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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손깍지 스킨십 기술

사진출처=Pixabay


다들 연애할 때 영화관에서 데이트하다가 손깍지를 끼고 쓰담쓰담 해본 경험, 있으신가요? 뭐 이 정도 스킨십쯤이야 연애할 때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단순 손깍지를 넘어 남자 손가락으로 여자 손바닥을 긁는 행동이 때론 ‘당신과 자고 싶다’는 간접적인 사인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녀가 단순 친구 사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기준도 손깍지를 하느냐 마느냐이고, 남사친 여사친이라면 손은 잡아도 되는데 깍지는 안된다는 불문율이 존재하기도 하죠. 깍지를 끼는 순간 기분이 이상해지기 때문이고 친구에서 이성으로 보이거나 이성애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연애 고수들이 여성을 유혹하고 싶을 때, 말보다 먼저 가장 쉽게 대놓고 하는 기술도 손을 써서 하는 제스처라는 사실!

 

이성 친구 사이에도 손을 잡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왜 하필 깍지는 안될까요? 그건 손가락이 주는 생체리듬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마주 끼는 건 성적인 의미가 매우 강합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성기와 성기가 맞물리는 형국과 같기에 깍지를 끼는 순간 묘한 에로티시즘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즉 인체 구조상 손가락을 자극하는 건 결국 성기를 자극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에 아주 긴밀하고 친밀한 애인 사이에서나 손깍지 스킨십이 가능합니다. 만약 오랫동안 지내온 이성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깍지를 자주 낀다면, 또 자꾸 깍지를 끼려 한다면 이건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은 거겠죠. 


보통 남녀 사이 스킨십은 남자가 여자 손을 잡고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연애 고수라면 팔목을 잡을 때도 손의 힘을 억세게 잡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쓸 듯이 천천히 만집니다. 이때 몸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피아노를 치듯 여러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주는 것이 중급 이상의 테크닉! 남녀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주문해 놓고 기다릴 때도 가만히 두 손을 맞대거나 맞잡고 있으면 묘한 긴장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관계가 친밀해지면, 두 손을 모두 잡아 손가락 깍지를 거는 달달한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물며 이성간에 호감이 있고 마음에 든다면, 상대방에게 손깍지를 걸고 손마디에 힘을 주는 것이 동물들의 연애 본능이라고 하죠. 이때 상대방도 마음의 빗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면, 깍지에 힘을 줘서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고요.

 

여성은 손가락보다는 손바닥에 흥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에, 깍지 애프터 스킨십도 중요합니다. 지긋이 손바닥을 눌러주거니 손가락 끝으로 살살 손바닥을 만지는 것이 손깍지 스킨십을 더 에로틱하게 만드는 테크닉이라는 게, 연애 고수들의 귀띔! 손과 손가락은 성감대가 몰려 있어서, 손을 잡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손을 문지르거나 쓰다듬어주는 연출은 그래서 꽤 효과적입니다. 물론 영화,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남녀가 서로 손을 깍지 낀 상태로 가만히 있는 장면은 이후 성관계를 은유하며, 섹스신을 대신하는 장면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특히 누운 상태에서 손과 손이 얽히는 모습을 보이면 100%, 이후 성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물며 남자들 사이에선 ‘세 번은 얕고 한 번은 깊게’를 기본으로 하는 피스톤 운동을 할 때도 상대 여성의 손가락 사이로 깍지 끼기를 하면 여성의 질이 꼬옥 조여주는 힘이 더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긴 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스킨십은 연인 혹은 가까운 사이의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깍지를 거는 건 꽤 수위 높은 표현으로 ‘당신과 지금 하고 싶다’는 성적 표현의 간접 행위에 가깝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깍지를 끼게 됩니다. 깍지를 끼면 기분이 더 좋아지고 더 사랑하고 싶어지기 때문이죠. 그게 연애 감정이든, 성욕이든 애정의 깊이를 보충하는 건 분명한 사실, 아닐까요.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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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팁. 일반인 쉽게 따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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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전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

