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서 제기된 인터섹슈얼 논쟁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복서의 성별 논란이 일어났죠. 논란의 당사자는 여성 복싱 참가자인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와 대만의 린위팅 선수! 이들은 남성 염색체의 소유자라는 소문에,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현저하게 높다고 알려져서 전 세계적으로 인터섹슈얼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출처_pixabay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당하며 ‘성별 논란’에 휩싸인 칼리프 선수와 린 선수는 결국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언뜻 보면 ‘이건 남자 아니야?’ 싶을 정도로 체형이나 근육의 질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두 선수를 향한 비난 여론도 무척 거셌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은 칼리프가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 선수와의 16강전 경기에서 압승한 사실을 SNS에 올리며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울분을 토로했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남자는 여자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글을 공유하며 논쟁의 불을 댕겼습니다.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됐을 때부터 이미 ‘성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세계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결승전을 앞두고 실격 처분을 받기도 했죠. 대회를 주관한 국제복싱협회(IBA)의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은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라고 발언했지만, 이는 클레믈레프 회장의 주장일 뿐 정확한 근거는 알려진 바가 없다는 후문입니다. 그리고 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두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IOC는 선수 참가 자격을 각 종목의 협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는데, IBA는 지난해 IOC에서 퇴출당했고 대신 임시 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을 관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IOC는 칼리프와 린이 PBU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고 밝혔죠.

 

이처럼 이마네 칼리프 선수와 린위팅 선수처럼 전형적인 성별 이분법에 들어맞지 않는 이들이 전 세계 인구 중 약 1.7%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들을 인터섹슈얼(intersexual)라고 부르는데, 인터섹슈얼이라는 사실은 태어나면서부터 드러나기도 하지만, 2차 성징기나 임신을 시도할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발현 양상에 따라 평생 모른 채 살 수도 있고요. 과학적·의학적으로도 여성 vs 남성, 무엇이 그 성별을 결정짓는지 여부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점점 과학계도 X 염색체와 Y 염색체 구성이 아니라 그보다 작은 여러 ‘유전자’가 성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는 추세이고요.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는 ‘진짜 여성’을 선별해 내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남녀 구분이 애매모호한 성별을 구분하고자 신체·염색체·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 등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그 기준은 여러 맹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여성 복싱 경기에서 불거진 인터섹슈얼 논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라며 “오랫동안 여자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여자 선수가 맞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스포츠는 2010년대에 들어서야 인터섹스·트랜스젠더 선수에게 문을 열기 시작했고, 논의는 이제 막 시작한 상황입니다. 체형과 근육의 질이 남성적이라고 해서, 즉 신체적 메리트가 있다고 스포츠 경기에서 무조건 불공정한 건 아닙니다. 이제 트랜스여성 선수, 인터섹슈얼 선수와 다른 여성 선수가 정말 겨룰 수 있을지, 찬찬히 살펴볼 때입니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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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면 이뻐지나요?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피부 관리샵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섹스의 미용 효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요. 항간에는 빛나는 피부를 위한 건강한 성생활 지침서가 떠돌 만큼 그 말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주기로 빈번하게 섹스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성관계 중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이 촉진되고, 규칙적인 성행위는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고 여드름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주 하는 성관계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혈류를 유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의 모양을 줄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성생활은 관계 전후로 남녀의 외모를 가꿔줍니다. 정상적인 성관계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대부분 몸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약간의 단장을 하게 됩니다. 피부결을 살짝 정돈하는 정도로 스킨케어하며 은은한 향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당연히 남녀 모두 평상시보다 이뻐 보일 수밖에 없죠. 게다가 성관계 후에는 성교 시의 자극과 운동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의 투명도를 개선해 줍니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의 노총각도 결혼을 하면 피부가 말끔해진다는 속설이 존재할 만큼. 물론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진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고 하고요. 특히 섹스를 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건강효과가 높습니다. 성행위 도중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촉진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주기가 더 일정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도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 섹스는 월경주기도 일정하게 만든다고 하죠. 정상적인 성관계 후 느끼는 정신적인 만족감도 사람을 이뻐 보이게 하는 착시감을 더합니다. 섹스를 하면 누구나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엔도르핀이 대량으로 나와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활동도 좋아지는 거죠. 이에 따라 사랑에 빠진 남녀는 외모에 생기가 넘치게 되는 것! 혈액순환이 좋아지니 피부에 윤이 나고 혈색이 살아나는 건 당연한 일. 사람은 혈색이 살아나면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도 생기있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강해지고요. '사랑하면 예뻐진다'라는 말,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이 말을 19금 버전으로 풀이하면 '섹스를 하면 예뻐진다'라고 풀 수 있는데요. 모두들 사랑도 하고 더 이뻐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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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판 원조 교제, ‘슈가 데이트’를 아세요?

