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기혼자 4명 중 1명 "배우자와 따로 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 스트레스 때문에 영국인의 24%는 파트너와 따로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현대 생활의 심각한 스트레스 때문에 영국인 기혼자 4명 중 1명꼴이 더 이상 같은 침대에서 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침구업체 ‘벤슨스 포 베드’(Bensons for Beds)의 ‘영국인의 취침시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업체가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 스트레스 때문에 영국인의 24%는 파트너와 따로 잠을 잔다. 또 영국의 평균적인 부모들은 자녀를 월 5회 자신들의 침대에서 자게 허용한다. 자녀들을 부부의 침대에 재우는 게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셈이다.

 

응답자의 16%는 자녀가 언제나 부부의 침대에서 잠이 드는 바람에 어른 중 한 명이 다른 곳에서 잠을 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부가 함께 자는 것을 중단했기 때문에 약 8%는 파트너와 더 이상 성관계를 맺지 않으며, 약 28%는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31%는 파트너와 더 이상 침대를 같이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너무 부끄러워 친구·가족 등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시인했다.

 

이번 조사를 위탁한 ‘벤슨스 포 베드’의 최고고객책임자(CCO,Chief Customer Officer)인 헨리 스위프트는 “긴 근무시간과 아이들을 모두 감당하는 게 어려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가 3분의 1의 시간을 잠자리에서 보낸다고 볼 때, 파트너와 좋은 잠자리를 갖는 것은 건강한 생활과 행복에 중요한 요소”라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 회사가 올해 영국침구산업협회(NBF) 침구산업상을 받은 기념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응답자의 25%는 파트너가 코를 골아 다른 침대에서 잔다. 19%는 파트너가 TV 앞에서 잠들어 침대에 가지 않는 경우가 잦다.

 

또한 응답자의 38%는 부부관계의 문제나 말다툼 때문에 다른 침대에서 잔다고 밝혔다. 14%는 파트너보다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파트너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다른 침대에서 잠을 잔다고 답변했다. 11%는 부부 중 한 사람이 친구들과 밖에서 놀다가 밤늦게 귀가해 옷을 갈아입어야 할 경우, 잠을 따로 자게 된다고 밝혔다. 파트너와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따로 잠을 자는 경우도 연평균 3회나 됐다.


심리학자 겸 부부관계 전문가인 도나 도슨은 “파트너와 따로 자면 감정 이탈이 일어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부부가 같은 침대에서 잘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 대상자 중 57%는 침대가 더 편안해지면 파트너와 같은 방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기상 후 잠자리 정돈 습관, 활발한 성생활로 이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면, 성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원폴’(OnePoll)이 2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침구업체 ‘슬리포폴리스’(Sleepopolis)의 의뢰로 이뤄졌다. 조사팀은 기상 후 구겨진 시트를 가지런히 펴는 사람들과 구겨진 시트를 내버려두는 사람들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잠자리 정돈 같은 아침 습관은 사람들의 성격을 드러내며,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의 약 42%는 파트너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고, 약 3분의 1은 잠재적 파트너가 아침에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다면 기분이 언짢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평균 주 3회 성관계를 갖는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평균 주 2회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음식 만들기(쿠킹)를,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TV·쇼·영화 시청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자주 하고, 건강식을 섭취하고, 스스로 청결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더 컸다. 반면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저녁형 인간일 가능성이 더 컸다. 또 사람들은 밤에 평균 약 6시간 30분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으며,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약 16분 더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아침 습관과 수면량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침에 알람시계의 ‘다시 알린’ 기능을 이용할 확률이 2배 더 높고, 수면의 질을 더 낮게 평가했다. 이와 관련, 침구업체 ‘슬리포폴리스’ 측은 적절한 매트리스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요약한 내용이다. ◇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bed-makers)의 주요 특징 = 아침형 인간, 아침에 알람시계의 도움 없이 기상. 주 3회 성관계, 평균 낮잠 시간 43분, 주로 기술·건강 분야의 종사자, 재즈 음악·애정영화 선호, 도전적이고 자신감이 있고 사교적이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성격의 소유자. ◇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Non-bed makers)의 주요 특징 = 저녁형 인간,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알람시계의 ‘다시 알림’ 기능 이용, 주 2회 성관계, 평균 낮잠 시간 50분, 비즈니스·재무 분야의 종사자, 록 음악·코미디 영화 선호, 수줍고 변덕스럽고 호기심이 많고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함께 자는 부부, 관계 만족도 높다

