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 건강 관심↑…소재도 꼼꼼히

최근 여성들의 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소재의 섹스토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바디로닷컴)


지난해 말 블로거 A씨는 화가 나는 일을 겪었다. 한 성인용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랜덤 박스’를 구매했다가 낭패를 본 것이다. A씨는 랜덤 박스를 3개 구입했는데 안에 들어있던 것은 싸구려 플라스틱 바이브레이터와 유통기한도 표기되지 않은 콘돔 등이 전부였다. A씨는 “이런 소재 불명의 제품들을 내 몸에 넣으라고 판 거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성인용품은 몸속을 드나드는 ‘은밀한 제품’이어서 반품이 빈번하지 않다는 점을 노려 ‘팔고 나면 그만’인 상인들이 적지 않다. 성인용품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말 못할 피해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동두천 혜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질 점막은 피부보다 감수성이 10배 높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하고 “검증되지 않은 성분의 성 생활용품을 사용하면 가려움증이나 감염으로 고통받을 수 있고 심하면 독성쇼크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근 여성들의 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소재의 섹스토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안전’을 마케팅의 첫머리에 두는 판매업체들도 속속 생기고 있다.

 

서울 이태원의 성인용품점 ‘피우다’ 강혜영 사장은 “예전에는 기능에 대한 문의가 많았지만, 성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점차 소재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우다는 꼼꼼한 검증 과정을 거친, 안전한 제품들만 판매하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는 쇼핑몰 가운데 하나.

 

최근엔 안전한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상륙한 글로벌 브랜드 잘로(Zal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인증한 다우코닝 실리콘을 내세워 ‘안전한 섹스토이’로 포지셔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잘로는 품절 사태를 기록했고, ‘예약 판매’에도 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 같은 시기에 국내에 론칭한 영국 명품 제쥬(Je Joue)도 100% 의료용 등급 실리콘을 사용하는 점을 내세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두 브랜드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공식 수입사 바디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바디로닷컴 김명준 팀장은 “제품을 고를 때에는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소재가 인체에 무해한지, 해외 시장에서의 평판은 어떤지, 쇼핑몰에서의 안전 정책 등은 어떤지 꼼꼼히 따져야 건강한 성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토이 제조사들은 색깔을 어떻게 결정할까?

