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기억할 건강한 성생활 조건
중년 이후 더 깊어지는 성생활의 비밀

나이가 들수록 성욕이나 성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나이만으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단념할 필요는 없다. 체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습관, 파트너와의 꾸준한 소통, 그리고 새로운 시도의 용기만 있다면 50세 이후에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성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과거보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중년 이후의 성생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파트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체력과 소통이 만드는 새로운 친밀감
성관계는 단순한 정적인 활동이 아니다. 에너지 소모가 상당히 큰 만큼 기본적인 체력 유지가 중요하다. 근육을 강화하면 허리 통증이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운동은 뇌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하는 화학물질을 분비시켜 성욕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성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은 골반 근육을 단련하는 케겔 운동이 효과적이고, 남성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발기부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단,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성생활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사소한 변화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시간대나 공간에서의 관계, 마사지를 통한 신체적 친밀감, 함께하는 샤워 등의 일상적인 활동도 신선함을 줄 수 있다. 반복되는 패턴에서 벗어나면 오랜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변화하는 신체에 맞춘 성생활 전략
삽입 중심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포옹 ▲키스 ▲감각적인 터치처럼 기본적인 스킨십이 중요해진다. 오럴 섹스나 성인용 기구의 활용도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중년 이후에는 관절염이나 만성 통증 등의 건강 문제로 인해 특정 자세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맞는 자세를 찾아 편안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나란히 눕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관계 전 따뜻한 목욕이나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복용 중인 약물도 성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항우울제나 혈압약을 포함한 일부 약물은 성욕 저하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처방을 담당한 의사와 상담해 약을 조절하거나 대체 약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이나 질병 회복 후에도 무리하지 말고 손을 잡는 등 가벼운 접촉부터 시작해 천천히 회복해 나가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성생활과 관련한 고민이 있다면 파트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성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폐경 이후 여성의 질 건조나 남성의 발기 반응 저하 같은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대처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실리콘 기반의 윤활제를 사용하거나 전희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성병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어 여러 파트너와 관계를 맺는 경우에는 ▲피임 ▲위생 ▲정기적인 검사에 신경 써야 한다. 신체 변화로 자신감을 잃는 경우에도 부정적인 생각이 성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에디터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