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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3% '성관계 후 불쾌감' 경험…왜?

여성들의 32.9%가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 ‘성교 후 불쾌감’(post-coital dysphoria)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성관계 후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그건 무엇을 뜻할까?

 

2011년의 한 소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32.9%가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 ‘성교 후 불쾌감’(post-coital dysphoria)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를 보면 이 증상은 남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성교 후 불쾌감’은 성관계를 가진 뒤의 울적한 느낌과 우울증·불안감, 마음의 동요 또는 공격성 등 많은 감정을 포함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특징은 눈물이다.

 

성관계 후 울음이 분명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왜 일부는 울고, 일부는 울지 않는지 설명해 주는 그럴듯한 연구는 없다고 레이철 니들 심리학 박사(심리학자 겸 성 치료사)는 지적했다. 그녀는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팜 비치에서 개업하고 있다.

 

2015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니들 박사는 “성관계 중에는 정서적·신경학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게 일부의 경우 눈물로 분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성의학회에 의하면 성교 후 불쾌감에 대한 또 다른 이론은 성관계 중 유대감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일단 끝나면 슬픔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니들 박사는 “다행히 눈물은 반드시 슬픔의 표시가 아닐 수 있으며, 눈물은 기쁨과 만족의 표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 결과를 보면, 성교 후 불쾌감은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과 관련이 없다. 따라서 눈물은 성관계 또는 오르가슴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임의의 분출일 수 있다.

 

니들 박사는 성관계 후 눈물의 배후에 더 큰 뜻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성적 학대를 당했던 사람 가운데 일부는 성교 후 불쾌감을 겪을 수 있다.

 

201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좋은 성 경험조차도 성교 후 불쾌감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성관계 후 어떤 감정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지 곰곰 생각해보고,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게 바람직하다.

 

니들 박사는 “성관계 후 수치심·죄의식·슬픔을 느끼는 경우가 잦다면 성 치료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성관계 파트너와 어떤 특별한 감정적인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하루의 끄트머리에서 맺는 성관계는 감상적이다. 사람들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니들 박사는 “문자 그대로,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해방감을 갖고, 통제력을 잃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다면, 신체적인 분출 외에도 감정적인 분출이 있을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이 분출에 눈물을 다소 흘리는 게 포함되더라도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당황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파트너가 눈물 닦을 티슈를 건네거나, 어깨에 기대 울 수 있게 해주기만 바라면 된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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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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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과 다툰 후, 가장 좋은 화해 방법은?(연구)

    연인 또는 부부가 한바탕 싸운 뒤 남성은 성관계를 원하는 반면, 여성은 ‘오붓한 시간’(quality time)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벅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싸움 후 남성은 성관계를, 여성은 상대방의 사과와 약간의 눈물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인 또는 부부 싸움 후 가장 좋은 화해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싸움 후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파트너의 사과와 회한의 눈물을 원했다. 반면 남성들은 파트너의 친절한 제스처 또는 성행위를 원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자신들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남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싸움 후 상대방과 화해하기 위한 특정 행동의 선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런 뒤 그들의 답변을 21가지의 행동 패턴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또 이들 답변을 두 번째 그룹의 참가자들에게 보내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여성들이 친절한 몸짓과 성적 호감을 표시해주는 것을 가장 효과적인 화해 방법으로 꼽았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조엘 웨이드 박사는 “따라서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와 화해하는 한 방법으로 성행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여성들은 성적 접촉이 여전히 가능하고, 관계를 끝내길 원치 않는다는 생각을 남성 파트너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드 박사는 “또한 여성들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시간 등 한정된 자원과 노력을 관계의 유지에 투자할 것이라는 남성 파트너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붓한 시간은 여성들이 바라는 부모로서의 투자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남성의 사과는 파트너를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개인적 비용의 부담도 무릅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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