    각방을 쓰거나 각기 다른 침대에서 따로 자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유형의 수면을 영어로는 ‘수면 이혼’(Sleep Divorce)이라고 표현한다.  미국인의 약 절반은 파트너와 따로 자는 게 인체와 부부 관계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침구 전문기업 ‘슬럼버 클라우드’가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응답자 5명 가운데 1명꼴이 야간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 주된 이유로는 파트너의 심한 코골이(약 50%), 몸에서 나는 열(약 37%)을 꼽았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잠 잘 때 파트너와 이불 싸움을 벌이고,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았다, 남성 5명 중 1명꼴은 자신들의 얼굴을 파트너의 머리칼이 덮는 경우가 많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약 4분의 3은 파트너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잠자리의 불편함을 꾹 참고 견디며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플 12쌍 가운데 1쌍 꼴은 이미 침대를 따로 쓰고 있고, 약 30%는 그런 아이디어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31%는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위해서는 잠을 함께 자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약 25%는 따로 자는 게 부부 관계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부부관계의 만족도는 잠을 항상 함께 자는 커플(58%)이 잠을 항상 따로 자는 커플(27%)보다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연스럽게 잠자리 불만을 털어놓는 방법 3가지

    커플들이 파트너에게 말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잠자리 문제다. 이 문제를 섣불리 거론하다가는 자칫 파트너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렇다고 참고 지낼 수는 없는 노릇. 성치료사 바네사 마린의 도움말을 토대로 ‘파트너의 감정을 상하지 않고 잠자리 불만을 털어놓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타이밍이 중요한 열쇠 짧은 만남 직전이나 직후는 피해야 한다. 저녁식사 중이거나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가 가장 좋다. 이런 때 이야기하면 당신이 도전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길 원한다는 느낌을 준다. 어느 날 밤 쾌락과 섹스의 고전 가이드 ‘카마수트라’를 꺼내 파트너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트너는 당신이 잠자리에 불만이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보다는 당신이 성관계를 강화하고, 될 수 있으면 파트너와 인간적인 조화를 이루길 원하는 것처럼 느낀다. 2. 긍정적인 어법을 사용하라 어떤 일이 싫다는 식의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어떤 일을 좋아한다는 식의 긍정적인 표현을 쓰는 게 좋다. 대화의 초점을 긍정적인 측면에 맞춘다면,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잠자리 행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과거의 경험·욕구에서 우러나오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혹한 비판보다는 칭찬으로 파트너의 자존심을 높여주면 금상첨화다. 3. 이기적이어선 안된다 당신이 파트너의 잠자리 실력을 불만족스럽게 느낀다고, 파트너가 당신의 잠자리 실력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쌍방향 대화가 중요하다. 파트너의 필요와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물어봐야 한다. 파트너가 가장 즐긴 것이 무엇인지, 뭘 해주길 원하는지 물어보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성관계에 관한 일부 책임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조금씩 개선할 의향이 있음을 암시하라. 그러면 파트너는 비판조차 달게 받아들을 것이다. 미국 템플대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심탄회한 의사소통이 성적 만족도와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또 클리블랜드 주립대의 201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사소통에 대한 불안감은 의소소통 자체의 감소, 잠자리 안팎의 만족도 저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파트너의 필요와 욕구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게 성관계와 전반적인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열쇠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욕을 돋우는 음식, 5가지

