을 도취시키는 힘을 가진 반신반인의 미녀 ‘님프’와 광기라는 의미의 ‘마니아’의 합성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성 흥분이 나타나 주체할 수 없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이 기이한 현상은 갑자기 성기와 그 주변부에 견딜 수 없는 흥분 반응이 생기고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절박감에 사로잡히는 것인데요. 결국 성행위나 자위로 오르가슴을 겪고 나서야 증상이 좀 완화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증상이 나타나서 당사자는 일상생활을 하기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다면, 바로 ‘지속성 성 흥분 장애(PSAS)’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성 흥분이라면 모를까, 엉뚱하고 원치 않는 성 흥분을 겪어야 하는 것은 당사자로서는 그야말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한마디로 ‘몸 따로 마음 따로’인 상태! 이상하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겪는 고통은 성기능 장애 중에서도 제일 심각한 축에 속합니다. 성욕이 과도한 여성의 경우 ‘님포마니아’와‘PSAS’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종종 헷갈려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성욕이 지나치게 과다해진 상태인 ‘님포마니아’와 ‘PSAS’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님포마니아의 경우 스스로 강한 성욕을 보이며 남성과의 성관계에 집착하는 데 반해, PSAS 환자들은 성적 욕구가 없는 상태에서 성 흥분 반응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PSAS 여성 환자들은 신체 반응을 제어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성적 자극을 줘서 해소해야 합니다. ‘PSAS’는 삶의 과도기, 즉 성과 관련된 심신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특히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험이 막 시작되거나 앞두고 있는 사춘기, 출산 직후, 폐경기 등 심신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의 여성에게 흔하게 발현한다고 하죠. 하물며 영화 <님포마니악>을 보면, 색정광과 섹스중독증을 다음과 같이 구별합니다. 섹스중독증은 섹스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상태를 부끄러워하고 고치려 하는 증상이라면 색정광은 그것을 자기애(自己愛)로 받아들이는 경우라고. 역사적으로도 로마 시대 클라우디스 황제비 메살리나나 프랑스의 마고 여왕은 주체할 수 없는 성욕으로 수많은 남성과 정사를 나눴던, 이른바 ‘님포마니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쩌면 과거 색정광으로 불렸던 여성들 중 일부는 과도한 성욕을 주체할 수 없는 ‘님포마니아’라기보다는 지속성 성 흥분 장애로 어쩔 수 없이 방황했던 ‘PSAS’ 환자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들이 지금처럼 성의학이 발달한 시대에 살았다면, 그들의 삶도, 역사적인 평가도, 꽤나 달라졌을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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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데이팅 어플 전성시대

    요즘 채팅 및 채팅 어플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편리하게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교제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십 대 젊은 층에서 시작된 데이팅 어플 바람이 이제 중년들의 즉석 만남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 데이팅 어플은 이제 “진짜 어플로 이성을 만나?”라는 반응보다는 “데이팅 어플 좀 다운로드해 봐. 요즘은 이 어플이 제일 핫해!” 이런 식으로 우리 일상 속에 침투,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팅 어플은 이미 서양에선 자리 잡은 문화로, 영국에서 2918년 론칭한 루멘(Lumen)은 UK어플이 선정한 올해의 어플이 되기도 했습니다. 루멘은 5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나이 먹는 건 진화되고 있어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모든 걸 경험해 본 중년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프리미엄 에이징 서비스를 선보여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래서 회원 가입 시에도 100% 확인된 사진, 품질 높은 대화, 자세한 프로필 등록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중년을 타깃으로 한 데이팅 어플의 상황은 어떨까요? 즐톡, 시놀, 숨짝, 동네친구, 불팅, 중년천국, 은하수다방...... 끝없이 쏟아지는,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은 다름 아닌 중년을 타겟으로 등장한 소개팅 어플인데요. 최근에는 어른들을 위한 데이팅 어플 중에서도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더멤버스’까지 론칭, 바야흐로 국내에서도 중년 데이팅 어플의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중년 데이팅 어플 중에서도 가입자 조건으로 특정 조건을 선별하는 어플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예로 상위 1%를 위한 데이팅 어플을 표방한 골드스푼 멤버들이 35세 이상을 타깃으로 론칭한 더멤버스의 경우 솔로들의 외모, 직업, 경제력, 능력, 싱글/돌싱, 자가 보유, 부모님 노후 준비 상황, 자녀 유무 및 양육 유무 등을 상세하게 기재하여 실제로 대면 소개팅을 하는 것과 같은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한다고 하죠. 한편 중년의 데이팅 어플 사용률도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을 노린 사기 범죄도 기승입니다. 