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달라고 입은 게 아니야" ... 왜곡된 성인식 여전해

DJ소다 성추행 고백에도 2차 가해성 악플 받아

DJ소다가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DJ소다 엑스 캡처]


한국의 디스크자키(DJ) DJ소다가 일본 공연 중 다수의 관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려지면서, 당시 DJ소다의 노출 의상을 겨냥한 2차 가해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DJ소다는 14일 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에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신체를 만졌다.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생략)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 아직도 무섭다. 디제이를 한 10년간 공연 중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는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들에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글을 썼다.


"나를 만져달라고 몸을 봐달라고 입는 게 아니다"

이 일을 고백한 후 일부 누리꾼들이 "노출 의상이 문제였다" 등 2차 가해성 악플을 달자 DJ소다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어. (생략)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게 아니야"라고 했다.


이어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어"라고 전했다. 덧붙여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거야?"라고 반문했다.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왜곡된 인식 여전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성범죄의 원인이 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1만여 명의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연구'에서 응답자의 46.1%가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더욱이 이러한 왜곡된 인식은 연령대가 높을 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성폭력 통념이나 고정관념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행실이나 옷차림 탓이라고 여기는 것은 가해자의 잘못과 책임을 정당화 하거나 미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동시에 피해자에게 지울 수 없는 불안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적 충격을 안긴다.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의 행실과 옷차림을 비난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정신적 신체적 손상을 불러일으키므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규정하는 '2차피해'의 범주에 포함된다.


"노출옷 입었다고 성적 농담" 등 비육체적 성추행도 흔해

그럼에도 "야한 옷 입고 꼬실라고 하냐", "음탕하다", "만져달라는 소리냐" 등 상대를 향해 행실을 비꼰다거나 괴롭힐 때 이를 성추행으로 지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언어적 공격 역시 성추행의 일종이다.


성추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강압적이고 물리적인 성추행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육체적인 성추행이다. 물리적인 성추행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의미한다. 국제공중보건저널에 실린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비육체적인 성추행은 외모나 성적지향 등에 대한 비하, 성적인 농담이나 루머 양산, 원치 않는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주는 행위 등이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이처럼 비육체적인 성추행에 노출된 사람 역시 불안증과 우울증을 보인다고 밝혔다. 자신의 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고, 자존감이 추락할 수 있다.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 직접적인 신체 접촉으로 인한 행태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로 비육체적 성추행에 노출된 사람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는 이를 불편하게 느끼면서도 무엇이 잘못된 건지 인지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에디터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대법원, ‘곰탕집 성추행’ 유죄 확정 판결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던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및 160시간의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3년 취업 제한도 함께 명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이 법리를 오해하거나 심리가 미진했다는 등의 잘못이 없다”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앞서 A씨는 2017년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옆을 지나던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손이 피해자에게 향했고 피해여성의 진술도 구체적”이라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A씨의 아내는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렸고, 사회적 이슈가 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열린 2심에서도 1심의 유죄 판단이 그대로 유지됐지만 A씨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추행 정도가 무겁지 않다는 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A씨는 하급심의 증거 판단이 객관적이지 않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유죄를 최종 확정했다.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누리꾼은 일관된 진술만으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며 “법정증거주의가 무너졌다”고 개탄했다. 반면 피해자자가 불리한 진술을 할 만한 동기가 없다면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술 취한 남성, 여성 성적 대상화 할 가능성↑(연구)

