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 행위가 4000만 년 전부터 시작?

UCL 연구진 영장류의 공통 조상에서 시작된 자위 행위의 발표


(사진 출처=픽사베이)


자위 행위의 기원이 약 4000만 년 전 고대 영장류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현지 시간으로 7일 가디언은 영국 <왕립학회 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Society B)>에 실린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UCL) 연구진의 논문을 보도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UCL의 마틸다 브린들 연구원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행동이 약 4000만 년 전 모든 원숭이와 유인원의 공통 조상 때부터 존재했다는 것"이라며 "어느날 갑자기 어떤 종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내려온 진화적 특성"이라고 말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자위 행위는 비용이 많이 들고, 산만하며, 낭비적이고, 심지어 위험해 보인다. 진화론적 수수께끼처럼 보이는 이 행동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은 자위 행위에 대해 수집한 가장 큰 데이터를 분석해 그 역사를 깊이 파고들었다. 영장류의 수음에 관한 수백 개의 출판물과 영장류학자 및 사육사에게 실시한 설문 응답 및 개인 메모를 수집했다. 그런 다음 이 정보를 영장류 진화 나무에 지도화해 영장류의 자위 행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추적했다.


연구진은 자위 행위가 모든 성별과 연령대의 영장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수음이 4000만 년부터 시작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암컷에 비해 데이터가 풍부한 수컷에게서 힌트를 발견할 수는 있었다.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남성의 자위 행위가 짝을 임신시킬 가능성을 높인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됐다. 예를 들어 서열이 낮은 수컷은 성관계 전에 흥분을 증가시켜 파트너를 더 빨리 수정케 할 수 있다. 즉, 건장한 경쟁자가 그들을 쓰러뜨리고 재미를 망칠 기회를 갖기 전에 수정에 성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수음은 또한 수컷이 오래된 정자를 배출하게 해 더 신선하고 경쟁력 있는 정자로 성관계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이것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연구진은 영장류 수컷의 수음이 성병 감염 수준에 따라 증가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관계 후 자위 행위가 생식기를 씻어내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브린들 연구원은 여성의 자위 행위의 진화적 동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가설은 성관계 전 수음이 영장류 암컷에게 어떤 수컷이 임신을 할 수 있는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브린들 연구원은 "자위 행위는 동물계 전반에 걸쳐 매우 흔한 행동이며, 이전에 아무도 연구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음을 죄악시하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자위 행위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자 건강한 성행위 레퍼토리의 일부"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royalsocietypublishing.org/doi/10.1098/rspb.2023.006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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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면 이뻐지나요?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피부 관리샵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섹스의 미용 효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요. 항간에는 빛나는 피부를 위한 건강한 성생활 지침서가 떠돌 만큼 그 말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주기로 빈번하게 섹스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성관계 중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이 촉진되고, 규칙적인 성행위는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고 여드름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주 하는 성관계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혈류를 유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의 모양을 줄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성생활은 관계 전후로 남녀의 외모를 가꿔줍니다. 정상적인 성관계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대부분 몸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약간의 단장을 하게 됩니다. 피부결을 살짝 정돈하는 정도로 스킨케어하며 은은한 향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당연히 남녀 모두 평상시보다 이뻐 보일 수밖에 없죠. 게다가 성관계 후에는 성교 시의 자극과 운동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의 투명도를 개선해 줍니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의 노총각도 결혼을 하면 피부가 말끔해진다는 속설이 존재할 만큼. 물론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진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고 하고요. 특히 섹스를 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건강효과가 높습니다. 성행위 도중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촉진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주기가 더 일정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도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 섹스는 월경주기도 일정하게 만든다고 하죠. 정상적인 성관계 후 느끼는 정신적인 만족감도 사람을 이뻐 보이게 하는 착시감을 더합니다. 섹스를 하면 누구나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엔도르핀이 대량으로 나와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활동도 좋아지는 거죠. 이에 따라 사랑에 빠진 남녀는 외모에 생기가 넘치게 되는 것! 혈액순환이 좋아지니 피부에 윤이 나고 혈색이 살아나는 건 당연한 일. 사람은 혈색이 살아나면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도 생기있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강해지고요. '사랑하면 예뻐진다'라는 말,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이 말을 19금 버전으로 풀이하면 '섹스를 하면 예뻐진다'라고 풀 수 있는데요. 모두들 사랑도 하고 더 이뻐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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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판 원조 교제, ‘슈가 데이트’를 아세요?

