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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솜방망이 처벌, 합당한가?

사진=YTN 뉴스


2009년 대한민국 국민은 ‘악마’를 보았습니다. 조두순! 57세의 나이에 아침에 등교하던 8살배기 나영이(가명)를 끔찍하게 능욕했던 그 악귀가 3년 2개월 뒤 교도소 문을 나섭니다. 1심에서는 무기징역이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 12년형으로 감형됐습니다. 나이가 많고 술을 먹은 상태, 즉 심신 미약이라는 점이 참작됐지요. 다른 나라에서는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해졌을 텐데…. 교도소에선 반성은커녕 일본 성인만화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범 위험이 크지만, 악마가 세상에 나올 일이 멀지 않았습니다.

 




사진=KBS 뉴스


나영이는 악귀 탓에 지옥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왔지만, 고3인 지금도 고통 속에 있습니다. 얼굴, 내장, 골반이 손상됐기 때문에 5차례 대수술을 받고 3년 동안 심신의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몸이 온전하지 않습니다. 한 시간마다 한두 번 화장실에 가야하고, 수시로 샤워를 해야 합니다. 치료기간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성적도 떨어졌지만, 나영이는 자신과 같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의대에 가려고 밤새워 공부합니다. 부모는 나영이가 꿈을 못 이뤄 상처받을까봐 두렵고, 악마가 나영이 앞에 불쑥 나타날까봐 무섭습니다.

 




조두순 사건은 2008년 12월 일어났지만, 이듬해 9월 방송에서 전자 팔찌 착용사례로 소개되면서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그냥 묻혔을지도 모를 사건이었지만, ‘나영이법’을 만들고, 양형기준을 강화해 어린이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 강화로 이어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 당 박지원 의원실에서 지난 5년간 13살 미만 대상 성범죄자의 재판 결과를 분석했더니 41%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는 44.6%, 올 상반기에는 45.5%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왜 대한민국은 악마들의 천국일까요?

 





사진=JTBC 뉴스


어린이뿐이 아닙니다. 지난해 5월 전남 신안군 섬마을의 여교사를 집단폭행한 학부모 3명은 1심에서 각각 18, 13, 1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10년, 8년, 7년으로 감형됐습니다. 재심 판사는 “범인들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을 줄인다”고 했습니다. 검찰에서 즉각 항소했지만, 대법원은 법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여부를 가리지, 형의 기간을 줄이거나 늘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은 어떨까요? 영국은 성추행과 미성년자가 동의한 성관계인 ‘의제강간’만 집행유예를 허용하고, 미성년자를 강간했다면 무조건 무기징역입니다. 미국은 성폭행범에게 집행유예란 없으며 주에 관계없이 세 번째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면 무기징역입니다. 중국은 강간범에 대해서 총살형, 거세형 등을 내리는데 피해자가 14세 이하이면 무조건 사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참수형, 이집트에서는 교수형에 처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고문, 잔혹행위 등이 동반된 강간은 종신형에 처합니다. 왜 우리나라 법원은 이들 나라와 달리 악마와 째마리들에게 이토록 관대한 걸까요?





첫째, 최초 양형(量刑) 기준이 너무 낮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돼 관련 법률에서 처벌이 강화되고,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양형 기준을 강화해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턱없이 가볍습니다. 표는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의 13세 이상 강간범에 대한 양형 기준을 비교한 것인데, 한 눈에 봐도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 성범죄와 누범 전과자의 양형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아주 낮습니다.

 