    섹스를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우리가 성욕을 북돋워야 하는 이유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가 성욕에 도움을 주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1. 석류 과일계의 비아그라, 천연 정력제다. 남녀 모두에게 좋다. 영국 퀸 마거릿 대학교의 연구 결과 2주간 석류를 섭취한 남녀 지원자 58명 모두 성욕을 향상시키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6~30% 증가했다. 또 긍정적인 감정은 높아지고 부정적인 감정은 감소했다.  2. 브로콜리 브로콜리 속 인돌-3-카비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조절한다. 에스트로겐이 너무 많아지면 쉽게 피로해져 오히려 성욕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성욕향상에 도움이 된다. 3. 호박씨 호박씨에는 L-트립토판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진인 세토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샐러드나 요거트에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4.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분인 D-마노스가 다량 함유돼 있다. 남성의 발기는 혈액 순환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성욕을 감소시키는 요로 감염증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5. 초콜릿 초콜릿은 과거부터 천연 최음제라 불렸다. 카카오 속 테오브로민과 페네틸아민 성분이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우유가 첨가되지 않은 다크 초콜릿이 효과적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30년간 男음경, 평균 3cm 길어졌다고?

    남성의 정자 수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오랫동안 감소해 온 가운데, 발기 시 음경 길이는 약 30년간 평균 3cm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남성 건강 저널(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발기 음경 길이는 29년 동안 24%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1942년에서 2021년 사이에 수행된 75개 연구의 데이터를 수집해 남성 5만 5761명의 음경 길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음경의 이완, 신장 및 발기 길이를 살펴보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연구 결과 발기 음경 길이는 지난 29년 동안 평균 4.8인치(12.2cm)에서 6인치(15.2cm)로 길어졌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환경 오염 물질이나 앉아서 지내는 생활 방식의 증가와 같은 환경 노출로 인해 생식 관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또 다른 지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마이클 아이젠버그 교수는 “증가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일어났다. 발달의 전반적인 변화는 우려스럽다”라고 경고했다. 왜냐하면 생식계는 인간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것을 본다면 우리 몸에 강력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살충제나 위생용품과 같은 화학 물질 노출과 같은 여러 요인은 호르몬 체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이런 내분비 교란 화학 물질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환경과 식단에 존재한다. 몸의 체질이 바뀌면 호르몬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학 물질 노출은 또한 소년과 소녀가 일찍 사춘기를 맞이하는 원인으로 제시됐으며, 이는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 중 방귀소리, 왜 나는 걸까?

    대학생 박모씨(여, 23)은 최근 남자친구와 민망한 경험을 했다. 섹스 도중 뜬금없이 질에서 방귀소리가 난 탓이다.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한 박 씨는 인터넷에 증상을 검색해 본 후 더 기분이 상했다. 질 입구가 넓어서 나는 소리라는 댓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섹스를 경험한 여성이라면, 박 씨처럼 섹스 중 질에서 방귀소리가 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후끈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민망함으로 식어버렸을 수도 있다. 질의 탄력이 떨어져서, 혹은 질 입구가 넓어서 나는 소리라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들어 불쾌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여성의 질에서 나는 공기 빠지는 소리를 가리켜 ‘질방귀’라고 한다. 질 속에 들어간 공기가 질 밖으로 빠져나올 때 질 떨림과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다소 민망한 질방귀는 왜 뀌게 되는 걸까. 질 내벽은 오톨도톨한데다 주름이 많이 잡혀 있다. 섹스 시 삽입 운동과 함께 질 속으로 들어간 공기는 주름 사이사이에 갇히게 된다. 그 후 움직이거나 흥분할 때 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공기가 빠져 나오는 것이 질방귀다. 장운동으로 생기는 방귀와 다르므로, 노폐물이나 냄새가 없다. 예일대 의대 메리 제인 민킨 교수는 여성지 <우먼스 헬스>에서 “질방귀는 건강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흔히 질방귀를 부끄러워하거나 민망해하지만, 질방귀는 사실 오르가슴을 돋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방귀를 만드는 질 내벽의 굴곡이 피스톤 운동 시 음경을 자극해 섹스의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남성들 중에는 질방귀를 섹시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섹스의 징표라서, 혹은 질방귀를 뀔 때의 떨림이 성기를 자극해서 좋다는 것. 괜히 여성 스스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러한 질방귀의 이중잣대를 비꼬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먹고, 기도하고, 질방귀를 뀌어라’, 타이틀곡은 미국 래퍼 아콰피나가 부른 ‘질방귀’였다. 노래 가사에는 ‘너는 너의 질방귀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 ‘그건 세상을 구할 거야’등의 내용이 있어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넷플릭스 문제적 예능 <성+인물> 시즌 2 대만편이 떴다

