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만 먹으면 우울? 대안적 피임법 4가지

경구피임약이 일부 여성들에게는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영국 여성 4명 중 한 명은 피임약을 먹는다. 이는 임신을 피하는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모든 이들에게 적합한 건 아니다. 최근 덴마크의 한 연구에 따르면 피임제가 일부 여성들에겐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다른 피임 수단은 어떤 게 있을까? 대안적 피임법 4가지를 소개한다.

 

1. 가임(可姙) 앱

가임 주기를 알려주는 앱들을 활용할 수 있다. 이들 앱은 단지 날짜를 알려주는 간단한 것에서부터 체온을 입력해야 하는 복잡한 버전들까지 다양하다. 이 앱을 사용해 가임 기간을 쉽게 알 수 있다면 그 기간에 섹스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매일 모니터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새로운 타입의 피임제

현재 피임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복합 피임제는 여성의 몸에서 본래 분비되는 두 가지 호르몬, 즉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호르몬을 증가시켜 난소에서 난자를 배출하는 것을 막고 자궁의 내벽을 두껍게 해 수정란이 자라는 걸 막는 식이다. 그러나 고혈압이거나 과체중 등의 문제가 있는 여성은 에스트로젠이 함유된 피임제를 복용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새로운 피임제 중 많은 약이 프로게스토젠만 함유하고 있다. 의사들은 몇 가지 피임제를 복용해 보고 어느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찾아볼 것을 권유한다.

 

3. 남성 피임제

남성 피임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개발 자금 부족으로 판매되지 못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 대학의 연구팀이 새로운 제조법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펩타이드라는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정자의 속도를 늦추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이 연구팀은 복용하거나 코에 분사하는 식, 크림 등의 형태로 이를 개발 중이다. 남성은 이를 성관계 몇 시간 전에 복용하거나 발라야 한다. 다만 이 방법은 남성이 제대로 사용했다는 걸 여성 파트너가 확신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어서 남녀 상호간의 신뢰가 필요하다. 울버햄프턴 대학 연구팀은 향후 10년 이내에 남성 피임제가 시중에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 남성 주사법

최근 279명의 남성을 상대로 한 피임 주사법 실험에서 96%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들 남성에게 6개월간 8주에 한 번씩 프로게스테론과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해 정자를 100만 개 미만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서 불안과 여드름 등 부작용 탓에 실험은 중단되고 말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어떤 식으로든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구팀은 “호르몬 화합으로 정자의 생산을 차단하는 방식이 최고의 피임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방법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피임약 먹으면 유방암 발병률 얼마나 오를까?(연구)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고자 피임약을 먹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약 복용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면?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결과 경구용 혹은 자궁 내 거치하는 호르몬 조절 방식의 피임약을 수년간 사용한 여성의 경우, 작지만 유의미하게 유방암 위험이 커졌다. 연구진이 여성 180만 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매 10만 명당 13명꼴로 피임약으로 인한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은 10만 명당 55명이 유방암에 걸렸으나,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은 68명이 암에 걸렸다는 것. 피임약의 성분과 관련, 에스트로젠과 황체호르몬 성분을 동시 복용한 여성과 황체호르몬 성분만 투약한 경우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 알약으로 먹은 경우와 자궁 내 거치식으로 투약한 경우도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피임약 사용 기간이 긴 여성의 발암 위험이 더 컸다. 요컨대 호르몬 조절 피임약이 발암 위험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떻게 작용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호르몬 조절 방식의 피임약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소폭이나마 높인다는 사실은 모든 산부인과 의사가 아는 사실이다. 즉 복용에 따른 위험이 의학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여전히 처방하는 셈이다. 게다가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예전 제품보다 에스트로젠 등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발암 위험은 많이 낮아졌다. 캘리포니아 메모리얼케어 암 센터의 잭 제이쿱 박사는 “여성들이 당장 패닉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면서 “다만 관련 제품의 위험성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호르몬 조절식 피임약을 복용했다면, 이제 다른 방식의 피임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의사와 상담해 대안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임신 계획 있으면 남성도 술 끊어야(연구)