    섹스토이는 핑크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섹스토이 제작업체들은 이런 색깔을 어떻게 고르는 것일까? 특정 색깔이 얼마나 섹시한지 점수를 매기려면 대략적인 채점기준표가 필요하다. 예컨대 빨간색은 보는 사람에 따라 낭만·열정의 색깔일 수도, 피와 혼란의 색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색깔은 이처럼 여러 가지 측면을 지니고 있다. 매끈하고 세련된 검정색은 한편으로는 장례복에서 보듯 죽음을 떠올리기도 한다. 보라색(자색)은 풍요로움·왕족·관능을 뜻하는 반면, 통풍·피멍(타박상)·날고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분홍색(핑크색)은 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엔 귀여움을 나타내지만, 전혀 섹시하지 않은 사람들을 뜻하기도 한다. 평온한 분위기를 뜻하는 파란색은 의료용 옷장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흰색은 더럽지 않으면 소독·병원 환경을 나타내지만, 어떤 경우엔 우충충한 느낌을 준다. 또 오렌지색은 사냥꾼·공사장 등의 원뿔형 표지·주의를 환기시키는 물품 등 다양한 느낌을 준다. 녹색은 자연색과 곰팡이·부패 등을 나타낸다. 어쨌든 제작자들은 섹스토이에 어떤 색깔을 입혀야 제대로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섹스토이 스타트업인 ‘데임 프로덕츠’(Dame Products)의 공동 설립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자넷 리버만은 “섹스토이를 어떤 색깔로 만들든, 고객들의 반응은 호불호로 크게 엇갈리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알렉스 파인은 “고객들의 약 50%가 모양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색깔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의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두 사람은 핸즈프리 바이브레이터 ‘에바’의 후속 제품을 내놓을 때, 가장 매력적인 색조를 찾기 위해 컬러 트렌드 전문가들과 협의했다. 그 결과, 자사의 모든 바이브레이터 제품을 따뜻한 색과 시원한 색의 두 가지로 만들었다. 핑거 바이브레이터 즉 ‘핀’(Fin) 제품의 경우, 바다 거품을 떠올리는 옥색과 크림시클 오렌지를 떠올리는 산호색 등 두 가지 색깔을 선택했다. 하지만 산호색 제품은 고객들의 호된 비판과 함께 잘 팔리지 않는 낭패를 겪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고객들이 덜 불쾌하게 여기는 색깔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불쾌한 색깔이 과연 무엇인지 콕 집어서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바이브레이터와 관련해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막연한 음경 형태의 이미지일 것 같다. 그게 오랫동안 표준으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다양한 인체 구조를 감안해 디자인하기 위해, 형태가 훨씬 더 성적이고 인간공학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또 고객들이 좋아하는 색깔의 범위도 한층 더 넓어졌다. 이 때문에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섹스토이 제품의 견본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5대 바이브레이터 제작사들에 각사의 제품 색깔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의사결정의 각 단계가 색깔에 대한 선호도처럼 독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짐작보다 훨씬 더 신중하게, 제품의 색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수필가인 리버만 박사에 따르면 질 바이브레이터의 디자이너들은 천편일률적이던 1980년대와는 달리, 다양한 색깔을 조심스럽게 시도하고 있다. 그는 ‘섹스토이의 역사’ 관련 논문으로 2014년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책 ‘입소문 : 섹스토이의 자극적인 역사’(BUZZ : The Stimulating History of the Sex Toy)의 저자다. 그에 따르면 섹스토이 제조업체들은 분홍색을 여성에게 속삭이는 상징색처럼 이용한다. 딱 잘라말할 수는 없으나, 모든 게 장미의 색인 분홍색으로 수렴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는 부드러운 플라스틱이 도입되고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회사들이 속속 등장했다. 디자이너들은 색깔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년 동안 바이브레이터의 색깔이 매우 다양해졌다. 섹스토이 회사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검정색·보라색·분홍색·파란색 등의 섹스토이 제품이 북아메리카의 판매 차트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빨간색·녹색·오렌지색 제품은 썩 인기가 없고, 특히 노란색은 항상 최하위의 판매 순위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제품 전문가들에 따르면 빨간색과 노란색은 많은 사람들이 침대에서 멀리하고 싶은 색깔이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빨간색은 도로의 전방 위험신호, 노란색은 배설물을 떠올린다. 오렌지색 등도 기피 대상 색깔에 속한다. 또 섹스토이 고객들의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색깔은 분홍색이다. 분홍색을 1위로 또는 꼴찌로 꼽는 사람들의 숫자는 결코 만만치 않다. 거의 모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색깔은 보라색이다. 한편 잘 팔리지 않은 빨간색 제품을 판매대에 배치할 경우,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른바 ‘빨간 구두 효과’다. 하지만 일본 섹스토이 제조업체 텐가에서 ‘이로하’의 광고마케팅을 맡고 있는 티나 카터는 판매량 예측에만 의존해 제품의 색깔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하’는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섹스토이’로 광고되는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그녀에 따르면 섹스토이 색깔은 제품의 라인업과 제품 자체에 적합한 것을 최종 선택한다. 또 바이브레이터의 이름을 지은 뒤에야 색깔을 결정한다. 이 회사의 디자인팀은 각 아이템의 모델을 3D프린터로 뽑은 뒤 수작업으로 색깔과 음영을 미세 조정한다. 이 회사는 밝은 녹색, 차분한 오렌지색, 짙은 빨간색, 옅은 베이지색 등도 사용한다. 또 시리즈 제품의 대부분을 눈사람·전구·벚꽃 꽃잎, 고슴도치·새·고래 등 3개의 모양으로 구성한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제품의 모양과 색깔에 언제 반응하는지는 즉각 알 수 없다. 그런데 카터는 한 가지 분명한 패턴을 발견했다. 일부 사람들은 녹색에 각별한 애착과 관심을 드러내는 반면, 흰색과 분홍색에 대해선 그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배터리 3개로 움직이는 바이브레이터인 ‘이로하 젠’의 경우 녹색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섹스토이 제조업체인 위바이브(We-Vibe)도 획일적인 과정에 따라 제품의 색깔을 선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는 설문조사·포커스그룹 인터뷰·소매업자 면담 등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확보한 뒤, 제품의 음영 등을 중점 고려하는 연간 추세 분석에 들어간다. 그 이후 미국식품의약처(FDA) 검사 등 절차를 진행한다. 이런 모든 변수를 종합해 볼 때, 바이브레이터의 색깔은 그 제품의 특성과 일치해야 하며, 형태는 제품 사진을 보고 개선해야 한다. 그런 뒤 실리콘으로 제작해야 한다. 특히 고객들의 눈길을 끌 ‘빨간 구두’용이 아닌 이상, 제품의 색깔은 잘 팔리지 않는 것을 택해선 안 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보석 섹스토이' 잘로(Zalo), 입소문 타고 불티