    지난 봄 넷플릭스를 통해 외국 성문화를 본격 파헤치는 예능 <성+인물> 일본편이 스트리밍 된 후 MC 신동엽을 동물농장에서 하차하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들이 빗발쳤다. 그런 요구 때문일까? 여러 지적이 빗발치자 <성+인물>제작진이 ‘해명 기자회견’을 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당시 제작진은 ‘”올가을 시즌2 대만편까지 다 보고 판단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로 한국에서 여전히 쉬쉬하는 성에 대해 해외로 나가 진솔한 얘기를 나눠보자는 것. JTBC ’마녀사냥’으로 19금 토크쇼의 지평을 열었던 신동엽과 성시경이 출연, 미지의 세계였던 성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티쇼를 표방한다. 물론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일본편에서는 MC가 아키하바라의 성인용품점과 VR방을 직접 방문, 그동안 한국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성문화 장면들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편은 공개 일주일 만에 국내 넷플릭스 톱 10시리즈 2위까지 올랐다. 그렇다면 시즌 2 대만편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8월 29일 공개된 <성+인물>대만 편은 일단 일본 편에 비해 수위가 매우 낮아졌다는 평. 하지만 여전히 출퇴근길 직장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소리 소문 없이 19금 예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만편은 다음과 같이 총 5부작 토크쇼로구성된다. 1화-성인 엑스포 TAE 2화-동성애 커플 인터뷰 3화-남성잡지 JKF 매거진 모델 쥬쥬 4화-쉬란팡 박사의 성교육 특강 5화-대만 2030세대의 연애와 사랑 무엇보다 이 프로를 통해 알게 된 대만의 성문화 팩트 체크! 아시아 최초의 동성 부부를 합법화한 국가가 대만이며, 본격적인 월드 와이드 성문화를 다룬 엑스포 행사도 이 나라에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대한 쏟아지는 관심만큼 논쟁도 뜨겁다. <성+인물>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그래서 각자의 ‘성’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제작방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극중 MC 성시경의 멘트_”어떤 직업이든 그것을 진심으로 대단히 열심히 하는 건 소중한 일” 처럼 다소 껄끄러운 주제라면 보지 않으면 되고, 흥미가 있다면 편견 없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 되지 않을까. *한 줄 요약정보 : ‘성’스러운 인물 토크쇼를 지향하는 ‘성+인물’ 대만편은? 장르 : 리얼 버라이어티/OTT : 넷플릭스/몇 부작 : 5회/공개 : 2023.8.29/출연 : 신동엽, 성시경/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임신할 수 있는 트랜스젠더?...뜨거운 감자 될까