둘째,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감형을 해줍니다. 섬마을 여교사의 경우도 이에 해당하는데 한국의 현실에서 악용되기 쉽습니다. 피해자가 합의를 해주면 집행유예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해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합의를 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2차 폭력’이 이뤄집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 보호자나 변 사람들이 합의해달라고 연락하고, 집과 회사로 찾아오기 때문에 소문이 날까봐 합의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치를 뜰지만, 가해자들은 합의서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공탁제도도 감형을 가능케 합니다.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가해자 측에서 공탁금을 법원에 납부해 자신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감형이 이뤄집니다. 피해자가 보상을 못 받은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성폭력상담소에 기부를 하면 감형해준다고 해서 악용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초범이라서 감형해 주는 경우입니다. 이 역시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이 간과됐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성폭행을 당해도 신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신고율이 곧 사건 발생률은 아님을 감안할 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이 감경 요소로 평가되는 것은 부적절하다.” 신진희 성폭력 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사의 목소리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판사의 지나친 관대함입니다. 동의대 경찰행정학부 박쳘현 교수는 “우리나라는 양형 기준상 법관의 형량 재량이 지나치게 크고, 기준 자체도 모호하고 폭이 넓다”면서 “법관의 재량이 과도해지면 사법 부패와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학생이어서, 반성을 하고 있어서, 술에 취해서 등 온갖 이유로 감형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가해자가 ‘전관 변호사’를 고용하면 형량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범죄에 대해서 무조건 엄벌이 능사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많은 법조인들은 우리나라 성범죄 처벌이 다른 나라에 비해 가벼운 것은 사실일지라도 살인, 강도 등 다른 범죄에 비해서 형량이 낮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또 우리나라처럼 무고(誣告)가 빈번한 나라에서 자칫하면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대체로 국민 정서는 성폭행범을 보다 더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쪽입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훈동 교수가 2014년 대검찰청의 연구용역으로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법원의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형량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율은 90%였습니다. 또 형벌 이외의 별도 제재가 필요하다는 비율은 무려 97%에 이르렀습니다.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이대로 둬야 할까요?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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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사건잇을때마다 올려서 이제는 형량이 세계2위라는 말도 잇을정도죠. 냄비근성과 여성계와 진보매체 여론전 3박자로 말이죠.
  • 여자들이랑 1:1랜덤매칭으로 노는곳 알려줌 ㅋ

    트위터나 인스타 일탈계에서 놀던애들이랑
    온리팬스 팬트리 활동하던 애들 대거 넘어옴 ㅋㅋ
    인증 전혀 없고 남자는 여자만 매칭돼서 좋음ㅋ
    ㅋㅋ 나도 작년에 섹파 4명 만들었다 ㅋㅋ

    주소 : http://ranchat.me

    꿀팁!!
    1. 여자들도 여기 활동하는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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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말빨은 좀 돼야하니까 너무 찐따처럼 하지마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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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돔이 찢어졌다…그 순간 당신이 해야 할 것들

    성관계 중 콘돔이 찢어졌다면 임신과 성매개감염병(STI)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건강 의학 정보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는 콘돔 파손 시 단계별 대처법을 최근 소개했다. ■ 콘돔이 찢어졌는지 확인하는 법콘돔 파손은 즉시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지만 성관계 후 뺄 때야 비로소 인지하거나, 자세히 살펴봐야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착용 전에는 음경 피부가 구멍 밖으로 밀려 나오는 것이 보일 수 있다. 성관계 중에는 불편하게 조이던 콘돔이 갑자기 편안해지거나, 음경의 감도가 갑자기 높아지고 더 촉촉하거나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찢어진 콘돔이 귀두 아래로 밀려 올라가 반지처럼 조이는 느낌이 생기기도 한다. 성관계 후에는 눈에 보이는 찢김이나 정액이 새는 흔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손 여부가 불분명하다면 콘돔에 물을 채워 확인하면 된다. 물이 새는 부위가 있다면 파손된 것이다. ■ 파손 직후 즉각적인 대처콘돔이 파손됐다면 즉시 성행위를 멈추고 콘돔을 천천히 제거한다. 이후 두 가지를 파악해야 한다. 파손 정도(큰 찢김인지, 작은 구멍인지, 아니면 콘돔 아래쪽 찢김인지)와 정액 노출 정도(사정 후인지, 사전 분비액 노출에 그쳤는지)다. 이 두 가지가 이후 대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삽입을 받은 파트너는 비누와 물로 질 또는 직장 주변을 부드럽게 씻어내야 한다. 이때 강하게 문지르거나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점막 조직을 손상시켜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삽입한 파트너는 음경과 음낭, 사타구니를 비누와 따뜻한 물로 즉시 씻고, 소변을 보는 것도 요도 내 세균을 씻어내 일부 성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임신 우려 시: 사후 피임피임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콘돔이 파손됐다면 임신이 가능하다. 사정이 없었거나 파손 정도가 작더라도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응급 피임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구리 자궁내 장치(IUD)로, 자궁에 삽입해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막는 방식이다. 둘째는 사후 피임약으로, 울리프리스탈(엘라), 레보노르게스트렐(플랜 B), 또는 두 번에 나눠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 형태가 있다. 응급 피임은 성관계 후 최대 5일(120시간) 이내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사후 피임약은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때 효과가 가장 높다. 응급 피임을 했더라도 콘돔 파손 후 3주가 지나거나 생리가 늦어진다면 임신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성병 우려 시: HIV 노출 후 예방요법과 검사 콘돔 파손은 다양한 성병 노출 위험을 높인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HIV다. 정액, 질 분비물, 항문 분비물 등 체액이 교환됐고 파트너의 HIV 감염 여부가 불분명하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HIV 신속 검사와 함께 노출 후 예방요법(PEP) 투약 여부를 평가받을 수 있다. PEP는 28일간의 복약 과정으로 HIV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외 성병 검사는 일정 잠복 기간이 지난 뒤 받아야 한다.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은 보통 2주 후 혈액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 복합 HIV 검사는 18일에서 45일 사이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병 감염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질·음경·항문의 이상한 분비물, 배뇨 통증, 발진이나 수포·궤양, 사마귀, 비정상적인 질 출혈, 생식기 주변의 심한 가려움 등이 있다. ■ 콘돔이 파손되는 이유와 예방법콘돔 파손의 주원인은 제품 결함보다 사용자 오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 사용, 지갑이나 차량 글로브박스 등 고온 장소 보관, 포장을 치아나 손톱으로 뜯기, 안팎을 뒤집어 착용, 너무 작은 콘돔 사용, 라텍스 콘돔에 유성 윤활제 사용, 윤활제 미사용, 두 개 겹쳐 착용, 재사용 등이 파손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파손을 예방하려면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포장은 가위 등으로 조심스럽게 열어야 한다. 또한 콘돔 크기를 올바르게 선택하며, 콘돔 재질에 맞는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두 개를 겹쳐 착용하거나 재사용은 파손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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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즐겁지 않을까” 성생활 꺼리는 여성들의 5가지 공통점

