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고 건조… 잘 모르지만 흔한 폐경기 질병?

질 위축증...여성의 57%가 심각한 증상 겪어

질 위축이 있으면 성교 중 건조, 자극, 쓰림, 통증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폐경기 여성들은 푸석해진 피부, 빠지는 머리카락 등 외모 변화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약해지는 혈관 등 몸 안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이 시기 여성들에게 의외로 많은 질환이 질 위축증이다. 상당수 여성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을 뿐이다.


미국 건강매체 ‘더헬시(The Healthy)’은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최대 57%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질위축증이 심각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콜롬비아대학 어빙 메디컬 센터의 여성의학 전문가 헤라이 헤샴 박사는 “질 위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흔하다”면서 “여성들이 노화의 정상적 현상이라고 가정해 의사와 논의하는 것을 꺼리거나 당혹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성의학’ 저널에 따르면 81%의 여성이 질 위축이 치료 가능한 증상이라는 걸 알지 못한다.


산부인과 의사 알란 렌데만은 “질 위축은 말 그대로 질이 마르거나 줄어드는 것”이라며 “질의 피부는 여성의 몸에 충분한 에스트로겐이 있을 때 두껍고 튼튼하고 신축성이 있지만 폐경기에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얇고 마르고 신축성이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질의 박테리아 구성이 변해 염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질 위축이 있으면 성교 중 건조, 자극, 쓰림, 통증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진다. 때로는 요로감염 및 요실금 등 요로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폐경기가 아니더라도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최근 출산했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도 질 위축이 쉽게 일어난다.

헤샴 박사는 “난소를 제거했거나 성적 활동이 감소한 여성들도 질 위축의 위험이 있다”면서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 등 특정 약물은 질 위축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질 위축증 치료법으로는 질 윤활제나 보습제의 사용, 호르몬 치료, 질 레이저요법이 있다. 질 윤활제는 주로 성행위 직전에 사용된다. 질 보습제는 성관계로 인한 건조함, 가려움, 통증을 해결하는 데 사용된다.

호르몬 치료는 국소적인 질 에스트로겐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림, 링, 알약 형태로 나온다. 질 벽의 두께, 혈류와 박테리아의 균형을 회복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 에스트로겐 치료는 유방암, 자궁암 또는 난소암을 앓았거나 혈전 병력이 있는 여성에겐 권고되지 않는다. 이 경우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라 불리는 비에스트로겐 경구약물이 쓰인다.

허샴 박사는 “질 레이저 치료는 새로운 기술로 에스트로겐 치료에 실패했거나 치료 대상이 아닌 여성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에디터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스트로젠 패치, 폐경기 여성 성기능 개선에 큰 효과(연구)

    피부에 붙이는 ‘에스트로젠’ 패치가 폐경기 여성들의 성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8월 하순 열린 미국의사협회(JAMA) 내과학회에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 패치가 조기 폐경 여성들의 성욕과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휴 테일러 예일대 의대 교수(산부인과장)는 “여성호르몬을 대체(보충)하는 에스트로젠 패치가 성기능 향상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 레녹스힐 병원 제니퍼 우 박사(산부인과)는 “많은 폐경기 여성들이 흥분·성욕·윤활성·오르가슴 등의 감소 등 성기능 위축에 따른 부부관계의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 연구팀은 최근 3년 이내에 폐경기에 접어든 42~58세 여성 670명의 성기능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에스트로젠 성분을 대체하는 알약, 에스트로젠 패치, 가짜약을 각각 투여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성욕·만족도·성교통 등 성기능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이와 함께 일정 기준 이하의 평가점수를 얻은 여성들을 성기능이 낮은 집단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년 동안 치료를 받은 폐경기 여성 가운데 피부에 붙이는 패치로 에스트로젠 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다른 두 집단 여성들보다 더 큰 성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에스트로젠의 전달 방법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로젠 패치를 붙인 여성들의 경우 성기능 개선효과가 뚜렷했다. 하지만 알약으로 에스트로젠을 대체한 여성들은 가짜약을 먹은 여성들보다 더 나아진 게 없었다. 특히 패치를 붙인 여성들은 가짜약을 복용한 집단보다 질 건조증이나 성교통을 덜 호소했다. 또 패치를 붙인 여성들은 에스트로젠 치료 후, 성기능이 낮은 사람의 비율도 가짜약 복용 집단보다 더 낮았다. 하지만 알약을 먹은 집단에서는 그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테일러 교수는 “에스트로젠 전달 방식이 개인의 주요 증상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에스트로젠 대체는 획일적인 전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종전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인 에스트로젠 대체요법은 유방암·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테일러 교수는 "일반적으로 에스트로젠은 폐경 후 첫 몇 년 동안 여성에게 유익하며, 위험성도 낮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의 대부분이 일반인보다 교육을 많이 받은 백인 여성들이어서, 조사 결과는 한계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폐경기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 위축증, 치료법은?