    전문가들은 “임신 중인 여성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은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런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임신 계획 최소 6개월 전에는 금주를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4만2000여명의 유아와 이 질환이 없는 유아 29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55가지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3개월 전에 부부가 모두 음주 습관이 있거나 여성이 임신 첫 3개월 동안 술을 마신 경우, 아기가 선천성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성 심장병(선천 심장병)은 출생 시에 존재하는 심장의 기형 및 기능 장애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임신 3개월 전이나 임신 중에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남성이 술을 마셨다면 아기의 선천성 심장병 발병 위험이 44%, 여성이 술을 마셨다면 16% 증가했다. 한 번에 5잔 이상의 폭음을 하는 경우에는 남성의 경우 52%, 여성은 16%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이 술을 마시면 아기가 선천성 심장병의 일종인 팔로사징증에 걸릴 위험이 20% 커졌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지아비 친 박사는 “술은 자신의 몸에도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기의 심장에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높인다”며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남녀 모두 최소 임신하기 6개월 전부터는 술을 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Parental alcohol consumption and the risk of congenital heart diseases in offspring: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프리벤티브 카디올로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휴가철 앞두고 피임약 관심↑…올바른 복용법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임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피임약은 일 년 중 피임약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가 바로 휴가철 한 달 전부터다. 피임약은 피임 목적 외에도 생리 예정일을 미루고 싶을 때 복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피임약은 크게 사전 피임약과 사후 피임약으로 알려진 응급 피임약 두 종류로 나뉜다. 사전 피임약은 피임 효과 외에도 생리 주기 조절을 위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사전 피임약은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동아제약 ‘마이보라’ 등이 대표적이다. 경구피임약으로도 불리는 사전피임약은 생리 시작 첫날부터 복용하며, 매일 거르지 않고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피임 효과가 있다. 생리 주기를 미루기 위해서는 생리 예정일 2주 전부터 매일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 반면 응급 피임약은 말 그대로 무방비한 성관계로 인해 긴급할 때 쓰는 약으로,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사용된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으면 위험성을 간과하고 신속성만 고려돼 남용될 우려가 있어,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응급피임약은 현대약품 ‘노레보원’, ‘엘라원’ 등이 있다. 응급피임약은 크게 레보노게스트렐과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라는 두 가지 성분이 사용된다. 노레보원은 레보노게스트렐 계열이며, 엘라원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 계열이다. 황체형성호르몬(LH)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부터 배란 직전까지의 기간을 ‘LH surge’ 기간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는 레보노게스트렐보다 14%가량 응급피임률이 높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노레보원은 성관계 후 24시간 내 복용하면 성공률이 95% 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엘라원은 성관계 후 120시간 동안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응급 피임약은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남용되어서는 안되며,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약을 선택, 복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청소년 결혼관 부정적일수록 위험한 성적 행동 보여(연구)

    청소년들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 골반계 암 발병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공공보건의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이 같은 청소년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결혼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거에 나온 적 있었는데, 결혼에 대한 태도와 욕구가 젊은이들의 건강한 성적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태도와 성적 행동에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결혼에 대한 태도는 인종, 피부색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천 명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다양한 인종, 피부색을 지닌 이들에게 성적 행동과 결혼에 대한 관심 등을 물었다. 그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이들은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덜 검은 편인 흑인들과 아시아계들이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더 검은 편인 흑인보다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백인보다 비백인계에서의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돼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그와 상통하는 것이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토니에트 랜도를 교수는 “성교육을 할 때 스킬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연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는 법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또 피부색이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캠페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은 '메이크업 섹스' 원하지 않는다

    연인 또는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들은 ‘메이크업 섹스(make up sex: 화해의 의미로 섹스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싶어 한다. 싸움 후 갈등 해소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발끈 성을 내며 뛰쳐나간다.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아예 무시하거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달콤하고 따뜻한 말로 “문제 따위는 잊어버리고, 섹스나 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부부관계 갈등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성관계를 활용한다. 마치 상처에 반창고를 바르듯 한다. 이런 게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부 갈등 후 화해 행동의 남녀 차이’라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싸움 후 구강성교 등 성적인 호의를 받길 원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가 사과하거나, 울거나, 자신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주길 원한다. 남녀 모두 싸움 후 선물을 좋아한다. 남성들의 경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선물을 제안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더 크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매우 작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 74명에게 일반적인 화해 행동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성행위를 선호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의사소통을 훨씬 더 중시했다. 종전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관계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의 성적 헌신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성관계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가지 정답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성관계 맺는 걸 중단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등 해소 기법에 마음을 열고, 파트너에게 어떤 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좋다면 성관계를 맺고, 그 이후에 잡담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갈등 해소법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