    9월 4일은 ‘세계 성건강의 날’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성관계 후 금기사항 3가지’와 ‘성관계 전의 수칙 3가지’를 차례로 소개한다. 1. 비누로 생식기 부위를 씻는 것 성관계 후 씻고 싶을지라도 비누를 사용해선 안 된다. 비누 거품은 생식기 부위를 자극하고 질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관계 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레슬리 박사는 “질은 자동세척 기관이며, 매우 부드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입에 넣지 않을 물질은 질의 내부 및 주변에도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질 부위를 문지르고 싶다면 물만 사용해야 한다. 2. 소변보기를 잊는 것 성관계 후에 소변을 봐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면 질 안으로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세균(박테리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로버트 울 박사는 “성관계는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성관계 후 1시간 이내에 휴식을 취하면서 방광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3.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것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게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질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레슬리 박사는 “외음부가 성적 자극에 반응해 부풀어 오르면 질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뜨거운 욕조에 함께 있다면, 파트너의 피부와 항문에 있는 세균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또 물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피부의 항균작용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성관계 전에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1. 면도하지 말 것 음모를 면도하거나 왁싱을 하면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하기가 쉽다. 또 항생제 내성균주와 헤르페스·HPV(인두유종바이러스, 생식기 사마귀)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2. 화장실에 가지 말 것 데이비드 코프먼 박사는 “주문을 외우듯 실행하는 ‘성교 전 소변 누기’는 여성들을 위해 없애야 하는 가장 큰 미신적 오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성이 성교 전에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요로감염증(UTI)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 과음하지 말 것 음주 후 성관계는 어색함을 없애주고 성욕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질의 윤활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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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병, 여성에게 더 위험한 이유

    성병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여성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불임과 같은 생식기 합병증뿐 아니라 자궁경부암이나 태아 건강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생식기 구조적 특성과 관련한 감염 취약성을 강조하며 정기검진과 예방 백신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지적하고 있다. 18일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들과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해부학적·생리학적 이유로 성병 감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감염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병을 늦게 알아차리는 사례가 많다. 감염 사실을 뒤늦게 인지할 경우 골반염이나 불임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조치가 필수적이다. 특히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여성 성병 중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가 많다. 두 질환 모두 치료 없이 방치하면 나팔관 폐쇄, 자궁외임신, 난임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된 여성 본인뿐 아니라 향후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 크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감염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간 방치되면 곤지름이나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백신 접종과 정기검진이 중요한 예방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HPV는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유일한 암 관련 바이러스인 만큼 20~30대 여성의 접종률을 높이는 정책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는 생식기 주변에 물집과 통증을 유발하며, 재발이 잦고 해부학적으로 여성은 감염 확률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은 분비물과 악취를 유발하며, 감염 초기에 증상이 미미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매독 역시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고, 여러 장기나 신경계로 퍼질 수 있으며 임신 중 감염 시 태아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조산, 저체중아 출산, 사산 등 위험을 유발할 수 있어 산전검사에서도 반드시 확인하는 감염 항목 중 하나다. 여성에게 성병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무증상 감염이 잦고 치료 지연 시 불임이나 골반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임신 중 감염 시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든 성관계 시 콘돔 사용 ▲무증상 상태에서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성병 검사 ▲HPV 예방백신 접종 ▲분비물·가려움·통증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정기검진은 성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HPV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이다. 여성은 생식기 구조 특성상 감염과 합병증 위험이 높은 만큼, 생활 속 검진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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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성관계, 정말로 괜찮을까?