    질 위축증은 여성들에게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으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질 위축증은 에스트로젠 분비량이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이나 유방암 등 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작열감(화끈거리고 따가운 증상)·질 분비 과다·소변 시 불편함 및 성교통(성관계 통증)·요로감염·요실금 등이다. 전문가들은 오르가슴을 자주 느끼면 이 증상을 피할 수 있고 말한다. 파트너와의 성관계든 자위행위든 상관없다. 런던에서 개업 중인 성치료사 루이스 마잔티는 “성관계든 자위행위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증상을 피하려면 마사지로 혈류량을 늘리고, 조직 운동으로 조직을 유연하고 활기 있게 해줘야 한다. 혈류는 산소 공급량을 늘려 질이 얇아지지 않게 해주고 질의 건조증과 염증을 막아 준다. 마잔티는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은 단순한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며, 정신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 능력과 성욕이 감퇴하면 정체성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그녀는 “종전처럼 매력적인 여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되면 자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되며, 이는 우울증과 정체성 위기를 낳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질 위축증은 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생산 감소 때문에 발생한다. 흡연 여성, 정상 분만(질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하지 않는 여성 등도 질 위축증에 잘 걸리는 편이다. 질 위축증은 질 보습제와 윤활제로 개선할 수 있다. 보습제는 2~3일마다 발라야 하며, 보통 윤활유보다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처방전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에스트로젠 치료제가 권장된다. 질 조직을 복원하기 위해 크림을 매일 질에 바를 수도 있다. 먹는 에스트로젠도 도움이 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우머나이저, 폐경기 여성 성기능 향상 효과 입증

    ‘우머나이저 디럭스(The Womanizer Deluxe)’라는 클리토리스 자극기가 폐경 전후기 여성의 오르가슴 장애 치료에 대한 시험적인(파일럿) 연구에서 성기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고민 및 삶의 질 전반을 개선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비뇨기기학자 겸 성건강 전문가인 제니퍼 버맨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플레저에어 테크놀로지(PleasureAir Technology)라는 회사에서 특허를 낸 우머나이저의 효과를 집중 관찰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56세의 폐경기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10월 중에 4주간에 걸쳐 이뤄졌다. 연구결과 실험 참가자 전원이 우머나이저를 사용해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86%는 5~10분 내에 오르가슴에 도달했다고 말했으며, 역시 86%가 “우머나이저가 성적 반응도를 개선시켰다”고 답했다. 77%는 전반적인 오르가슴 반응이 더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73%는 오르가슴 농도가 짙어졌다고 답변했다. 한편 미국에선 2020년까지 5000만명 이상의 여성이 폐경기를 겪게 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성기능 장애에 시달린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폐경기 여성용 성욕 증진 및 오르가슴 장애 치료제는 나와 있지 않다. 버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성인용 기구 시장과 건강용품 시장으로 갈려 있는 현재의 시장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첫 시도”라면서 “우머나이저가 노화와 폐경으로 인해 성기능에 장애를 겪는 여성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머나이저는 진동보다는 공기압을 이용해 클리토리스의 둔감증을 최소화하는 기구다.  프리미엄 성생활용품 쇼핑몰 바디로 이신우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우머나이저를 경험한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된 흡착과 진동기능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제품도 출시가 되고 있으며, 사용부위도 클리토리스, 유두, 귓볼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랑을 나누는 것과 섹스는 다르다?” 감정과 욕망 사이의 경계