    최근 강동성심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성확정 수술과 정자 동결 보존 수술의 동시 집도에 성공했다. 의료진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성확정자)의 생식능력 보존을 도운 것이다. 트랜스젠더의 생식권과 양육권을 대체로 인정하지 않던 국내 법률과 사회인식 체계의 한계 속에서 이번 수술 성공이 어떤 화두를 던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강동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트랜스여성(출생시 남성이나 여성 성체성을 가짐)의 성확정 수술 과정에서 정자를 채취·동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결희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와 서울아이앤여성의원 난임의학연구소가 협동 시술했다.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성확정 대상자(트랜스여성)는 추후 임신을 원할 때 동결 보존한 본인의 정자를 이용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성확정 수술을 받았음에도 생식능력을 보존해 출산과 양육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 교수팀의 이번 수술은 시술 방식에서 국내 최초의 성공 사례다. 이런 수술은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고난도 의료기술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트랜스여성 환자도 일반 남성과 동일한 방식을 이용했다. 성확전 수술 이전에 호르몬 요법을 잠시 중단해 생식 능력을 재생시켜 정자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성확정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가임력 저하나 소실 가능성을 설명하고 가임력 보존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젠더의 재생산권을 존중하는 병원으로서 더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트랜스여성들 사이에서 생식능력 보존 문제는 성확정 수술 결정을 망설이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생식능력 복원이 불가능한 성확정 수술은 재생산과 양육을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선 일종의 '불임수술'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생식능력 보존·재생산권과 성정체성 확정·제도적 권리 회복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 성소수자 '의료복지 실현·인권 증진' 문제... 종교·법조계선 격론 예상 이번 수술 성공 사례는 향후 우리 사회에 성확정수술과 생식보존 권리 등과 관련해 화두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생물학적 성별과 가족주의의 바탕에서 성소수자의 입양과 양육권도 인정하지 않는 현행 제도·법률의 한계 안에선 트랜스젠더의 재생산권과 생식능력 보존 문제에 대한 심도 깊고 건설적 논의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 실제 법조계에선 기존 법제도의 체계와 근간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례가 향후 거대한 논쟁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을 역임했던 신현호 변호사(공동법률사무소 해울 대표)는 이번 사안의 무게감에 대해 "자칫하면 성확정 수술 과정에서 정자 체취·보존을 도왔던 의료진에게 '생명 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제기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성문제에 관한 보수층을 중심으로 이번 사례를 비난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신 변호사는 과거 여러 사례를 돌이켜봤을 때 국내 법체계가 해당 시술에 쉽게 동의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 성별 정정 소송의 판결을 맡았던 한 법원장이 트랜스젠더의 생식능력 보존 문제에 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정정하는 대상자가 생식능력을 보존할 경우 나중이라도 출산과 양육을 위해 결정을 바꿔 재차 성별을 전환(여성→남성)하려고 하면 법조계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는 아이의 인격과 정체성 혼란에 대한 논쟁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국내 법제도는) 임신과 수정 등의 가족 구성 문제에서 생식능력 보존 여부보다 아이의 정체성을 비롯한 아이의 복리를 가장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법조계는 이번 수술 대상자가 향후 재생산권을 행사할 경우 법률적으로 '어머니'에 해당하는 인물이 자신의 정자로 출산을 한 것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여러 법률 전문가들이 아이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이 대상자를 어떻게 인식할 지에 대해 따지고 들 것이란 예상이다. 서구권에선 해당 문제를 놓고 트렌스젠더 부모가 아이의 정체성과 복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법과 윤리적 결론을 향하고 있지만, 동양권의 사정은 다르다. 지난 8월 일본에선 한 트랜스여성이 자신의 정자로 낳은 두 딸에 대한 친자 인정 소송에 대한 결론이 나기도 했다. 도쿄고등법원은 성전환 이전에 동결보존하지 않은 정자로 태어난 첫째에 대해서만 법률상 친자관계를 인정했다. 우리 대법원에선 지난달 미성년 자녀가 있는 트랜스젠더의 경우 성별 정정을 허용하지 않았던 판례를 11년 만에 뒤집었다. 다만 트렌스젠더의 재생산권이나 생식능력 보존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신 변호사는 "해당 트랜스여성의 양육에 대한 심리나 의지를 인정할 순 있겠지만, 태어날 아이의 입장에선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를 (법률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법제도가 이를 가족관계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로 인정할 지에 여부에 대해 정확히 모르겠다(불리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종교계 보수 인사들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성소수자의 인권은 물론 혐오표현·범죄를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조차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소속 사회선교사가 운영하는 사회적 소수자 선교센터인 '무지개센터' 역시 같은 지점에서 우려를 표하며 종교인들이 자신의 적절한 역할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지개센터 황용연 대표는 "결국 성의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삶의 존재와 서사의 문제라는 점에서 종교의 문제와 맞닿아있다"면서 "종교의 적절한 역할은 개개인이 자신의 삶의 서사를 만들어갈 때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보수적인 종교계에선 성소수자와 트랜스젠더 문제에 대해 안그래도 많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데, 이번 일이 알려진다면 (논란과 파장이)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그 분들께서도 종교인이 할 일과 책임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종교계에 당부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