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이 더 오래 사는 이유는?

2인 가족과 5인 이상의 가족과 함께 사는 65세이상 여성은 같은 나이의 혼자 사는 여성에 비해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족과 함께 사는 65세 이상 여성은 같은 나이의 혼자 사는 여성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질병관리본부가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결혼상태(별거, 이혼 등)와 가족구성원 수가 중요 요인이었다. 특히 2인 가족과 5인 이상의 가족과 함께 사는 65세이상 여성은 같은 나이의 혼자 사는 여성에 비해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만한다. 가족 간의 갈등 요인이 여성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최근 황혼이혼이 급증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통계청의 ‘2018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2017년, 결혼 20년 이상된 부부의 이혼이 9.7%, 특히 30년 이상은 17.3% 증가하는 등 황혼 이혼이 크게 늘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15~49세 기혼여성(1만1207명)을 대상으로 이혼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면 이혼하는 게 낫다’는 의견에 찬성비율이 72.2%(전적으로 찬성 18.1%, 대체로 찬성 5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통계상 유의미한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이혼을 부부갈등 해결방안으로 찬성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더 전통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이다. 특히 기혼여성 67.1%는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는 견해에 찬성했다.

자녀 존재와 상관없이 결혼생활 중 생길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이혼을 선택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졸혼은 본인들이나 자녀에게 이혼보다 충격이 덜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녀 평균 수명 다른 이유는?

    평균적인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80세, 여성은 86세다. 말년에 질병이나 사고로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건강 수명 역시 남성 71세, 여성 75세로 여성이 4년 더 길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수명의 성별 격차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다. 왜 이런 걸까? 미국 주간지 타임이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에서 인간 수명에 관해 연구 중인 퍼마인더 사치데프 교수는 “생물학적 요인과 행태주의적 요인이 상호작용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행태주의적 요인을 살펴보면 남성은 여성과 비교할 때 흡연 또는 과음의 가능성이 크고, 과체중이기 쉽다. 그러나 몸에 이상이 생길 때 조기에 병원을 찾을 가능성은 낮다. 심지어 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도 열심히 치료받지 않는다. 게다가 생명을 위협하는 교통사고나 싸움 등에 휘말리기도 쉽다.  여기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작용한다. 미국 듀크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늘면 위험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인하 대학교 생명과학과의 민경진 교수는 “남성 호르몬은 면역 기능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민 교수가 2012년 발표했던 연구가 흥미롭다. 내시 81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일반 남성보다 수명이 14~19년 더 길었다. 내시는 어린 시절 거세를 한 탓에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성 호르몬은 수명을 늘리는 데 이바지한다. 사치데프 교수는 “에스트로겐은 건강한 세포 기능을 돕고, 질병을 유발하는 DNA 손상을 막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오랜 세월에 걸친 진화와 자연선택은 왜 여성에게만 이런 혜택을 주었을까? 사치데프 교수는 출산과 육아에 주목했다. 여성의 신체는 남성과는 달리, 임신과 출산이라는 신체적 트라우마를 견딜 수 있도록 진화했다. 게다가 육아에서 여성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그는 “출산을 하고 나면, 사실상 남성은 없어도 그만”이라며 “그러나 엄마의 건강은 자손들이 생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파트너가 애정 어린 반응 보이면, 건강·수명 ↑(연구)

    파트너가 나를 이해하고 인정해주며, 나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다는 느낌은 건강·복지 수준의 향상은 물론, 수명의 연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코넬대 인간발달 분야 전문가들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 중년 자기계발 조사’(National Survey of Midlife Development) 참가자 1,208명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25~74세로 배우자 또는 동거하는 파트너를 두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초기 및 10년 뒤 파트너의 반응성(상대방에 대한 이해·인정·관심도)을 각각 설문 조사하고, 반응성의 안정성이 각 참가자의 20년 뒤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장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가 첫 10년 동안 매우 낮은 반응성을 보일 경우, 일상적 스트레스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반응성이란 파트너의 상대방에 대한 이해·인정·관심도가 낮은 상태를 뜻한다. 특히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맺은 지 10년이 될 때까지 스트레스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평균보다 더 강한 사람들은 이후 10년 뒤 사망할 확률이 약 42%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선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인정·관심을 표출하는 ‘반응적인 연인 또는 부부 관계’는 우리가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반응해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앤서니 옹 코넬대 교수(인간발달·노년학)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살아가면서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파트너의 애정 어린 반응을 느끼지 못할 경우, 일찍 사망할 위험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른바 ‘반응적 파트너’가 건강·복지·수명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정신신체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저널에 발표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난임 여성, 질병 위험 높고 수명 짧다(연구)