    미국에서는 높은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이가 많고 부유한 중장년 남성과 유사 로맨틱 관계를 갖는 대가로 물질적 혜택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를 양산 중입니다. 일명 ‘슈가 데이트’라고 불리는 이 관계는 성매매와 다른 걸까요? 권력 있는 남자들이 돈을 이용해 여자를 유혹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역사적으로도 오래되었는데요. 특히 고물가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등록금이 오르고, 장학금과 학자금이 삭감되면서 대학교 학비를 충당하기 위한 일명 ‘슈가 데이트’가 여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 중입니다. 일명 ‘슈가링(Sugaring)’이라고도 불리는 슈가 데이트는 나이가 많고 부유한 사람과 젊은 사람 사이의 유사 로맨틱 관계를 뜻합니다. 이 용어의 유래는 설탕 제조사의 상속자인 Adolph B. Spreckels 와 결혼하여 그를 "설탕 아빠"라고 불렀던 Alma de Bretteville Spreckels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당시 알마는 스프르켈에 비해 24세나 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슈가 데이트는 젊은 여성이 성관계, 교제 또는 데이트와 같은 관계에 대한 대가로 아버지뻘 되는 중년 남성으로부터 금전, 선물 등 물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이 관계에서 선물을 받는 사람을 ‘슈가 베이비’라고 부르고, 선물을 주는 파트너를 ‘슈가 대디’라고 부릅니다. 슈가 데이트에서 파생된 용어 중에서도 특히 ‘슈가 대디‘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용어는 ‘대디’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에서 나이가 좀 있는 남성임을 유추할 수 있고, 여성에게 달콤함(설탕)을 베푸는 나이 많은 남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젊은 여성에게 대학 등록금이나 생활비 등을 지원해 주는 대신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나이 많은 남자가 일종의 트렌드로 급부상한 거죠. 즉, 대학생과 조건만남을 갖는 부유한 미국 중년들의 전성시대라고 할까요? 그 예로, 나이 어린 여성을 매번 바꿔가며 자주 데이트를 하는 팝스타 믹재거는 ‘슈가 대디’의 전형적인 아이콘이라 할 수 있죠. 하물며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 젊은 여성들과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꿈꾸는 부유한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슈가 데이트야말로 목적과 방법이 분명한, 대안적인 로맨스 스타일이 되었다는 평입니다. 이렇듯 슈가 데이트는 특정 틈새시장과 욕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온라인 데이트 커뮤니티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학자금과 집세를 내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는 여학생들이 주로 슈가 대디에 의존하는 상황인데요. 그럼 이런 슈가 베이비 여성들이 받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슈가 대디와 데이트를 한번 할 때, 교통비와 식비는 모두 슈가 대디가 부담하고, 헤어질 때 데이트 보수로 건당 100달러에서 많게는 500달러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슈가대디와 슈가베이비를 연결하는 사이트, 예를 들어 시킹어렌지먼트, 슈가대디닷컴, 슈가대디미트닷컴, 럭셔리데이트닷컴 같은 곳들은 슈가 베이비가 되고자 하는 학생 회원들이 한꺼번에 몰려, 엄청난 호응 속에 운영 중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런 사이트의 주 수입원은 젊고 매력적인 여성들을 지원하는 슈가 대디가 되길 희망하는 남성들로부터 받는 최소 월 70달러 이상의 회원 가입비라고 합니다. 물론 슈가 데이트가 성매매와 뭐가 다른가에 대한 논쟁은 항상 뜨겁습니다. 미국의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는 변종 매춘이라는 비판도 있고요. 하지만 슈가 데이트를 중개하는 웹사이트의 입장은, 이 관계가 성노동은 아니고 성적이든 아니든 단지 친밀한 관심을 구매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인기있는 슈가 베이비가 되기 위한 조건도 외모보다 재미있고 똑똑한 대화 상대가 되는 것이 슈가 대디 입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돈을 주고받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또는 중년 남성들이 정말 순수하게 젊은 여성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를 원하는 걸까요? 분명한 건 돈을 주고받고 성관계를 위해서만 만나는 경우는 성매매라는 것!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슈가 데이트에선 성관계뿐 아니라 대화, 행사 참석, 흥미로운 장소 방문 등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돈을 받더라도 성노동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하니 흥미진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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