    술을 마신 남성들은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여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링컨캠퍼스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대 남성 49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여성들의 사진을 볼 때 어떤 신체부위를 눈여겨보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남성 29명에게는 약간 취하도록 알코올음료 2잔을 마시게 하고, 20명에게는 가짜 알코올음료 2잔을 마시게 했다. 또 외출 복장을 한 여성 80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들의 외모와 성격을 평가해 주도록 요청했다. 또 시선 추적기술을 이용해 이들이 어디를 쳐다보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남성들은 여성들의 얼굴보다 가슴과 허리에 훨씬 더 시선을 집중했다. 매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들의 경우 특히 그랬다. 특히 남자들이 약간 술에 취한 경우, 가슴과 허리를 더 쳐다봤다. 또 온화하고 능력이 있는 여성들을 볼 때는 가슴과 허리를 덜 쳐다봤다. 아비게일 리머 네브래스카-링컨대 교수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각은 성폭력 또는 직장 내 성차별 등 부정적인 결과를 빚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성폭력 등의 발생과 그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성 역할’ 저널에 발표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희롱, 고객보다 동료에게 당할 때 더 충격(연구)

    직장 동료들의 성희롱은 고객들의 같은 행동보다 정신건강에 훨씬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의 상사·동료 또는 부하직원의 성희롱은 우울증과 장기 결근을 일으킬 수 있다. 덴마크 노동환경연구소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임직원 1,000명 이상의 조직에서 일하는 종업원 약 7,600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 이상이 직장 상사·동료·부하직원에 의해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2.4%는 근무 중 다른 사람들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서 성희롱을 당한 여성 종업원들은 조사 대상자의 약 4.1%(4,116명 중 169명)에 달했다. 남성 종업원의 경우 약 0.3% (3,487명 중 11명)에 그쳤다. 또 직장 동료들에게서 성희롱을 당한 사례는 여성 48명, 남성 31명이었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주요 우울증 지수(MDI)로 측정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이 지수는 20점은 가벼운 우울증, 30 점 이상은 심각한 우울증을 나타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객의 성희롱은 MDI를 평균 2.05점을 올리지만, 직장 동료의 성희롱은 MDI를 4.5점이나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이다 매드슨 박사는 “고객에 의한 성희롱보다 직장 동료의 성희롱이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더 크다는 연구 결과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종전 연구를 보면, 직장 동료·상사·부하 직원에게 성희롱을 당한 종업원이 질병으로 장기간 결근할 위험이 높다. 하지만 고객에 의한 성희롱과 장기 결근의 관련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종업원들에게서 받는 성희롱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고객에 의한 성희롱은 우울증의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드슨 박사는 “사회복지·간병 등 대인 업무가 많은 일부 작업장의 경우 고객에 의한 성희롱을 ‘일의 일부’로 여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병 부문 근로자는 교육·서비스·제조업 부문에 비해 고객들에게서 성희롱을 당할 확률이 더 높다. 간병인들의 경우 2,191명 가운데 152명이 성희롱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내용은 영국의 공개 학술지 ‘BMC 공중보건’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크다고 다 매력적?"...엉덩이 매력 느끼는 부위 따로 있다!

