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보건장관 "폭염 시 성관계 자제해야"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주정부 보건부장관이 불볕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성관계를 삼가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콜롬비아 마그달레나주 정부의 줄리오 살라스 보건부 장관은 섭씨 40도 안팎의 폭염을 극복하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성관계 금지를 비롯해 충분한 수분 섭취, 헐렁한 옷 착용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휴양지 산타마르타는 콜롬비아 마그달레나주의 주도로, 여름을 덥지 않게 지낼 수 있는 휴양관광지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기상예보를 벗어나 6월부터 섭씨 30~40도를 오르내렸다. 불볕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살라스 장관은 특히 성관계를 하려면 최소한, 기온이 좀 떨어지는 밤까지는 진득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러나 에어컨이 잘 돼 있는 환경이라면 아무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파격적인 제안은, 현지 의료시설이 폭염에 따른 열사병·화상 등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룬 뒤 나왔다.
하지만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는 칼로리 소모·면역 기능 강화·노화 방지·진통 효과·불면증 해소·인체 저항력 증가·심장병 및 고혈압 발병 위험 감소 등 각종 건강상 혜택을 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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