해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점차 중장년들의 ‘로맨스 스캠’(데이팅 어플 등에서 만난 이성에 대한 금전 사기) 피해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니까요. 또한 나잇대가 있다 보니 돌싱과 잘 구분되지 않는 유부남, 유부녀들의 회원 가입도 부작용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어떤 데이팅 어플에서는 아는 사람 만나지 않기 위해서 아예 처음부터 지인 차단 기능을 부여, 모르는 사람을 소개받도록 설정되어 있거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소개팅을 할 때도 최소한의 프로필만 제공한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데이팅 어플을 통해 노골적으로 불륜 상대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동네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일부 어플이 기혼자의 이용을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륜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데이팅 어플을 이용할 때 반드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해당 어플 운영사의 회원관리 시스템! 데이팅 어플의 정체성이 확실한 어플은 가입부터 신고 처리 시스템까지 적극적으로 회원 관리에 나서지만 동네 친구를 강조하는 일부 어플의 경우 가입 조건이 애매모호합니다. 게다가 ‘데이팅 어플’이라는 범위 안에서 친구와 애인을 구분하는 건 쉽지 않죠. 다만 본질을 들여다보면 어플을 이용하면서 요금을 지불하는 건 주로 경제력이 있고, 연령대가 높은 남성일 가능성이 많은데, 기혼자를 철저히 분리하는 건 사실상 이들을 타깃으로 하게 되는 어플의 생리상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바램은 앞으로도 매력적인 싱글 중년들이 더 이상 나이에 자신을 숨기지 말고, 자신의 연륜과 인생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데이팅 서비스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 중년의 나이가 어떤가요? 나이와 상관없이 맘껏 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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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면 이뻐지나요?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피부 관리샵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섹스의 미용 효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요. 항간에는 빛나는 피부를 위한 건강한 성생활 지침서가 떠돌 만큼 그 말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주기로 빈번하게 섹스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성관계 중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이 촉진되고, 규칙적인 성행위는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고 여드름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주 하는 성관계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혈류를 유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의 모양을 줄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성생활은 관계 전후로 남녀의 외모를 가꿔줍니다. 정상적인 성관계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대부분 몸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약간의 단장을 하게 됩니다. 피부결을 살짝 정돈하는 정도로 스킨케어하며 은은한 향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당연히 남녀 모두 평상시보다 이뻐 보일 수밖에 없죠. 게다가 성관계 후에는 성교 시의 자극과 운동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의 투명도를 개선해 줍니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의 노총각도 결혼을 하면 피부가 말끔해진다는 속설이 존재할 만큼. 물론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진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고 하고요. 특히 섹스를 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건강효과가 높습니다. 성행위 도중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촉진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주기가 더 일정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도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 섹스는 월경주기도 일정하게 만든다고 하죠. 정상적인 성관계 후 느끼는 정신적인 만족감도 사람을 이뻐 보이게 하는 착시감을 더합니다. 섹스를 하면 누구나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엔도르핀이 대량으로 나와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활동도 좋아지는 거죠. 이에 따라 사랑에 빠진 남녀는 외모에 생기가 넘치게 되는 것! 혈액순환이 좋아지니 피부에 윤이 나고 혈색이 살아나는 건 당연한 일. 사람은 혈색이 살아나면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도 생기있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강해지고요. '사랑하면 예뻐진다'라는 말,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이 말을 19금 버전으로 풀이하면 '섹스를 하면 예뻐진다'라고 풀 수 있는데요. 모두들 사랑도 하고 더 이뻐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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