    여성들이 성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통증이나 낮은 성욕, 심리적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여성 건강 전문의 펠린 바투르(Pelin Batur) 박사는 성욕이 개인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관계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욕에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있고, 그 속도는 삶 전반에 걸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성생활에 만족한다면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첫 번째 원인은 스트레스다. 바투르 박사는 일과 일상에 쫓기거나 극심한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성욕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가 중에는 성생활이 어떤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며 “휴가 때는 괜찮다면 의학적 문제보다는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완화가 성욕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성관계 중 통증이다. 그는 “성관계 중 통증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점을 알리는 네온사인과 같다”고 강조했다. 골반저근 기능 이상으로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물리치료와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 모유 수유기나 폐경기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로 질 건조와 작열감이 생길 수 있고, 일부는 호르몬 치료나 윤활제 사용으로 완화될 수 있다. 감염이나 자궁내막증 등 다른 의학적 원인도 있어 필요시 전문의 상담이 권고된다. 세 번째는 심리적 요인이다. 바투르 박사는 불안이나 우울증, 관계 갈등, 성적 트라우마 등이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낮은 성욕 자체다. 일부 여성은 ‘반응성 욕구(responsive desire)’ 유형으로, 먼저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더라도 성적 자극이 시작되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때로는 흐름에 맡기고 뇌가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원인 없이 지속적으로 성욕이 낮은 경우에는 ‘저활동성 성욕장애(HSDD)’ 또는 여성 성적 관심·흥분 장애로 진단될 수 있으며, 의사가 처방하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흥분과 오르가슴의 어려움이다. 바투르 박사는 많은 여성이 삽입만으로 절정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외부 자극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여성이 침실에 진동기를 들인다.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처방약, 호르몬, 국소용 오일이나 크림 등 치료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바투르 박사는 성욕 저하나 통증, 흥분 문제는 흔한 고민이라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권했다. 그는 “당신에게는 민감한 주제일 수 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미 오늘 아침에도 여러 명의 여성과 이 문제를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누구나 건강한 성생활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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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운동’ 뒤 방심 금물... 꽉 끼는 하의, 아래에 곰팡이가?