    인간관계에서 성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사랑을 나누는 것과 섹스는 모두 인간의 욕망과 연결을 표현하는 방식이지만 감정의 깊이와 신체적 표현에서 확연히 다른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욕망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 차이는 관계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이 된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메리지(Marriage)가 밝힌 전문가들에 따르면, 섹스와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외형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설명한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감정적 연결과 친밀함을 중심에 두지만 섹스는 욕망과 신체적 자극에 의해 시작될 수 있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대화를 통해 욕구를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섹스는 대화 없이도 이루어질 때가 많다. 사랑을 나누는 관계에서는 감정의 표현이 신체적 행위보다 앞선다.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와 긴 전희는 감정의 교감을 높이고 신뢰를 쌓는다. 반면 섹스는 짧고 강렬하며 순간의 쾌락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전희 없이 급하게 진행될 수도 있으며 감정적 유대보다는 자극의 강도에 비중이 실린다. 또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 헌신적인 태도를 보인다.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되며 상대의 감정적 안정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반대로 섹스는 감정적 단절 속에서도 가능하며 책임감이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은 상대방의 만족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기지만 섹스는 개인의 만족에서 끝나기도 한다.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은 사랑을 나누는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든다. 침실 밖에서의 애정 표현이나 일상 속의 낭만적인 제스처는 성적 경험을 넘어서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한다. 반면 섹스만을 중심으로 한 관계에서는 이러한 감정적 연결이 약하며 관계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필수다. 자신의 욕구와 경계를 솔직하게 말하고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을 때 비로소 성적 관계는 진정한 친밀감으로 이어진다. 파트너의 욕망과 판타지를 함께 탐색하며 감정의 폭을 넓히는 것도 관계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감정적 친밀감을 키우는 작은 행동들이 큰 변화를 만든다. 포옹과 키스 눈 맞춤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랑을 단순한 육체적 행위가 아닌 영혼의 연결로 바꾼다. 존재감 있는 사랑은 신체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이 함께 머무르는 관계다. 한편, 이처럼 사랑을 나누는 것은 섹스와 다르다. 단순히 육체적 만족을 넘어 서로의 감정과 신뢰를 공유하는 깊은 행위다.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존중할 때 사랑은 진짜 의미로 완성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냄새,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의사들이 성 건강 관련 상담 중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정상’의 기준에 대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부끄러움과 불편함으로 인해 질문을 망설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22일 성 건강 전문의 Karyn Eilber 박사, Alexandra Dubinskaya 박사, Poone Shoureshi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의 신체 변화를 부끄러워하지만 이는 대체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ilber 박사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수치심을 느끼지만 99%는 정상적인 변화”라며 “신체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이상 신호를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고 말했다. Eilber 박사는 질 냄새를 설명할 때 “입 냄새를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다. 입 안에 다양한 박테리아가 존재해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것처럼 질도 미생물로 가득 차 있어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모든 여성에게 공통된 냄새는 없으며 냄새의 정도나 성질은 나이와 운동량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 성관계 여부 윤활제 사용 습관 세정제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 냄새 유형을 정상 범위 안에서 구분했다. 생리 중 혹은 직전에 금속성 냄새가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혈액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생리를 하지 않는 시기에 이런 냄새가 나면 출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사워도우 빵이나 요거트 같은 냄새는 건강한 pH 균형과 유익한 박테리아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성관계 이후에는 정액의 높은 pH로 인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변할 수 있다. 당밀처럼 달콤한 냄새는 특정 박테리아 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비정상은 아니다. 암모니아나 화학물 같은 냄새는 대부분 소변 때문이지만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운동 후 나는 땀냄새나 스컹크 같은 냄새도 질 주변 땀샘의 영향으로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강한 비린내나 썩은 냄새는 감염이나 이물질 잔류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시사하며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려움 화끈거림 통증 걸쭉한 분비물 또는 생리와 무관한 출혈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냄새 변화가 아니라 감염이나 염증 등 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은밀한 중독의 늪, 포르노가 뇌와 관계에 미치는 영향