    난임(불임) 여성들이 더 일찍 죽고, 유방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최신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립암연구소(NCI)의 종단연구에 참가한 여성 약 7만 8,000명의 임상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임 여성들은 가임 여성들보다 일찍 숨질 확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난임 여성들은 암 등 각종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확률이 20%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나탈리 스텐츠 박사는 “지금까지 남성들의 경우에는 난임과 전반적인 건강상태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들의 경우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난임과 사망 간의 관련성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난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뇨병·악성종양 등 장기적인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내분비 또는 염증성 이상의 초기 지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참가자들 가운데 14.5%만이 난임을 보고했기 때문에, 연구팀은 난임 증상이 없는 더 큰 대조군과 이들을 비교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등 일부 암은 난임과 관련성이 높은 반면, 난소암·자궁내막암 등 암은 관련성이 낮았다. 또 신진대사 장애의 발생률은 난임 여성들과 건강한 여성들이 거의 비슷했으나, 난임 여성들은 건강한 여성들보다 당뇨병으로 죽을 확률이 70% 더 높았다. 스텐츠 박사는 “난임의 장기적인 영향, 즉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이 불임 그 자체인지 또는 어떤 근본적인 질병인지에 대해 이번 연구 결과는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20~30대 여성의 난임이 어떻게 황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번 연구에서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하지만 난임의 역사는 여성들의 평생 건강과 관련돼 있고, 난임 여성들에 대한 선별검사와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내용은 최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회 총회 및 엑스포에서 발표됐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일반인의 평균 섹스 시간은?

    평균 섹스시간이 약 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심리학과 브랜든 지트시 박사가 커플 500쌍의 섹스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계 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터키 등)의 커플들은 4주 동안 스톱워치를 이용해 섹스 시간을 기록했다. 삽입되는 순간 시작버튼을, 사정이 시작되면 스톱버튼을 눌렀다. 연구결과 가장 짧은 섹스는 33초로 기록됐으며, 가장 긴 섹스는 44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섹스시간은 5.4분으로 나타났고, 각국 커플 중 터키 커플들은 유독 짧게 섹스(3.7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인이 평균 7.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인은 7분을 기록했다. 스페인인은 5.8분, 네덜란드인은 5.1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달리, 포경수술이나 콘돔 사용은 섹스 지속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오르가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섹스 전 전희가 포함된 시간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실제 '남성 사이즈'에 맞는 맞춤형 콘돔 나왔다

    남성들의 음경 크기를 충분히 감안한 ‘맞춤형 콘돔’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콘돔 제조업체 ‘글로벌 프로텍션’사(Global Protection Corp.)는 길이 10가지, 둘레 9가지의 조합으로 만든 60가지 크기의 맞춤형 콘돔을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표준 콘돔의 길이는 미국 남성의 실제 발기된 음경 길이보다 1인치(2.53cm) 이상 더 길었다. 최근 미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콘돔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남성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콘돔은 포장이 잘 돼있지 않으면 나쁜 평판을 받는다. 또 많은 남성들은 콘돔이 불편하고, 성감을 떨어뜨리고, 음경에 잘 맞지 않는다며 불평을 터뜨린다. 그러나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산업표준 그룹의 콘돔 크기에 대한 인식 변화로 맞춤형 콘돔 시대가 활짝 열렸다. 맞춤형 콘돔은 양복으로 치면 수제 맞춤 양복에 해당한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맞춤형 콘돔 제조업체 ‘글로벌 프로텍션’사 데이빈 웨덜 회장은 “콘돔의 작은 크기 등을 바꿔야 한다고 산업표준협회에 변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표준 콘돔의 길이는 6.69인치(약 17cm) 이상이어야 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 남성의 발기된 음경의 평균 길이는 표준 콘돔의 길이 규격보다 약 1인치 더 짧았다. 성 건강 전문가인 데비 허베닉 인디애나대 교수는 “콘돔은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딱 맞도록 충분히 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허베닉 교수팀은 미국 전역의 남성 1,66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83%의 발기된 음경 길이가 표준 콘돔의 길이보다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남성들의 발기된 음경 길이는 평균 5.57인치(약 14cm)에 그쳤다. 비영리 조사기구인 ‘에센셜 액세스 헬스’(Essential Access Health)의 론 프레지어즈 부회장(연구·평가 담당)은 “조사에서 일부 남성들은 콘돔이 미끄러져 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불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음경 길이가 짧은 남성들의 경우, 음경 뿌리 부분에 라텍스가 길게 말려있기 때문에 큰 콘돔이 딱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마이원 퍼펙트 핏’(myONE Perfect Fit)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맞춤형 콘돔은 길이 4.9~9.4인치(약 12.4~23.9cm), 둘레 3.5~5인치(약 8.9~12.7cm)다. 표준 콘돔은 보통 길이 6.7~8.3인치(약 17~21.1cm), 둘레 3.9~4.5인치(약 9.9~11.4cm)다. 남성들이 직접 측정하게 돼 있는 템플릿에는 인치 또는 cm 단위를 쓰지 않게 돼있다. 예컨대 ‘E99,Z22’라는 식으로 표시된다. 웨덜 회장은 “맞춤형 콘돔의 판매가 진행된 몇 시간 동안 60개의 모든 사이즈 콘돔에 대한 주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고객 숀 레이먼드(34)는 B17 콘돔을 주문했다. 그는 “표준 콘돔의 경우 음경이 많이 미끄러져 내리기 때문에 큰 길이가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또 “말려 있는 라텍스 초과분은 마치 아나콘다가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줬고, 둘레 치수도 충분히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빌 앤 맬린다 게이츠 재단’은 2013년 ‘쾌감을 높이는 콘돔’ 개발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으나, 이렇다 할 제품을 시판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음경의 끝부분만 덮고 의료용 접착제를 붙인 콘돔 ‘갤럭틱 캡’(Galactic Cap)은 충분한 시험을 하지 않아 FDA의 승인을 못 받고 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 사는 발명가 찰스 포웰은 당국의 눈을 피해 이 콘돔을 20달러에 불법 판매하고 있다. 다른 아이디어들도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답보 상태다. 암소 힘줄 또는 물고기 피부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콜라겐 콘돔을 개발하기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받은 마크 맥글로린은 임상시험 비용 2백만 달러가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밖에 총 120만 달러를 지원받은 폴리에틸렌 초순수 포장 콘돔(ultra sheer wrapping condom)과 종이접기 콘돔(Origami condoms), 신축성이 뛰어난 하이드로젤 콘돔 등도 모두 완제품을 내놓을 만한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 한편 이번에 맞춤형 콘돔을 내놓은 ‘글로벌 프로텍션’사 데이빈 웨덜 회장은 터프스대 학부생 자격으로 콘돔 개발 경연에 참가했다. 그는 한 동급생과 함께 대학의 마스코트인 서커스단의 명물 ‘점보 코끼리’(Jumbo the elephant)로 장식한 콘돔을 패키지로 팔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발부터 가죽까지… 이런 페티시, 혹시 나만의 취향?