    누구나 탐스러운 엉덩이를 갖고 싶어한다. 서양에서 워너비(wannbe) 엉덩이로 유명한 킴 카디시안 등 스타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엉덩이에 대한 열망이 커져 엉덩이 확대 수술도 인기를 얻고 있다. 도대체 사람들은 엉덩이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낄까. 쏙 들어간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엉덩이? 최근 과학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 조합에만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엉덩이를 볼 때 남녀 모두가 매력을 느끼는 부위는, 엉덩이 사이의 틈, 즉 의학적으로 '둔부 틈(intergluteal cleft)' 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가장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성형 및 미용 외과 루이 젱 박사팀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의료센터 피부과 세바스찬 코토파나 박사팀 등 공동 연구진은 다양한 각도에서 여성의 엉덩이 사진을 보여주며 자원자들의 눈 움직임을 추적한 후, 시선이 가장 많이 모이고 가장 오래 머무는 엉덩이 부위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미용성형학회지(Aesthetic Plastic Surgery)'에 발표했다. 공동연구진은 엉덩이 매력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이성애자 67명을 모집했다. 이 중 약 60%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7명의 여자 엉덩이 사진을 옆면, 약간 기울어진 각도, 정면 등 5가지 각도에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특수 카메라가 참가자들의 눈 움직임을 모니터링했고, 엉덩이의 어느 부위를 먼저 보고, 얼마나 시선이 오래 머무는지 추적했다. 결과에 따르면, 엉덩이 갈라짐은 남녀 모두가 가장 먼저 보는 부위였고, 가장 오래 머무는 부분이기도 했다. 남녀 모두 엉덩이 선을 약 1초 만에 주목했으며, 다른 부위보다 이곳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물렀다. 반면, '허벅지 사이 간격(thigh gap)'은 참가자들이 가장 마지막에 보고, 가장 짧게 본 부위였다. 이 부위에서 시선은 0.2초도 머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역사적으로 번식 적합성을 나타내는 특정 신체적 속성에 주목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을 수 있다"며 "좁은 허리와 큰 엉덩이 조합이 남성에게 가장 매력적이라는 기존 연구와 다르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다수의 연구에서 이 비율이 남성 관점에서 여성 매력의 주요 요소로 강조돼 왔고, 주로 번식 건강 관점에서 연구돼 왔기 때문에 실제 남녀가 어떤 점에서 엉덩이에 매력을 갖는지에 대한 점은 놓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잘록한 허리와 엉덩이 비율과 같은 부위들이 남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았다. 이 예상치 못한 발견은 오랜 가설에 도전하며 인간의 매력에 대한 복잡하고 다면적인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대 사회에서 매력의 척도가 진화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진화 신호가 다른 요소들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연구가 엉덩이의 미적 향상을 목표로 하는 성형 수술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히기기도 했다. 엉덩이를 평가할 때 엉덩이 갈라짐과 하부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궁경부암 백신, 1회 접종도 효과 있다(연구)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다르다. 발병 원인의 99%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대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HPV 백신은 보통 3회 접종이 권장된다. 그런데 예방 접종을 한 번만 받아도 세 번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평균 나이 22세의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지, 현재 HPV에 감염되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HPV 백신의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은 여성들에 비해 받지 않은 여성들은 HPV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던 것. 그러나 접종 횟수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한 번만 받은 여성과 두 번 받은 여성, 그리고 세 번 모두 받은 여성 사이에 중요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 HPV 중에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 18형을 예로 들자.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이들 중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비율은 12.5%. 한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2.4%. 차이가 뚜렷하다. 그런데 두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5.1%, 세 번 모두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3.1%였다. 통계적으로 차이가 미미했던 것이다. HPV 백신 접종을 받는 나이는 대개 10대에서 20대 초반. 그 또래 청소년이 주사를 맞고, 한 달 기다려 또 맞고, 여섯 달 후에 다시 맞는 과정을 완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쉬쉬 데쉬무흐 교수는 “우리 연구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 절차가 단순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충분한 근거가 쌓일 때까지는 3회 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by Number of Vaccine Doses Among US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 남자가 사정할 때 더 강한 오르가슴 느낀다(연구)