    포르노 중독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한 사람의 정신 건강과 인간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행동 중독이다. 즉각적인 자극과 쾌감이 반복되며 뇌의 보상 체계를 왜곡하고 결국 일상과 관계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전문가들은 이 중독이 장기적으로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기능까지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12(현지 시각) 미국 외신 등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포르노 중독은 약물이나 알코올 의존처럼 심리적 고립과 자존감 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포르노에 몰입한 사람은 현실의 인간관계보다 가상의 자극에 의존하게 되며 사회적 교류나 친밀한 관계 형성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고립은 중독을 강화시키며 정신적 불안과 우울 증상을 심화시킨다. 포르노 중독의 징후는 비교적 명확하다. 포르노를 시청하고 싶은 강한 충동과 책임을 방해할 정도의 사용 습관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실의 연인과의 성적 활동이 줄거나 발기부전과 사정 지연 등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포르노를 보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시도하는 것도 중독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중독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왜곡시켜 점차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만드는 ‘둔감화 현상’을 지적한다. 이는 단순한 성적 호기심을 넘어 공격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콘텐츠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왜곡된 자극 추구는 실제 성관계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폭력적 행동의 위험성을 높인다. 포르노 중독은 관계에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중독자는 현실 속 파트너를 포르노 배우와 비교하며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기대는 성적 불만족과 감정적 거리감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파트너는 포르노 시청을 외도와 같은 배신으로 인식하며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특히 가정 내에서 자녀가 온라인 포르노에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관계의 긴장은 더욱 커진다. 장기적으로 포르노 중독은 성욕 저하와 성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뇌의 쾌감 회로가 둔화되며 실제 성적 자극에서 만족을 느끼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우울증이나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성 건강을 악화시킨다. 또한 포르노 중독은 개인의 자존감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중독자는 포르노 배우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수치심과 자기혐오는 고립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중독을 단순한 도덕적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의 영역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담 치료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뇌의 보상 체계를 회복하고 건강한 성 인식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치료 프로그램이나 전문 상담을 통한 개입은 중독자에게 실질적인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포르노 중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개인의 삶을 서서히 잠식한다. 문제의 근원을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회복은 가능하다. 중독을 넘어 진정한 친밀감과 자존감을 되찾는 길은 ‘멈춤’에서 시작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녀의 쾌감 지도 10가지... 오르가즘 유형 전격 해부

    인간의 오르가즘은 단순히 성적 절정의 순간이 아니라, 신체적 감각과 심리적 해방이 결합된 복합적 현상이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 구조에 따라 느끼는 방식은 다르며 그 유형도 다양하다. 아래는 대표적인 10가지 오르가즘의 특징과 발생방식 등을 정리했다. 1. 음핵 오르가즘 음핵은 신경 말단이 약8000개 이상 집중된 부위로 성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약9cm 길이의 내부 구조를 가진 이 기관은 혈류가 몰리면 부풀어 오르며 강한 쾌감을 유발한다. 손가락이나 혀 바이브레이터 등을 이용해 직접 혹은 간접 자극이 가능하며 비교적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감각은 국소적이지만 날카롭고 터질 듯한 전류감이 반복적으로 찾아온다. 2. 질 오르가즘 질 내부 자극을 통해 발생하는 형태로 음핵 내부 구조나 자궁경부가 함께 반응할 수 있다. 쾌감은 깊고 확산된 느낌으로 이어지며 질벽의 수축과 전신의 진동을 동반한다. 삽입 각도를 조절하거나 G스팟 자극기를 활용하면 강도와 지속 시간을 높일 수 있다. 3. 혼합 오르가즘 음핵과 질이 동시에 자극될 때 나타나는 오르가즘으로 가장 강렬하고 폭발적이다. 전신이 떨릴 정도의 강한 진동과 함께 감정적 해방감이 동반된다.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며 삽입과 음핵 자극을 병행하거나 체위 변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 4. 에로제너스 오르가즘 성기 외 부위인 목 귀 유두 발 등에서 유발되는 오르가즘이다. 특정 부위의 애무만으로 절정에 이를 수 있으며 성기 자극이 필요 없다. 전신이 파도처럼 흔들리고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에게 민감한 부위를 탐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5. 항문 오르가즘 항문 주변에는 신경이 밀집되어 있어 자극 시 깊은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이 수축하면서 진동이 전달되고 감정적 해방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윤활제와 항문 전용 기구를 사용해 위생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6. 스퀴팅 오르가즘 요도를 통해 액체가 분출되는 현상으로 G스팟 자극과 관련이 깊다. 분출 순간 강한 해방감과 쾌감을 느끼며 오르가즘과 함께 나타나거나 단독으로 발생한다. 오르가즘 직전 소변이 마려운 듯한 감각이 들 때 억제하지 않고 몸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7. G스팟 오르가즘 질의 앞벽에 위치한 G스팟을 자극할 때 발생한다. 압력과 진동이 묵직하게 전해지며 스퀴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손가락을 삽입해 위쪽 질벽을 구부리듯 자극하거나 곡선형 도구를 이용하면 도달 가능성이 높다. 8. 몽정 오르가즘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오르가즘이다. 성적 자극이 부족할 때 더 자주 발생하며 남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꿈속의 성적 이미지나 신체 감각이 원인이 되며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 9. 음경 오르가즘 남성의 대표적인 오르가즘으로 음경 자극이 최고조에 달할 때 정액이 배출되며 쾌감을 느낀다. 자위나 삽입 성교 구강 자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달 가능하다. 체력과 심리 상태에 따라 강도는 달라진다. 10. 전립선 오르가즘 전립선은 정액 생산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항문을 통해 자극할 수 있다. 손가락이나 도구를 이용해 배꼽 방향으로 구부려 단단한 둥근 조직을 찾으면 된다. 사정 없이도 오르가즘이 가능하며 전신이 열리는 듯한 깊은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위생 관리와 윤활제 사용이 중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 중 혈압은 오른다? 내린다? 심장이 뛰는 과학적 이유

