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키스가 관건? 전문가가 말하는 7가지 섹스팁
오르가즘보다 중요한 건 연결감

성관계는 반드시 오르가즘으로 끝나야 한다는 생각은 오래된 오해에 불과하다. 파트너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섹스는 꼭 특별할 필요가 없으며 소통과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이다. 섹스토이 브랜드에서 활동하는 성 전문가 페이즐리 길모어는 성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팁 7가지를 소개했다. 이 조언들은 특별한 도구나 고난도 기술 없이도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1. 성적 자극은 뇌에서 시작된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약 절반과 여성의 약 39퍼센트는 성적 만족의 핵심으로 '사랑'을 꼽는다. 즉, 성관계의 질은 육체적 자극 이전에 정서적 연결에서 시작된다.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관계일수록 성적 만족도는 더 높게 나타난다.
2. 완벽한 성관계는 없다
성생활이 항상 열정적으로 유지되긴 어렵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족도가 높은 커플조차도 10번 중 2~3번 정도만 '정말 좋았다'고 느낀다고 한다. 때론 웃기고 엉성한 경험도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는 관계의 일부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가 오히려 긴장을 낮추고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3. 대화는 모든 관계의 기본이다
서로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은 성적 호환을 맞추는 데 필수적이다. 단, "그건 별로였어"와 같은 표현은 감정보다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며 전달해야 한다. 무엇이 좋았고 앞으로 무엇을 시도해볼 수 있는지를 함께 대화하면 성관계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4. 변화를 시도하면 성관계가 새로워진다
장소, 시간, 자세 등 반복되는 패턴은 성적 흥미를 낮출 수 있다. 가끔은 아침에 시도하거나 다른 공간을 활용하거나 섹스토이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주는 것이 권장된다. 이처럼 단순한 변화만으로도 성생활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5. 섹스토이는 부끄러운 도구가 아니다
여성의 다수는 삽입만으로는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않는다. 클리토리스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클리토리스 진동기 같은 섹스토이는 혼자 사용할 수도 있고 파트너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디자인이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도 많아 접근이 쉬워졌다.
6. 키스는 단순한 애정 표현이 아니다
성관계의 시작은 보통 키스로 이뤄진다. 따라서 키스는 성적 긴장감과 기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혀를 사용하는 키스든 짧은 입맞춤이든 파트너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아는 것이 성생활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7. 윤활제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 있다
윤활제는 단순히 마찰을 줄이는 도구를 넘어 성관계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연 윤활이 부족한 경우는 빈번하며 윤활제는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한다. 통증 없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도구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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