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커플이 더 행복하다 (연구)

파트너와 모습이 비슷하거나, 유사한 행동을 하면 행복감이 더 커진다. 파트너와의 유사성은 똑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똑같은 가치관·인생관을 즐길 확률을 높여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의 왕관 앵무새에서부터 아프리카의 열대어인 시클리드 어류에 이르기까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생물 종은 짝짓기 상대와 용모· 행동이 비슷할 경우 생식 성공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파트너와 모습이 비슷하거나, 유사한 행동을 하면 행복감이 더 커진다. 파트너와의 유사성은 똑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똑같은 가치관·인생관을 즐길 확률을 높여준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심리학과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와의 유사성은 매우 중요하며, 우호성(agreeableness)이라는 특성의 경우 특히 그렇다. 성격 등 요인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일부 연구에서도 파트너와의 유사성은 아침형 인간인지 여부, 정치적 태도의 공유 여부 등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파트너와 얼마나 많은 동질감을 공유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두 파트너 모두 매우 성실할 경우, 두 사람 사이의 유사성이 유익하다는 건 당연하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이를 ‘동질감 융합’(identity fusion)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한 파트너가 매우 불성실할 경우, 상대방은 그렇지 않고 더 성실해야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일종의 ‘유익한 보상효과’다.

 

암스테르담대 연구팀은 미국의 장기간 결혼 상태를 유지한 커플 수천 쌍의 성격·웰빙·관계 만족도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반적인 웰빙에 단연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성격이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람들은 파트너가 상대적으로 더 우호적이고, 더 성실하고, 덜 신경질적인 성격일 때 더 행복하게 느낀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완벽한 유사성(동질성)이 관계에 유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한 파트너와 똑같은 수준의 외향성은 전반적인 웰빙에 썩 좋지 않다. 또 성실성이 낮은 사람들 사이의 유사성은 양쪽 어디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독일 사회과학원은 약 5천 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성격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뒤 5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개방성이라는 특성에서 유사성을 보인 커플들이 헤어지지 않고 함께 지낼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들은 파트너와 똑같은 일주기성 인자(chronotype)를 가졌을 경우 더 행복하다. 아침형 인간이든 저녁형 인간이든 파트너와 일치해야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 성관계를 갖는 시간대에 대한 남녀의 선호가 똑같을 경우 성적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정치적 태도가 같아야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단순한 규칙은 없다. 하지만 파트너와의 유사성이 행복감과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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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나누는 것’과 ‘섹스’는 어떻게 다를까?

    섹스와 사랑을 나누는 것은 겉보기에 비슷할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전혀 다르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감정과 헌신이 함께하는 깊은 연결이지만 섹스는 때로 단순한 육체적 욕망으로 끝날 수 있다. 두 행위의 차이는 감정의 유무와 관계의 깊이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1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메리지에 따르면,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감정적 친밀함을 바탕으로 하며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려는 소통이 중요하다. 반면 섹스는 감정적 교류가 없는 순간적인 욕망의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감정 없이 이루어진 만남은 신체적 해소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랑을 나누는 경우에는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말을 주고받는 등 감정적 연결이 중심이 된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연애나 헌신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데이트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친밀한 시간이나 서로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반면 섹스는 감정적 유대 없이 가볍게 끝날 수 있으며 단순한 욕망의 발현으로 남을 때가 있다. 의사소통 또한 두 행위를 구분하는 핵심 요소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상대의 만족을 위해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반면 섹스는 대화보다 신체적 행동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감정 교류가 부족하다. 사랑을 나눌 때는 움직임이 부드럽고 섬세하며 긴 멈춤과 느린 호흡이 함께한다. 섹스는 종종 빠르고 강렬한 리듬으로 진행되어 감정보다는 본능이 앞선다. 전희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난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긴 포옹과 키스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지만 섹스는 전희 없이 바로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서도 차이는 명확하다. 사랑을 나누는 데는 감정적 연결과 신체적 교감이 오래 이어지는 반면 섹스는 짧고 즉흥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서로의 취약함을 드러내며 감정적으로 열린 상태가 되지만 섹스에서는 감정을 감추고 거리감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을 나누는 커플은 대체로 서로에게 헌신하며 친밀함을 관계 유지의 수단으로 삼는다. 반대로 섹스는 헌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관계 후 아무런 기대가 남지 않기도 한다. 만족감에서도 차이는 뚜렷하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감정적 안정과 신체적 만족을 동시에 느끼지만 섹스는 일시적인 쾌락만 남길 수 있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독점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헌신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 반면 섹스는 연애 관계가 아닌 상황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어 관계의 깊이가 얕다. 이와 관련해 관계 전문가들은 진정한 감정적 연결을 만들기 위해선 단순한 행위를 넘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적 연결을 깊게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감정과 욕구를 솔직히 표현하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또한 방해 없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눈을 바라보고 감정을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옹이나 칭찬과 같은 사소한 애정 표현이 관계의 깊이를 더하며 일관된 행동으로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 상대의 욕망과 환상을 함께 탐색하며 상호 만족을 추구하는 것도 감정적 유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로맨틱한 행동은 침실 밖에서도 계속되어야 하며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매일 밤 포옹하기 같은 친밀감 루틴을 만드는 것도 감정적 안정감을 주는 방법이다. 또한 “난 네 편이야” 같은 표현은 상대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한다. 한편 이번 분석은 사랑을 나누는 행위와 섹스의 본질적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감정적 연결을 깊이 있게 쌓기 위한 지침을 제시한다. 단순한 육체적 행위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교감하는 경험이 관계의 질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연인 관계 전반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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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은 있는데 기준은 없다? 성기 크기 진실