    유럽과 미국을 뒤흔든 고가의 성생활 보조기구가 국내에서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프랑스 디자인 섹스토이 ‘잘로(Zalo)’는 10만~20만 원대의 고가인데도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성인용품점들이 상품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을 정도이며, 몇 주 뒤 손에 넣을 수 있는 ‘예약 판매’에도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프랑스 파리의 초일류 디자이너들이 설계하고 스와로브스키 수정, 24K 등의 재료로 만들어 ‘여성 소장품’의 이미지를 창출했으며 2016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성인용품 엑스포에서 각광을 받았다.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부터 화제를 일으켰고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석 섹스 토이’로 유명세를 탄 뒤 국내 수입되자마자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성인용품 유통회사들이 고가 용품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한동안 수입을 꺼려 우리나라에선 ‘성진국’들보다 2년 늦게 수입됐지만 ‘밤의 열기’에는 예외가 없었던 것. 이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바디로닷컴의 김명준 유통팀장은 “성인용품은 각종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고 고가제품의 경우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면 큰 손실을 볼 수가 있어 다른 업체들이 수입을 주저했다”면서 “잘로는 명품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하자는 바디로의 회사 방침과 정확히 일치하는 상품이기에 과감히 도전했는데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잘로가 국내에 들어온 뒤에는 SNS를 통해 명성을 더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요구사항을 충족한 실리콘 소재 제작, 온열기능, 수작업 금장, 화려한 패키지 등의 장점이 후기 형태로 급속히 보급되면서 20, 30대 여성들에게 화제가 됐다.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섹스토이가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하이엔드 급 스펙을 갖춘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급격히 퍼져나간 것이다. 바디로 김명준 팀장은 “잘로 본사와 도매 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서 소매상들에게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일부 품목이 일찌감치 품절돼 소매상들의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제품은 중국 선전(深川)의 공장에서 수공예 작업으로 ‘한 땀 한 땀’ 공들여 제조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공급량이 한정됐다는 것도 상품 확보 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제쥬 VS 잘로, 성인용품 시장 승자는?

    영국의 자존심과 프랑스의 감성이 국내 성인용품 시장에서 맞붙는다. 최근 명품 성인용품 할인몰 바디로를 통해 국내에 본격 상륙한 제쥬(JeJoue)와 잘로(Zalo) 이야기다. 두 브랜드는 모두 하이엔드급 럭셔리 섹스토이를 지향하고 있고, 상륙 시기도 비슷해 향후 시장의 패권을 두고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어떤 브랜드가 시장의 승자가 될지 비교해봤다. 1. 디자인: 진중함 vs 화려함 제쥬의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진중함을 갖췄다. 특히 보랏빛 계열의 시그니처 컬러는 무게감을 더한다. 국내 언론에서 ‘책상 위에 둬도 어색하지 않은 성인용품’이라는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저속함과는 거리가 멀다. 국제적으로도 수많은 디자인상을 휩쓴 공력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디자인에서는 잘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브랜드다. 이미 국내 상륙 전부터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예뻐서 소장욕구 생기는 섹스토이’로 화제가 됐다. 프랑스에서 디자인한 브랜드답게 박스 패키지에서부터 17세기 베르사유 궁전에 와 있는듯한 화려함이 묻어 나온다. 파스텔톤의 섹스토이에 양각된 황금장식으로 청순함과 고풍스러움을 동시에 갖췄다. 2. 성능 제쥬의 진가는 진동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디자인의 진중함이 진동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경박하지 않고 깊게 울리는 진동은 기저의 욕구를 자극해 솟구치게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마그네틱 충전 등 최신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잘로는 크게 3가지 제품군으로 나뉘며 각각 특장점이 다르다. ‘롤리타’ 제품군은 원하는 부위만을 세심하게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베르사유’ 제품군은 G-스폿, A-스폿, C-스폿을 동시에 원하는 강도로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스위트 매직’ 시리즈는 예열 기능을 갖췄다. 체온과 유사한 온도로 사용할 수 있어 요즘 같은 겨울철 분위기를 깨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명품답게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완전 방수 등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3. 가격 바디로닷컴에 따르면 제쥬는 9~18만 원 대, 잘로는 9~23만 원 대로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보따리상을 통해 알음알음 들어오던 시절에 비하면 거의 절반 또는 그 이하의 가격이다. 바디로 조한주 유통본부장은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 책정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하고 “성능은 최고 수준의 제품들인 만큼 벌써부터 시장의 반응이 빠르게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기 옮았다고? 헤르페스 감염, 의외의 경로 14