    여성들은 남성들이 사정할 때 훨씬 더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성건강연구소 안드레아 버리 박사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생활이 활발한 이성애자 여성 240명(20~60세)에게 성적 선호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약 50.43%는 파트너가 성관계 중 사정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변했다. 파트너가 사정하면 성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여성들의 약 18%는 자신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전에 파트너가 사정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약 28%는 파트너의 사정에 앞서 자신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길 선호한다고 답변했으나, 약 53.5%는 순서는 어쨌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IELT), 남성이 사정을 하지 않고 참는 시간 등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남성의 사정이 여성의 성적 만족에서 하는 역할, 즉 오르가슴에 미치는 영향(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레아 버리 박사는 “남성의 사정이 여성들의 성만족도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 여성들이 어떤 측면을 중시하는지 등 비임상적인 연구는 종전에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여성들은 성관계 파트너가 조루증(사정 지연) 또는 사정 불능 증상을 보일 경우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는 자신이 매력이 없거나 원치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또 “매우 많은 여성들이 파트너가 사정할 때, 파트너의 사정이 강력하고 많은 양의 정액을 내뿜는다고 (주관적으로) 느낄 때 등에 훨씬 더 강렬한 오르가슴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조사가 스위스에서 이뤄졌고, 참가자들이 비교적 젊고, 자기보고 형식을 빌었기 때문에 남성의 사정 분량이 구체적이지 않는 등 연구에 일부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연구팀은 여성들 중 상당 비율이 남성의 사정에 구역질이 난다고 한 점 등을 더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The importance of male ejaculation for female sexual satisfaction and orgasm ability)는 ‘성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생리 중 성관계 할까요? 말까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의 고민 중 하나가 생리 중 성관계 할지 말지 여부! 특히 장거리 연애를 한다든지 이런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 뭐 한 달에 한 번 심한 분들은 1년에 한두 번 이렇게 겨우 만나는데 그때 마침 여자친구 생리가 시작됐다 이러면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하필이면 벼르고 벼른 그날, 분위기도 마침 로맨틱하게 무르익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오늘 생리하는데."라고 실토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실 여자친구의 “나 오늘 그날이야...”말 속에는 보통 세 가지 뜻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오늘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 두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피랑 냄새가 더 신경 쓰이는데.....” 세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도 괜찮아? 오늘 할 수 있겠어?” 일단 여자친구의 말 속 뉘앙스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캐치하고 위트 있게 대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AV 출연으로 수천 명의 여성과 성경험을 한, 섹스의 달인 시미켄에 따르면, 여성이 “오늘 생리인데....”말하고 눈치를 보면, “나는 괜찮아. 넌 어때?”라는 식으로 먼저 부드럽게 답하는 게 모범답안이라고 하죠. 일방적으로 ‘그래도 하고 싶어’ 또는 ‘그럼 안 되겠네” 이렇게 바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그럼 나랑 샤워하고 나서 할래?‘, ’우리 침대에 수건 깔고 할까?‘식으로 밀고 당기는 듯한 티키타카를 계속하는 게 오히려 상대 여성을 배려하는 센스라고 귀띔합니다. 개중에는 여성이 생리할 때는 피임이 된다고 생각, 콘돔 없이 질내사정이 가능한 날이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성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 때라고 해서 반드시 100% 피임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 의외로 생리 중 성관계를 하고 임신이 돼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대개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는데, 생리주기가 28일로 일정하지 않고, 22일 주기로 좀 빠르고 생리 기간이 8~9일 정도로 길다면, 생리 후반 기간이 배란 시기와 겹쳐서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생리주기와 배란주기가 겹치면 자궁경부도 활짝 열려 있어 정자가 난자와 만나, 착상하기 쉬운 이동경로가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생리 중에도 피임을 하면서 관계를 하고 싶다면, 콘돔 착용은 필수! 무엇보다 생리할 때 성관계를 그리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여성의 세균 감염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를 하면, 자궁이 좀 내려와 입구가 넓어지고, 경부가 열리면서 안에 있던 생리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때 자궁이나 질에 남아있는 혈액은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게다가 자궁 입구가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균 같은 것들이 자궁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쉽게 되는 것이죠. 또 질내 삽입의 부작용으로 생리혈이 역류해서 복강 안으로 들어가서 뱃속에 피가 고일 수도 있고, 균의 번식이 심해지면 성병이나 골반염 같은 질병도 일으키기 때문에 생리할 때 삽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여성 입장에서 위생적으로 안전하긴 합니다. 이렇듯 생리 중 성관계는 의학적으로 금기 사항은 아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남녀 커플 모두 협의하에 생리 중이라도 꼭 하고 싶다면? 일단 질 밖으로 나온 생리혈이 시간이 지나서 산화되어 냄새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할 때 여성들은 질 세균 차단 청결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왁싱도 하시는 게 제일 깔끔하긴 합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더 살살, 부드럽게 만지고, 삽입하는 것이 남성들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잘못해서 너무 거칠게 삽입, 자궁 안쪽에 충격을 주면, 여성이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자궁 점막이 헐기 때문입니다. 이때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 착용은 당연히 지켜야 할 매너이고요. 물론 생리 기간 아닐 때, 컨디션 좋을 때 연인끼리 부담 없이 관계하거나 미리 피임약을 먹고 그날을 위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게 가장 좋긴 합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팅의 유혹