    땀은 체온을 낮추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리 작용이다. 그러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부위에 습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사타구니와 질 주변은 땀샘과 모발, 세균이 밀집해 있어 냄새가 나기 쉽고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꼽힌다. 운동 뒤 곧바로 성관계로 이어질 경우에는 상대의 감염 여부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8일(현지 시각) 헬스라인(Healthline)과 우먼스헬스(Women’s Health)에 따르면 땀 자체가 직접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효모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된다. 질 입구 주변에 하루 종일 수분이 머물 경우 가려움이나 작열감 같은 질 효모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젖은 속옷을 오래 착용하는 습관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속옷 선택은 위생 관리의 핵심 요소로 제시된다. 땀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기능성 속옷은 피부를 비교적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부 제품은 냄새를 줄이는 기능이 포함돼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폴리에스터 등 합성 섬유는 통기성이 떨어져 땀을 가두기 쉽다. 면이나 리넨 같은 천연 소재는 땀이 자연스럽게 증발하도록 돕지만, 완전히 마르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의류의 밀착도 역시 영향을 미친다.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진이나 꽉 끼는 하의는 마찰을 늘려 열을 높이고, 그 열이 옷 안에 갇히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된다. 여름철에는 통이 넓은 바지나 여유 있는 운동복을 선택해 마찰과 열 축적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운동 후에는 젖은 옷을 즉시 갈아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모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땀에 젖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수록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 여벌 속옷을 준비하거나 통기성이 좋은 하의를 착용하는 것도 예방 방법으로 제시된다. 성관계와 관련해서는 땀보다 감염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다. 우먼스헬스(Women’s Health)는 “땀은 감염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동을 자주 하는 남성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곰팡이로 인해 완선이 생길 수 있으며, 사타구니 발진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경우 성관계를 통해 곰팡이가 전파될 소지가 있어 치료 전까지는 관계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 질 주변은 민감한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데오도란트나 발한억제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파우더를 사용할 경우에는 활석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안된다. 미국암학회는 파우더 입자가 질을 통해 난소에 도달할 경우 난소암 위험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세정이나 향이 강한 제품 사용보다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한두 차례 순한 비누와 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땀과 피지를 충분히 제거할 수 있고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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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상처받은 사람은 '섹스'에 집착할까

    섹스 중독, 흔히 말해 '성중독'은 흔히 도덕적 문제나 의지 부족으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깊은 심리적 상처와 연결된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 시절의 학대나 방임, 성적 노출 경험 등 트라우마가 반복적인 성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중독 치료기관 키스톤센터 블로그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한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의미한다. 교통사고나 폭행 같은 신체적 외상, 정서적 학대나 갑작스러운 상실로 인한 정서적 외상, 원치 않는 성적 경험에서 비롯된 성적 외상, 어린 시절 반복된 방임과 불안정한 환경에서 오는 발달 외상 등이 포함된다.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지만, 일부는 이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정신적·행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성중독 연구자인 패트릭 카네스 박사에 따르면, 성중독을 겪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 시절 정서적·신체적·성적 학대를 경험했다. 트라우마는 감당하기 힘든 감정을 남기며, 이를 피하기 위해 중독적 행동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다. 성중독은 일종의 ‘트라우마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성적 행동이 순간적인 해방감이나 감정 마비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불안, 우울, 낮은 자존감이 올라올 때 성적 행동을 통해 잠시 안정을 느끼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다시 반복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검증과 통제감’에 대한 욕구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무가치감이나 통제력 상실을 경험하기 쉽다. 일부는 성적 행동을 통해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거나,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을 얻으려 한다. 과거의 상처를 반복 재현하는 ‘트라우마 재연’ 행동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당시의 기억을 이해하거나 다른 결말로 바꿔보려는 무의식적 시도로 해석된다. 회복 과정에서는 중독 행동 자체뿐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트라우마를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과거 경험을 재처리하는 치료가 활용된다. 예를 들어 EMDR 치료는 특정 기억을 떠올리며 좌우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외상 기억의 정서적 강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사이코드라마처럼 상황을 연기하며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또한 건강한 대처 전략을 새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운동, 명상, 글쓰기, 감정 표현 연습,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 형성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경계 설정과 유혹 상황을 피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한편, 성중독과 트라우마 회복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가족, 친구,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의 지지 모임은 회복 과정에서 큰 힘이 된다. 전문가들은 “중독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와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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