    남성 성기 크기는 유전과 나이와 사춘기와 지역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같은 사람이라도 이완 상태와 당긴 상태와 발기된 상태에 따라 길이가 달라지며 이는 개인차가 크다. 많은 남성들은 평균 범위에 속하더라도 자신의 성기를 작다고 느끼며 더 큰 크기를 원한다. 25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성기 크기에 대한 평균치는 지역과 연구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2025년 기준으로 세계 36,88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이완 상태에서 길이가 9.22cm 당긴 상태는 12.84cm 발기 상태는 13.84cm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둘레는 이완 시 9.1cm 발기 시 11.9cm였다. 2023년 5576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유사하게 이완 8.7cm 당김 12.9cm 발기 13.9cm로 보고됐다. 작고 크다는 판단은 상대적일 수 있다. 특히 수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조차 전체 인구에 비해 일부에 불과하다. 미디어나 포르노에서는 실제보다 과장된 성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남성의 자존감과 불안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2006년 한 연구에서는 남성의 55%가 성기 크기에 불만을 갖고 있었으나 파트너의 85%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학적으로는 ‘마이크로페니스’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이는 평균보다 현저히 작은 성기를 의미하며 신생아 기준 2cm 미만 5세 아동은 3.5cm 미만 성인은 7.5cm 미만일 때 진단된다. 북미에서는 매년 1만명 중 약 1.5명이 진단될 만큼 드물며 주된 원인은 안드로겐 호르몬 불균형이다. 성기가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원인도 다양하다. 복부나 음낭 지방에 묻혀 짧게 보이는 매몰 음경과 음낭 피부가 성기 윗부분까지 연결된 웹 음경이 있다. 또 선천적으로 굽은 음경 만곡증이나 발기 시 휘어지는 페이로니병도 영향을 미친다. 발기부전이나 비만 역시 성기를 작아 보이게 만들거나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측정 방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길이는 치골에서 귀두 끝까지 측정하고 포피는 제외한다. 둘레는 중간이나 밑부분에 줄자를 감아 잰다. 이완 상태에서는 성기를 억지로 당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알아둬야 할 것은 성기 크기는 성적 매력이나 기능을 좌우하지 않는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존재하며 이상적인 기준은 없다. 그러나 크기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이나 성생활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나 주치의 상담이 필요하다. 심리 치료는 불안과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마이크로페니스나 매몰 음경 발기부전 비만이 의심될 경우 의학적 검진이 필요하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진공 펌프와 스트레칭 운동과 주사 치료가 활용되며 테스토스테론 요법이 권장되기도 한다. 수술은 마이크로페니스나 페이로니병처럼 의학적으로 진단된 경우에 한해 권장된다. 성생활 만족도는 크기보다 파트너와의 솔직한 소통이 핵심이며 손이나 보조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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