    임신 중 성관계를 둘러싼 고민은 많은 부부가 공통적으로 갖는 질문이다. 특히 초기 유산 가능성이나 태아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성생활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합병증이 없는 한 임신 중에도 성관계는 안전하며,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1일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산부인과 전문의 올루와토신 고제 박사는 “임신 중 성관계는 의료진이 특별히 금지하지 않는 한 출산 직전까지 가능하다”며 “다만 임신 초기 출혈이나 통증이 있다면 초음파 검사 등으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성생활을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고제 박사에 따르면 임신 중 성관계는 신체적·정신적 측면에서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성관계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개선하고 배우자와의 친밀감을 높인다. 또한 오르가즘 이후 찾아오는 이완 상태가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임신 기간 흔히 겪는 불면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일부 여성은 혈류 증가로 성적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보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성관계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원인 모를 질 출혈이나 양수 누출, 자궁경부 조기 개대, 조산 이력, 전치태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성병 감염 역시 금기 사항이다. 고제 박사는 “이런 경우에는 태아와 임산부 모두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 중 성관계가 유산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태아는 강한 자궁 근육과 양수에 의해 보호되며, 성관계가 직접적인 해를 주지 않는다. 다만 성관계 이후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궁경부와 질의 혈류 증가로 인한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지속되면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성관계 시 불편함이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으로 인해 황체낭종, 치질, 골반 울혈 증후군, 인대 통증, 질염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럴 땐 윤활제를 사용하거나 베개로 자세를 조정하고,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며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남성 상위 체위는 임신 후기로 갈수록 불편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옆으로 누운 자세, 여성 상위, 후배위 등이 권장된다. 성욕 변화 역시 임신 중 흔히 나타난다. 호르몬 변화와 혈류 증가로 성감대가 민감해져 성욕이 증가하는 여성도 있지만, 피로감, 신체적 불편함, 질 건조, 감정적 변화 등으로 성욕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개인차가 크며 파트너와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임신 말기 성관계가 진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액 속 프로스타글란딘 성분이 자궁 수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론은 있지만, 현재까지 성관계가 조기 진통을 일으킨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다. 고제 박사는 “조산 위험이 없는 경우라면 출산 직전까지도 성관계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성생활이 반드시 성관계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오럴 섹스, 손으로의 자극, 마사지, 포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밀감을 이어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임신부의 편안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다. 결국 임신 중 성관계는 의료진이 특별히 금지하지 않는 한 대체로 안전하다. 다만 임신부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불안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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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 쾌감 뒤에 숨은 ‘나쁜 오르가즘 경험’ 정체

    합의된 성관계에서 오르가즘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 경험이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최근 발표된 연구는 오르가즘이 곧 성적 만족이나 즐거움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오르가즘이 일어났더라도 그것이 원치 않는 상황이나 감정적으로 불편한 맥락 속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10(현지 시각) 미국 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오르가즘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성관계가 즐거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는 이를 ‘나쁜 오르가즘 경험(Bad Orgasm Experiences)’이라고 정의했다. 참가자들은 파트너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받은 뒤 오르가즘을 느낀 경우, 상대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순응적으로 성관계를 한 뒤 오르가즘이 일어난 경우, 혹은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억지로 반응한 경우 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오르가즘을 느꼈지만 대부분 그 경험을 부정적이고 고통스럽다고 표현했다. “공허하고 기계적인 느낌”, “짜증 나고 불편한 느낌”, “정신적 고문”이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신체적으로는 반응했지만 감정적으로는 아무런 즐거움도 없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러한 경험은 참가자들의 정신 건강과 성적 자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부는 파트너가 “넌 좋았잖아”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문제 행동을 정당화했다고 전했다. 오르가즘이 피해자의 감정을 무시하는 근거로 이용된 셈이다. 정체성에 따른 압박도 뚜렷했다. 여성 참가자들은 남성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고 남성 참가자들은 모든 성관계에서 반드시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시달렸다. 양성애자 참가자들은 자신이 진짜 양성애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성별의 파트너와 오르가즘을 경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참가자 중 일부는 오르가즘이 젠더 불쾌감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의 신체 반응이 성 정체성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강한 혼란과 불편함을 겪었다. 연구는 오르가즘이 있었다고 해서 그 경험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결론내렸다. 오르가즘은 외부의 압박, 자기 순응, 정체성 관련 기대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성적 경험의 질을 판단할 때 오르가즘 여부보다 상호 존중과 감정적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르가즘은 단지 신체 반응일 뿐이며 진정한 만족은 동의와 감정의 일치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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