    입맞춤이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HSV)는 피부 접촉으로 전파되며 특히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긴 경우 전염 위험이 더욱 높다. 구강 헤르페스(HSV-1)는 흔히 키스를 통해 전파되고 생식기 헤르페스(HSV-2)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지만 키스만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 24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HSV-1은 감염자의 침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성인 90%가 50세 이전에 HSV-1에 노출되며 대다수는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의 입맞춤을 통해 감염된다. 키스의 종류와 상관없이 감염 위험은 존재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입을 벌리는 키스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안심할 수는 없다. 물집이 보이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돼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체내에 들어온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평생 남아 있으며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잠복해 있다가 재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감염 여부를 본인 스스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생활용품을 통한 전염 가능성도 존재한다. 감염자의 침이 묻은 컵, 수저, 립밤, 빨대,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위험이 커진다. 다만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체외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같은 간접 전염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개인 물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감염 위험을 줄이려면 입술에 물집이 있을 때는 키스나 성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성관계 시에는 콘돔이나 덴탈댐 같은 보호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HSV-1은 주로 구강 성교로 HSV-2는 질이나 항문 삽입 성교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용 기구 공유 역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HSV-2 감염 시 HIV 감염 위험이 3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HIV 감염인의 상당수는 HSV-2에도 함께 감염되어 있다. 헤르페스 감염의 첫 증상은 주로 입술이나 성기 주변에 나타나는 물집이다. 이 외에도 열, 몸살 증상, 두통, 근육통, 배뇨 시 통증, 림프절 부종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물집이 생기기 전 해당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저리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의사는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물집 샘플 배양검사, PCR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HSV 종류와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완치는 어렵지만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증상을 줄이고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발라시클로버(Valtrex)와 아시클로버(Zovirax)가 있으며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매일 복용하는 예방 치료가 권장되기도 한다. 한편, 증상이 심할 때는 진통제 복용이나 입술 물집 부위 냉찜질, 성기 물집에는 좌욕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햇빛 노출을 피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욕을 자극하는 향기 4가지

    어떤 향기는 사람들의 성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독일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바닐라향 촛불, 재스민 오일 목욕제 등의 향기가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미디어 페미나(femina.in)가 ‘섹스·향기와 모든 멋진 것의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어떤 향기가 왜 우리를 흥분시키는지 설명했다. 1. 정향(Cloves) 민트향 숨결이 정향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아니다. 정향은 생식기, 특히 남성의 생식기를 자극한다. 격렬한 섹스를 원한다면 늦은 밤 연인의 커피에 정향 가루를 약간 타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백단향(Sandalwood) 뇌하수체는 성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백단향은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성욕을 높여준다. 백단향 향수를 욕조에 한 방울 떨어뜨리고 상대방의 옷을 벗겨주기만 하면 된다. 3. 일랑일랑(Ylang Ylang) 마음을 진정시키고 성감을 높여주는 강력한 최음제이다.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성관계에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이다. 일랑일랑 오일에 적신 면봉을 베개 가까이에 놓아두어도 연인이 잘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너무 흥분하면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박하(Peppermint) 박하향 특유의 향기를 내는 에스테르 또는 메틸 아세테이트 성분이 다른 화합물과 결합해 성욕을 잘 일으키게 하고,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시트를 깔고 옷을 벗은 뒤, 연인에게 박하 향 오일을 손에 발라서 등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달라고 부탁한다. 자극적인 향기가 마술을 부릴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이 냄새' 맡으면 성욕 느낀다

    이상야릇한 냄새를 맡으면 혹시 발기 능력이 개선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호박파이와 라벤더를 섞은 냄새를 맡은 남성들이 성욕을 가장 강하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여성들이 남성들을 유혹하고 싶다면 부엌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시카고의 ‘후각·미각 치료연구재단’은 18~64세 남성 31명을 대상으로 어떤 냄새가 성욕을 자극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들을 성적 흥분에 따른 혈류의 변화를 측정하는 기계인 체적변동기록계(plethysmograph)에 접속시킨 뒤, 마스크를 통해 24가지의 냄새를 맡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의 40%는 호박 파이 냄새를 맡을 때 매우 흥분하며, 특히 호박 파이와 라벤더를 섞은 냄새를 맡을 때 가장 많이 흥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재단의 앨런 히르쉬 대표는 “호박파이 냄새는 남성의 음경 혈류량을 평균 40% 증가시키고 불안감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보디빌딩 전문방송인 WBPF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향수를 버리고 호박 파이를 먹으러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호박 냄새를 맡는 게 그토록 매혹적인 이유에 대해 “그 냄새는 성관계 파트너 또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상기시키는 일종의 ‘파블로프 조건반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사용한 모든 향기가 남성들의 성욕을 어떤 식으로든 자극했다는 점이다. 남성들은 어떤 냄새를 맡으면서 몸이 뜨거워질 수 있지만, 일부 여성들은 어떤 소리가 들리면 즉시 오르가슴을 느낀다. 실제로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정 음표는 이렇다 할 육체적 자극이 없는데도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