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독, 정신건강 장애 아니다"

美 성교육상담치료협회 "경험적 증거 없다" 주장

일각에서 성중독을 여타 중독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진=shutterstock.com)


섹스와 포르노 중독이 과연 정신건강에 장애를 일으키며 치유가 필요한 질환인가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미국 성교육자, 상담사, 치료사 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Sexuality Educators, Counselors and Therapists, AASECT)’가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는 ‘그렇게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AASECT는 “섹스 중독이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에는 충분한 경험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더글러스 브라운 하비 박사는 “섹스 중독은 현실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섹스 치료와 상담, 교육은 성에 대한 권리, 성건강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성중독이라는 개념은 인간의 복잡한 성적 행위를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며 성과학과 성치료에서 입증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지만 그런 문제들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너무 성급하게 낙인을 찍는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연구 참여자인 러셀 스탬보는 “과학계에서는 성중독이 정신건강 장애라는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온 가장 믿을 만한 과학적 연구결과들은 섹스가 코카인이나 헤로인, 술과 니코틴과 유사한 중독이라는 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성중독증과 정신건강 장애 간에 관련성은 있을 수 있지만 인과관계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노 등 성애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발기 기능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그 근거가 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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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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