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체위만 고집하는 남친…무슨 문제일까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남친은 제가 위에서 하길 원합니다. 사귄 지 1년이 넘었는데 계속 제가 위에서 했네요. ㅠㅠ 저는 남친이 위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몇 번 얘기를 했고, 그런 적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하는 걸 정말 좋아하지 않는지 가끔 발기가 안 되더라고요. 무슨 문제일까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치아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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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여성 상위’ 체위를 선호하는 남성분이 있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첫째로, 가장 큰 이유는 ‘그게 좀 더 편해서’입니다. 위에서 버티고 있지 않아도 되고, 힘들게 자신이 스스로 왕복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냥 편하게 누워서 섹스를 즐기고 싶은 것입니다.

 

둘째로, 시각적인 자극이 좋아서 선호하는 남자도 많습니다. ‘여성 상위’ 체위에서는, 누워있을 때보다 여성의 가슴이 크기와 흔들림으로 강조되기 마련입니다. 또, 그 강조된 가슴을 두 손으로 마음껏 애무할 수 있다는 것도 선호의 이유입니다.

 

세 번째로는, ‘여성 상위’ 체위에서의 왕복운동이 훨씬 더 음경에 자극적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자 상위’ 체위보다 훨씬 깊이 삽입되고, 누르는 압력도 높아 자극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해결방법은 남친이 이 체위만을 고집하는 정확한 이유를 확인한 후에 ‘남성 상위’ 체위에서도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때로는 더 쾌감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굳이 체위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 체위만 고집하는 일은 덜할 것입니다.

 

또 다른 해결방법은 ‘여성 상위’ 체위에 대한 사연 주신 분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입니다. 사실 ‘여성 상위’ 체위는 많은 여성이 선호하는데도 오히려 거부하는 남성이 많아 자주 실행되지 못하곤 하는 체위입니다. 왜냐하면 ‘여성 상위’ 체위는 여성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가장 좋은, 진정 여성의 쾌감을 위한 체위이기 때문입니다. 클리토리스의 위치상 ‘여성 상위’ 체위에서의 압력은 바로 클리토리스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상하 왕복운동이 아닌 살과 살이 밀착한 상태에서 압력을 주어 비비는 동작을 통해서 더 강한 외부자극을 클리토리스 몸체로 전달할 수 있죠.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상위’ 체위는 삽입 후 왕복운동을 위한 체위가 아니라 삽입 후 마찰을 통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위한 체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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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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