    성적 페티시는 일반적으로 성적인 의미와는 무관한 대상이나 신체 부위에서 성적 자극을 느끼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발이나 신발 같은 물건 혹은 스타킹과 속옷 같은 의류 그리고 가죽이나 고무처럼 특정 소재가 자주 언급된다. 이러한 성향은 남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단순한 취향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각한 강박으로 이어져 일상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에 따르면, 페티시는 발과 같은 신체 부위에 대한 선호가 가장 흔하며 체모나 체액에 대한 관심도 자주 보고된다. 컬럼비아 대학교 정신과 교수 리처드 크루거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페티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에서는 스타킹과 치마 같은 의류가 상위권에 올랐고 신발과 속옷도 자주 등장했다. 일부는 털복숭이 동물 의상이나 특정 재질의 촉감에서 성적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성향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없다.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케네스 로젠버그 교수는 어린 시절 부적절한 성적 경험이나 학대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일부는 성적 자각 이전의 유년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페티시 자체가 질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한다. 크루거 교수는 “본인과 파트너가 만족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젠버그 교수는 상담을 받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충동을 통제하지 못해 고통을 겪으며 때로는 자살 충동까지 호소한다고 전했다. 실제 사례에서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사라져 몰래 성향을 충족하려 하거나 심지어 절도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었다. 치료는 약물 요법과 정신과 상담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모든 페티시가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약1800명의 남성과 14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성인 아기/기저귀 애호가’ 성향을 가진 다수가 자신의 성향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BDSM 역시 참여자 모두가 동의한다면 심각한 상처 없이 만족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국 성적 페티시는 단순한 취향과 위험한 집착 사이에 놓여 있다. 개인의 성향이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고 상대방의 동의가 보장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강박적이고 고통스러운 수준에 이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욕을 자극하는 향기 4가지

    어떤 향기는 사람들의 성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독일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바닐라향 촛불, 재스민 오일 목욕제 등의 향기가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미디어 페미나(femina.in)가 ‘섹스·향기와 모든 멋진 것의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어떤 향기가 왜 우리를 흥분시키는지 설명했다. 1. 정향(Cloves) 민트향 숨결이 정향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아니다. 정향은 생식기, 특히 남성의 생식기를 자극한다. 격렬한 섹스를 원한다면 늦은 밤 연인의 커피에 정향 가루를 약간 타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백단향(Sandalwood) 뇌하수체는 성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백단향은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성욕을 높여준다. 백단향 향수를 욕조에 한 방울 떨어뜨리고 상대방의 옷을 벗겨주기만 하면 된다. 3. 일랑일랑(Ylang Ylang) 마음을 진정시키고 성감을 높여주는 강력한 최음제이다.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성관계에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이다. 일랑일랑 오일에 적신 면봉을 베개 가까이에 놓아두어도 연인이 잘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너무 흥분하면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박하(Peppermint) 박하향 특유의 향기를 내는 에스테르 또는 메틸 아세테이트 성분이 다른 화합물과 결합해 성욕을 잘 일으키게 하고,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시트를 깔고 옷을 벗은 뒤, 연인에게 박하 향 오일을 손에 발라서 등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달라고 부탁한다. 자극적인 향기가 마술을 부릴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