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가 무조건 오래 지속되면 좋을까?
피노키오의 코처럼 어느 날 페니스가 꼿꼿이 서서 오랫동안 죽지 않고 있다면 지속발기증일수 있습니다. 지속적 발기는 성적 충동이나 흥분 없이 일어나며 고통스럽게 지속됩니다. 그렇다면 음경에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 음경은 흐물흐물 물렁한 채로 축 늘어져있지만, 자극을 받으면 음경 내 해면체에 혈액이 증가하면서 딱딱하게 커지며 수직으로 서게 됩니다. 지하철이나 수영장에서 바지 위로 불룩 튀어나온 그것을 보고 민망했던 경험이 한 번씩은 있는데요. 음경 발기는 섹스를 할 때 말고 자는 동안 3~5번, 시각과 촉각의 자극에 부지불식간에 커지곤 합니다. 그런데, 음경이 아무 이유 없이 발기 후 2시간 넘게 유지되는 상태라면 어떨까요? 발기가 아무데서나 오래 지속되면 좋은 걸까요? 시간을 더 지체하지 말고 빨리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지금 당신은 응급상황이니까요!
영어로 Priapism이라고 하는 지속발기증의 이름은 그리스신인 프리아푸스(Priapus)에서 유래되었는데요. 프리아푸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난 다산과 남성성을 상징하는 신입니다. 거대한 음경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데, 365일 서있으며, 말의 것보다 크다고 하죠. 다소 과장된 신화는 비웃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 프리아푸스처럼 음경이 서 있다면 웃을 일이 아닙니다. 성적 흥분 없이 발기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자칫 앞으로의 성생활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지속발기증은 성적 활동이 활발한 20~40대에서 발생하는데, 크게 두 가지 증상으로 구분합니다, 허혈성(저혈류)VS비허혈성(고혈류)가 바로 그것인데요. 지속발기증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허혈성인지 비허혈성인지 신속하게 감별하는 것입니다.
고혈류성 지속발기증은 음경으로 혈액이 너무 많이 유입돼 생기는 증상입니다. 음경 혈관 손상으로 음경으로의 혈액 유입이 조절되지 않는 게 문제가 되죠. 음경 외부로 출혈이 있어 완전 발기처럼 음경이 딱딱해지지는 않습니다. 이에 반해 저혈류성 지속발기증은 혈액이 음경에서 잘 빠져나가지 않아 생기는 증상입니다. 적혈구 이상이나 백혈병 환자가 주로 겪고,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하는 주사제를 과도하게 썼을 때도 생깁니다. 대부분의 지속발기증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과도하게 주입한 것이 원인이라는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의견입니다. 이때는 냉찜질 등 간단한 대처법으로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음경 해면체에서 혈액을 흡입하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등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없다고 지속발기증을 방치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발기증 환자의 35%는 발기부전의 발생 위험이 있고, 심할 경우 감염 또는 조직 괴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평상시 약물과 알코올을 줄이고, 혈액질환이 있는 사람은 꾸준히 관리해줘야 합니다. 암튼 뭐든 과하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프리아푸스 신이 아닌 이상, 페니스는 설 때 서고, 쓰러질 때 쓰러질 줄 알아야 건강한 것이니까요.
관리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ttps://viagrakr.com
구글 검색 비아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