    섹스를 할 때 인체는 복잡한 생리 반응을 보인다.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14일(현지 시각)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섹스는 단순한 쾌락 행위가 아니라 심장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작용한다. 성관계 중에는 산소와 포도당의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가 오르지만 오르가슴 이후에는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 일반적으로 10분 이내에 섹스 이전 상태로 돌아오며 이후에는 오히려 혈압이 낮아진 상태가 유지되기도 한다. 섹스가 혈압을 안정시키는 주요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옥시토신의 분비로 인한 혈관 확장이다. 옥시토신은 질소 산화물 생성을 촉진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든다. 둘째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다. 성관계는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긴장을 완화해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셋째는 수면 질의 향상이다. 오르가슴을 동반한 섹스는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유지시켜 수면 효율을 높인다. 지난해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서는 성관계 빈도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11년간 17243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연간 52회에서 103회 섹스를 한 사람보다 365회 이상 관계를 가진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빈도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섹스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Biological Psychology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질 삽입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자위나 비삽입 관계를 한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mmHg 낮았다. 자위행위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시적 혈압 강하를 유도하지만 효과는 짧게 지속된다. 2016년 2204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성관계 빈도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았고 여성은 성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위험이 줄었다. 이는 성적 만족감의 요소가 생리적 효과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일시적 혈압 상승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심장 질환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심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 중 성관계 직전 섹스를 한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반대로 연간 5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심장마비 이후 사망 위험이 10% 줄었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44% 감소했다. 섹스가 꾸준한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결론적으로 섹스는 혈압과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이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섹스의 빈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적절한 빈도와 건강한 관계가 혈압 안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립선암 치료 후, 성생활 괜찮을까?

    전립선암 치료 이후 많은 남성들이 성 기능 변화로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치료 과정의 일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발기나 오르가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호르몬 요법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춰 성욕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대체로 일시적이며 치료와 노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치료 후 성 기능 회복을 두고 ‘성기 재활(Penis Rehab)’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치료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발기를 유도해 음경 내 혈류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신체적 자극이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활용하면 혈류와 산소 공급이 개선되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기 재활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자극이 음경 조직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설명한다. 발기부전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흔한 문제로 약 10명 중 8명이 경험한다.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르데나필 등은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돕지만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 알프로스타딜을 삽입하거나 주사하는 방식, 그리고 진공 기구나 음경 임플란트와 같은 기계적 보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개인의 회복 속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성 기능 향상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이 중심이 된 식단은 발기부전 위험을 낮춘다. 금연과 절주는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습관이다. 골반저근 강화운동인 케겔 운동은 발기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꾸준한 운동은 전반적인 신체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성의 의미를 넓히는 것도 회복의 한 방법이다. 삽입 중심의 성관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키스나 애무, 구강 성교, 손 자극 등 다양한 형태의 친밀감을 나누는 것이 좋다. 음경 끝에 진동기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각을 자극하면 쾌감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열린 태도는 파트너와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해 만족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적 회복도 간과할 수 없다.  전립선암 치료는 환자뿐 아니라 파트너에게도 심리적 부담을 준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성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서로의 감정과 기대를 솔직히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이나 지지 그룹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기대와 적극적인 태도가 회복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꾸준한 정보 탐색과 파트너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전립선암 치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