    섹스팅이 뭔지 아세요? 랜덤 채팅? 폰 섹스? 뭐 이런 거 아니야 답하신다면, 아직 MZ세대들이 즐겨하는 최신 성관계의 유희 중 하나를 모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저 재미로, 신기해서 했다가 자칫 잘못하면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섹스팅! 그 오해와 진실을 알아봅니다.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문화의 폐해로 십 대들의 섹스팅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섹스팅은 섹스(sex)와 문자(text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으로 음란물을 주고받는 행위를 뜻합니다. 주로 야한 사진, 영상이나 글, 일명 ‘꼴리게’ 만드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라고 볼 수 있죠. 특히 미국 고교생들 사이에서 주로 밤늦게나 이른 새벽 시간에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 DM을 이용해 섹드립이나 야한 노출 사진을 주고받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카톡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자신의 노출 사진이나 동영상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마음에 들면 만나서 성관계를 하는 섹스팅이 MZ세대들 사이에서 점차 소리 소문 없이 퍼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젊은 미혼 남녀 사이에선 성적으로 노골적인 글이나 사진이나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행위가 이성 교제 중에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돼버렸죠. 호감이나 유혹의 표현 방법이 확실히 과감해졌다고 할까요. 돌이켜보면 섹스팅이라는 단어가 낯설 뿐이지 이성친구가 보낸 카톡에 손가락보다도 그곳이 먼저 움찔거리며 반응한 순간, 다들 한 번쯤 있었을 겁니다. 이를테면 “뭐 먹을까?”라는 질문에 “너”라는 대답이 돌아왔을 때라든지 말이죠. 연인 사이 일상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도 좀 야한 문자를 주고받으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곤 합니다. 카톡 하다가 므흣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야한 농담이 적절하게 섞이면, 카톡 대화를 오래 해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되고요. 그런데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다 보면 얼마 안 가서 서로 야한 사진을 요구하고, 보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물론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섹스팅의 제1원칙 역시 사진과 영상 전송은 자제하는 것. 아예 안 보내는 것이 안전하죠. 그것은 상대방이 믿지 못할 때도 많지만, 무엇보다 휴대폰상의 데이터는 언제 어디로 어떻게 새어 나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즘 같은 때 얼굴이나 신체 노출 사진이나 영상을 주고받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은근한 사진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필요하니 고수들은 얼굴은 안 보이게 가리는 대신 어깨가 살짝 드러난 침대 셀카를 섹스팅할 때 인증샷으로 사용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섹스팅에도 매너는 존재합니다. 섹스팅이라고 해서 꼭 지저분해질 필요는 없다는 거죠. 섹스팅이라고 해서 마치 포르노에서 나올 법한 언어를 갑자기 사용하기보다는 평소와 비슷하게,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만 더 야하게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괜히 상스러운 단어와 욕설을 사용해서 문자를 보냈다가, 나중에 봤을 때 ‘헐!’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들 정도의 저급한 언어는 구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요약한다면,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단어 선택도 시기적절하게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섹스팅의 성공 포인트! 예를 들어 “나 지금 흥분했어”라는 문장보다는 “나 너무 젖었어”라는 문장이 상대방을 더 자극해서,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겠죠. 단, 섹스팅을 시도할 때는 상대방의 컨디션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정식으로 사귀는 관계라면 연애를 하면서 계속 서로를 유혹하는 것이 사랑을 식지 않게 하는 비결이 될 수도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닐 경우, 괜스레 야한 문자나 사진을 보내면 성희롱에 해당, 범죄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상대방의 연령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섹스팅을 시도했다가 나중에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게 밝혀지면 아동학대 또는 아동 음란물 배포죄에 해당합니다. 괜스레 강력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거죠. 따라서 잘 알지 못하는 상대라면 아예 섹스팅은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손 삽입’이라면 질색하는 그녀

