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에 대한 기억, 남녀간 차이 큰 이유는?

원나잇스탠드를 어떻게 기억할지는 섹스의 질이 결정한다. (사진=shutterstock.com)


하룻밤 사랑, 충동적인 섹스는 후회를 불러오기 쉬운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룻밤 사랑에 대한 유혹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강하다. 특히 대학생 또래의 젊은이에겐 더욱 그렇다. 캐나다에서 이뤄진 한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0%의 응답자들이 하룻밤 사랑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하룻밤 사랑에 대한 후회와 자괴감을 느끼는 면에서 남녀 간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또한 드러나고 있다.


하룻밤 사랑을 경험해 본 138명의 여성과 62명의 여성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남성들은 육체적인 측면에서 후회의 감정을 많이 털어놓았다. 우연히 만난 섹스 파트너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것 등을 많이 꼽았다. 반면 여자들은 수치심과 자책의 감정을 많이 드러냈다.


일부 조사에서는 하룻밤 사랑 뒤에 남성과 여성 모두 우울한 기분, 지치고 외롭다는 감정을 나타냈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하룻밤 사랑이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큰 성차가 있다. 832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한 다른 조사에서 여성의 26%만이 하룻밤 사랑에 대해 기분 좋게 기억한다고 답했으며 여성의 약 절반과 남성의 26%가 부정적인 경험이었다고 답변했다.


여성에게서 부정적인 감정이 더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미국 코넬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자나 브란갈로바 교수의 설명은 이렇다. “하룻밤 사랑은 자신감, 성적 즐거움을 불어 넣어주고 자신을 바람직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섹스의 질이 하룻밤 사랑에 대한 부정-긍정적인 기억을 결정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하룻밤 사랑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크게 적은 것이 그 같은 차이로 이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브란갈로바 교수는 “그런데도 하룻밤 사랑을 세탁처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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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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