    미국에서는 높은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이가 많고 부유한 중장년 남성과 유사 로맨틱 관계를 갖는 대가로 물질적 혜택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를 양산 중입니다. 일명 ‘슈가 데이트’라고 불리는 이 관계는 성매매와 다른 걸까요? 권력 있는 남자들이 돈을 이용해 여자를 유혹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역사적으로도 오래되었는데요. 특히 고물가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등록금이 오르고, 장학금과 학자금이 삭감되면서 대학교 학비를 충당하기 위한 일명 ‘슈가 데이트’가 여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 중입니다. 일명 ‘슈가링(Sugaring)’이라고도 불리는 슈가 데이트는 나이가 많고 부유한 사람과 젊은 사람 사이의 유사 로맨틱 관계를 뜻합니다. 이 용어의 유래는 설탕 제조사의 상속자인 Adolph B. Spreckels 와 결혼하여 그를 "설탕 아빠"라고 불렀던 Alma de Bretteville Spreckels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당시 알마는 스프르켈에 비해 24세나 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슈가 데이트는 젊은 여성이 성관계, 교제 또는 데이트와 같은 관계에 대한 대가로 아버지뻘 되는 중년 남성으로부터 금전, 선물 등 물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이 관계에서 선물을 받는 사람을 ‘슈가 베이비’라고 부르고, 선물을 주는 파트너를 ‘슈가 대디’라고 부릅니다. 슈가 데이트에서 파생된 용어 중에서도 특히 ‘슈가 대디‘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용어는 ‘대디’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에서 나이가 좀 있는 남성임을 유추할 수 있고, 여성에게 달콤함(설탕)을 베푸는 나이 많은 남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젊은 여성에게 대학 등록금이나 생활비 등을 지원해 주는 대신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나이 많은 남자가 일종의 트렌드로 급부상한 거죠. 즉, 대학생과 조건만남을 갖는 부유한 미국 중년들의 전성시대라고 할까요? 그 예로, 나이 어린 여성을 매번 바꿔가며 자주 데이트를 하는 팝스타 믹재거는 ‘슈가 대디’의 전형적인 아이콘이라 할 수 있죠. 하물며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 젊은 여성들과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꿈꾸는 부유한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슈가 데이트야말로 목적과 방법이 분명한, 대안적인 로맨스 스타일이 되었다는 평입니다. 이렇듯 슈가 데이트는 특정 틈새시장과 욕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온라인 데이트 커뮤니티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학자금과 집세를 내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는 여학생들이 주로 슈가 대디에 의존하는 상황인데요. 그럼 이런 슈가 베이비 여성들이 받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슈가 대디와 데이트를 한번 할 때, 교통비와 식비는 모두 슈가 대디가 부담하고, 헤어질 때 데이트 보수로 건당 100달러에서 많게는 500달러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슈가대디와 슈가베이비를 연결하는 사이트, 예를 들어 시킹어렌지먼트, 슈가대디닷컴, 슈가대디미트닷컴, 럭셔리데이트닷컴 같은 곳들은 슈가 베이비가 되고자 하는 학생 회원들이 한꺼번에 몰려, 엄청난 호응 속에 운영 중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런 사이트의 주 수입원은 젊고 매력적인 여성들을 지원하는 슈가 대디가 되길 희망하는 남성들로부터 받는 최소 월 70달러 이상의 회원 가입비라고 합니다. 물론 슈가 데이트가 성매매와 뭐가 다른가에 대한 논쟁은 항상 뜨겁습니다. 미국의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는 변종 매춘이라는 비판도 있고요. 하지만 슈가 데이트를 중개하는 웹사이트의 입장은, 이 관계가 성노동은 아니고 성적이든 아니든 단지 친밀한 관심을 구매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인기있는 슈가 베이비가 되기 위한 조건도 외모보다 재미있고 똑똑한 대화 상대가 되는 것이 슈가 대디 입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돈을 주고받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또는 중년 남성들이 정말 순수하게 젊은 여성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를 원하는 걸까요? 분명한 건 돈을 주고받고 성관계를 위해서만 만나는 경우는 성매매라는 것!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슈가 데이트에선 성관계뿐 아니라 대화, 행사 참석, 흥미로운 장소 방문 등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돈을 받더라도 성노동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하니 흥미진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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