    성관계 도중 여성의 그곳에 손으로 삽입하는 행위를 소망하는 남성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막상 파트너인 여성분들은 손 삽입이라면 질색, 한번 관계할 때마다 힘들고, 아프다고 하는데도 말이죠. 관계할 때마다 상대방과 손 삽입 때문에 옥신각신해서 김도 빠지고 재미도 덜해서 불만이라는 게 남성분들의 솔직한 심정! 이렇게 남성들이 손 삽입에 로망을 갖게 된 배경은 일본 AV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위 ‘시오후키’ 장면 때문인데요. 1990년대 ‘골든핑거’ 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했던 AV 스타 ‘카토타카’가 검지, 중지 손가락으로 여성이 액체를 뿜게 만드는 ‘시오후키’ 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장르화시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시오후키’란 여성의 질 안에 남성이 본인의 손이나 손가락을 넣어 자극하여 여성의 사정을 촉진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영어로는 ‘스쿼팅’이라고도 하죠. 원래 ‘고래가 해수를 내뿜는 행위’를 의미하는 ‘시오후키’란 단어는 그래서 국내에선 19금 단어로 등극했죠. 그런데, ‘시오후키’는 AV 마케팅을 위한 연출일 뿐, 사실 기본적인 생리는 ‘배뇨’와 동일하다는 것, 알고 계셨는지요. 남성들이 흔히 생각하는 ‘여자가 흥분하면, 그곳에서 분수가 터진다’는 잘못된 정보였고, ‘고래처럼 물이 많은 여자’는 남자들의 환상이었던 거죠. 하물며 시오후키 촬영 전, 여배우에게 일부러 미리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모자이크로 가린 남자 배우의 거친 손 테크닉을 여배우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는 것이 AV 업계 종사자들의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실상은 남성이 여성의 질에 손가락이 삽입, 자극을 주다가 결국엔 방광 쪽을 서서히 자극, 오줌을 뿜어져 나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오래 참았던 소변을 보는 장면인, 시오후키 연출을 한다고 해서 여성이 성적인 쾌감을 느낄 리는 만무하겠죠. 그러다 보니 시오후키의 달인이라고 불렸던, 남자배우들조차, 이런 손 삽입은 함부로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나 여자 흥분 시켜주는 거 잘한다’는 걸 뽐내기 위해 도전한다면 정말 큰일 나기 십상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남성이 성관계 시 손 삽입을 너무 강하게 하는데도 아프다는 말을 못 하고 참다가 나중에 질에 생긴 상처로 출혈이나 질염을 얻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물론 질 건조증을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성교통은 더 심해지는 건 당연지사. 게다가 경지에 오른 손기술의 달인들은 의외로 쓸데없는 손의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 정말 상대방의 성적 쾌감을 추구한다면 느낌이 좋은 자극 포인트, 예를 들어 G스팟 같은 곳을 찾아서 살짝 꾹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여성들 입장에서도 남성들이 여성의 질 주변을 스킨십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본 에티켓을 지켜주기를 내심 바라지 않을까요? 첫 번째, 손으로 하는 애무할 땐 일단 손이 깨끗할 것. 남자 손이 깨끗하지 않다면 아무리 상대방을 사랑해도 절대 하고 싶지 않죠. 또 여자의 질 점막이나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손톱도 짧게 깎아야 합니다. 두 번째, 손이 부드러울 것. 거친 손이나 손가락은 여자 질 안에 들어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손 삽입을 하고 싶다면, 매일 핸드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서 손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아기 피부 다루듯 살살 부드럽게 터치할 것. 손의 힘을 빼고 여자의 그곳을 조심스럽게 만지는 것을 권합니다. 네 번째, 아주 천천히 만질 것. 손가락의 움직임 속도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천천히 하는 것이 여성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전제 조건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